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56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동질(同質)
조은
이른 아침에 문자 메시지가 온다
- 나지금입사시험보러가잘보라고해줘너의그말이꼭필요해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봐도 모르는 사람이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는 순간
지하철 안에서 전화기를 생명처럼 잡고 있는
절박한 젊은이가 보인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신도 사람도 믿지 않아
잡을 검불조차 없었다
그 긴장을 못 이겨
아무 데서나 꾸벅꾸벅 졸았다
답장을 쓴다
- 시험꼭잘보세요행운을빕니다!
조은 시집, 『생의 빛살』, 문학과지성사, 2010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4 |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 정야 | 2017.07.14 | 1457 |
| 123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 정야 | 2020.05.11 | 1454 |
| 122 |
[시인은 말한다] 의자 / 이정록
| 정야 | 2020.05.04 | 1452 |
| 121 |
[리멤버 구사부] 오직 이런 사람
| 정야 | 2020.06.22 | 1450 |
| 120 |
[시인은 말한다] 도화 아래 잠들다 / 김선우
| 정야 | 2019.04.22 | 1450 |
| 119 |
[리멤버 구사부] 어울리는 사랑
| 정야 | 2019.02.07 | 1449 |
| 118 |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 정야 | 2019.03.25 | 1445 |
| 117 |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 정야 | 2017.11.16 | 1443 |
| 116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1] | 정야 | 2017.06.20 | 1442 |
| 115 |
[리멤버 구사부] 행복한 일상적 삶
| 정야 | 2020.06.08 | 1441 |
| 114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될 때, 몇 가지 충고 | 정야 | 2021.02.15 | 1438 |
| 113 |
[리멤버 구사부] 부하가 상사에 미치는 영향
| 정야 | 2019.04.29 | 1438 |
| 112 |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 정야 | 2020.04.20 | 1436 |
| 111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삶을 소설처럼 | 정야 | 2021.07.12 | 1435 |
| 110 | [리멤버 구사부] 내가 담아낼 인생 | 정야 | 2017.11.07 | 1434 |
| 109 | [리멤버 구사부] 일이 삶이 될때 | 정야 | 2021.02.01 | 1433 |
| 108 |
[시인은 말한다] 꿈꾸는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정야 | 2019.03.11 | 1432 |
| 107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라 | 정야 | 2017.10.09 | 1432 |
| 106 |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 정야 | 2020.03.02 | 1429 |
| 105 |
[리멤버 구사부] 도약, 그 시적 장면
| 정야 | 2019.03.04 | 14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