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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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was just a little girl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I asked my mother, what will I be 엄마에게 물었지, 난 커서 뭐가 될까요
Will I be pretty, will I be rich 예뻐질까요, 부자가 될까요
Here's what she said to me. 엄마가 이렇게 말하셨어
Que Sera, Sera, 케세라 세라
Whatever will be, will be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단다
The future's not ours, to see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Que Sera, Sera 케세라 세라
What will be, will be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단다
- 노래 '케세라 세라'의 가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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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반 카펠호프라는 독일계 미국여성은 어려서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발레리나를 꿈꿨습니다. 그녀는 콩쿨 대회에 우승하여 12살에 할리우드로 건너갔고 그녀의 꿈은 손에 잡힐만큼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 14살 때 집에 오는 길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다치고 말았습니다. 발레리나의 희망은 한 순간에 좌절되고 그녀는 시골집에서 장기간 재활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낙담한 그녀에게 위안이 되었던 것은 라디오였습니다. 그녀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가수들의 노래를 하루 종일 따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아주 우연한 기회에 방송국의 오디션에 통과하고 가수가 되었고 영화배우로도 활약했습니다. 그녀의 다른 이름은 ‘케세라 세라’라는 노래를 부른 도리스 데이Doris Day입니다.
<케세라 세라> 라는 노래는 히치콕 감독의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라는 영화의 주제곡입니다. (노래를 듣고 싶다면 감상-클릭!-을 해보세요.)그런데 이 말의 뜻을 어떻게 알고 계시나요? 이 말은 스페인어인데 우리는 흔히 ‘될 대로 되라’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듣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다소 체념적이거나 회피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노랫말에도 나와 있듯이 이 말은 ‘되어야 할 것은 결국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라는 뜻에 가깝다고 합니다. 즉,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발레리나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으나 결국 가수와 영화배우의 삶을 살아간 그녀의 삶에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하는 것은 분명 성숙하고 건강한 자아의 기능입니다. 그러나 뜻대로만 되기를 바라고 원하는 방향대로만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은 우리를 좌절에 빠뜨리고 삶에서 기쁨을 빼앗아가는 미숙한 자아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희망과는 달리 삶의 모든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고, 인생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이 우리 자신을 좀 더 성숙하게 만들고 결국 내가 가야 할 곳으로 인도하는 것임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앞에서도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발견할 것이며 덜 불평하고 덜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미래가 걱정되나요? 그러나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지기 마련이고 당신은 결국 가야 할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케세라 세라!!!’
- 2011. 9. 28. '당신의 삶을 깨우는 ' 문요한의 Energy Plus 5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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