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44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자기 경영은 주어진 삶에 기쁨을 보는 것
나의 삶
나의 반항
나의 자유를 최대한 느끼는 것,
이것이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다.
매일 무익한 일에
나를 바치는 삶은 허망하고 쓸데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배당된 삶의 바닥을
반항과 자유와 열정으로
맨 밑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퍼 올리며
사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비극 속에서도 항상 깨어 있는 인간
시시포스야말로 인간의 참다운 모습이다.
자기 경영은
무익하고 희망 없는 일에서
기쁨을 보는 것이다.
매일 바위를 굴려 올리는 것이다.
온 힘을 다해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위가 산의 정상에서
다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다.
그러고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산꼭대기를 향한 투쟁,
그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다 채우기에 충분하다.
인간의 유한한 운명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떨림에 감사하게 된다.
주어진 삶,
그것이 무엇이든 정면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구본형, 와이즈베리,117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4 | [리멤버 구사부]오늘, 눈부신 하루를 맞은 당신에게 [2] | 정야 | 2017.01.09 | 2136 |
203 |
[리멤버 구사부] 자기 설득 ![]() | 정야 | 2020.11.09 | 2134 |
202 |
[시인은 말한다] 밖에 더 많다 / 이문재 ![]() | 정야 | 2020.11.30 | 2126 |
201 |
[시인은 말한다] 난독증 / 여태천 ![]() | 정야 | 2020.07.13 | 2107 |
200 |
[시인은 말한다] 낯선 곳 / 고은 ![]() | 정야 | 2020.06.15 | 2086 |
199 | [시인은 말한다] 간절 / 이재무 | 정야 | 2021.03.08 | 2085 |
198 |
[리멤버 구사부]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 | 정야 | 2020.07.20 | 2071 |
197 |
[시인은 말한다] 푸픈 힘이 은유의 길을 만든다 / 배한봉 ![]() | 정야 | 2019.08.26 | 2071 |
196 |
[시인은 말한다] 눈풀꽃 / 루이스 글릭 ![]() | 정야 | 2020.10.19 | 2059 |
195 |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 정야 | 2019.05.20 | 2059 |
194 |
[시인은 말한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 이근화 ![]() | 정야 | 2019.02.25 | 2049 |
193 |
[시인은 말한다] 1년 / 오은 ![]() | 정야 | 2020.01.13 | 2047 |
192 | [시인은 말한다] 겨울 들판을 거닐며 / 허형만 | 정야 | 2021.01.25 | 2042 |
191 |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 | 정야 | 2020.12.14 | 2041 |
190 | [시인은 말한다] 나무들 / 필립 라킨 | 정야 | 2021.05.03 | 2029 |
189 |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 정야 | 2021.02.08 | 2028 |
188 |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 | 정야 | 2020.11.23 | 2026 |
187 |
[리멤버 구사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 | 정야 | 2020.12.07 | 2024 |
186 |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 | 정야 | 2019.10.14 | 2024 |
185 |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 | 정야 | 2019.12.30 |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