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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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자극할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 숀 코네리
출처: https://eaff.eu/en/festivals/465-2339-international-dance-competition-vienna-dance-open
두번째 공연도 끝났고 송년회도 파티도 모두 끝났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요. 춤을 시작하면서 꿈꿨던 일을, 그것도 두번이나 했는데도 여전히 연습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녁에 학원에 나오는 것이 정말 일상, 습관이 되어서 그 시간만 되면 몸이 먼저 움직였기 때문이었지요. 학원에는 나왔지만 그 전처럼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꿈을 이뤘다는 생각에 어느새 지루해졌기 때문입니다. 성인반은 여전히 저 혼자여서 지루함을 나눌 동료도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의욕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나 봅니다. 어느 날 선생님은 대회에 나가보지 않겠냐며 권했습니다. 7월에 양구에서 대회가 있다고 하네요. 강원도 양구는 한반도의 한가운데, 정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 몸으로 치면 배꼽이지요. 여기에 착안해서 양구는 국토의 정중앙, 한반도의 배꼽으로 포지셔닝해서 도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매년 7월에 배꼽 축제라는 큰 지역 축제를 여는데, 축제의 가장 큰 행사 중에 하나가 벨리 댄스 페스티벌이랍니다. 배꼽 도시에서 열리는 배꼽 댄스 경연대회인 셈이지요.
전국 규모의 대회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고 권위있는 대회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지난 해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네요. 올해도 모두 참가한다며 저한테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대회라니… 그것도 혼자서 해야하는데… 말도 안 된다며 거절했지요.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선생님의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습니다. 공원을 걸을 때는 선생님과 함께 걷는 것 같았습니다. 목소리를 떨쳐 내기 위해 공원을 뛰어봤지만 선생님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배꼽 축제와 대회를 검색해봤습니다. 참가자들의 동영상을 보니 역시나 제가 끼어들 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다들 너무 잘하잖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이미 꿈을 이뤘잖아. 이제 그냥 쉬엄쉬엄 해’
‘나 혼자 어떻게 해?’
‘양구는 너무 멀어’
하지 못할 이유는 많았습니다. 게다가 당시는 연구원을 하던 때라 매주 과제를 하기에도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할 때였지요.
‘하지만 하고 싶은걸. 나도 무대 위에 서고 싶어.’
저도 모르게 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쁜 짓을 하다 들킨 것처럼 화들짝 놀랐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했지요.
‘그래 한다고 하자. 그냥 양구 하루 놀러 갔다 온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해야 할 이유는 딱 한가지 였습니다. ‘그냥 하고 싶다’ 대회 준비하는 아이들을 계속 볼텐데 그때마다 후회할 것 같았지요.
다음날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공연 때 했던 곡을 충분히 연습했고, 여전히 기억하고 있으니 그 곡으로 하고 싶었는데요. 선생님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그 곡은 듀오용이고 솔로용 안무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아직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 새로운 음악에 안무를 새로 짜서 연습하자고 했습니다. 나만을 위한 안무라니… 역시 잘 한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연습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학생이 한명이라 개인 교습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선생님께는 너무 미안했지만 말이지요.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20가지 경제 공부법,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 경제 공부야말로 습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매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방법으로 알곡을 모은 20가지 경제 공부법을 저자는 제안한다. 자신만의 경제 공부법을 터득한 저자의 통찰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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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hgoo.com/2011/863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