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6년 7월 1일입니다. 벌써 상반기가 휙 지나갔네요.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흐르지요? 시키는 사람은 없지만 상반기 사업 결산을 해봤습니다. 과거를 돌아봐야 미래의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요. 1인 기업가 재키는 지난 상반기동안 무엇을 했으며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렸을까요?

우선 매출 결산부터 해보겠습니다. 지난 6개월간의 매출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2월과 3월 매출은 조금 저조했으나 다른 달 매출이 좋아 전체적으로 목표한 금액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회사 설립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1년 반 정도의 경력을 가진 1인 기업가로서 이정도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포트폴리오별 매출 비중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은 면접관 활동과 원고료입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전문면접관으로 활동을 많이 했고 커리어 칼럼을 쓰고 받은 원고료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을 써서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인데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채용 컨설팅 프로젝트와 강의 수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매출의 대부분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B2C 시장에서의 매출은 매우 미미합니다.  

성과 결산도 해볼까요? 올 상반기에 만든 큰 성과 중 하나는 특별한 파트너십을 만든 회사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유니코써어치 산하 유니코커리어아카데미의 Chief Career Coach로 일하기 시작했고 채용컨설팅 전문기업인 휴노와도 많은 일을 했습니다. 이제 곧 또 한 곳의 회사와도 파트너로 일할 예정이니 하반기에는 3개의 회사가 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또한 전문자격증 취득에 주력했습니다. 한국코치협회에서 수여하는 전문코치 자격증(KAC)을 올 여름 취득할 예정이고,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의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다음주 실기와 구술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 연수까지 마치면 겨울 쯤에는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곧 '헬스트레이너 자격을 보유한 우리나라 1호 코치'가 되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돕는 만능 코치가 될 것입니다. 아, 토크쇼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도 시작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월 초대손님을 섭외하고 모객을 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카카오 직장IN 코너에 직장생활연구소 이름으로 매월 칼럼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마주칠 수 있는 문제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매월 한 권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니 정말 많은 일을 했고 훌륭한 성과를 올렸네요. 저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싶습니다. 바쁘고 분주한 상반기를 보내며 두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불행해지는 사람입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제 마음 한 구석에서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인가?'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1인 기업가의 특성상 일이 없으면 수입이 없습니다. 일이 없고 돈을 벌지 못하면 1인 기업가로서의 자괴감이 밀려오며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적절한 매출 금액을 정해놓고 이에 준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일의 양을 적절히 유지함으로써 저의 행복과 존재 이유를 동시에 잡으려 합니다. 또한 저는 저의 철학과 가치를 존중해주는 사람들과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고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이라도 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마음을 맞추어 일하기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을 고를 때는 이 점을 고려할 생각입니다.

1인 기업가 재키의 상반기는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그대의 상반기는 어떠했나요?

하반기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나요?

이번 주말에는 이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