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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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적 투쟁가]
세상을 혐오하는가?
사랑할 만한 나만의 세상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그 세상을 사랑하게 되리라.
삶을 혐오하는가?
사랑할 만한 삶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못 견디게 그 삶을 사랑하게 되리라.
운명을 미워하는가?
미칠 듯 빠져드는 운명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순명의 삶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리라.
우리가 미워하고 혐오한 것이
사실은
깊은 곳에서 샘솟는
사랑이었을까?
아마 그러하리라.
마음까지 씻기기를 바라며 샤워를 할 때,
혼자인 듯 숲 속 길을 걸을 때,
밥을 먹다가 느닷없이 울컥할 때,
그저 나는 나의 투쟁가를 더듬거린다.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구본형, 와이즈베리,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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