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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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빵을 만들며 사신 분이 계십니다. ‘신 대표’님과의 인연은 4년 전 사회적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과는 최근 은평구 신사동에서 빵집을 재오픈하며 오랜 만에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운영하던 빵집 건물이 재건축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휴업을 하게 되었고, 당초 1년 계획이던 건축 일정이 이런 저런 이유로 결국 2년 만에 완공을 하고 영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신 대표님은 지난 2년에 대하여 평생 방학없이 지내었기 때문에 안식년을 가진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을 손을 놀렸는데도 다시 문을 열고 막상 반죽을 떼니 원하는 그램이 손에 잡혀서 나도 놀랬어요”
경험이 시간을 이긴 것이지요.
또한 신 대표님은 자신의 빵집 외에, 동네 빵집 사장님 10명과 함께 은평구에서 빵 협동조합도 합니다. 경영이 어려워진 후배들을 위해 4년 전 시작한 일입니다. 동네 빵 협동조합을 통해서 그는 지역에서 고전하는 개인 빵집을 운영하는 후배들을 돕기 위함 입니다.
신 대표님의 경험에 담긴 빵, 경영, 협동조합, 지역, 이런 것들은 자기관점이 없었다면 서로를 엮어 내기 어렵습니다.
창업을 준비할 때 탄탄한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풍부한 경험입니다. 풍부한 경험이란 그저 그 일을 하면서 겪는 경험이 아닙니다. 같은 경험일지라도, 얼마나 자기 관점을 부여한 경험인지에 따라 경험의 열매는 달라집니다.
컨설팅을 하다보면 장사 경력이 20년 30년 40년 된 사장님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창업 1년차 2년차 3년차 젊은 사장님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나이든 사장님은 ‘왕년에’를 말하고, 젊은 사장님은 ‘나중에’를 말합니다. ‘왕년에’를 이야기 하는 사장님 치고 번듯하게 장사를 일으킨 경우를 보기 어렵고, ‘나중에’를 이야기 하는 사장님 치고 현재 번듯하게 경영을 하는 것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허술한 현재는 풍성한 미래를 보장하지도 못합니다. 길든 짧든 지낸 시간이 그간의 경험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관점이 없다면 그저 그 일을 한 것이지 지낸 시간이 지금의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어떤 것을 주장하든 이미 겪었거나 앞으로 겪을 경험에 ‘자기 관점’을 넣었느냐의 여부가 풍부한 경험의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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