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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5일 10시 32분 등록

Book race 4. 솔로몬 탈무드

2013.2.24

 

1.  저자 만나기

책의 저자 소개와 인터넷에서 간신히 찾은 저서의 리스트 정도로 그녀를 만났다 말하기는 어려웠다. 여하간 유대인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탈무드의 연구와 소개에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학자이자 작가로서, 그녀의 책들은 적어도 일반 독자를 위한 탈무드 소개서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다.


저자 이희영은 성균관대학교 국사학과 및 동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파리사회고등연구원 EHESS 역사인류학 박사과정을 수학한 유대학 학자다. 여성생활문화연구소라는 곳의 대표도 역임했다 하는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관련된 정보를 찾지 못했다. 지은 책은 경력에서 보여주듯 탈무드와 유대인의 성공철학, 여성문화에 대한 것들이 주류를 이룬다.  


솔로몬 탈무드

카발라 탈무드

바빌론 탈무드

엄마의 생활지혜

유대인 공부 잘하는 비법

지적여성생활방법

여성의 품격

탈무드황금률 방법


위의 저서 외에 역시 관련 분야에 있어 다수의 책을 옮겼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막스 디몬트의 세계최강성공집단 유대인’, 펄벅의 어머니, 통곡하지 마세요등이 있다.


사실 탈무드에 대한 무지와 현대 이스라엘의 폭력성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간 탈무드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을 애써 피해왔던 터라, 이 책이 얼마나 탈무드를 제대로 소개하고 있는 지 알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약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하드커버의 책을 빼곡이 채운 저자의 성실함과 저력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대인과 탈무드에 대해 무지와 편견에서 한 발짝 걸어 나와, 알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일게 해주었다는 점이다.


2.  내가 저자라면


인류역사에서 유대인은 제국을 세우지도, 대성전을 짓지도 않았다. 다만 그들은 모든 에너지를 인간성 연구에 쏟았다.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예지 습득에 힘써 왔다. 그것은 인내와 더불어 이스라엘 민족이 역사로부터 받은 또 하나의 선물이었다. (p9)


유대인이라는 존재가 위대한 문명을 일으켰지만 역사 속에 사라진 민족들과 어떻게 달랐고, 왜 지금까지 살아남아 전세계의 리더들로 두각을 나타내는 지 알겠다. 세계 최대의 신전과 궁궐들, 화려한 도시 문명을 꽃피우는 대신, 타 민족의 박해를 피해 천막 속에서 하루 하루를 버티면서 생존을 고민하고 다시 성공할 날을 꿈꾸며 현실을 살아나가야 하는 사람들이었으니.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에게 어찌 당해낼 재간이 있으랴.


다른 민족들이 남의 영토를 정복하는 일에 전념하는 동안, 유대인들은 자기를 정복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유대인들은 아무리 패배해도, 그리고 어떤 역경에 처할지라도, 결코 자기들의 내적인 힘을 잃은 적은 없었다. 내적인 것이란, 곧 그들의 정신이요, 가족이요, 문화요, 교육이다. 그리고 가족과 민족의 단결인 것이다.(p50)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빼앗기지 않고 온전하게 나의 것일 수 있는 유일한 대상, 나 자신, 민족에게 있어서는 그 구성원들, 적어도 죽임 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으리라. 5천년 간의 박해를 견디며 살아남기 위해 터득해야만 했던 인간에 대한 통찰력, 배움을 향한 끝없는 추구가 유대인의 힘이자 자산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벤 자카이는 예루살렘의 신전이 로마군에게 파괴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유대인은 로마인이 파괴할 수 없는 것을 가져야만 했다. 그것은 바로 교육이다. ‘교육만이 칼보다 강하다라고 생각했다. (p48)


어떤 면에서는 죽을 때까지 공부 공부를 부르짖는 공부 콤플렉스 우리 민족과 닮은 부분도 있다. 빽 없고 돈 없어도 과거에만 급제하면 벼슬길이 열리는 과거제도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물론 폐단도 없지는 않았으나 실력에 의거한 공정한 발탁제도가 존재했던 전통은 사실 자랑할만한 것이다. 문제는 공부의 주제와 목적이다. 매일 매일 새롭게 신께 다가가고자, 인간을 공부하고 행동으로 배움을 실현하려던 유대인의 공부와, 오로지 입신양명에 목을 멘 우리 사회의 공부는 많이 다르다. 사실 성인이 되어 이것만 알았더라면하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 무엇보다 나를 이해하고 다스리지 못한 데서 오는 문제들이 아닌가. 한민족의 학구열에 유대민족의 목적의식이 접합되면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유대인들의 재물에 대한 가치관에도 상당히 많은 장을 할애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대부분 사회에서는 돈에 대한 솔직함, 소유욕을 보이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는 풍조가 일정 부분 있다고 생각되는데, 유대인들의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돈에 대한 철학에 자못 감탄했고 적극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다음 구절에서다.


돈은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것을, 나쁜 사람에게는 나쁜 것을 준다

유대인은 그리스도교인처럼 육체에 특별히 낮은 지위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육체는 육욕의 원천이며, 따라서 육체를 죄 많은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유대인은 육체는 정신의 그릇이기에 소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해도, 육체 자체가 죄를 범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유대인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돈은 그 자체로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그리스도교인은 돈을 악으로 여기고, 죄악이라고 줄곧 가르쳐왔다.

유대인은 이런 견해를 인간으로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라고밖에 생각지 않는다. 육체와 돈이 인간보다 위에 있으며,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p113)


이것은 육체 경시, 노동 경시, 물욕 경시로 이어지는 기독교, 불교, 유교, 힌두교의 철학과 상당히 다르고, 어느 시대에나 현실에 발붙이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에게 훨씬 건설적인 사고방식이다. 탈무드를 조금만 더 일찍 접했으면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마저 든다. 특히 나의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교육은 전혀 한 적이 없고, 하려고 들어도 그저 말문이 막혔던 과거를 돌이켜 보니 더욱 그렇다. 내 아이들부터 돈을 두려워 하거나 매달리지 않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좋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그래서 더욱 자신있게 일하고 돈을 모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다. 어떻게? 그건 아직 모르겠지만. 탈무드를 읽히는 것으로 시작하면 되려나?


유대의 안식일에는 미래를 효과적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시간적으론 공간적으로 고요한 오아시스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 유대인이라면 매주 25시간은 일과 관련된 모든 물건과 활동을 제쳐두어야 한다…. 유대인들은 일상적인 창조 활동 및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스스로 제한함으로써, 행동을 하는 주체가 되는 것을 피한다. 대신 세계의 마술에 걸리는 객체가 된다. 주의 환경에 창조적인 힘을 가하지 못하도록 막는 이유는 그렇게 할 때 환경이 제시하는 바를 보다 잘 흡수할 수 있는 위치가 되기 때문이다. 일주일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이 쪼개진 시간은 대단한 호사이기도 하지만 그 주의 나머지 시간 동안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데 필수적인 도움을 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그들의 존재는 송신 상태가 아닌 수신 상태가 된다.(p177)


휴식은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지 인간이 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그렇고, 유대인들의 휴식에 대한 관점이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또한 참 적절하다.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 린드버그의 바다의 선물같은 책들도 강조하지만, 창조성을 기르고 싶거나 생활의 중심을 나로 세우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픈 사람들에게 휴식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이토록 민족 전체가 확실한 의식을 만들어 지켜왔다는 것이 놀랍다.

 

로마인은 마사다의 엘리아자르 벤 야이르를 격파하고 유대를 멸망시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대인이 그 뒤에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자신들의 문화를 침투시키면서 생존해 나가리라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다.(p402)


유대인의 불굴의 생명력을 이해하는데 있어, 이 책이 전하는 탈무드의 정신을 이해하는 데 있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부분을 딱 한 장절만 고르라면, ‘마사다를 기억하라를 보아야 한다. 10여 페이지에 이르는 긴 대목이라 모두 옮기지는 못했지만, 한 구절 한 구절 놓칠 수 없고 감히 중간에 자리를 뜰 수 없을 만큼 그 비장한 역사의 기록을 읽는 내내 가슴이 시렸다. 작가의 직접적인 설명이나 주석이 없이도, 마사다 전투의 비극과 다윗을 통해 살아남은 유대민족의 비장한 결의를 가슴으로 만날 수 있도록 조용히 기술해준 이 장절에서 때로는 경이롭고 때로는 질리도록 모진 유대인의 모습을 이해하게 되었다. 작가가 부러 개입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사건을 기술해준 것이 내게는 고마웠다. 그것만으로 충분했기 때문에.      


한편, 책의 얼개를 이해하고자 들여다 본 목차는 체계적인 구성과 거리가 있었음을 지적해야겠다. 1만 페이지가 넘는다는 방대한 탈무드의 내용을 전달하다 보니 그러했겠다고 생각하기에는, 책 자체가 탈무드 원본을 참조한 부분이 생각보다 적었으며 저자가 첨부한 다양한 유대인의 성공 사례 등이 뒤섞여 있어서, 이것이 한 챕터, 혹은 한 책에 묶일 수 있는 내용인가 싶은 부분도 있었다. 한마디로 풍부한 내용을 가진 역저임에도, 헐거운 구성 때문에 몰입이 방해되는 것이 아쉬웠다. 목차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목차

유대인은 솔로몬 탈무드를 만들고 솔로몬 탈무드는 유대인을 만든다.

1.  불굴의 방패, 절대의 가치

유대 5000년 솔로몬

율법학자 랍비

연구하고 또 연구하고

생명의 물줄기 탈무드

탈무드의 두 갈래

2.  유대인은 누구인가

엘리트 유대인

유대인과 돈

유대인의 금전철학

3.  유대 부자철학 78:22

유대인의 경영원칙

돈을 낳는 생활

유대 부자철학 78:22

역경을 떨치고 일어서라

4.  돈 버는 방법, 돈 쓰는 방법

유대식 협상

돈과 지혜의 조크

행복한 부자 되는 법

è  3, 4단원은 합해지는 것이 나을 듯

5.  유대 역전의 발상

창출하는 머리, 선택하는 눈

21세기 가장 우수한 이노베이션 유대

365일 용기가 필요하다

6.  유대정신 어떻게 솟아나나

유대의 힘

전통을 안고 가는 생활

정신의 자유를 가져라

7.  유대인 세상살이 방법

여자 다루는 법 남자 다루는 법

이마에 땀 흘리고 빵을 먹어라

일하며 공부하며

8.  남보다 뛰어나게 아닌, 남과 다르게 키우는 교육

아이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라

무엇이 되라는 말 절대 하지 마라

매일 머리 훈련하는 유대인

9.  눈물과 웃음의 예지

한바탕 배꼽 잡고 웃어라 길이 열리리라

단 한 번뿐인 인생이 아닌가

10.인생 최고의 지혜

신이시여, 왜 이런 일을 하셨나이까

슬픔을 익사시키는 방법

기적을 일으키는 랍비

행운은 누구의 편인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리리니

11.걱정하지 말고 살아라

너의 생애에 끊임없는 기쁨이 이어지리

모든 일은 받아들이기 나름

위대한 것은 작다

12.뿌린 대로 거두리라

기쁨이 윙크할 때

신은 누구를 사랑할까요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일까

13.행복을 만드는 유대 사고방식

사랑과 우정

깨달음이 머무는 곳

신이 내린 선물

14.불멸의 영원한 가르침

마음을 밝히는 등불

15.토라에 진리가 있다

유대정신의 샘

노아 자식들의 계율

이상을 찾아서

소중한 것은 몸가짐

시험

우물이 가르쳐 주는 것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대인의 귀환

엑소더스

밖으로부터의 충고

정치적 교훈

탄생의 신비

생명에의 경외감

죽음에 이르는 혀의 죄

넉넉한 마음으로 손을 펴라

위대하며 존경해 마지않는 지도자

 

책의 도입 부분에서 현재의 유대인이 얼마나 성공했는가를 보여주는 것도 좋았지만, 유대 5000년 솔로몬 탈무드에서 유대인과 탈무드의 역사를 너무 간단하게 간추려 감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너무 유명한 이야기라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독자를 이 장대한 탈무드의 세계로 입문시키는 데 있어 준비운동이 너무 약했다. 최소한 유대인은 누구인가를 소개하는 제 2장에서 이 부분을 제대로 건드려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아래와 같이 보강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붉은 글씨는 내 맘대로 상상해 추가해본 소제목들이다.

 

2.  유대인은 누구인가

굴곡의 역사가 만든 강철 같은 의지

엘리트 유대인

유대인과 돈

유대인의 금전철학

낙관주의자 유대인

현실주의자 유대인

인내와 끈기의 유대인

 

가능하다면, 이 책은 작가가 새롭게 구성을 달리 해 개정판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모로 곱씹을 내용이 이토록 많은 역저임으로, 미비한 구성을 손보고 겹쳐지는 부분들을 재구성하여 독자들이 그 가치를 보다 쉽게 발견하고 제대로 소화할 수 있도록 개정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줄 사진과 삽화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800페이지인 이 책이 1천 페이지를 훌쩍 넘는 거대장정이 되었겠지만. 그러하므로 더욱 더 이 책은 재구성해서 3권 정도로 나누어 내야 한다고 본다.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는 첨부 파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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