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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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진행해 오던 3개 기업의 채용건 최종결과가 나오는 날.
열심히 하기도 했고 진행 중에 사건사고가 많았던지라,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모두 오전 중에 연락 준다고 했지만 역시나 점심시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
성질 급한 놈은 숨 넘어가겠다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메일함을 열었다 닫았다, 커피 한 잔 들고 여의도 공원 한 켠 앉았다가, 변경연 홈페이지도 들락날락했다가..
결국은 5시가 넘어서야 2군데서 연락오고.
나머지 한 군데는 오들오들 떨면서 눈보라 속을 걷던 9시가 다 되서야
연락이 왔습니다. 마무리를 해야겠지만, 좋은 결과를 들어서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너무 좋은 나머지 마지막 통화한 담당자분께 첫눈이 온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라고 말했습니다. ^^
첫 눈 오던 과거의 몇 날들을 기억해 봅니다.
대학 1학년 때, 그때만 해도 무릎팍까지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이 왔었지요.
막 연애를 시작해서 남자친구와 서오릉에서 러브스토리 영화 장면 따라했던 날이 제일 먼저 기억납니다.
선교단체에서 일할 때, 밖에선 눈이 펑펑 내리는데 저녁 식사로 오징어볶음 준비한다고 꽁꽁 얼은 오징어 10박스를 벌개진 손으로 떼어내던 날도 있었습니다. 아.. 몇 년전엔 연하남에게 고백했다가 딱지맞고 눈물콧물 흘렸었네요.
ㅋㅋㅋ 첫 눈 오는 날, 세상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날을 보냈겠지만
제가 보낸 그 하루가 참 특별하네요. 오늘도 좋은 날, 기쁜 날인 것이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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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단장님_ 감사합니다. 자기다운 방식으로 자축.. ^^ 여기다 글 쓰고, 일기장에 쓴 게 나름 자축이었네요. 목요일날 꼭 뵈요~
써니언니, 연상,연하,동갑 3종 세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답니다.ㅋㅋ
연애가 심드렁해지는 때가 오진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올해도 그냥 보낼 듯 싶어요. 참. 언니 레인보우 파티때 너무 이뻤어요. ^ㅅ^
할리보이님, 경희궁 모임 때 잠깐 뵙기만 했는데, 기억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변경함성모임땐 뵙겠지요?
앨리스님, 아잉,, 너무 바쁘신 것 같아요. 첫 모임 이후 계속 홈페이지에서만 뵙네요^^ 제 기억으로 직장도 여의도 근처셨던 것 같은데, 점심 때라도 한번 만나요~ 두번째 눈 오는 날은 꼭 깨어서 보시길 바래요.
양재우님, [아내와 함께]라는 첫 글귀가 제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ㅋㅋ
늑대목도리 없어서 머플러를 칭칭 동여매고 다닙니다. 올 겨울엔 등도 왜 이리 시린지;; 목요일날은 얼굴 마주하고 이야기 나눌 짬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정양수님,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키우는 애완견이나 눈 좋아하는 건 매한가지랍니다. 운전면허도 없는지라 차 막힐 걱정도 안하고요. ^^
양수님이 [알고보면 그 눈이 그 눈인데..]라고 하시니까 웬지 [법어]같고 멋진 말씀 같이 느껴져요~ 요가 CD 잊지 않고 있어요~ ^^;;
써니언니, 연상,연하,동갑 3종 세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답니다.ㅋㅋ
연애가 심드렁해지는 때가 오진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올해도 그냥 보낼 듯 싶어요. 참. 언니 레인보우 파티때 너무 이뻤어요. ^ㅅ^
할리보이님, 경희궁 모임 때 잠깐 뵙기만 했는데, 기억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변경함성모임땐 뵙겠지요?
앨리스님, 아잉,, 너무 바쁘신 것 같아요. 첫 모임 이후 계속 홈페이지에서만 뵙네요^^ 제 기억으로 직장도 여의도 근처셨던 것 같은데, 점심 때라도 한번 만나요~ 두번째 눈 오는 날은 꼭 깨어서 보시길 바래요.
양재우님, [아내와 함께]라는 첫 글귀가 제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ㅋㅋ
늑대목도리 없어서 머플러를 칭칭 동여매고 다닙니다. 올 겨울엔 등도 왜 이리 시린지;; 목요일날은 얼굴 마주하고 이야기 나눌 짬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정양수님,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키우는 애완견이나 눈 좋아하는 건 매한가지랍니다. 운전면허도 없는지라 차 막힐 걱정도 안하고요. ^^
양수님이 [알고보면 그 눈이 그 눈인데..]라고 하시니까 웬지 [법어]같고 멋진 말씀 같이 느껴져요~ 요가 CD 잊지 않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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