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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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에서 릴케는
자신의 시가 어떤지를 묻는
시인 지망생에게 밖을 향한 시선을
안으로 돌리라고 충고한다.
「자기 안으로 침잠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에게 글을 쓰게 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글쓰기가 좌절되었을 때 죽을 수밖에 없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십시오. 깊고 조용한 밤에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오.
나는 글을 써야 하는가? 답을 찾아 내면으로 깊이 파고드십시오. 그리고 그 답이
긍정이라면, 당신이 그 진지한 의문에 대해 강력하고 확고하게 ‘써야만 한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생애를 그 필연성에 따라 세우십시오. 당신의 삶은
아주 하찮고 무심한 순간이라도 이 충동에 대한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연에 다가가 보고, 체험하고, 사랑하고, 잃어버린 것들을 말로
표현해 보십시오. 제가 당신에게 해줄 충고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구본형,박미옥,정재엽 지음, 생각정원,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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