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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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고 싶다. 이점자, 중앙 M&B 2002
1.
나는 읽고 싶은 장르를 정하고 책 사냥에 나선다. 일단 제목이 끌리면 집어든다. 그렇게 내 앞에 쌓인 책이 7권. 지난 금요일 오후 동안 책을 쌓아두고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다. 어떤 책은 목차만 보고 덮어버리고, 어떤 책은 서론만 보고 덮었고, 어떤 책은 중간 중간 읽어가다가 다음을 기약하고 덮었다. 그리고 내손에 남은 하나, 바로 이 책이었다. 요거요거, 표지 디자인으로 봐서 딱 4~5년쯤의 책이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고 싶다... 흠, 진부한 제목이라 여겨졌지만 나에게 필요한 말이었다.
이점자씨는 우리 엄마 이름과도 동일하여 더 정감이 간 데다 책을 읽어보니 솔직하게 그러나 담담하게 자신의 인생을 풀어내는 솜씨가 훌륭했다. 사실 솜씨보다는 그 인생이, 인생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더 훌륭했다. 오랜만의 자서전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세상과 죽어도 타협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던 저자의 모습, 그의 고집과 꿈을 향한 열망이 내 가슴에 불을 당겼다.
인생이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이다.
삶이란 순간순간 대충 타협하며 살아도 되는 그런 가벼운 것이 아니다.
다들 남의 말은 그렇게 잘 들으면서, 내 가슴속에서부터 들려오는 진정한 내 목소리는 왜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내 인생이 성공한 것이라면 그 비결은 단 하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았다는 것일 게다. -8p
아버지의 무능으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선생님 도움으로 간신히 중학교 졸업-경남 마산 한입합선 실업고-창원대 성악과- 오스트리아 10여년 유학- 한국으로 귀향- 창원대 교수.....
그녀의 40년 인생이 이렇게 압축되었다. 그 시대의 많은 분들이 이러하였을까? 여자는 거의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했지. 동생들과 부모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쳤던 공순이, 공돌이들. 자신의 꿈을 모두 반납하고 12살에 어른이 되어야 했던 저자의 큰오빠, 그 시대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약 한 첩 써보지 못하고 죽어간 여동생, 불과 30여 년 전이 아닌가? 독하다, 이기적이다란 소리를 들어가며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맹렬히 뛰어갔다.
2.
그녀가 해주는 말은 이것이다.
자신의 가슴이 말하는 대로 이끌려가라.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 중에 헛되고 쓸모없는 일이란 없지 않을까. 당장은 별 의미 없어보이는 일도 뜻밖의 상황에서 결정적인 키워드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간혹, 왜 지금 이걸 해야 하느냐고 불평하는 제자들을 보면 나는 말해준다. 지금 이 일이 언젠가 뜻하지 않은 순간에 네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96p)
기회는 가는 자에게 주어진다. 꽉 움켜 쥘 것.
하고 싶은 일을 간절히 열망하면, 그 길로 가는 기회가 어떻게든 오게 마련이다. 자신의 열망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78p)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자가 남을 기쁘게 해준다면, 그건 거짓이다.
자신의 꿈을 추구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하라.
3.
저자의 생각 &아이디어
*고생 즐기기
젊은 시절의 고생은 어떤 실패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가능하면 빨리 독립하라. 그리고 홀로 서서 당당히 세상과 맞서라. 그 강도가 셀수록 당신의 꿈을 이룰 가능성도 높아진다. (137p)
성공은 일등을 하겠다는 오기나 집념만으로 함들다. 정말로 성공하려면 내가 하는 일을 나 스스로 즐길수 있어야 한다. (145p)
*포기하는 지혜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경제적인 안정을 포기하는 대신 소중한 꿈을 이루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삵pT다는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 한 발짝씩 차근차근 올라서T다. 그 대가로 생활의 궁핍함이 주어진다면 기꺼이 그것을 감내해야 한다고, 나는 힘겨워하는 자신에게 수없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149p)
*내 편 만들기
시부모님도 어렵게만 생각하면 벽이 생긴다. ‘틀림없이 나의 팬이 되게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대해보라. 앞뒤 살피지 않고 내 주장만 관철시키려다가 영원히 내 편을 잃어버린다거나, 내 주장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고 포기해버린다면 지혜로운 여성이라 할 수 없다. (162p)
*기싸움의 승법
관객들이 나를 평가하러 왔다고 생각하면 무대에 제압당하고 만다. 나를 향하고 있는 수많은 눈빛들을 견딜 수 없어진다. ‘내가 최고’라는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만이 무대를 휘어잡을 수 있다. 무대와 나 사이에 기싸움 한 판이 시작된 것이다. (201p)
*음악이란
음악은 우주의 기본 질서를 반영하는 하나의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창조해낸 별개 장르가 아니라 결국 우주의 움직임에서 오는 진동수인 것이다. 인간은 음악을 떠나 살 수 없고, 음악은 자연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음악이란 곧 자연에 가까워지려는 인간의 몸부림이 만들어 낸 결정체이다. 성악은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작업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었으나 상실한 것을 다시 찾기 위한 작업이다. (214, 215p)
4.
책 속에서 찾아낸--내가 할 일들!!!
1.부모님께 감사의 편지쓰기
저자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보며 우리집을 되돌아 보게 됐다. 부모님께 불만 없는 자식 없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부모님이라도 불만이 있었다. 부모님의 자녀 양육의 키워드는 자율성과 신뢰였다. (나는 방임이라 여겼지만...)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집을 나와 살았는데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 살아서 내 친구들은 부모님이 차로 기숙사까지 데리러 오고, 면회와서 갖가지 것을 챙겨주었다. 우리 부모님은 딱 해주실 것만 해주시고, 나머지는 모두 나의 재량에 맡기셨다. 그게 늘 불만이었는데, 지나오고 보니 그렇게 조금씩 훈련된 덕분에 막내임에도 독립적으로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무엇을 하라는 말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내가 무턱대고 무전여행을 가고,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휴학을 하는 동안에도 지켜보시기만 했다. 오히려 간섭하지 않고 믿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걸 부모님을 통해 알게 됐다.
2.펀드나 적금 들기. 나만의 쌈짓돈 확보.
경제적 독립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돈’ 때문에 못하게 된다면 너무너무 억울해진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미리 저축해두는 것이다. 은행에 저축해두든,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위해 돈을 지불하든 모두 투자다. 가장 확실한 이윤을 남기는 투자가 나에게 하는 투자라 하지 않는가?
흠...매달 최소 5만원씩은 나의 미래를 위해 써야겠다. 학원등록, 무예, 악기, 세미나, 책, 여행 등등.
3.나만의 한 시간, 그리고 매일 조금씩 글을 써내는 것.
구 사부님처럼, 저자도 매일 자신의 시간을 한 시간 가량 확보해두고 쓴다고 한다. 나는 매일 아침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쓸 것이다. 그리고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해 자연을 접할 시간을 내주고 싶다.
자연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감각과 표현력은 모든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나는 가족들보다 일찍 일어나 나만의 한 시간을 갖고 있다. 책을 보기도 하고, 일기나 편지를 쓰기도 하고, 가만히 명상을 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계속되는 나만의 의식들이다. (144, 145p)
5.
가슴이 시키는 대로 , 내가 저자에게 저자가 나에게
큰 것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잘 못 살지는 않았다고, 스스로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인생이라면 아마도 성공한 인생일게다. 꼭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거대한 포부를 품고, 그 길의 끝은 어디인지, 그 끝에 서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끝까지 못가는 경우가 많다. 한 발 한 발 천천히 디뎌가면서, 매순간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이곳이 정상이구나!’ 느끼게 될 것 같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 나의 조건을 인정하는 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열정. 그것이 나를 끝까지 걷게 만든다. 사람들은 스스로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포기해버리면 다른 사람들도 그 꿈을 믿어주지 않는다. 스스로를 믿고 신념대로 실천해가면 기꺼이 내 손을 잡아주려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무지개를 믿지 않은 이에게 비바람의 시간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그러나 흐린 하늘 어디에선가 부지런히 무지개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폭풍의 시간은 푸른 하늘을 만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마지막)
*****폐허 이후, 도종환****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함께 있는 것들이 있다.
돌무더기에 덮여 메말라버린 골짜기에
다시 물이 고이고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간다.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IP *.145.125.146
1.
나는 읽고 싶은 장르를 정하고 책 사냥에 나선다. 일단 제목이 끌리면 집어든다. 그렇게 내 앞에 쌓인 책이 7권. 지난 금요일 오후 동안 책을 쌓아두고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다. 어떤 책은 목차만 보고 덮어버리고, 어떤 책은 서론만 보고 덮었고, 어떤 책은 중간 중간 읽어가다가 다음을 기약하고 덮었다. 그리고 내손에 남은 하나, 바로 이 책이었다. 요거요거, 표지 디자인으로 봐서 딱 4~5년쯤의 책이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고 싶다... 흠, 진부한 제목이라 여겨졌지만 나에게 필요한 말이었다.
이점자씨는 우리 엄마 이름과도 동일하여 더 정감이 간 데다 책을 읽어보니 솔직하게 그러나 담담하게 자신의 인생을 풀어내는 솜씨가 훌륭했다. 사실 솜씨보다는 그 인생이, 인생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더 훌륭했다. 오랜만의 자서전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세상과 죽어도 타협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던 저자의 모습, 그의 고집과 꿈을 향한 열망이 내 가슴에 불을 당겼다.
인생이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이다.
삶이란 순간순간 대충 타협하며 살아도 되는 그런 가벼운 것이 아니다.
다들 남의 말은 그렇게 잘 들으면서, 내 가슴속에서부터 들려오는 진정한 내 목소리는 왜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내 인생이 성공한 것이라면 그 비결은 단 하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았다는 것일 게다. -8p
아버지의 무능으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선생님 도움으로 간신히 중학교 졸업-경남 마산 한입합선 실업고-창원대 성악과- 오스트리아 10여년 유학- 한국으로 귀향- 창원대 교수.....
그녀의 40년 인생이 이렇게 압축되었다. 그 시대의 많은 분들이 이러하였을까? 여자는 거의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했지. 동생들과 부모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쳤던 공순이, 공돌이들. 자신의 꿈을 모두 반납하고 12살에 어른이 되어야 했던 저자의 큰오빠, 그 시대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약 한 첩 써보지 못하고 죽어간 여동생, 불과 30여 년 전이 아닌가? 독하다, 이기적이다란 소리를 들어가며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맹렬히 뛰어갔다.
2.
그녀가 해주는 말은 이것이다.
자신의 가슴이 말하는 대로 이끌려가라.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 중에 헛되고 쓸모없는 일이란 없지 않을까. 당장은 별 의미 없어보이는 일도 뜻밖의 상황에서 결정적인 키워드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간혹, 왜 지금 이걸 해야 하느냐고 불평하는 제자들을 보면 나는 말해준다. 지금 이 일이 언젠가 뜻하지 않은 순간에 네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96p)
기회는 가는 자에게 주어진다. 꽉 움켜 쥘 것.
하고 싶은 일을 간절히 열망하면, 그 길로 가는 기회가 어떻게든 오게 마련이다. 자신의 열망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78p)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자가 남을 기쁘게 해준다면, 그건 거짓이다.
자신의 꿈을 추구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하라.
3.
저자의 생각 &아이디어
*고생 즐기기
젊은 시절의 고생은 어떤 실패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가능하면 빨리 독립하라. 그리고 홀로 서서 당당히 세상과 맞서라. 그 강도가 셀수록 당신의 꿈을 이룰 가능성도 높아진다. (137p)
성공은 일등을 하겠다는 오기나 집념만으로 함들다. 정말로 성공하려면 내가 하는 일을 나 스스로 즐길수 있어야 한다. (145p)
*포기하는 지혜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경제적인 안정을 포기하는 대신 소중한 꿈을 이루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삵pT다는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 한 발짝씩 차근차근 올라서T다. 그 대가로 생활의 궁핍함이 주어진다면 기꺼이 그것을 감내해야 한다고, 나는 힘겨워하는 자신에게 수없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149p)
*내 편 만들기
시부모님도 어렵게만 생각하면 벽이 생긴다. ‘틀림없이 나의 팬이 되게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대해보라. 앞뒤 살피지 않고 내 주장만 관철시키려다가 영원히 내 편을 잃어버린다거나, 내 주장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고 포기해버린다면 지혜로운 여성이라 할 수 없다. (162p)
*기싸움의 승법
관객들이 나를 평가하러 왔다고 생각하면 무대에 제압당하고 만다. 나를 향하고 있는 수많은 눈빛들을 견딜 수 없어진다. ‘내가 최고’라는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만이 무대를 휘어잡을 수 있다. 무대와 나 사이에 기싸움 한 판이 시작된 것이다. (201p)
*음악이란
음악은 우주의 기본 질서를 반영하는 하나의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창조해낸 별개 장르가 아니라 결국 우주의 움직임에서 오는 진동수인 것이다. 인간은 음악을 떠나 살 수 없고, 음악은 자연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음악이란 곧 자연에 가까워지려는 인간의 몸부림이 만들어 낸 결정체이다. 성악은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작업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었으나 상실한 것을 다시 찾기 위한 작업이다. (214, 215p)
4.
책 속에서 찾아낸--내가 할 일들!!!
1.부모님께 감사의 편지쓰기
저자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보며 우리집을 되돌아 보게 됐다. 부모님께 불만 없는 자식 없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부모님이라도 불만이 있었다. 부모님의 자녀 양육의 키워드는 자율성과 신뢰였다. (나는 방임이라 여겼지만...)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집을 나와 살았는데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 살아서 내 친구들은 부모님이 차로 기숙사까지 데리러 오고, 면회와서 갖가지 것을 챙겨주었다. 우리 부모님은 딱 해주실 것만 해주시고, 나머지는 모두 나의 재량에 맡기셨다. 그게 늘 불만이었는데, 지나오고 보니 그렇게 조금씩 훈련된 덕분에 막내임에도 독립적으로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무엇을 하라는 말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내가 무턱대고 무전여행을 가고,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휴학을 하는 동안에도 지켜보시기만 했다. 오히려 간섭하지 않고 믿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걸 부모님을 통해 알게 됐다.
2.펀드나 적금 들기. 나만의 쌈짓돈 확보.
경제적 독립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돈’ 때문에 못하게 된다면 너무너무 억울해진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미리 저축해두는 것이다. 은행에 저축해두든,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위해 돈을 지불하든 모두 투자다. 가장 확실한 이윤을 남기는 투자가 나에게 하는 투자라 하지 않는가?
흠...매달 최소 5만원씩은 나의 미래를 위해 써야겠다. 학원등록, 무예, 악기, 세미나, 책, 여행 등등.
3.나만의 한 시간, 그리고 매일 조금씩 글을 써내는 것.
구 사부님처럼, 저자도 매일 자신의 시간을 한 시간 가량 확보해두고 쓴다고 한다. 나는 매일 아침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쓸 것이다. 그리고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해 자연을 접할 시간을 내주고 싶다.
자연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감각과 표현력은 모든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나는 가족들보다 일찍 일어나 나만의 한 시간을 갖고 있다. 책을 보기도 하고, 일기나 편지를 쓰기도 하고, 가만히 명상을 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계속되는 나만의 의식들이다. (144, 145p)
5.
가슴이 시키는 대로 , 내가 저자에게 저자가 나에게
큰 것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잘 못 살지는 않았다고, 스스로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인생이라면 아마도 성공한 인생일게다. 꼭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거대한 포부를 품고, 그 길의 끝은 어디인지, 그 끝에 서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끝까지 못가는 경우가 많다. 한 발 한 발 천천히 디뎌가면서, 매순간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이곳이 정상이구나!’ 느끼게 될 것 같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 나의 조건을 인정하는 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열정. 그것이 나를 끝까지 걷게 만든다. 사람들은 스스로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포기해버리면 다른 사람들도 그 꿈을 믿어주지 않는다. 스스로를 믿고 신념대로 실천해가면 기꺼이 내 손을 잡아주려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무지개를 믿지 않은 이에게 비바람의 시간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그러나 흐린 하늘 어디에선가 부지런히 무지개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폭풍의 시간은 푸른 하늘을 만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마지막)
*****폐허 이후, 도종환****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함께 있는 것들이 있다.
돌무더기에 덮여 메말라버린 골짜기에
다시 물이 고이고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간다.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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