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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6일 07시 43분 등록

저는 경력의 대부분을 막내로 지내다가 작년부터 후배들과도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그들을 관찰하다 보면 제가 지나왔지만 잊고 있었던 단계를 돌아보기도 하고, 지나간 보스들이 기억나기도 하고, 아쉬운 빈칸들을 먼저 알아채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가장 저에게 크게 다가온 것은 몇몇 빛나는 후배들이었습니다. 경력은 짧아도 주어진 업무의 전체를 파악하고 자신이 부여할 수 있는 추가적인 가치들을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기특한 후배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배울 점이 있고, 다양한 생각을 만들어주는 후배라니 정말 기쁜 만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제가 다니는 회사가 꽤 괜찮은 회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조직의 수준은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훌륭한 사람들은 열정적이고 창조적이며, 자신의 모든 일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니까요.


그동안 저를 돌이켜보면, ‘여기까지 하면 되겠군’이란 생각으로 업무를 숙제처럼 해왔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하기로 한 부분이 완료되면 다른 맥락의 업무를 또 맡아서 일부만 해왔는데, 설령 비슷한 분량의 업무를 저 빛나는 친구들이 맡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어디까지 이 일의 전말을 파악할지 상상해 보니, 지금의 저와는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극은 자신을 돌아보는 법이죠. 저는 제가 너무 단기적인 목표를 해치우는 것에 급급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업무의 목표지점을 분배해서 지시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업무를 완료하는 것이 직장인에게 요구받는 일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업무를 하다 보면 그 업무를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할 때도 있고, 다른 부서들이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목적이 있을 때에는 제게 주어진 영역만 알아서는 제대로 이야기가 안 될 때가 있지요.


멀리뛰기 기록을 높이려면, 다 뛰지 못할 걸 알아도 도전적인 거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일 중 몇 가지 업무는 전체를 파악하는 것을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영업사원이 세일즈 상품을 대하듯 숙제가 아니라 어떤 활용 가능성이 있는지를 다각도로 고민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그 사람은 했고 난 하지 않은 것’이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과정은 다른 사람이 감탄하게 만드는 부분까지 생각이 미치는 것, 그리고 실제로 실천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늘 해왔던 상품기획 방법과 몇 권의 책을 참고하여, 제가 각 부분에서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은 습관 후보들을 찾아냈습니다.


일단 차이를 생각해 내는 방법으로는 기록, 복기, 질문, 벤치마킹. 이렇게 네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업무에 몰입하는 중간중간에 잠깐씩 지금까지의 정리를 간단하게 하고, 중요한 내용은 가까운 곳에 적어두고 하루에 다섯 번 정도 읽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추가로 더 할 수 있을지’, ‘일을 완수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새로운 포인트가 한눈에 찾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잠깐씩 멈춰서 생각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서 감동을 느꼈던 순간을 간략하게 기록해두고 벤치마킹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보와 연결이 잘되지 않으면 그 연결의 기회를 습관을 통해 늘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실천 방침으로 삼을 것은 질문과 공유입니다. 이 업무를 필요로 하는 내부 고객(저의 상사)의 니즈는 무엇인지,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는 어느 정도인지, 누구와 이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를 좀 더 자연스럽고 많은 질문을 통해 정확하게 캐치해 내려고 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파악한 내용을 수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계획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행동에 변화를 주어도 그것을 고객이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한 행동일 것입니다.


‘여기까지 한다’와 ‘어떻게 팔아야 할까’란 태도의 차이는 상당히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만의 ‘차별점을 만드는 방법’ 이 있으시다면 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143.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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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16:19:29 *.235.10.28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이기기위한 선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다양한 기술의 확보와 난이도의 강화와 상대에 따른 대응 능력 효율적인 활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기록, 복기, 질문, 벤치마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있다면 관점과 발상의 전환 곧 긍정과 부정. 약점과 강점, 전제와 가정에 대한 개념의 편견이나 선입견,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비가 되는 경기의 상황에서 순간적인 선택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평소의 연습과 생활에서 적극적인 관찰과 실용적인 훈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망설이지 않고 기회에 대해 먼저 행동할 수 있고 도망다니지 않는 정면승부가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비범함이란 평범함의 반복속에서 관점의 다양성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가져와 이루어지는 평범함의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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