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09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2월 7일 00시 51분 등록



[어울리는 사랑]

 

잘 어울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음이 어울려 음악이 되고,

색이 어울려 그림이 되고,

글이 어울려 책이 되는 것이다.

 

그대, 그렇다.

사람이 어울려

사랑이 되는 것이다.

 

그 사랑이 아름답다고

여겨지면 같이 있을 때

홀로 있을 때보다 더 고와야 한다.

그러니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된 듯

여겨질 때 그 사랑은 빛나는 것이다.

 

그러니 늘 생각해라.

홀로 있을 때는 작아 보이다가도,

그와 같이 있으면 그로 인해

내가 크게 돋보이고 그 또한 그러하다면,

그 사랑은 잘 어울려 행복한 사랑이다.

그럴 때는 그 사랑을 믿고 따르도록 해라.

 

서로 사랑하지 않고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는 없다.

 

[마지막 편지], 구본형, 휴머니스트, 65

 

20181021_114959.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 [시인은 말한다]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따라가는 삶의 사소한 선택들 혹은 소금과 별들의 순환 이동 경로 / 박정대 file 정야 2020.07.27 1294
203 [리멤버 구사부] 필살기 법칙 정야 2021.08.16 1292
202 [시인은 말한다] 노자가 떠나던 길에 도덕경을 써주게 된 전설 / 베르톨트 브레히트 정야 2021.06.14 1292
201 [리멤버 구사부] 괜찮은 사람 되기 정야 2021.07.26 1290
200 [리멤버 구사부] 고독의 인연 file 정야 2020.08.18 1288
199 [시인은 말한다] 난독증 / 여태천 file 정야 2020.07.13 1287
198 [시인은 말한다] 빗방울 하나가 5 / 강은교 정야 2022.01.03 1285
197 [리멤버 구사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file 정야 2020.12.07 1285
196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file 정야 2019.12.30 1285
195 [시인은 말한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 이근화 file 정야 2019.02.25 1284
194 [시인은 말한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정야 2021.03.22 1281
193 [리멤버 구사부]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file 정야 2020.12.21 1280
192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 파블로 네루다 file 정야 2020.06.01 1280
191 [시인은 말한다] 여름의 시작 / 마츠오 바쇼 정야 2021.07.26 1279
190 [시인은 말한다] 오늘, 쉰이 되었다 / 이면우 정야 2021.04.05 1279
189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file 정야 2019.10.21 1276
188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의 역사가 file [3] 정야 2020.08.31 1275
187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정야 2017.07.14 1272
186 [리멤버 구사부] 지금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 정야 2021.05.24 1268
185 [시인은 말한다] 대추 한 알 / 장석주 file 정야 2020.08.24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