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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2일 09시 46분 등록

사실은 구본형 선생님 제자분의 책이라는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놀기"라는 주제도 참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읽고 나니 더더욱^^
일상에서 쓰는 말인데도 그 단어가 함축성은 없어 제목으로 뽑힐수는 없을거라 생각했던 편견이겠지요.

참 쉽게, 다양한 단어를 구사하며,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시더군요!
딴소리지만, "꿀렁꿀렁"이라는 의성어같기도 하고 의태어같기도 한 그 말의 어감이 재미있어
따라해 보기도 했답니다. 미영님은 책 본문과 후기에서 두번 사용한 단어지요.

혼자 있을때 늘 책을 읽곤 하지만,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도 귀찮아
어쩔땐 가만히 누워 글자만 따라가고 있을뿐,
다 읽어도 "읽었다 "고 할 수 없는 책이 얼마나 많던지...
그럴땐 책 말고도 눈을 돌릴게 많다는걸 이 책을 통해 새삼스레 느끼게 됐습니다.
가만히 발가락을 관찰해 본다든가 뭔가를 바라보는 행동을 하면서도
쓸데없는 짓 혹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은 도대체 누가 주입한건지...
스스로 한심하게 여겼던 것 자체가 한심해 지더라고요.
그래도 되는건데, 그냥 가만히 서서 추운날 내 입김을 관찰해도 괜찮은 건데
지하철을 오며가며 꼭 책을 읽거나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게 아니었는데,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었더군요.
그래서 가만히 있는 걸 초조해 하고, 무언갈 하거나!누군갈 만나거나!
알고보면 혼자 노는 법을 몰라서 그랬나 봅니다.

책 뒷면에 오기사 님의 후기멘트가 가슴에 남았습니다.
"나는 혼자 잘 노는 사람이 좋다. 혼자 노는 일은 외로움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갖추는 미덕이다. 이 책은 그러한 미덕으로 가득 찬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은, 타인과의 대화에서 나와의 대화가 시작되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자
아무일 없던 어제 일요일 오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던
휴대폰부터 만지작 거리기를 힘들지 않게 그만뒀습니다.

이제는 군중속에서 조금 덜 고독해 질 것 같습니다.
웬지 하루하루가 촉촉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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