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59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 시집, 『그대 앞에 봄이 있다』, 문학세계사,2017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4 |
[리멤버 구사부] 자기 설득 
| 정야 | 2020.11.09 | 1695 |
| 203 |
[시인은 말한다] 밖에 더 많다 / 이문재
| 정야 | 2020.11.30 | 1672 |
| 202 |
[리멤버 구사부]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 정야 | 2020.07.20 | 1661 |
| 201 | [시인은 말한다] 간절 / 이재무 | 정야 | 2021.03.08 | 1639 |
| 200 |
[시인은 말한다] 따뜻한 외면 / 복효근
| 정야 | 2020.08.10 | 1637 |
| 199 | [시인은 말한다] 겨울 들판을 거닐며 / 허형만 | 정야 | 2021.01.25 | 1631 |
| 198 |
[리멤버 구사부] 나를 혁명하자
| 정야 | 2021.01.04 | 1631 |
| 197 |
[리멤버 구사부] 고독의 인연
| 정야 | 2020.08.18 | 1631 |
| 196 |
[시인은 말한다] 낯선 곳 / 고은
| 정야 | 2020.06.15 | 1629 |
| 195 |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 정야 | 2019.12.30 | 1625 |
| 194 |
[리멤버 구사부] 관계의 맛
| 정야 | 2020.10.26 | 1623 |
| 193 |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 정야 | 2019.10.21 | 1623 |
| 192 |
[시인은 말한다]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따라가는 삶의 사소한 선택들 혹은 소금과 별들의 순환 이동 경로 / 박정대
| 정야 | 2020.07.27 | 1621 |
| 191 |
[리멤버 구사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 정야 | 2020.12.07 | 1609 |
| 190 | [시인은 말한다] 나무들 / 필립 라킨 | 정야 | 2021.05.03 | 1608 |
| 189 | [시인은 말한다] 오늘, 쉰이 되었다 / 이면우 | 정야 | 2021.04.05 | 1607 |
| 188 |
[시인은 말한다] 눈풀꽃 / 루이스 글릭
| 정야 | 2020.10.19 | 1606 |
| 187 |
[시인은 말한다] 대추 한 알 / 장석주
| 정야 | 2020.08.24 | 1605 |
| 186 |
[시인은 말한다] 난독증 / 여태천
| 정야 | 2020.07.13 | 1604 |
| 185 |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의 역사가
[3]
| 정야 | 2020.08.31 | 16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