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04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7년 10월 4일 15시 16분 등록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신화는 인생의 대본이다.
그것은 이 세상을 읽는 방식이며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어떤 배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만일 우리 스스로 자신을 위한
신화 한 편을 쓰지 못한다면
결국 자신이 열연해야 할
인생이라는 무대는 없다.


꿈을 꾼다는 것은
어둠 속의 관객,
얼굴이 없는 반편,
박수 기계로 남지 않겠다는
정신적 각성이며,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자신만의
무대가 설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묻는다.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당신은 인생이라는 모험에
어떤 모습으로 깊이 참여하고 있는가?


단명한 삶의 슬픔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자.


그 단명함이야말로
영생하는 신들은 결코 느낄 수 없는
참으로 슬픈 아름다움이기에.


그리하여 그대,
이제 가면 한 장 두께의 얕은
복제 인생을 걷어버리고,
모든 잠재력이
스스로의 강물로 흐르는
깊고 푸른 인생을 살자.



「깊은 인생」,구본형, 휴머니스트, 222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리멤버 구사부] 오늘을 실천하라, 내일 죽을 것처럼 정야 2019.05.27 1324
103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정야 2019.05.20 1431
102 [리멤버 구사부] 우리가 진실로 찾는 것 정야 2019.05.20 1114
101 [시인은 말한다] 봄밤 / 김수영 file 정야 2019.05.20 1818
100 [리멤버 구사부] 부하가 상사에 미치는 영향 file 정야 2019.04.29 1304
99 [시인은 말한다] 도화 아래 잠들다 / 김선우 file 정야 2019.04.22 1311
98 [리멤버 구사부] 죽음 앞에서 file 정야 2019.04.15 1272
97 [시인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file 정야 2019.04.08 1999
96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430
95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file 정야 2019.03.25 1323
94 [리멤버 구사부] 시처럼 살고 싶다 file 정야 2019.03.25 1124
93 [시인은 말한다] 꿈꾸는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file 정야 2019.03.11 1289
92 [리멤버 구사부] 도약, 그 시적 장면 file 정야 2019.03.04 1292
91 [시인은 말한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 이근화 file 정야 2019.02.25 1467
90 [리멤버 구사부] 흐름에 올라타라 file 정야 2019.02.25 996
89 [시인은 말한다] 벽 / 정호승 file 정야 2019.02.11 1853
88 [리멤버 구사부] 어울리는 사랑 file 정야 2019.02.07 1327
87 [시인은 말한다] 늦게 온 소포 / 고두현 file 정야 2019.01.28 1464
86 [리멤버 구사부] 사람의 스피릿 file 정야 2019.01.21 999
85 [시인은 말한다] 삶은 계란 / 백우선 file 정야 2019.01.21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