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23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젊은 시인에게]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에서 릴케는
자신의 시가 어떤지를 묻는
시인 지망생에게 밖을 향한 시선을
안으로 돌리라고 충고한다.
「자기 안으로 침잠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에게 글을 쓰게 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글쓰기가 좌절되었을 때 죽을 수밖에 없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십시오. 깊고 조용한 밤에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오.
나는 글을 써야 하는가? 답을 찾아 내면으로 깊이 파고드십시오. 그리고 그 답이
긍정이라면, 당신이 그 진지한 의문에 대해 강력하고 확고하게 ‘써야만 한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생애를 그 필연성에 따라 세우십시오. 당신의 삶은
아주 하찮고 무심한 순간이라도 이 충동에 대한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연에 다가가 보고, 체험하고, 사랑하고, 잃어버린 것들을 말로
표현해 보십시오. 제가 당신에게 해줄 충고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구본형,박미옥,정재엽 지음, 생각정원,20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워라밸 | 정야 | 2020.09.14 | 1401 |
143 |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 정야 | 2019.08.20 | 1401 |
142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정야 | 2019.09.02 | 1400 |
141 |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정야 | 2019.07.29 | 1400 |
140 |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 정야 | 2017.01.16 | 1399 |
139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1395 |
138 |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 정야 | 2019.08.20 | 1395 |
137 |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 정야 | 2017.07.14 | 1387 |
136 |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 정야 | 2019.09.23 | 1385 |
135 | [시인은 말한다] 통속 / 정끝별 | 정야 | 2020.02.24 | 1384 |
134 |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 정야 | 2020.02.10 | 1373 |
133 |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 정야 | 2017.11.16 | 1373 |
132 | [리멤버 구사부] 치열한 자기혁명 | 정야 | 2021.06.14 | 1371 |
131 | [시인은 말하다] 꿈 / 염명순 | 정야 | 2021.05.17 | 1370 |
130 | [리멤버 구사부] 불현듯 깨닫게 | 정야 | 2021.06.21 | 1368 |
129 |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 정야 | 2019.07.22 | 1368 |
128 | [시인은 말한다] 삶은 계란 / 백우선 | 정야 | 2019.01.21 | 1367 |
127 | [리멤버 구사부] 내가 담아낼 인생 | 정야 | 2017.11.07 | 1367 |
126 |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 정야 | 2020.03.23 | 1362 |
125 |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 정야 | 2019.06.17 | 13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