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315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8월 7일 18시 41분 등록

 

“현실은 우리가 리얼리스트가 되도록 한다. 좋다.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그러나 꿈을 꾸자. 하늘로부터 받은 모든 영감을 동원하고 지혜를 빌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기도해보자. 그 일이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도록 특별한 생각을 내 현실 속에 구현해보자. 이때 우리의 현실은 살 만한 것이 되고 우리의 생각은 새로운 현실이 된다. 이쯤 되면 나는 세상이 만들어주는 대로 사는 수동성에서 벗어나 세상 속에 내 생각 하나가 숨 쉬고 자라나게 하는 작은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내 마음대로 작동하는 우주 하나가 생겨나는 것이다.”

 

- <구 본형의 마지막 편지> 중에서 -
-------------------------------------------------

 

집 근처 상가건물 1층에 작은 중국집이 있습니다. 얼추 저녁 10시 쯤에 문을 닫는데 가게 정리가 끝나고 11시가 넘어서면 플루트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가게 주인이 하루 일을 끝내고 연습을 하는 시간입니다. 수 년 전 서툴게 흘러나왔던 그 소리는 이제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마치 뱃사람의 넋을 빼앗는다는 바다 요정 세이렌의 노래처럼 지나가는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잠깐이라도 그 선율을 듣는 날에는 마음이 환해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아마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도 즐거워할 것입니다. 어쩌면 그는 무대에 올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모습을 꿈꾸고 있을 지 모릅니다. 그 가게에서 그 만의 작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몇 년 전에 신촌에서 작은 가판대를 운영하는 한 아주머님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1평 남짓한 아주 좁은 공간에서 화장실도 제 때 가지 못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도 무척 행복했습니다. 한 평의 일터가 감옥같은 게 아니라 생계수단이면서 동시에 만학의 꿈을 가지고 주부학교를 다닐 수 있는 터전인 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손님이 많으면 많은대로 좋고, 손님이 적으면 그만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현실속에서 꿈을 꾸기에 한평의 공간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를 나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꿈과 현실이 대립되는 것은 아니며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꿈과 현실이 모두 필요하며 우리는 얼마든지 꿈꾸는 현실주의자 혹은 현실적 이상주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현실을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으며, 발 딛고 있는 현실이라는 발판이 있기에 우리는 꿈과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법입니다.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되 현실에 안주하지는 맙시다. 비루하고 힘든 현실이라 하더라도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꿈을 현실이라는 땅속에 심고 자라나게 합시다. 그리하여 나로써 숨쉴 수 있는 작은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인생 한번 사는 것이니까요.  

 

- 2013. 8. 7.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94호-

 

image.png

 페이스북으로도 에너지 플러스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클릭해서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알림> 

 

1.기획강좌 : 사진 작가 윤광준의 '즐거운 삶을 위해 오늘 해야 할 일들'

 

변화경영연구소의 오프라인 까페 ‘크리에이티브 살롱 9’에서 삶의 고수들을 모시고 기획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 19일에는 <잘 찍은 사진 한 장>과 <윤광준의 생활명품>의 저자 겸 사진가 윤광준 선생이 ‘즐거운 삶을 위해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주제로 진행합니다. 커리큘럼과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클릭!) 을 보시길 바랍니다.  

 

2.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5기 모집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이자 <내 인생의 첫 책쓰기> 저자인 오 병곤의 "내 인생의 첫 책쓰기" 프로그램이 5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클릭!)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3.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 출간 이벤트

 

예스 24에서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 출간 이벤트(클릭!)를 하고 있습니다. 책과 강연을 통해 구 본형 선생님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으신 분들이라면 이벤트에도 참여하시고 책도 주위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IP *.131.5.196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4 생태적 각성이란 무엇인가? 김용규 2013.08.21 3829
1713 당신이 원하는 당신 문요한 2013.08.21 2865
1712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읽는 코드 file 승완 2013.08.20 4131
1711 멜버른에서 보내는 여행단상 연지원 2013.08.19 4847
1710 [앵콜편지] 아, 내 가슴에 두 영혼이 살아있구나 최우성 2013.08.16 4724
1709 생태적 각성이 필요한 때 [1] 김용규 2013.08.15 4270
1708 감추어진 계획 문요한 2013.08.14 4823
1707 다산이 걸어간 '사람의 길' 연지원 2013.08.13 4300
1706 메테오라(Meteora)가 준 메시지 file 승완 2013.08.13 4358
1705 [앵콜편지] 하고 싶은 일에 미쳐라.. 최우성 2013.08.09 4592
1704 절망하고 이민을 떠나는 그대에게 김용규 2013.08.07 5143
» 나로써 숨쉴 수 있는 작은 세상 문요한 2013.08.07 3154
1702 건축가의 여행법 file 승완 2013.08.06 3666
1701 두근거리는 인생 창조하기 연지원 2013.08.05 3923
1700 8월 어느 날, 그 곳 [앵콜편지] 최우성 2013.08.02 4274
1699 방학 때 줄 수 있는 멋진 자녀교육법 한 가지 [2] 김용규 2013.08.01 3300
1698 당신은 개인인가? 문요한 2013.07.31 4457
1697 ‘인문학적’이라는 건 무슨 뜻일까 승완 2013.07.30 6929
1696 생각이 많은 사람 VS 생각이 깊은 사람 연지원 2013.07.29 10442
1695 [앵콜편지] 하루를 똑같이 다루는 것처럼 부당한 일은 없다 최우성 2013.07.26 4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