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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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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9일 23시 31분 등록

10월부터 진행해 오던 3개 기업의 채용건 최종결과가 나오는 날.
열심히 하기도 했고 진행 중에 사건사고가 많았던지라,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모두 오전 중에 연락 준다고 했지만 역시나 점심시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
성질 급한 놈은 숨 넘어가겠다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메일함을 열었다 닫았다, 커피 한 잔 들고 여의도 공원 한 켠 앉았다가, 변경연 홈페이지도 들락날락했다가..
결국은 5시가 넘어서야 2군데서 연락오고.
나머지 한 군데는 오들오들 떨면서 눈보라 속을 걷던 9시가 다 되서야
연락이 왔습니다. 마무리를 해야겠지만, 좋은 결과를 들어서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너무 좋은 나머지 마지막 통화한 담당자분께 첫눈이 온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라고 말했습니다. ^^

첫 눈 오던 과거의 몇 날들을 기억해 봅니다.
대학 1학년 때, 그때만 해도 무릎팍까지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이 왔었지요.
막 연애를 시작해서 남자친구와 서오릉에서 러브스토리 영화 장면 따라했던 날이 제일 먼저 기억납니다.
선교단체에서 일할 때, 밖에선 눈이 펑펑 내리는데 저녁 식사로 오징어볶음 준비한다고 꽁꽁 얼은 오징어 10박스를 벌개진 손으로 떼어내던 날도 있었습니다. 아.. 몇 년전엔 연하남에게 고백했다가 딱지맞고 눈물콧물 흘렸었네요.
ㅋㅋㅋ 첫 눈 오는 날, 세상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날을 보냈겠지만
제가 보낸 그 하루가 참 특별하네요. 오늘도 좋은 날, 기쁜 날인 것이 참 감사합니다.


IP *.226.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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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11.19 23:37:41 *.140.145.26
사무엘님.. 애쓰신만큼 결실을 거두신걸 축하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밑에 재동님처럼 좋은 일 생겨도 담담하게 있지 말고 아주 자기다운 방식으로 자축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네요.. 목요일에 보면 할 얘기 많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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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20 06:57:38 *.70.72.121
********** 축하합니다 ***********

좋은 일이네. 이제 월동준비만 하면 되네. 늑대 목도리를 빨리 준비해 보도록 하시게. 적어도 3명 이상.(연상, 연하, 동갑 이렇게 되려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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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보이
2007.11.20 08:07:16 *.133.238.5
지난번 경희궁 모임에서 잠깐 뵈었던 사무엘님,
첫 눈오는날, 좋은 일이 있으셨으니 더욱 좋은 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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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7.11.20 08:51:14 *.248.16.2
사무엘님, 저도 축하드려요. 변경연 함성 모임 첫번째 때 처음보고 한번도 못??지만 그 푸근한 미소가 기억됩니다. 저는 어제 체해서 9시부터 불끄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와 있더라구요. 첫눈이 왔다는 기쁨보다 솔직히 험난할지 모를 출근길을 먼저 생각했어요^^ 마음은 언제나 젊음이라고 자신하지만 아무래도...ㅋㅋ ^^
즐거운 하루 되시고, 앞으로 더 멋진 첫눈 오는 날 만드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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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7.11.20 09:11:56 *.122.143.72
아내와 함께 집에서 고즈넉히 첫눈 내리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첫눈을 바라보자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사무엘님, 많이 바쁘시네요. 힘차고 즐거운 시간들로 채워가시고 가능한 늑대목도리는 빨리 만드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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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11.20 12:47:54 *.83.206.31
첫눈이 좋은일과 함께 했네요.
눈에 얽킨 옛 추억까지...

저는 어제 저녁 8시반에 태극권도장에 갔다가 10시쯤 나오니 눈이 펑펑내려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오는 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눈은 감상할때는 좋지만, 막상 눈을 헤쳐서 나갈려고 하면 방해가 되는 군요. 알고보면 그 눈이 그 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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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11.20 20:07:29 *.110.57.69
단장님_ 감사합니다. 자기다운 방식으로 자축.. ^^ 여기다 글 쓰고, 일기장에 쓴 게 나름 자축이었네요. 목요일날 꼭 뵈요~

써니언니, 연상,연하,동갑 3종 세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답니다.ㅋㅋ
연애가 심드렁해지는 때가 오진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올해도 그냥 보낼 듯 싶어요. 참. 언니 레인보우 파티때 너무 이뻤어요. ^ㅅ^

할리보이님, 경희궁 모임 때 잠깐 뵙기만 했는데, 기억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변경함성모임땐 뵙겠지요?

앨리스님, 아잉,, 너무 바쁘신 것 같아요. 첫 모임 이후 계속 홈페이지에서만 뵙네요^^ 제 기억으로 직장도 여의도 근처셨던 것 같은데, 점심 때라도 한번 만나요~ 두번째 눈 오는 날은 꼭 깨어서 보시길 바래요.

양재우님, [아내와 함께]라는 첫 글귀가 제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ㅋㅋ
늑대목도리 없어서 머플러를 칭칭 동여매고 다닙니다. 올 겨울엔 등도 왜 이리 시린지;; 목요일날은 얼굴 마주하고 이야기 나눌 짬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정양수님,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키우는 애완견이나 눈 좋아하는 건 매한가지랍니다. 운전면허도 없는지라 차 막힐 걱정도 안하고요. ^^
양수님이 [알고보면 그 눈이 그 눈인데..]라고 하시니까 웬지 [법어]같고 멋진 말씀 같이 느껴져요~ 요가 CD 잊지 않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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