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2011년 12월 2일 10시 38분 등록

스틱스 Styx는 하계를 흐르는 강물입니다. 하계(下界)는 아홉 굽이의 거대한 스틱스 강줄기로 둘러 싸여 있답니다. 원래 스틱스는 밤과 암흑 사이에서 태어난 여신입니다.  제우스가 하늘의 지배권을 놓고 아버지 크로노스와 싸울 때, 스틱스는 자식들과 함께 제우스를 도와 승리하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에 제우스는 그 보답으로 신들의 맹세에 보증을 서는 명예를 주었답니다.

어떤 신이 맹세를 할 때면, 제우스는 얇은 베일을 입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를 보내 스틱스 강물을 한 병 떠서 '증인'이 될 수 있도록 올림포스로 가져오게 했습니다. 만일 스틱스 강에 대고 맹세를 한 다음에 자신의 맹세를 깨게 되면 무서운 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맹세를 어긴 신은 1년 동안 숨을 쉴 수 없으며,   신들의 양식인 암브로시아도, 음료수인 넥타도 입에 댈 수 없습니다.  그렇게 1 년이 지나면 또 다른 시련들이 닥쳐옵니다.   이렇게 9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신들로부터 격리되어 모든 모임이나 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이 박탈됩니다. 10년 째가 되어서야 예전의 특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스틱스 강물에 대고 맹세를 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며, 제우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자기 경영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12월은 지난 일년 동안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잘 지켜졌는지 점검하는 달입니다.  말하자면 스스로 스틱스 강에 맹세한 약속이 잘 지켜졌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달이지요. 금연도 하고 금주도 하고, 매일 빠지지 않고 운동도 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여행을 하고, 더 많은 외국어를 공부하리라 작심했건만 12월이 되어 되돌아보면 작황이 신통치 않아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내년이 되어 또 새로운 약속을 할 때는 스틱스 강물을 한 병 떠다 놓고 해보세요. 그러면 효과가 그만일 것입니다.

스틱스 강물을 어디서 구하냐고요 ?   바로 그겁니다. 스스로의 스틱스 강물을 하나 만들어 두는 것, 그게 바로 자신의 신화를 갖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하나의 은유와 상징으로 이해하고, 그 우주적 신비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자신의 신화를 써가는 방법입니다. 오늘 무지개의 신 이리스가 되어 스스로의 맹세를 보증할 수 있는 스틱스 강물을 한 병 떠오세요.  내년을 위한 약속을 위해서.

IP *.160.33.164

프로필 이미지
숲기원
2011.12.04 08:11:38 *.163.144.59
올해남은 기간에 말씨를 돌아볼생각입니다. 씨앗들이 어디어 어떤형태로 변했고 썩었고 환경좋은 곳에서 잘 자라고 있는지 점검해보렵니다. 나의 스틱스? 일어난 사건 그것도 행위로 인해서 일어난 것을 어떻게 볼것인가? 주체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나의 스틱스입니다.  시도했던 것이 목표보다 안오면 더 잘되기위한 때가 아직안됨을 알고 실패는 새로운 가능성에 한발앞선것이며 성공은 자만하지말라는 의미... 이런 주체적 상황판단에 나를 내모는 것 이것이 신화적 기원이되는 것입니다. 신화적 = 친하다=일치한다. =통섭=공감=동감=대동=강강수월래=어깨동무 조화롭고유기적인 나를 만나렵니다. 신화적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고의 휴일되세요_()_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