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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1일 12시 20분 등록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독특한 마음의 창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해석하는 사고방식, 세상에 대한 비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바로 이런 프레임에 속합니다. 

                                                                                                                                -프레임, 최인철-

 미모의 아가씨이면서 동시에 추한 노파로도 보일 수 있는 경계가 모호한 그림이 있습니다.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이 그림을 보여줍니다.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이 모호한 그림을 보여주기 전 미모의 아가씨 그림을 보여줍니다. 다른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추한 노파의 그림을 보여줍니다. 미모의 아가씨 그림을 본 그룹의 사람들은 경계가 모호한 그 그림을 보았을 때 그 그림을 미모의 아가씨로 해석합니다. 물론 추한 노파의 그림을 본 그룹은 그 모호한 그림을 추한 노파의 그림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똑같은 상황(그림)이지만 이렇게 선지식과 선경험이라는 프레임(패러다임)에 의하여 해석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입니다.

 

우리는 시시각각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가씨-노파의 그림처럼 삶의 문제들은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기 참 어려운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또한 나 자신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나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 이상의 답이 존재하는 애매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애매한 세상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내가 가진 프레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그리고 내가 내린 답이 여러 가지 답중에서 하나일 뿐이라는 것만 알아도 우리의 많은 실수들을 조금은 줄일 수 있겠죠.

 

작가인 최인철 교수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프레임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는 의미 중심의 프레임입니다. 보통 ‘10년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과 여행을 즐기고, 주말에는 문화생활을 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10년 후와 같이 먼 미래에 대하여는 의미중심의 이상적인 삶을 상상합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경우 결혼식 몇 개월 전에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며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혼수문제, 야외촬영등과 같은 사소한 상황을 염두에 두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결혼의 의미보다는 현실적인 결혼 절차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최인철 교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의 일도 늘 의미중심으로 프레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니라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주치는 삶의 모든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집니다. 우리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어지는 이런 일방적 상황을 어떤 프레임으로 해석할 것인가는 철저하게 우리가 선택하는 몫입니다. 바로 이 해석능력이 우리 인생의 질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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