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13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9월 23일 02시 56분 등록




[아름다운 인생길]


 

우리는 사회적 기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다름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는데 나만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편할 리 없다.

적당히 섞이고 휘감겨 가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처럼 보일 때도 있다.

 

주류와 대세에 따라

부침함으로써 현명한 길을

걷고 있다고 믿을 때도 있다.

 

삶이 그렇게 보일 때, 이렇게

자신에게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다.

 

나는 여러 길을 걸어보았다.

어느 길은 황폐했고,

어느 길은 더러웠으며,

어느 길은 악취가 진동했다.

그러나 어느 길은 꽃이 피어

향기로웠고 아름다운

나무에는 새가 깃들여 있었다.

 

나는 인생이 길을 걷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 이상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생은 길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름다운 길이 되고 싶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구본형, 휴머니스트, 139


20180708_102947.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file 정야 2020.05.11 1260
123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file 정야 2020.03.23 1258
122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file 정야 2020.04.20 1255
121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file 정야 2020.02.10 1251
120 [리멤버 구사부] 묘비명 file 정야 2020.04.13 1250
119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file 정야 2020.04.06 1246
118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file 정야 2019.07.22 1244
117 [시인은 말한다] 의자 / 이정록 file 정야 2020.05.04 1242
116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file 정야 2019.03.25 1241
115 [시인은 말한다] 삶은 계란 / 백우선 file 정야 2019.01.21 1239
114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삶을 소설처럼 정야 2021.07.12 1237
113 [리멤버 구사부] 오직 이런 사람 file 정야 2020.06.22 1235
112 [리멤버 구사부] 오늘을 실천하라, 내일 죽을 것처럼 정야 2019.05.27 1235
111 [리멤버 구사부] 어울리는 사랑 file 정야 2019.02.07 1234
110 [시인은 말한다] 도화 아래 잠들다 / 김선우 file 정야 2019.04.22 1223
109 [리멤버 구사부] 부하가 상사에 미치는 영향 file 정야 2019.04.29 1216
108 [리멤버 구사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정야 2017.11.21 1208
107 [리멤버 구사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될 때, 몇 가지 충고 정야 2021.02.15 1205
106 [리멤버 구사부] 죽음 앞에서 file 정야 2019.04.15 1203
105 [시인은 말한다] 꿈꾸는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file 정야 2019.03.11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