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 조회 수 366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는 사막에서 만난 조종사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모두 제각기 별을 가지고 있어. 그러나 사람마다 다르듯이 별을 바라보는 눈도 가지각색이지. 여행자인 사람에게는 별이 안내자야. 또 어떤 사람에게는 별이 하늘에 있는 조그마한 불빛에 불과하지. 학자에게는 별이 연구과제가 되고 있어. 내가 만난 실업가는 별을 돈으로 알고 있어. 그러나 이 모든 별들은 아무 말도 않고 잠자코 있지. 당신에게만 별은 다른 사람과는 달리 보일거야……”
저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별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 별은 밤하늘의 별이 아니라 가슴속의 별입니다. 저는 이 별을 ‘소명’이라고 부릅니다. 이 별은 단 한 사람을 향해서만 반짝입니다. 물론 잘 보이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별은 늘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이 별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발견하는 겁니다. 마음의 눈이 떠지는 순간 보이게 됩니다.
이 별에는 꽃 한 송이가 살고 있습니다. 한 송이 꽃 때문에 이 별은 유일한 별이 됩니다. 이 꽃의 향기 역시 단 한 사람만 맡을 수 있습니다. ‘별’이 ‘소명’이라면 ‘한 송이 꽃’은 ‘의미’입니다. 모든 소명에는 고유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의미를 꽃 피우는 것이 소명을 실현하는 겁니다.
소명을 향해 가는 사람은 빛이 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사람을 통해 이 별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별에 있는 한 송이 꽃은 볼 수 없습니다. 다만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명을 따르는 삶은 향기가 나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볼수록 예쁘고,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별이 있습니다. 이런 별이 소명입니다. 이런 소명이 진짜입니다. 그대, 자신의 별을 발견하셨나요? 그 별에 존재하는 꽃 한 송이 아름답게 키우고 계신가요?
“The stars are beautiful, because of a flower that cannot be seen.”
- The Little Prince
* 오늘 소개한 책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삼지사, 2003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소명, 그대 가슴 속의 별 | 승완 | 2009.09.29 | 3664 |
755 | 하쿠나 마타타 #2 [4] | 신종윤 | 2009.09.28 | 2688 |
754 | 순간을 향하여 말하노니, 멈추어라 너는 참 아름답구나 [1] | 부지깽이 | 2009.09.25 | 7796 |
753 | 삶이 철학을 지우게 하지 말자! [10] | 김용규 | 2009.09.24 | 3251 |
752 | 스위치를 다이얼로 바꿔라 | 문요한 | 2009.09.23 | 3067 |
751 | 분노와 짜증을 해독하는 주문 | 승완 | 2009.09.22 | 3498 |
750 | 과거의 나에게 물어라 [4] | 신종윤 | 2009.09.21 | 2879 |
749 | 그의 심장을 저울에 달아라 [1] | 부지깽이 | 2009.09.18 | 7979 |
748 | '내버려둠'으로부터 배운 것 [12] | 김용규 | 2009.09.17 | 3327 |
747 | 기억은 언제나 나의 편 [1] | 문요한 | 2009.09.16 | 2899 |
746 | 재능과 스킬 향상을 위한 비급, <탤런트 코드> | 승완 | 2009.09.15 | 3141 |
745 | 주말을 보내는 또 하나의 방법 [12] | 신종윤 | 2009.09.14 | 2665 |
744 | 삶을 신화로 만드는 힘 - 숫자 5의 마력 | 부지깽이 | 2009.09.11 | 4321 |
743 | 나의 욕망 속에는 우리도 있는가? [1] | 김용규 | 2009.09.10 | 2799 |
742 |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라 | 나룻배 | 2009.09.09 | 2857 |
741 | 재능을 폭발 시키는 완벽한 연습 [2] | 승완 | 2009.09.08 | 3128 |
740 | 좋은 직업의 딜레마 [1] | 신종윤 | 2009.09.07 | 2926 |
739 | 클레오파트라 - 아름다움의 연출에 대하여 [1] | 부지깽이 | 2009.09.04 | 3148 |
738 | 모래알을 뭉쳐 기둥을 세우려는 시도 | 김용규 | 2009.09.03 | 3148 |
737 | 1호봉의 꿈 [2] | 앤. | 2009.09.02 | 30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