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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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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9일 02시 40분 등록

[수면]

 

권혁웅

 

작은 돌 하나로 잠든 그의 수면을 짐작해보려 한 적이 있다 그는 주름치마처럼 구겨졌으나 금세 제 표정을 다림질했다 팔매질 한 번에 수십 번 나이테가 그려졌으니 그에게도 여러 세상이 지나갔던 거다

 

 

권혁웅 시집, 『마징가 계보학』, 창비,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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