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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6일 16시 17분 등록

스트렝스 파인더(강점 발견 프로그램)의 목적은 최고의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강점을 표현할 때 언급하기에 멋진 말들이다.
그러나 이런 명칭이 당신의 강점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강점은 실제 활동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당신이 하는 일, 보다 구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하는 일이다. 당신이 간호사라면 강점 중 하나는 환자에게 고통 없이 주사를 놓는 일이 될 것이다. 호텔 프런트 직원이라면, 고객의 경험을 고려해 편안하게 지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영업에 종사하려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 마커스 버킹엄, 『강점에 집중하라』, p.73


대생이었던 저는 종종, 관심 주제별로 책을 조사하며 수백권에 달하는 책들의 독서 계획을 수립하곤 했습니다. 주제별로 신문을 스크랩하거나, 잡지 기사를 복사하여 파일별로 분류해 두기도 했습니다. 마커스 버킹엄은 이런 반복적인 행동 패턴을 자신의 저서 『위대한 나의 발견 * 강점 혁명』에서 '탐구심'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스스로를 잘 설명하는 용어 하나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저의 또 다른 모습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각을 하고, 의견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소규모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때 깊은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공감'이라 불리는 사고 패턴을 가졌던 것입니다.

『위대한 나의 발견 * 강점 혁명』은 이렇듯 나의 강점을 표현할 만한 적절한 용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재능을 발견하여 이름을 붙여 두니, 나의 강점이 발휘된 모습이 어떠할 것인지에 대하여 희미하게나마 인식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강점을 계발하고 활용하는 데에는 명쾌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씻겨 주는 책이 『강점에 집중하라』입니다. 책은 강점을 이용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강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6단계의 방법을 제안합니다. 약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조직 내에서 강점과 약점을 공유함으로 최고의 팀을 만드는 아이디어까지 다루었습니다.

저자가 2단계에서 제안하는 대로 나의 <강점 선언>을 만들었습니다. 강점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활동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말을 유념하며, 강점 선언의 각 문장을 "내가 강하다고 느낄 때는……"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라고 알려 준 대로 3가지의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 내가 강하다고 느낄 때는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을 고무시키고 내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을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할 때다.
* 내가 강하다고 느낄 때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의견을 나눌 때다.
종종 나는 상대방에게 희망, 용기,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 내가 강하다고 느낄 때는 주제별로 자료를 수집하며
내가 가진 생각을 심화시킬 계획을 세우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다.

머릿속에 떠오른 훌륭한 강사들과 나를 비교하면 저 문장들을 지워버리고 싶지만, 강점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애써 기억합니다. 이것은 내 안에 있는 것들끼리 서로 비교하며 가장 잘 하는 것을 찾아내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강점에 집중하라』는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것입니다. 개념화하기를 좋아하는 저자의 성향으로 인해, 간혹 지루해지는 대목이 있음은 참을만 합니다. 전체적인 메시지에는 통찰이 깃들어 있고, 객관적 지식에 근거한 책이니까요. 자기 강점을 발견해가는 신나는 독서 여행이 되시길.

IP *.74.18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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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09.06.26 19:55:50 *.234.26.137
희석 강점테마에 '탐구심' 있나?
나도 있는데.
독서계획에 대한 그대 글을 보니, 거기에 내가 있네.
우린 둘 다 탐구심이 있기에 책에 대해 글 쓰는 게 즐거운 거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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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09.07.12 10:45:09 *.135.205.152

형.. ^^ 탐구심 있지요~
상위 순위에 있는 강점 테마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만나면, 
나눌 이야기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네요.

- 2009년 여름의 남도 여행
- 니체
- 탐구심
- 그리고, 우리들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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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 21:10:58 *.71.76.251
강점 선언문, 멋지네. 응용해보면 좋을 듯, 나이는 누나지만, 늘 배우게 되는 선배 아우,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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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09.07.12 10:48:00 *.135.205.152
누나~ ^^ 늘 고맙습니다.
이리 격려해 주어서이기도 고맙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서로 알게 된 사이가 되어서 고맙습니다.
이 고마움은 누나에게 해야 하는 건지, 生에게 해야 하는 것인지 몰라
누나에게 전한 것입니다. 그러니 반사하기 없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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