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수희향
  • 조회 수 791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19년 4월 5일 08시 33분 등록

인생 최고생존전략, 필살기

제가 오에 겐자부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 작가로서는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여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일본 지식인으로서는 드물게 천황제와 국가주의를 비평하며 일본헌법 9조 개항을 반대하고 무엇보다 솔제니친과 김지하 시인의 석방운동에 참여했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그렇듯이 저 역시 일본 전체를 침략주의 세력으로 보고 있었기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가 일본 내에서 우익의 협박을 받으면서까지 진보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겐자부로의 작품보다는 오에 겐자부로라는 한 사람에게 먼저 끌린 이유였습니다.

 

그 후 그의 작품을 하나씩, 둘씩 읽어가면서 겐자부로에 대해 또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니 바로 그의 장남인 히카리가 지적 장애아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작가이기에 앞서 부모였던 겐자부로는 장남인 히카리가 지적 장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그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어찌 세상에서 살아가게 할지 그리고 먼 훗날 어찌 남겨두고 먼저 떠나야 할지 등 인간으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 고민과 번뇌에 빠집니다. 자칫 너무 심한 무기력과 좌절감으로 작가로서의 삶도 위태로운 순간, 그는 역으로 이 모든 고통과 번민을 작품 속에 풀어놓으며 오히려 구원의 길을 찾았다고 합니다.

 

나는 <새로운 인간이여, 눈을 떠라>를 쓸 때까지 장애를 가진 장남과의 공생을 소설로 써 왔다.우선 라는 필자가 있다. 쓰여지는 인물로는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 아버지인 나를 포함한 가족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게 느껴져서, 나는 제3의 요소로 윌리엄 블레이크의 예언시를 해독한다는, 또 하나의 기둥을 도입했다. 이 측면에서 본다면 <새로운 인간이여, 눈을 떠라>는 내 나름의 블레이크 주석 소설이다. …. 블레이크를 읽음으로써 차례로 나의 것이 되는 새로운 광채가, 장애를 가진 아들을 조사하고 그와 공생하는 나와 가족들을 조사하게 했다. 이 소설을 씀으로써 나는 아들을 차츰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더불어 그와 함께 있는 나 자신을 더욱 철저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느 틈엔가 영혼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는 나 자신과의 맞대면이었다.”

 

겐자부로는 자신의 문학적 자서전과도 같은 <나라는 소설가 만들기>에서 작품을 통해 중증 장애를 가진 아들과 어찌 살아가야 할지를 끝없이 고민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과의 공생 문제를 파고들다 결국은 자기 자신과 맞대면을 하며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요. 헤세와는 달리 대학시절 일찌감치 문단의 인정을 받으며 촉망 받는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겐자부로였기에 작가로서 그의 앞날은 탄탄대로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장남 히카리의 중증장애는 오에 겐자부로라는 한 인간이 짊어지고 가야 할 가장 큰 그림자로 자칫 그의 빛나는 문학적 재능까지도 집어삼킬 위기로 그를 몰고 갔습니다. 특히나 인간 실존에 대해 섬세한 고뇌를 작품에 풀어놓는 작가로서 그의 아들 문제는 영혼 깊이 그를 괴롭히며 몇 번이나 글쓰기를 멈추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겐자부로의 자서전을 읽으며 일찍부터 자신 안의 골드문트적 재능을 발굴하고 그 길로 접어들어 작가로서 천재적 기량을 발휘하는 그였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대개 사람들의 삶이 그러하듯 역시나 이런저런 위기가 있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골드문트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 길을 간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간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분명 제가 경험하지 못한 한 가지는 가르쳐줄 것 같았습니다.

 

소설가로서의 생활을 오랫동안 계속하게 되는 이상, 어떻게 장거리 주자의 달리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가에 생애 전체의 의미가 걸려 있다고 할 수 있다. …. 일본의 근대와 현대를 가로질러 백 년이 넘는 문학사를 더듬어서 대표적인 단편을 비평하는 작업을 한 일이 있는데, 눈부신 빛을 발한 작품은 단거리 주자 타입의 소설가가 남긴 것이었다. 그들 대부분이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냈다. 그리고 빨리 죽은 경우도 많았다.”

 

생애 전체의 의미가 달린 장거리 주자라마치 겐자부로에게 글쓰기란 자신의 삶과 동일시되는 그 무언가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 그였기에 현실의 위기가 몰려와도 물러섬 없이 오히려 그 장애를 작품 속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일생을 걸고 있으니, 자신이 겪는 어려움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응당 작품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 당연할 테니 말입니다. 그에 비해 저는 지금까지 일이란 단순한 밥벌이이기에 (가능한 골치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어려움을 떼어놓으려 애썼고 (그 결과로) 제 안에 단단한 힘이 뭉쳐지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저는 지금까지 인생을 단거리 주자, 그것도 제대로 빛을 발하지도 못한 단거리 주자로 살아왔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이처럼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힘의 원천이 무엇일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작가로서 인간적 위기를 맞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 위기를 끌어안아 작가로 더 위대해진 그만의 비법 말입니다.

 

나는 삼 년마다 대상을 정해서 독서하는 것을 생활의 기둥으로 삼았다. 그것은 젊은 내가 매스컴에 알려지면서 생겨날 수 있는 퇴폐로부터 나를 구해 주었고, 그러한 독서를 통해 다음에 쓸 소설에 대한 믿을만한 호소의 목소리도 들려왔기 때문이다.”

 

뭐야. 결국 잘 쓸려면 잘 읽으라는 거잖아. 겨우 이거였어..?’

 

인간적 위기까지 작품으로 승화하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인 그였기에 글쓰기와 관련해서 무언가 엄청난 마법 같은 비법을 알려주지 않을까 잔뜩 기대했던 저는 순간 김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잘 쓰려면 잘 읽어라는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나. 기본에 충실했던 적이 있었나…?’

 

한숨 돌려 곰곰이 생각해보니 회사 일을 하면서도, 이제 막 발견했다 여기는 저만의 골드문트적 길인 글쓰기에서도 사실 아직까지 한번도 기본기에 충실했던 적이 없었음이 떠올랐습니다. 회사 일이란 그저 주어진데로 시키는데로 하면 그 뿐이었지 (스폐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를 요구하는 조직의 생리상) 제가 나서서 기본기를 쌓거나 저만의 필살기를 만들거나 할 필요도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글쓰기야 이제 막 그런 열망이 있다는 걸 깨닫고 이게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는 중이니 필살기는커녕 아직 기본조차 시작도 안 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데뷔 때부터 재능 있는 작가로 주목 받은 겐자부로는 일생에 걸쳐 자신의 온 시간과 에너지를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바칩니다. 지금까지 겐자부로 정도의 작가들은 어느 순간 영감이 짠~하고 떠올라 한달음에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저로서는 그가 세계적인 글쟁이가 되기까지 엄청나게 책을 읽으며 자신의 필살기를 갈고 닦았다는 사실은 놀랍기도 하고 (시작도 하지 않고 걱정만 늘어놓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책 말미에 그가 정의하는 영감에 대한 이야기는 필살기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소설가인 나에게 찾아오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순수하게 다른 조건과 단절된 채 머리 위에서 춤추며 내려오는 영감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다. 우선 그러한 것 없이 소설의 문장들을 하나 하나 써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활주로로 만드는 작업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것이 찾아오지 않는다.”

 

비행기가 날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필요하고, 그 활주로는 평상시 작가 스스로 부지런히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 이건 아마 비단 글쓰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술가들에게 영감이란 무림 고수들이 평상시 자신의 무술을 갈고 닦아 그 정점에서 한 칼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필살기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필살기를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평상시 기초부터 부지런히 갈고 닦아야 한다는 사실은 모든 분야에서 통용되는 가장 단순한 진리임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골드문트가 길 위에서 방랑의 길을 걸으며 사랑을 나누기도 하였지만 한편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 자신만의 예술혼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처럼, 겐자부로 역시 좋아하는 글을 쓰기 위해 세상 기쁨과 단절한 체 지독하게 책을 읽은 모습이 참으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어려움까지 거름으로 삼아 필살기를 만들어낸 겐자부로가 참으로 뿌리가 깊고 단단한 거목같이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누구라도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필살기 하나를 만들어낸다면 인생 그 어떤 위기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어느 분야, 어느 길에서건 각자에게 주어진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필살기 하나를 갖추려면 기쁨과 희생이 공존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까지만 해도 제겐 겐자부로가 겪은 어려움이 고통으로만 보였습니다. 참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제겐 그 때까지만 해도 필살기를 다지기 위해 겪는 어려움은 그저 고난으로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나요? 전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 연구원들과 12일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죽음편지도 낭독하고, 자신들만의 기질적 고착도 마주하고 풀어내는 깊고도 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벽 1시 반 파이널 코멘트를 돌리다 문득 이슈가 불거져 새벽 6시까지 온 밤을 다 함께 지새웠습니다. 특히나 저희 연구소의 경우 노 알코올이 운영 방침이어서 이렇게 12일을 보내고 나면 엄…………………..청 긴 시간을 함께 보낸 것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그렇게 긴 시간이 한 순간에 후딱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신의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놓고 저 아래로부터 다시 쌓아 올리는 일은 마치 잠시 딴 세상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번씩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자연 속에서 자신과 자신이 살아온 길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며 기초부터 다시 구축하는 일은 요즘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는 참으로 소중하고 한편 누구나 한번씩은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저나, 저희 연구원들이나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저마다 피는 꽃들처럼 저희 또한 내가 누구인지를 잘 살펴 각자에게 맞는 길을 만들어가는 날들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럼 어느새 피어난 봄 꽃 많이 보시는 편한 주말 되시고 다음 한 주도 아자 홧팅입니다! ^^

 

수희향 올림

카페: 1인회사 연구소 www.Personalculture.co.kr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공지] 2019년 구본형 사부님 6주기 추모미사 & 추모제

삼월산수유 가지마다 꽃망울이 달리고, 목련도 겨울을 보냈던 털옷를 벗어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사월이 되면 봄의 한가운데를 지나게 되겠지요. 벚꽃과 함께 떠오르는 얼굴삶의 봄처럼 다가와 주셨던 그 분. 구본형 사부님의 6주기 추모미사와 추모제가 열립니다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그리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참석 가능하신 분들은 미리 댓글 남겨주시면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http://www.bhgoo.com/2011/853712

 

2. [안내] <차칸양의 돈 걱정 없애주는 재무 컨설팅>

에코라이후 배움&놀이터 대표이자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 양재우 연구원이 개인들을 위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차칸양의 돈 걱정 없애주는 재무 컨설팅>을 시작합니다경제/경영/인문의 균형점을 토대로 하여 가장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준다고 합니다. 자산을 모으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54027

 

3. [모집] <영화로 푸는 유로 에니어그램자녀 유형파악 무료 이벤트

1인회사 연구소 & 유로 에니어그램 연구소 수희향 대표가 <영화로 푸는 유로 에니어그램>을 새로이 선보입니다영화 속 인물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성격이 우리의 삶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이러한 성격을 바꾸면 영화 엔딩도 달라질까요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원인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특별 이벤트로 자녀가 있는 신청자 중 우선 신청자 다섯 분께 자녀 한 명의 성격유형을 파악해드린다고 합니다:

http://www.bhgoo.com/2011/854194

 

 

IP *.248.85.159

프로필 이미지
2019.04.08 03:27:05 *.144.57.137
프로필 이미지
2019.04.09 09:42:02 *.227.76.91

무인도! ㅎㅎ


어젠 밤늦게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저의 포트폴리오 여정도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고

무엇보다 좋은 분들과의 좋은 이야기 나눔은 늘 좋은 일인것같습니다^^


연대님은 편집하느라 이후 작업이 더 힘드시겠네요.

연대님의 멋진 공헌에 늘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9.04.16 08:38:04 *.102.129.193

역시 작가 소개도 아무나가 아니라 정성껏 고르신 수희향 선배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필살기와 함께 고난과 기쁨을 함께 나아가는 길,, 저에게도 언젠가는 오겠죠..

선배님 운영하시는 연구원에도 관심이 가져지고 참여의지가 생겼습니다.

경험담 이야기에 늘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9.04.26 10:04:00 *.227.93.180

ㅎ 그리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모요. 이렇게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계시니 그 날이 꼭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늘 감사합니다. 언젠가 함께 공부할 그 날 기다리겠습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16 [금욜편지 85- 나만의 몰입체험] [3] 수희향 2019.04.26 727
3215 목요편지 - 고수의 길 [2] 운제 2019.04.25 748
3214 [수요편지] 나와 별과 산 [1] 장재용 2019.04.24 726
3213 [화요편지] 여인을 위한 삶의 경전 [3] 아난다 2019.04.23 798
3212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 [1] 제산 2019.04.22 806
3211 [알로하의 맛있는 편지] 치즈를 찾아 달로 간 사람과 개 2 file [1] 알로하 2019.04.20 1330
3210 [금욜편지] 죄송합니다. [6] 수희향 2019.04.19 766
3209 목요편지 - 사막과 오아시스의 대화 [1] 운제 2019.04.18 786
3208 [수요편지] 국경없는 적, 야근 [1] 장재용 2019.04.16 769
3207 [화요편지]주인으로 사는 삶, '포트폴리오 인생' file [3] 아난다 2019.04.16 875
3206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22. 기쁨의 책읽기를 잃어버린 사회 제산 2019.04.14 725
3205 [알로하의 맛있는 편지] 치즈를 찾아 달로 간 사람과 개 1 file [4] 알로하 2019.04.13 1166
3204 [금욜편지 84- 필살기 연마비법] [2] 수희향 2019.04.12 806
3203 목요편지 - 세가지 착각 [3] 운제 2019.04.12 810
3202 [수요편지] 스승은 어디 있는가 장재용 2019.04.10 764
3201 [화요편지] '삶'이라는 당나귀를 지키는 지혜 file [3] 아난다 2019.04.09 817
3200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21. 한국문학 함께 읽기_염상섭 [2] 제산 2019.04.08 769
3199 [알로하의 맛있는 편지] 신의 선물을 마신 사람들 2 file [3] 알로하 2019.04.05 983
» [금욜편지 83- 인생최고전략 필살기] [4] 수희향 2019.04.05 791
3197 춘래불사춘 [1] 운제 2019.04.05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