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좋은

함께

여러분들이

  • 좌경숙
  • 조회 수 5040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09년 2월 23일 00시 57분 등록


북 리뷰 2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셀 루트번스타인 지음

                       박종성 옮김

                       에코의 서재 2007

 

 

*** 저자에 대하여

 

 로버트 루트 번스타인(Robert Root Bernstein) 1953년에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를 졸업하였고 창조과학의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과 예술의 창조성 연구에 대한 공로로 맥아더 펠로우십의 <Genius Award>

받았으며 UCLA교수를 거쳐 지금은 미시간 주립 대에서 생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과 창조 관련 수십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창조성 및 연구관계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Tools for Creative Thinking, Thinking Tools 의 창안자 이다.

주요저서로는 <생각의 탄생>1999

             < ,진흙, 구더기, 그리고 기타 의학적 경이들>1997

             <에이즈에 대한 재발견>1993

             <발견; 과학지식의 변경에서 문제를 고안하고 풀기>1989 가 있다.

 

공동저자  미셀 루트 번스타인(Michele Root Bernstein)  같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창조적 상상력, 춤을 매개로 한 body thinking, cultural creativity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역사와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남편과 함께 <생각의 탄생>< ,진흙, 구더기 그리고 기타 의학적 경이들>을 공동 저술했다.

 

 두 사람은 2007년 한국능률협회 컨설팅(KMAC)이 주최한 워크샵에서 <생각의 창조로 기업의 혁신을 창조하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 고도성장을 겪은 한국의 기업들이 저성장의 벽에 부딪친 것은 창조성이 결여된 일 중심의 문화 때문이다. 놀이는 곧 혁신이며 창조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시와 음악, 미술이나 공연 등에서 볼 수 있는 감성과 예술성을 사업에 가미해야 할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강연에 참가한 기업관계자들과 함께 생각의 도구를 신제품 개발, 프레젠테이션, 광고에 실제 적용해보는 시간을 갖고 체크리스트로서 창조적 도구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2008 3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 1회 월드 사이언스 포럼인 < 지식창조의 힘,>에도 연사로 초청되었다

 

<생각의 탄생>은  원제가 <Sparks of Genius> 이다.

이 책에서 로버트는 과학, 수학, 시각예술 분야를,  미셀은 시, 무용, 저작물 분야를 책임저술 하였다.

 감성과 놀이의 근원인 직관력을 키우려면 실제로 손을 자주 쓰고 신체적인 놀이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학시절 로버트는 자전거 조립에 몰두했고 지금은 가구를 짜고 있다. 미셀은 뜨개질을 즐긴다.

 

***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1. 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무엇을 생각하는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로

 옥수수 유전자와 교감한 노벨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은 문제를 풀지 않고 느꼈다

 직관이 통찰로 이어진다

느낌, 감정, 직관의 사용법

 

*상상력과 직관을 통해 창조적인 통찰을 얻은 사람들

소설가들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로써 다룬다. 말은 내적인 느낌을 문자로 나타내는 기호일 뿐, 그 느낌의 본질은 아니다.-소설가 어슐라 르귄

옥수수를 연구할 때 나는 옥수수 체계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생물학자 바버라 매클린턱

나는 직감과 직관, 사고 내부에서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나타난다. 말이나 숫자는 이것의 표현수단에 불과하다.-과학자 아인슈타인

나는 오랫동안 깊이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말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 또 그것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고민했다.-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

 

오늘날의 교육시스템은 문학, 수학, 과학, 역사, 음악, 미술 등 과목을 철저하게 분리 시켜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수학자들은 오로지 수식 안에서, 작가들은 단어 안에서, 음악가들은 음표 안에서만 생각하도록 강요 받고 있다. 이것은 생각하기의 본질을 절반만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적인 사고는 통찰을 서로 주고받는 데 있어 말이나 숫자만큼 중요하다. 통찰이라는 것은 상상의 영역으로 호출된 수많은 감정과 이미지에서 태어나는 것이므로 느낌 또한 커리큘럼의 일부가 될 필요가 있다.

 

무엇을 생각하는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로

옥수수의 유전자와 교감한 노벨상 수상자

22.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설명 할 수 없지만 알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19세기의 위대한 수학자였던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는 자주 직관적으로 답을 알아내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를 즉각 증명할 수는 없었다고 실토했다. 나는 상당히 오랫동안 내가 찾아낸 답이 도대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그이 친구에게 난 내가 쓰고 싶은 색을 고르기 전까진 내가 캔버스에 무엇을 그리려는지 모른다네. 매번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난 공중으로 도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내가 제대로 착지할 수 있는지는 나도 알 수 없네. 내 작품이 어떻게 나오리라 비교적 정확하게 가늠하는 건 훨씬 뒤에나 가능하지 리고 말하고 있다. 작곡가인 이고르스트라빈스키 역시 상상은 설명할 길 없는 갈망과 함께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미지의 실체에 대한 직관적 파악은 이미 이루어졌으나 아직은 그게 무엇인지 해독할 수 없다 라고 했다.

24. 과학적 방법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아낸 것을 과학의 틀 속에 집어넣는 것이다.

리처드 파인먼은 문제를 풀지 않고 느꼈다

25. 모든 학문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표현은 직관과 감정에서 비롯된다.

26. 화가인 브리짓 라일리는 자신의 그림을 나의 전 존재와 시각적 매개물 사이의 친밀한 대화 라고 묘사하고 있으며, 나는 이 매개체 뿜어내는 시각적이고 정서적인 에너지를 구체화하려고 노력했다. 시각적인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내가 그림을 그릴 때의 주 관심사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서까지 배제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목적 중 하나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이 두 가지, 즉 시각적 느낌과 정서적 반응을 하나이면서 같은 것으로 경험하게 하는 데 있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직관이 통찰로 이어진다

27. 시인 에드워드 E. 커밍스는 시인들이 문법이나 통사론의 규칙을 사용해서 시어를 다듬는다는 추정에 대해 반박한다. 그는 예술가는 묘사하는 사람이 아니며 느끼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는데, 역시 시인인 게리 스나이더는 이 주장에서 좀더 나아간다. 나는 내가 경험한 것들을 내 안에서 전부 되살려낼 것이다. 난 글로 표기된 모든 것을 잊어버릴 것이며 그것들의 배후에 있는, 언어로 표현되기 이전의 것들과 직접 접촉할 것이고 그것들을 다시 경험하고 느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는 다시 살아갈 것이다.

28. 말은 느낌을 나타내는 기호일 뿐 그 느낌의 본질은 아니다. 말은 이해를 위한 표현수단이지 느낌의 구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29. 19세기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는 저서 <과학적 방법>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우리가 뭔가를 증명 할 대는 논리를 가지고 한다. 그러나 뭔가를 발견 할 때는 직관을 가지고 한다. 논리학이라는 스승은 우리에게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애초에 원했던 목표지점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주지는 않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지점을 보는 것이 필요한데, 이 목표지점을 보라고 가르치는 스승은 논리학이 아니고 바로 직관이기 때문이다. 직관이 없는 기하학자는 문법에는 통달했지만 사고는 빈약한 소설가처럼 될 것이다.

30. 어떤 연구의 성과는 면밀한 의도나 계획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다.

느낌, 감정, 직관의 사용법

31.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32.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2.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생각도구

 

환상실재 사이의 단절

실패한 지식인의 전형,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

이해가 아니라 외워서 알게 되는 교육시스템

피카소는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고 믿었다

창조를 이끄는 13가지 생각도구

생각의 도구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환상과 실재 사이에 다리를 놓은 사람들

나는 책을 읽을 때 등장인물에 완전히 감정이입하곤 했다. 때로는 나 자신을 잊고 그들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 때도 있었다.-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고등학교 때 내 수학성적은 형편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학을 직관적으로 이해 하고 있었다.-화가 모리츠 에셔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다.-화가 파블로 피카소

오늘날의 교육은 이론을 가르치면서도 이를 실제세계에 적용하는 방법은 가르치고 있지 않다. 이것은 상상력 결핍으로 이어진다.-교육학자 지앤 뱀버거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화가 폴 호건

 

사진, 드로잉, 글은 잉크나 은으로 얼룩져 있는 종이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실재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이것들이 상징하는 감각적, 정서적, 경험적인 느낌들을 재창조해낼 수 있는 기술에 달려 있다. 이것들이 진실이 되려면 우리 자신의 내부에 그것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생산적인 사고는 내적 상상과 외적 경험이 일치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역사 속에서 가장 창조적인 사람들은 실재와 환상을 결합하기 위해 13가지 생각의 도구들을 이용했다. 이 도구들은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그리고 통합이다.

 

‘환상’과 ‘실재’ 사이의 단절

36. 1961년에 노튼 저스터가 발표한 고전적인 판타지소설 <유령 요금소>에서 주인공은 말과 숫자의 왕국을 통합하기 위해 모험에 찬 여정을 떠난다. 시각의 숲 을 거쳐 실재의 도시로 향하던 그는 장대한 건물들이 멀리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길 안내자 알렉 빙스는 그것이 신기루인 환상의 도시라고 알려준다. 이 말에 마일로의 동행이었던 험버그는 있지도 않은 것을 무슨 수로 볼 수 있느냐고 묻지만 알렉은 이렇게 대답한다. 존재하는 사물을 보려면 반드시 눈을 떠야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은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지. 그래서 실재하지 않는 것이 실재하는 것보다 더 쉽게 보이는 거야.

실패한 지식인의 전형,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

41.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육은 학생들이 두뇌만 집중적으로 사용토록 하여 정신을 불구로 만들었다.

이해가 아니라 외워서 알게 되는 교육시스템

43. 이해 하지 못한다는 것은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응용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피카소는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고 믿었다

46.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47. 예술은 사람들이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다.

50. 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생각을 할 때 자신을 잊는다고 말한다.

생각의 도구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53. 생각의 도구들은 실제적인 것과 상상의 것 사이에 영속적인 연결망을 만들어준다.

54. 생각도구에 숙달된다고 해서 이것이 과학이나 예술, 기타 다른 분야에서의 혁신을 담보해주지는 않는다.

 

3. 생각도구 1 관찰

 

수동적인 ‘보기’가 아니라 적극적인 관찰

관찰은 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듣는 것주의 깊게 듣는 것의 차이

마르셀 뒤샹이 재발견한 일상의 가치들

괴테에서 헨리 밀러까지 관찰을 위한 예술훈련법

관찰을 통해 깨닫는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

 

*수동적인 보기와 적극적인 관찰을 구분한 사람들

내 작업은 눈에 익숙한 것들을 내가 어떻게 보는지를 보는 지점에서 시작된다.-화가 재스퍼 존스

나는 그전에도 천남성을 많이 보아왔지만 그 꽃을 그렇게 집중해서 들여다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화가 조지아 오키프

당신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자신이 가장 생각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라.-화가 마르셀 뒤샹

나의 세계가 남들과 다른 것은 소리, 냄새, 형상의 요철, 질감으로 느껴지는 것이 전부였다.-생물학자 제라드 버메이

 

**음악은 우리에게 그냥 듣는 것과

주의 깊게 듣는 것을 구분하도록 한다.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모든 지식은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관찰은 수동적으로 보는 행위와 다르다.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정보를 활용하며, 위대한 통찰은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 즉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는 매우 놀랍고도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감지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만일 우리가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주시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주의력을 집중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관찰은 생각의 한 형태이고, 생각은 관찰의 한 형태이다.

 

수동적인 보기가 아니라 적극적인 관찰

59. 내 작업은 눈에 익숙한 것들을 내가 어떻게 보는지를 보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63. 5층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바닥에 완전히 닿기 전까지 그를 그려내지 못하면 걸작을 남길 수가 없다.

관찰은 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64. 관찰의 진짜 기술은 빠르고 예리한 시각적 식별력에 있다. 그것은 책 전체에 단 한번 나오는 단어를 찾기 위해 책장을 휙휙 넘기는 일과 같다.

그냥 듣는 것주의 깊게 듣는 것의 차이

68. 연기를 배우는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마스셀 뒤샹이 재발견한 일상의 가치들

73. 당신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그리고 자신이 가장 생각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해보라.

74. 우리가 보고. 기록하고, 구축한 모든 것들은 왜곡되곤 한다.

괴테에서 헨리 밀러까지 관찰을 위한 예술훈련법

76. 그리지 못한 것은 보지 못한 것이다.

77. 어떤 것을 묘사하는 일은 주의력을 훈련, 강화시키며 현상 전체를 보게 만든다.

78. 관찰은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관찰을 통해 깨닫는 세속적인 것의 장엄함

 

4. 생각도구 2 형상화

 

찰스 스타인메츠의 사물을 그리는 능력

형상화는 세계를 재창조한다

당신은 북적거리는 파티에서 음악의 세계를 들을 수 있는가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비시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물리학을 상상 한 아인슈타인

내면의 감각을 일깨우는 다양한 방법들

 

 *사물의 모습을 상상 속에서 그려낸 사람들

나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의 모양을 당장 머릿속에서 그려본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구조를 바꾸거나 작동을 시켜본다.-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침묵 속에서 음악을 들을 때 나는 마음으로 뿐만 아니라 내 몸으로도 그것을 느꼈다.-무용가 마사 그레이엄

나는 피아노 앞에서 실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연습을 더 많이 한다. 가수라면 음악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시의 생명이자 정점이다.

-시인 존 드라이든

 

형상화라는 것은 현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서부터 특이한 추상능력, 감각적인 연상에 이르기까지 망라된다. 형상화는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과 미각, 몸의 감각까지 동원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내면의 눈, 내면의 귀, 내면의 코, 내면의 촉감과 몸감각을 사용할 구실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형상화할 때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이미지들은 다른 전달수단으로 변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전달수단은 말, 음악, 동작, 모형, 회화, 도형, 영화, 조각, 수학논문 등 매우 다양하다.

 

찰스 스타인메츠의 사물을 그리는 능력

형상화는 세계를 재창조한다.

88.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시의 생명이자 정점이다.

당신은 북적거리는 파티에서 음악의 음계를 만들 수 있는가?

91. “형상화는 단순히 사물의 기하학적 형태를 보는 일을 넘어 사람들과 세계를 재창조하는 데까지 이른다.

92.우리는 관찰 할 수 있어야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상을 통해 형상화가 이루어진다.

95. 침묵 속에서 음악을 들을 때 나는 마음으로 음악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내 몸으로도 그것을 느꼈다.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비시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물리학을 상상 한 아인슈타인

100. 사고실험이란 어떤 물리학적 상황을 구체적인 형체가 있는 것처럼 보고, 느끼고, 조작하고, 변화를 관찰하되, 이 모든 것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것이다.

내면의 감각을 일깨우는 다양한 방법들

104. 색으로 사고하지 않고는 그림을 칠할 색을 고르지 못할 것이며, 소리로 사고하지 않고서는 피아노 건반 위의 선율을 짚어 낼 수 없다.

 

5. 생각도구 3 추상화

 

피카소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렸다

추상화는 곧 단순화이다

추상화의 본질은 한 가지 특징만 잡아내는 것

움직임도 추상화될 수 있다

분야간 경계는 추상화를 통해 사라진다

추상화는 중대하고 놀라운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

 

*추상화를 통해 새롭고 다의적인 통찰과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

당신들은 보고 있어도 보고 있지 않다. 그저 보지만 말고 생각하라. 표면적인 것 배후에 숨어있는 놀라운 속성을 찾으라-화가 파블로 피카소

추상화는 없어도 되는 관습적 형식과 무의미한 세부를 골라내고 전체를 대표하는 정신만을 보존하는 일이다-소설가 윌라 케이터

나는 내가 관찰하고 생각한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버렸다-물리학자 찰스 토머슨 R 윌슨

문학이 하는 일은 개체가 아닌 종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전체를 포괄하는 특성과 주된 현상에 주목하는 것이다-시인 새뮤얼 존슨

 

**추상이란 어떤 대상의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는 한두 개의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과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 복잡한 체계에서 `하나만 제외하고 모든 변수를 제거함으로써 핵심적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현실이란 모든 추상의 종합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 진정한 의미에서 추상화란 현실에서 출발하되,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면서 사물의 놀라운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할 일은 추상화 자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피카소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렸다

114. 추상은 어떤 대상의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는 한두 개의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116. 표면적인 것 배후에 숨어 있는 놀라운 속성을 찾으라! 눈이 아니고 마음으로 보라!

117. 가장 뛰어난 추상작업은 드러나지 않은 특성과 관계를 단순화를 통해 드러내는 일이다.

추상화는 곧 단순화이다

120. 보다 높은 단계의 예술은 없어도 되는 관습적 형식과 무의미한 세부를 골라내고 전체를 대표하는 정신만을 보존하는 일이다.

121. 글쓰기의 본질은 종이 위에 단어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버리는 데 있다.

추상화의 본질은 한 가지 특성만 잡아내는 것이다

124. 현실이란 모든 가능한 추상의 총체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움직임도 추상화될 수 있다

분야 간 경계는 추상화를 통해 사라진다.

131. 과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 복잡한 체계에서 단 하나의 변수 민 제외하고 모두 제거함으로써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추상화는 중대하고 놀라운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

132. 추상화는 현실의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면서 중대하고 놀라운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6. 생각도구 4 패턴인식

 

아르침볼도의 정물화를 거꾸로 하면 무엇이 보일까

다빈치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패턴인식에서부터

패턴인식과 시의 발견

음정배열의 조작으로 패턴을 발견한 쇤베르크

자연의 무질서 속에서 찾은 새로운 패턴

패턴의 부재인가, 아니면 패턴의 차이인가

체스 고수들은 패턴인식의 귀재들

 

*패턴의 발견으로 새로운 창조를 한 사람들

나는 구름이나 나뭇결처럼 겉보기에 무질서한 패턴 속에서 동물모양을 즐겨 찾아내곤 했다.-화가 모리츠 에셔

폭우로 해안가 여관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을 때, 나는 우툴두툴한 나무바닥에 종이를 대고 그 위를 문질러 소일하면서 새로운 패턴들을 발견했다.-화가 막스 에른스트

 

작곡가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나가는 음의 순서보다 음표들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더 많다.-작곡가 아놀드 쇤베르크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한 조각 하나가 아니라 전체 그림을 가늠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조각들과 그것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이다.-과학자 뉘슬라인 폴하르트

 

**벽의 복잡한 문양 속에서 형상들을 발견하는 것은

시끄러운 종소리 속에서 우리가 아는 이름이나 단어를 찾아내는 일과 같다.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패턴을 알아낸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이다. 우리는 패턴에서 지각과 행위의 일반원칙을 이끌어내어 이를 예상의 근거로 삼는다. 그런 다음 새로운 관찰결과와 경험을 예상의 틀 안에 끼워 넣는다. 이 관찰과 경험의 틀을 흔드는 무엇인가가 일어나게 될 때 우리는 또 다른 패턴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발견은 이런 순간에 이루어진다.

 

아르침볼드의 정물화를 거꾸로 하면 무엇이 보일까

138. 패턴을 알아낸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아는 것이다.

다빈치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패턴인식에서부터

패턴인식과 시의 발견

144. 시에 있어서 같은 단어가 다르게 배열될 경우 아주 상이한 패턴을 드러내게 된다.

음정배열의 조작으로 패턴을 발견한 쇤베르크

자연의 무질서 속에서 찾은 새로운 패턴

패턴의 부재인가, 아니면 패턴의 차이인가

152.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곧 무지의 패턴을 아는 것은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만큼 귀중하다.

153. 부재, 삭제된 것, 발생하지 않은 것들을 인식하고 이것들로부터 뭔가를 배우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154.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성장한 지역 특유의 예술과 과학체계가 선호하는 패턴만을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체스 고수들은 패턴인식의 귀재들

158.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패턴은 알아낼 수가 없다.

159. 퍼즐을 고안하다 보면 전적으로 새로운 패턴을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160. 패턴 사이의 패턴을 발견하는 것은 어떤 반복적인 순서나 양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그 답을 찾아내기 위해 보고, 듣고, 느끼는 일이다.

 

7. 생각도구 5 패턴형성

 

크느그와레예의 움직이는 선들

대칭적인 패턴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을 작곡한 바흐

푸리에 분석에서 전자공학까지, 패턴의 놀라운 변신들

가장 단순한 요소들의 결합이 복잡한 것을 생성한다

패턴은 문제에 대한 정답이 하나가 아님을 보여준다

 

*패턴의 결합방식에서 교묘함과 의외성을 발견한 사람들

아프리카 부족음악은 박의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어 그 주기가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었다.-음악학자 심하 아롬

하나의 요소나 작용을 일관성 있는 기법으로 다른 것과 병치하는 것은 원래의 패턴과는 전혀 다른 종합적인 패턴을 만들어낸다.-화가 에밀리 크느그와레예

제 아무리 복잡한 파동함수라 하더라도 보다 단순한 일련의 함수 결합에서 발생한다.-수학자 조지프 푸리에

 

**나는 관습적인 춤의 패턴을 깨부수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춤패턴을 보고 느끼도록 했다.

-무용가 머스 커닝햄

 

우리는 경험한 세계를 표현하고, 경계 짓고, 정의하기 위해 더 많은 패턴을 고안해낼수록 더 많은 실제지식을 소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이해도 더욱 풍요로워진다. 패턴형성기술을 배우는 것은 모든 분야와 교과과정에서 혁신의 열쇠가 되는데, 그것은 특별한 도구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운동감각적 패턴과 청각적 패턴, 리듬감만을 이용해서 훈련 할 수 있다. 한 패턴을 분해하면서 동시에 다른 패턴을 조립하는 일은 어떤 현상과 과정을 이루는 기본요소들에 대해 실제적으로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더 나아가 그것은 지식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인다.

 

크느그와레예의 움직이는 선들

165. 하나의 요소나 작용을 일관적인 기법으로 다른 것과 병치하는 것은 둘을 단순히 합치는 것 이상의 종합적 패턴을 만들어낸다.

대칭적인 패턴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을 작곡한 바흐

푸리에 분석에서 전자공학까지, 패턴의 놀라운 변신들

173. 단순한 패턴들을 병치시킴으로써 과학에서도 패턴형성을 흥미롭게 해볼 수 있다.

177. 가장 단순한 작업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경이로운 것을 드러낸다.

가장 단순한 요소들의 결합이 복잡한 것을 생성한다

180. 패턴형성에서 인상적인 것은 결합되는 요소들의 복잡성이 아니라 그 결합방식의 교묘함과 의외성이다.

패턴은 문제에 대한 정답이 하나가 아님을 보여준다

181. 더 많은 패턴을 발명해낼수록 우리는 더 많은 실제지식을 소유하게 될 것이고 우리의 이해는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182. 패턴형성은 모든 학문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다.

184. 탱그램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 개가 나올 수 있다.

185. 아이들도 장난감 조립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독자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다.

 

8. 생각도구 6 유츄

 

양자론과 음악 사이의 유사성

헬렌 켈러는 보거나 듣지 못하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나

유추와 닮음은 다르다

낙하하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예술은 유추와 은유에 기반한다

음악적 유추를 통해 탄생한 에셔의 쪽매붙임작품

유추할 수 없다면 세계를 창조할 수 없다

 

*유추를 통해 새로운 이해의 세계로 도약한 사람들

한 원소의 에너지 스펙트럼과 그 구조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무엇이 원자를 조율하길래 전자들이 특정한 길로만 다니는가?-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나는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과, , 냄새, 느낌으로 알았던 것들 사이에서 수 많은 연상과 유사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사회복지 사업가 헬렌 켈러

자연상태에서의 생멸이 인구증감과 같은 인과성을 가지고 있다면 자연계에서도 가장 적합한 개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다.-생물학자 찰스 다윈

나는 삶을 베낀다. 그러나 삶의 외양을 베끼는 것이 아니고 진화해가는 삶의 행보와 단계를 베낀다.-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다

 

**사과를 땅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있다면 이는 하늘 위로 계속 뻗쳐나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달까지도 끌어당길 것이라는 유추가 가능해진다.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많은 철학자들은 유추가 비논리적이라서 판단을 그르치게 한다고 폄하하지만, 오히려 유추는 불완전하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사이에 다리가 될 수 있다. 유추는 우리가 기존지식의 세계에서 새로운 이해의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자론과 음악 사이의 유사성

190. 유사란 닮지 않은 사물 사이의 기능적인 닮음을 말한다.

헬렌 켈러는 보거나 듣지 못하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나

197. 우리는 구속하거나 자유롭게 하는 것은 감각이 아니라 유추를 통해 미지의 것들을 조명하는 우리의 능력이다.

유추와 닮음은 다르다

198.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으로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이다.

낙하하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200. 좋은 수학자란 사물들 간의 유사성을 발견하는 사람이고 위대한 수학자는 유사성 간의 유사성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예술은 유추와 은유에 기반한다

203. 시인은 알려진 것알려지지 않은 것 사이의 유사성을 찾으려 한다.

음악적 유추를 통해 탄생한 에셔의 쪽매붙임작품

206. 나는 삶을 베낀다. 그러나 삶의 외양을 베끼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가로질러 진화해가는 삶의 행보와 단계를 베낀다.

유추할 수 없다면 세계를 창조할 수 없다

209. 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착안해야 한다. 그래야 사물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9. 생각도구 7 몸으로 생각하기

 

침팬지는 어떻게 천장에 달린 바나나를 먹었나

몸의 움직임이 생각이 된다

몸으로 느껴야 하는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문제를 온몸으로 느끼는 과학자와 수학자들

생각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생각하는 것

몸의 일부가 사라진 뒤에도 감각은 남아 있다.

몸은 답을 알고 있다

 

*근육의 감각, 몸의 느낌, 촉감을 생각의 도구로 활용한 사람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근육을 살피면서 그것의 위치나 긴장상태, 움직임을 재조정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숨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신경학자 올리버 색스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캔버스를 마룻바닥에 깔고 그 주위를 돌며 물감을 흩뿌려댄다. 캔버스는 내가 하는 몸동작의 기록이 된다.-화가 잭슨 폴록

형을 뜨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대한 완전한 지식이 필요함은 물론 인체의 모든 부분에 대한 심원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뼈는 모든 생물체의 내부구조다. 다리를 구부리면 뼈 위로 무릎이 팽팽하게 당겨지지 않는가. 동작과 에너지가 발원하는 지점은 뼈에 있다.-조각가 헨리 무어

 

**헬렌 켈러는 피아노 위에 손을 얹고 진동을 느끼면서 음악을 듣곤 했다.

또한 발로는 마루판의 진동을, 얼굴과 손으로는 공기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무용수들의 춤을 보곤 했다.

 

우리는 몸을 움직여 어떤 일을 처리하고 난 후에야 그것을 인지할 때가 있다. 또한 자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의 느낌을 알게 될 때도 많다. 피아니스트들은 근육의 음표와 소나타를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가락에 이 기억들을 저장한다. 그것은 마치 배우들이 몸의 근육 속에 자세와 몸짓의 기억을 저장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사고하고 창조하기 위해 근육의 움직임과 긴장, 촉감 등을 떠올릴 때 비로소 몸의 상상력이 작동한다. 이때가 사고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사고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자각하는 순간이다.

 

침팬지는 어떻게 천장에 달린 바나나를 먹었나

217. 몸으로 생각하는 것은 근육의 움직임, 자세, 균형, 접촉을 느끼는 우리의 감각에 의지한다. 우리는 대부분 자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의 느낌을 알게된다.

218. 피아니스트들은 근육의 음표와 소나타를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가락에 이 기억들을 저장한다.

몸의 움직임이 생각이 된다

몸으로 느껴야 하는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222. 관람객이 폴록의 그림작업에 결부된 육체적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폴록의 그림을 진정으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문제를 온몸으로 느끼는 과학자와 수학자들

227. 기계공이나 목수, 여타 기능공의 작업은 지식에 크게 좌우된다.

생각하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느끼는 것은 생각하는 것

몸의 일부가 사라진 뒤에도 감각은 남아 있다

230. 우리가 좋거나 싫은 감정을 느낄 때 마음은 내장에 연결되고, 내장은 다시 마음이나 근육과 통하게 된다.

231. 마음은 몸의 일부가 실제로 손실된 뒤에도 여전히 그 몸의 내적 이미지와 감각을 만들어내며, 또한 그 사라진 일부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작동한다.

234. 위대한 바이올린은 생명이 있는 것이고 바이올리니스트는 그 바이올린의 일부이다.

몸은 답을 알고 있다

235. 우리가 다루는 것이 더 이상 타자가 아닌 의 연장일 때 그것은 우리의 의지와 욕구에 따르게 된다.

237. 나는 듣고 잊는다. 나는 보고 기억한다. 나는 행하고 이해한다.

 

10. 생각도구 8 감정이입

 

대니엘 데이루스는 극중 인물의 인생을 살았다

감정이입의 본질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

역사가들은 타인의 눈으로 보기 위해 시대의 현장으로 돌아간다

사냥에 성공하려면 사냥감처럼 생각하라

복잡한 침팬지 사회를 감정이입으로 연구한 제인 구달

대나무를 그리려면 먼저 내 안에서 그것이 자라나게 하라

가장 완벽한 이해는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다른 대상의 내부로 들어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사람들

음악을 해석할 때는 자기 자신을 다른 모습으로 바꿈으로써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피아니스트 클라우디오 아라우

무용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몸을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무용가 이사도라 던컨

감정이입을 하면 침팬지의 태도나 작은 변화를 나타내는 미세한 신호를 보다 잘 감지하게 된다.-동물학자 제인 구달

어떤 동물을 연구할 때마다 나는 그 동물이 되었다. 나는 그들처럼 생각하고 느끼고자 했다.-동물학자 데스몬드 모리스

 

**배우는 스스로 극중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인물이 행동하는 것처럼 연기하게 된다.

-연극연출가 콘스탄틴 스타니슬라브스키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것이다. 철학자 칼 포퍼는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을 공감적인 직관, 혹은 감정이입이라고 보았는데, 이것은 문제 속으로 들어가 그 문제의 일부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감정이입적 상상력을 촉진하고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연극경험이나 문학적 소양이 도움이 된다.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가장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니얼 데이루이스는 극중 인물의 인생을 살았다

감정이입의 본질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

역사가들은 타인의 눈으로 보기 위해 시대의 현장으로 돌아간다

사냥에 성공하려면 사냥감처럼 생각하라

253. 사냥꾼은 동물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54. 동물의 눈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동물의 눈이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보이지요.

255. 말을 길들이기보다는 스스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 이는 말의 관점에서 세계를 볼 수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복잡한 침팬지 사회를 감정이입으로 연구한 제인 구달

257. 얇은 느낌을 통해서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것이 아니다.

대나무를 그리려면 먼저 내 안에서 그것이 자라나게 하라

259. 매클린턱은 유기조직체에 너무 깊이 빠진 나머지 실제로 스스로가 유전자나 염색체가 된 것처럼 느꼈다.

261. 내가 만일 박테리아 염색체의 조각 일부라면 어떨까?

262.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아무 힘이 없다. 그림이 나에게 할 일을 지시하는 것이다.

가장 완벽한 이해는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264. 우리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가장 완벽한 이해가 이루어진다.

 

11. 생각도구 9 차원적 사고

 

공간을 입체적으로 생각한다

2차원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보일까

3차원 물체를 2차원 평면에 그리는 원근법의 발명

조지아 오키프가 꽃을 크게 그린 이유

시간은 단 한 가지 차원인가?

콜더의 등장과 움직이는 조각

조각을 볼 줄 모르는 행태맹들

차원적 사고를 길러주는 기하학 모형

 

*크기나 색채, 형상을 바꾼 사람들

내가 본 꽃을 그대로만 그렸다면 아무도 내가 본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꽃이 작은 만큼 그림도 작게 그렸을 테니까 말이다.-화가 조지아 오키프

조각이 평면 예술보다 어려운 것은 3차원적인 형태에 감응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색맹인 사람보다 행태맹인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이다.-조각가 헨리 무어

조각은 책에서 재현되지 않는 어떤 것이다. 즉 평면 위에서는 불가능하다.-조각가 노구치 이사무

 

**무게와 공간을 한곳에 수렴시킬 방법을 찾아라.

모델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화가 브리짓 라일리

 

내과의사들은 환자들 몸의 조각에 불과한 X레이 사진이나 MRI를 판독할 때, 그것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환치해놓고 해석해야 한다. 추상미술가들도 마찬가지다. 평면작업이 갖고 있는 문제를 명백히 보여준다. 입체파 미술은 3차원 물체가 가지고 있는 다면성과 입체성이 2차원 평면에 묘사될 때 나타나는 한계를 끈질기게 대비시킨다. 이 작품들은 2차원적인 세계의 크기나 색채, 형상이 3차원 세계와 다르게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공간을 입체적으로 생각한다

2차원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보일까

272. 2차원적 정신으로 3차원적 물체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

3차원 물체를 2차원 평면에 그리는 원근법의 발명

274. 어떻게 지구를 짜부라뜨려 편평한 지도 한 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

275. 원근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3차원적인 풍경이나 물체를 편평한 캔버스나 종이 위에 투영하는 것이다.

조지아 오키프가 꽃을 크게 그린 이유

279. 종이 접기를 하는 사람은 남작하고 형체 없는 종잇장에서 입체를 떠올려내야 한다.

280. 꽃을 내가 본 그대로만 그렸다면 아무도 내가 본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꽃이 작은 만큼 그림도 작게 그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단 한가지 차원인가?

콜더의 등장과 움직이는 조각

조각을 볼 줄 모르는 형태맹들

287. 조소나 디자인은 감상자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감상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차원적 사고를 훈련하는 기하학 모형

 

12. 생각도구 10 모형 만들기

 

군사작전의 모형이 되는 전쟁게임

모형은 본질을 구현한다

완성된 그림의 모형이 된 쇠라의 스케치

중국의 귀부인들은 벌거벗은 인형으로 진료받았다

전염병 확산을 막은 공중위생 모형

모형의 수학화로 순수한 모형을 얻을 수 있다

세계를 이해하려면 모형을 만들라

 

*모형으로 새로운 발상을 떠올린 사람들

나는 가끔 곡을 만들 때 선대 음악가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리듬장치들을 차용한다.-음악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오늘날 사람들은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는 일에만 익숙해질 뿐, 진짜 금속을 만져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태도는 미래에 재앙을 몰고 올 것이다.-소설가 아서 클라크

나는 스케치를 그려봄으로써 전체 그림의 구도를 가늠한다. 캔버스에 수십만 개의 색점을 찍는 고통스러운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예상되는 문제들을 점검했다.-화가 조르주 쇠라

 

**모형이 지닌 가장 큰 가치는

새로운 생각의 탄생 과정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생화학자 리누스 파울링

 

모형은 보는 사람이 즉각 인식할 수 있도록 실제를 축약하고 차원을 달리 표현해야 한다. 모형은 실제, 혹은 가정적 실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규칙과 자료, 절차를 이용하는 시뮬레이션이다. 우리가 정치학이나 역사, 인류학을 배울 때 전투과정이나 건축양식의 혁신, 전통 의술의 효능, 경쟁적인 경제활동의 결과물, 종교의식 등의 목적을 물리적, 기능적, 이론적인 모형으로 만들어 배운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군사작전의 모형이 되는 전쟁게임

296. 모형은 보는 사람이 즉각 인식할 수 있도록 실물이 축약되고 차원이 달리 표현되어야 한다.

297. 프러시아군은 전쟁게임을 통해 가상전투를 구성해보거나 작전 가능한 전투계획과 그 실효성을 검증해볼 수 있었다.

299. 모형은 실제 혹은 가정적 실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규칙과 자료, 절차를 만들어내는 시뮬레이션이다.

모형은 본질을 구현한다

300. 모형은 해당 대상의 구조와 기능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소만을 추출한 것이다.

301. 모형의 용도는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것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완성된 그림의 모형이 된 쇠라의 스케치

305. 스케치는 화가의 생각을 줄여 일정한 물리적 크기 안에 담아낸 것이다.

중국의 귀부인들은 벌거벗은 인형으로 진료받았다

전염병 확산을 막은 공중위생 모형

310. 모형의 한계를 아는 것은 그것의 적절한 용도를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311. 모형은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이나 개념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형의 수학화로 순수한 모형을 얻을 수 있다

세계를 이해하려면 모형을 만들라

317.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려면 유용하면서도 다양한 모형을 만들어봐야 한다.

320. 모형은 상상력에 의해 생명을 부여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13. 생각도구 11 놀이

 

일 가지고 놀기

흔들리는 접시를 보고 전자궤도를 연구한 리처드 파인먼

콜더의 서커스 놀이와 움직이는 조각

현실을 가지고 놀았던 루이스 캐럴과 모리츠 에셔

젓가락 행진곡은 어떻게 탄생했나

창조적인 통찰은 놀이에서 나온다

 

*놀이의 힘으로 세계의 본질을 보여준 사람들

나는 미생물을 가지고 논다네. 어느 정도 이 놀이에 익숙해지고 나서 그 규칙을 깨뜨려보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한 새로운 것을 알아낼 수 있지.-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내가 하려는 일이 핵물리학이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는 중요치 않다. 문제는 그 일이 얼마나 즐겁고 재밌느냐다.-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내가 만들다 만 작품들을 치우지 않고 있으면 거기서 뭔가 놀라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했어요. 나중에는 그게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 된다는 말이죠.-조각가 알렉산더 콜더

피아노도 칠 줄 모르는 딸아이가 양 집게손가락만 가지고 피아노를 치더군. 그 애가 연주한 단순한 패턴을 편곡한 게 바로 이 곡이라네.-작곡가 알렉산드르 보로딘

 

**나의 직업은 예술이 아니라 놀이에 가깝다.

-화가 모리츠 에셔

 

놀이에는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가 없다. 놀이는 성패를 따지지 않으며, 결과를 설명해야 할 필요도 없고,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도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상징화되기 이전의 내면적이고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 쾌락을 선사하는데, 바로 그것들로부터 창조적인 통찰이 나온다. 놀이는 우리 자신만의 세계와 인격, 게임과 규칙, 장난감, 퍼즐을 만들게 하여 지식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새로운 과학과 예술이 가능해진다.

 

일 가지고 놀기

흔들리는 접시를 보고 전자궤도를 연구한 리처드 파인먼

326. 놀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족할 뿐, 거기엔 어떤 분명한 목적이나 목적을 설정하는 동기가 없다.

327. 놀이는 성패를 따질 수 없고, 결과를 설명해야 할 필요도 없으며, 의무적으로 수해해야 할 과제도 아니다.

콜더의 서커스 놀이와 움직이는 조각

333. 콜더는 놀이를 통해 공간과 그 속의 물체가 움직여가는 방식을 고찰했다.

현실을 가지고 놀았던 루이스 캐럴과 모리츠 에셔

335. 놀이는 분야 간의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젓가락 행진곡은 어떻게 탄생했나

342. 놀이의 힘이란 세계의 본질을 드러내주며 새로운 대안을 고안해낸다.

창조적인 통찰은 놀이에서 나온다

346. 우리는 놀이를 실생활의 문제를 푸는 데 응용하거나, 어떤 불가사의한 현상에서 유추를 끌어낼 수 있다.

347. 놀이는 우리에게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 쾌락을 선사하여 창조적인 통찰이 나오도록 만든다.

 

14. 생각도구 12 변형

 

라에톨리 발자국의 발전과 해석

사고의 변형에서 출발한 스트로브 발명

변형적 사고가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한다

언어로 표현된 문제는 방정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미시건 주립대학에서 행한 음악적 소변 분석

바흐의 다성음악을 이미지로 변형한 파울 클레

생각의 변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변형적 사고로 분야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람들

우리는 화석이라는 추상을 원인들의 운동감각적이고 시각적인 이미지로 변형시켰다.-고생물학자 메리 리키

나도 작곡가들이 다성음악을 창작하는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복잡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화가 파울 클레

드로잉을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나는 엔지니어, 토양전문가, 조경설계사, 조명전문가에 이르는 모든 국면의 영역을 변형시켰다.-조각가 클래스 올덴버그

 

**변형적 사고는 음악, 유전자, 전신, , 수학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메타패턴을 드러낸다.

 

현실세계에서 창조적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규정할 때, 그 문제를 조사할 때, 그리고 해답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표현할 때 적합한 생각도구들을 동원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생각도구를 연속적, 혹은 동시에 사용하여 생각도구끼리 영향을 주고받거나 작용하게 하는 것을 가리켜 변형, 혹은 변형적 사고라고 부른다. 변형적 사고는 상이한 분야를 연결해주는 메타패턴을 드러내주어 특정 영역에 치우친 사고보다 더 가치 있는 통찰을 낳는다.

 

라에톨리 발자국의 발견과 해석

359. 문제를 규정할 때와 그 문제를 조사할 때, 해답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때 각각 적합한 생각도구들을 동원할 줄 알아야 한다.

사고의 변형에서 출발한 스트로브 발명

360.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할 필요가 있다.

364. 어떤 구상이나 통찰이 많은 생각도구들을 거쳐 변형되거나 하나 이상의 표현매체로 변환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변형적 사고가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한다

368. 변형적 사고의 힘은 그것이 음악, 유전자, 전신, , 수학 등 서로 상이한 분야를 연결해 주는 메타패턴을 드러내준다는 데 있다.

언어로 표현된 문제는 방정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미시건 주립대학에서 행한 음악적 소변 분석

372. 파인먼은 콧노래를 부르고, 손으로 두드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지각하는 육체적 감각과 물리적 세계를 서로 결부시켰다.

374. 한 가지 생각이나 자료를 다르게 변형시킴으로써 다른 특성과 용도를 얻게 된다.

바흐의 다성음악을 이미지로 변형한 파울 클레

377. 가능한 한 다양한 방법으로 공식을 써라. 각각의 공식은 각기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379. 첫 번째 방법론과 첫 번째 해답은 이해의 시작일 뿐 결코 끝이 아니다.

생각의 변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380. 변형적 사고는 앎의 많은 방법들을 가능한 한 많은 의사전달의 형태들로 연결해준다.

 

15. 생각도구 13 통합

 

감각과 의식이 교차하는 우주적 동시성의 세계

파란색은 첼로, 검은색은 베이스

생각의 본질은 감각의 지평을 넓히는 것

듣지 못하는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의 공감각적 사고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되라

느끼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로

모든 것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감각과 의식이 서로 맞물리는 우주적 동시성을 이해한 사람들

과학자는 우주의 한 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보고, 시인은 시간의 한 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느낀다.-소설가 불라디미르 나보코프

스트라빈스키 음악에서 느껴지는 그 푸르름과 투명함은 아주 세련되고 아름다운 17세기 중국을 생각나게 한다.-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누군가 연필 같은 것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상상해보세요. 그걸 보면서 나는 , 소리가 나겠구나 하고 생각하죠. 이건 전적으로 상상에 의한 것이죠.-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

 

**통합적 이해는 감각적 인상과 느낌, 지식과 기억이

다양하면서도 통합적인 방법으로 결합되는 것이다.

 

생각이라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공감각적이다. 종합지는 이러한 공감각의 지적 확장이 되는 데, 공감각이 미적 감수성의 가장 고급한 형태라면 종합지는 궁극적인 이해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앎과 느낌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통합한 것을 말한다.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최고의 상태에 이른 종합지적인 사고의 모습이다.

 

감각과 의식이 교차하는 우주적 동시성의 세계

391. 종합적 이해는 감각적 인상과 느낌, 지식과 기억이 통합적인 방법으로 결합되는 것이다.

393.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시각과 소리, 그 밖의 다른 모든 감각들이 서로 뒤섞인다.

파란색은 첼로, 검은색은 베이스

생각의 본질은 감각의 지평을 넓히는 것

399. 감각들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색, 소리, , , 감촉, 온도감각 등 모든 감각들이 섞이면서 느낌의 연속체로 융합된다.

401. 감각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 많은 예술가들은 의도적으로 다양한 표현형식들을 결합시킨다.

듣지 못하는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의 공감각적 사고

402. 아는 것은 수동적인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의 앎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404. 사과맛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혀 못지않게 눈, , 손의 감각도 중요하다.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되라

406. 마음과 몸은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다. 감각과 감성은 분리될 수 없다.

407.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항상 여러 가지 방식을 동원해서 동시적으로 감각과 인식을 결합한다.

408. 완전한 인간이란 자신의 모든 감각과 정신적 능력과 지적 장비로 무장한 사람이다.

느끼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로

409. 마음은 몸이고, 몸은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 둘은 별개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410. 진정한 과학자는 세계에 관해 생각만 하지 않고 느끼기도 하며, 뛰어난 화가는 세계를 느낄 뿐 아니라 이해하려고 할 것이다.

모든 것이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지 못한다

411. 새로운 인간은 지각과 분석의 대상이 되는 외부세계와, 느낌과 정서를 담고 있는 내부세계를 융합해낼 수 있다.

 

16. 전인을 길러내는 통합교육

 

통합교육이 지향하는 8가지 기본목표

창조적인 인물은 일과 취미를 조화시킨다

전문가가 아니라 전인이 되라

교육의 목적은 전인을 길러내는 것

 

*일과 취미를 조화시킨 창조적인 사람들

내가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기하학 덕분이다. 기하학은 인간의 사고능력을 이끌어주는 놀라운 스승과 같다.-곤충학자 앙리 파브르

수학이야말로 최대한의 상상력을 요구하는 과학이다. 영혼의 시인이 되지 않고서는 수학자가 될 수 없다.-수학자 소피아 코발레프스카야

그림은 다른 세계들 간의 충돌을 통해 신세계를 창조한다. 이 충돌로부터 탄생하는 신세계가 바로 작품이 된다.-화가 바실리 칸딘스키

음악가라면 라파엘로의 그림을 연구해야 하며, 화가라면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공부해야 한다. 화가는 시를 그림으로 바꾸고 음악가는 그림에 음악성을 부여한다.-작곡가 로베르트 슈만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전문음악가로 키우지 않는다.

재능교육이란 평생교육이기 때문이다.

-음악교육가 스즈키 신이치

 

통합교육에는 여덟 개의 기본목표가 있다. 첫째, 학생들에게 보편적인 창조의 과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창조과정에 필요한 직관적인 상상의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셋째, 예술과목과 과학과목을 동등한 위치에 놓는 다학문적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 넷째, 혁신을 위해 공통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교과목을 통합해야 한다. 다섯째, 한 과목에서 배운 것을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과목 간의 경계를 성공적으로 허문 사람들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 일곱째, 모든 과목에서 해당 개념들을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여덟째, 상상력이 풍부한 만능인을 양성해야 한다.

 

통합교육이 지향하는 8가지 기본목표

417. 능동적 이해는 수동적 지식을 포섭해서 그 위에 스스로를 세우는 것이다.

418. 자신의 분야 밖에서 소통할 수 없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양 과목과 과학과목은 아무 의미가 없다.

419. 교육의 목적은 모든 학생들이 화가이자 과학자로서, 음악가이자 수학자로서, 무용수와 공학자로서 사고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420. 한 가지 상상기술이나 창조기법만으로는 사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수 없다.

창조적인 인물은 일과 취미를 조화시킨다

422. 한 가지 개념을 놓고 더 많은 방법으로 생각할수록 더 나은 통찰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가 아니라 전인이 되라

교육의 목적은 전인을 길러내는 것

 

*** 내가 저자라면

 

  창조성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있는 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영원한 화두이다.

로저 스페리(Sperry)의 좌, 우뇌의 발달이론이 발표된 이후로 창조성 개발 프로세스는 교육 문화 과학 예술 어디에든 관심주제로 떠오른다.

 

창조성이 과학 예술분야에서 독창적인 생각을 했을 때에나 분리된 이론들 간의 연계성을 처음 찾아냈을 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비범한 재능(Genius)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송한다.

 

이런 천재들의 지적 환경과 사건의 전개과정을 추적해서 집약해 놓은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창조적 사고와 지식 대통합을 생각해보자.

오늘날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정보들의 기원이나 의미는 무엇인지, 어디에 어떻게 이 정보들을 사용할 것인지 거의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적 지식의 양은 늘어나는데 비해 학문 간의 교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종합적 이해력은 퇴보일로에 있다. 따라서 새로운 방식으로 지식을 재통합하고 이러한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신 르네상스인을 양성하는 것이 이 시대의 요청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날줄과 씨줄이 있다. 사고의 본질을 이해하는 일이 날줄이라면 생각할 줄아는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시스템에 대한 모색이 씨줄인 셈이다.

 

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창조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첫째 ‘느낀다’는 것이다. 이해하려는 욕구는 반드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느낌과 한데 어우러져야 하고 지성과 통합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상력이 넘치는 통찰을 낳을 수 있다.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나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창조적인 일을 할 때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의 도구’들을 사용한다.

여기에 저자들은 13가지 생각의 도구를 범주화했다.

 

관찰/형상화/추상화/패턴인식/패턴형성/유추/몸으로 생각하기/감정이입/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놀이/변형/통합

 

각 분류에 의한 사례들은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다중의 의미를 내포하고,  중첩 삼첩 설명되고 있다. 또한 우연과 필연의 연속선상에서 천재성의 스파크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의 소망은 여러 가지 생각의 도구들을 익히고 또 익혀서 공감각의 영역을 넓혀가고 종합지의 세계로 나아가 세계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즉 모든 것이 되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종합지는 이상이나 꿈이 아니고 당위이며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인을 길러내는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8개의 기본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 목표는 모두 구체적이고 유용한 계획들이어서 교육현장에서 실험해 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과학에 예술을 접목하여 우리의 창조성을 높이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탐구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았다.

 

창조의 과정이 어떻게 변형되고 종합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데 과연 이렇게 교육된 미래의 과학자 예술가 인문학자 교육자가 만들어 갈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개인차를 인정해야 하고 효율과 효능만을 성공으로 생각하는 가치관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한다. 궁극적으로 함께 만들어 갈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비전이 없는 모든 이론은 잿빛의 건조한 학문으로 남을 수도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천재들의 발견이 오용되었던 사례에 대한 솔직한 반성도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는 분명히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발명가의 선한 의도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었던 경우는 노벨상의 기원에서도 회고해보아야 할 사항인데 성공에 대한 최고의 찬사를 노벨상에 두고 있는 것 같아서 저자들의 낙관적인 관점에 조금 의문이 생긴다.

 

예술의 성과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영어로 표현을 할 수 있는 나라의 사례들에 한정되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영성의 창의성이 빠진 부분도 이 책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끝. 

IP *.5.21.245

프로필 이미지
2009.02.23 18:29:34 *.78.105.123
내가 저자라면-의 글씨가 작아서 보기가 힘들었어요^^ 다음분들을 위해 크기를 약간만 조정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남은 기간 더 힘내세요!
프로필 이미지
좌경
2009.02.23 20:20:08 *.5.21.71
이제 좀 나아졌어요? 산책하고 돌아와 바로 고쳤어요. 기념으로 한번 더 읽어봐줘요. 나리씨! 짱!
프로필 이미지
2009.02.24 00:44:03 *.180.129.160
이 프로젝트에는 날줄과 씨줄이 있다. 사고의 본질을 이해하는 일이 날줄이라면 생각할 줄아는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시스템에 대한 모색이 씨줄인 셈이다.

영성의 창의성이 빠진 부분도 이 책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제가 다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따듯한 국화차 한잔 드시는 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09.02.24 09:59:32 *.255.182.40
드뎌 좌샘의 글을 읽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역시... 저 부분 아주 좋아요. 바로 "우리의 창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을 위한 탐구인가~" 이 부분이요.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예술가이자 수학자, 물리학자이자 시인이라는 아주 똑똑한 천재들을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인간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인문학, 즉 인성 교육이 더 필요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바로 선생님께서 지적하신 그대로요!

'영성의 창의성' 부분도 그러하고. 음... 역시..
샘, 많이 바쁘고 힘드시죠? 사실은 저도 죽겠어요 ㅎㅎ
하지만 그만큼 빛나는 순간이라 믿기에, 끝까지 함께 화이팅임다!!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