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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일 00시 59분 등록



빗방울 하나가 5

 

강은교

 

무엇인가가 창문을 똑똑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륵 떨어져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강은교 시집 『등불 하나가 걸어오네』, 문학동네,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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