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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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저자에 대하여
꼼꼼하고 치밀한 그러나 거시지향적 안목을 지닌 저자:
내가 책을 읽으면서 받은 저자에 대한 인상이다.
이 책은 정말이지 편집자란 무엇인가뿐만이 아니라 저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출판계 전체, 한 사회에서 책을 만드는 일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텔레비전과 인터넷과 비디오 게임과 스포츠와 나이트 클럽과 잠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또 말다툼이 끊이지 않는 가정 생활에도 불구하고 함께 꿈꾸기 위해 소중한 몇 시간을 내주신 모든 독자에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이 <신> 연작물 중 ‘신들의 미스터리’에 남긴 헌사이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 이 헌사가 결코 겉치레가 아님을 느낀다. 편집자는 이런 마음으로 독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119)
저자가 인용한, 우리에게 익숙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말이다.
나는 베르나르의 한 문장이 책의 모든 경쟁과 책이 놓인 상황을 압축하여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나이트 클럽, 잠. 그 어떤 것도 책보다 재미있거나 유혹스럽다. 말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이 어디 가정 생활뿐일까. 직장에서, 사회에서 우린 늘 스트레스를 받고 살기에, 책보다는 그야말로 재미있는 오락거리에 심취하는 거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함께 꿈꾸기 위해” 소중한 몇 시간을 내어 책을 읽고, 세계적인 작가인 베르나르는 그에 감사하고 있다. 대단히 무찔러 들어온 말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 처한 누군가의 몇 시간이 헛되지 않고, 누군가가 내 책을 덮은 뒤 새로운 삶을 꿈꾸며 가슴 뛰게 만들 수 있을까?
글쓰기가 좋아 무작정 글을 쓰고 싶었던 내게 이 한 권의 책은 때로는 저자의 관점에서, 때로는 편집자의 시각을 상상해가며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책이란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띄고 있는지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해준 아주 좋은 기회였다.
그런 그의 책 속에서 나의 스승을 만났다.
삭막한 출판권 설정 계약서를 아름다운 말로 고친 저자가 있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구본형)를 계약할 때였다. 계약서를 미리 이메일로 보냈다. 일반적으로 계약서 끝부분에 “소송의 합의 관할’ 조항이 있다. … 저자는 이 조항을 지우고 대신 다음의 문구를 넣자고 제안했다.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갑과 을은 상호 대화를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다. 우리는 이것이 저자-출판사가 서로 지켜야 할 최선의 태도라 생각한다.” 그 이후로 모든 계약서에 소송에 관한 조항은 사라지고 대신 ‘저자-출판사’의 아름다운 정신을 추가했다 (174).
저자와 편집자 혹은 저자와 출판사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는 관계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우린 저자-독자-출판사의 아름다운 띠를 만들어 세상에 따듯함과 꿈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늘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는 용기일 것이다. 왜 갑자기 용기란 단어가 튀어 나왔을까? 아마 우린 언제나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두렵기 때문인 것 같다.
단 한 줄의 글을 쓰면서도 사람들은 때로 두려워한다. 타인의 이목을, 타인의 시선을. 그러므로 무언가 새로운 개념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거나 시도할 때 마찬가지로 움츠러들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는 하지만, 위기가 닥칠 때까지 그대로 있는 것은 상황의 노예로서 살아갈 뿐이다. 그대로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저자의 아름다운 손짓에 출판사가 화답하여 견고하게만 느껴졌던 계약서가 부드러운 공동체의 협약서로 변하듯이, 우린 늘 세상을 향해 나의 메시지를 발신해야 하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깨치고 생각하게 해 준 저자와의 인터뷰가 기다려진다..
3부 내가 저자라면
사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지금까지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아마 한 권의 책이지만 <필요한 정보 +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주었고, 그 생각거리들이 나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수많이 흩날리는 생각들 중에서, 가장 뼈대가 될 수 있는 한 가지 라인만 잡아내려 정리해보고자 한다.
전문성, 독창성, 네트워크로 승부하는 편집자의 길에서 사실 직위나 호칭은 중요하지 않다. 저자는 원고로 말하고, 편집자는 책으로 말한다 (38).
전문성, 독창성, 네트워크로 승부하는 것이 비단 편집자뿐일까?
저자라면 필력이 갖추어져야 하겠지만, 그 역시 저자로서의 전문성에 속할 수 있겠다. 저자가 글만 잘 쓰면되지, 무슨 네트워크가 필요할까?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탄탄한 네트워크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나의 글이 어떤 편집자의 손에 넘어가는냐에 따라 완성된 책의 성격은 남극에서 북극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들과 출판 방향이 맞는 편집인을 만나는 것,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약간만 생각을 발전시키다 보면, 전문성, 독창성 그리고 네트워크는 어찌보면 현대 사회 모든 벼룩이들에게 꼭 필요한 요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세 단어를 놓고 나의 현실을 재조명해 보았다.
존재로서의 나:
어릴 때 난 할머니들은 원래가 할머니였고, 난 영원히 늙지 않는 줄 알았다. 어쩌면 지금도 그런 착각 속에 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세월은 나를 비껴가지 않고 있고, 그런만큼 지금부터의 난 전문성, 독창성 그리고 네트워크 이 세가지 중 네트워크에 남은 삶을 걸고 싶다.
그렇다면 내게 있어 네트워크란 무엇일까? 그건 예전처럼 한 두 사람하고만의 밀착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얕고 넓은 숫자만의 관계를 뜻하지도 않는다.
내가 남은 삶을 걸고 싶은 네트워크는 휴먼 네트워크이다.
예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을 때 내게 남은 명합집이 3권이었다. 그보다 사람을 좀 더 많이 상대해야 했던 상공회의소 때는 5권. 지금도 핸드폰 전화번호에 저장된 사람수만도 백 명이 훌쩍 넘는다. So what?
때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러면서 다양성이 꽃피는 것도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말이다, 다만. 그런다고 과연 내 삶의 본질적 욕구가 채워질까?
내게 있어 휴먼 네트워크란 밀착되지 않고 좀 느슨하게 한 덩어리가 되어 삶을 함께 나누는 관계를 의미한다.
시공을 함께 한다고 함께인건가? 인간은 누구라도 내면의 문을 열고 서로가 서로를 허락하지 않는 한, 결코 함께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현대인이 아무리 새로운 개념의 노마드족 인생을 살고 있다지만 난 더 이상은 거부하고 싶다. 여기에서 저곳으로, 이 무리에서 저 무리로 이동해갈 때마다, 과거의 인간 관계와 단절하는 거 참 허탈한 일이다. 수박 겉핡기 식의 인간관계도, 만나는 사람들과 경쟁 관계에 놓이는 인간 관계도 모두 영혼이 병들어가는 아프고 힘든 관계일 뿐이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한 두 사람과의 편협한 관계만을 깊게 이어가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기회에 나를 늘 개방시켜 놓지만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도 하나의 거대한 흐름은 만들어질 것이고, 그 흐름에 나를 걸고자 함이다.
이젠 시시각각 동서남북으로 나침반을 바꿔가면 방황하는 삶이 아닌, 한 곳으로 나침반을 고정하고 꾸준히 걸어가며 그 길을 함께 가는 이들과 삶을 나누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휴먼 네트워크적 삶이다.
작가로서의 나:
작가로서의 나는 뭐니뭐니해도 전문성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하지 않나 싶다.
다행히 5기들은 연구원 2년 차에도 자발적으로 북리뷰에서 저자리뷰로 그 과정을 이어갈 것 같다. 작가로서의 전문성 향상에의 첫 걸음은 책 읽기라 믿기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로서는 참으로 반갑고 다행이다.
스승님께서는 작가라면 누구나 홀로 고독한 시간을 이겨내며 맷집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너무나도 옳은 말씀이어서 늘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새벽에 깨어있으려면 혹은 수많은 밤을 헤아리려면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동지들의 글을 읽기도 하고, 만나고도 싶은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만나서 저자에 대해 토론도 하고, 서로의 글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며, 그런 가운데 자연스레 각자의 책이나 공저에 대한 아이디어 혹은 기획을 주고 받을 수 없을까..?
<편집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저자는, 역량있는 편집자는 자신의 출판 방향에 맞는 저자 파일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저자들은 자신의 글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편집자 파일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독일의 경우, 한 저자의 글을 일생 다루는 편집자나 출판사도 있다고 한다. 둘이 함께 성장하기만 한다면, 진정 이상적인 파트너십 관계가 아닐 수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자는 편집자가 나아가야 할 가장 핵심 중의 하나로 “출판 목록”에 한 장을 할애하고 있다. 편집자의 출판 목록이 즉 출판 역사이다. 참으로 멋진 말이고 인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떠할까? 저자는 자신의 집필 목록이 곧 저자의 삶 아닐까? 나는 어디에 뿌리를 두고, 어떤 가지의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은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이지 연구원 현역 생활의 끝이, 진정으로 이제 겨우 시작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연구원 1년 생활이란 그야말로 사부님께 흠뻑 젖어서, 그 안에서 치열하게 나를 찾아 겨우 길을 잡았다면, 이제부턴 그 길을 걸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로의 회귀가 너무 강한 힘으로 나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새로운 삶은 여전히 또 꿈으로만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로서의 나. 배운데로, 일러주신데로, 올 한해는 좋은 스승들을 다시 읽고, 거기서 조심스레 한 걸음씩 가지를 쳐보고 싶다. 그야말로 그 분이 그 놈이 될때까지 물고 늘어져 보고 싶다.
그리고 쓴다. 쓰고 또 쓰고, 게워내고 자아내다 보면, 글쓰기가 내 삶의 일부분이 되겠지. 그러다보면 서서히 뿌옇게나마 작가로서의 내 목록이 다가올 것 같다. 죠셉 캠벨의 말처럼, 어떤 주제를 갖고 세상과 만나고 싶은지 서서히 내면의 울림이 커질 것 같다.
이렇게 작가로서 글을 갖추고 틀을 갖추면서 조심스레 편집자 한 분, 두 분과도 만나고 싶다. 그들이 1년 차 편집자든 10년 차 베테랑이든 그 나름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함께 호흡을 맞춰 멋진 작업을 해나갈 분들도 만나게 되고..
작가로서 나는 우선 나 자신의 전문성을 기르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 싶다. 그렇게 전문성이 다져지다 보면, 언젠가는 그 끝에 나만의 독창적인 세계가 꽃피울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그러면서 서서히 동료 저자들과 그리고 귀중한 파트너들이 될 편집자분들과도 하나씩 둘씩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고 싶다.
그렇게해서 내공과 필력 모두를 갖춘 저자로서, 기획 및 집필 목록을 갖춘 저자로서의 길 꾸준히 걷고 싶다. <따로또같이> 동료 저자들과 편집자들과 함께 말이다.
문화 기획자로서의 나:
아마 아직까지도 그 그림이 가장 흐릿한 것이 이 분야일 것이다. 아니 어쩌면 분야 자체는 영원히 몽환적일지도 모르겠다. 꿈이니까. 꿈을 낚는 일인데...
그래도 내 식대로 정의해본다면, Chief Dream Officer가 되어, 내 꿈을 그리고 누군가의 꿈을 세상과 만나도록 기획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의 꿈이, 누군가의 꿈이 더 이상 구름 위의 꿈이 아닌 현실에서의 삶이 되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것 혹은 베이스 캠프가 되는 것. 이것 또한 내 꿈 중의 하나이다.
우선은 책과 글에서 시작할 것 같다. 나의 중심 분야와 가장 가깝고, 책과 글은 뭐니뭐니해도 내 뿌리니까.
전문성이라.. Professional Dreamer인가? ㅋㅋ
기획자로서의 전문성을 어디에 근원을 둘 수 있을까? 난 주제와 철학에 두고 싶다.
주제와 철학이 분야보다 중요하다고 믿는 이유는, 내가 책을 기획하던 비즈니스를 기획하던 결국은 나의 철학이 곧 결과로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획자로서의 전문성을 다지기 위해서도 더욱 더 인문학적 학문 수양에 빠져들고 싶다.
그러면서 서서히 분야의 확장도 시도해보고 싶다. 여기에는 인문학 자체내의 분야 확장도 포함되겠지만, 그보다는 어느 날부터는 책에서 눈을 떼어 다양한 분야의 스토리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가장 손쉬운 분야 확장 중의 하나가 영화를 통해서 다양한 세계,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난 그보다 본격적으로 춤에 빠져들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춤을 하나의 동작으로서가 아닌 문화로서 만나고 싶다. 예를 들어, 내가 만약 라틴 댄스를 배운다면, 몸으로만 동작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의식으로 그들의 세계를 만나고 거기 또 하나의 문화를 내 안으로 불러들이고 싶은 것이다. 신화에서 제의가 그러하듯이 춤 역시도 그것을 통해 정서나 감정 등과 같은 그들만의 문화를 담고 있을 것이기에 말이다.
그런만큼 한편으로는 자유롭게, 보다 자유롭게 여행이 하고 싶다. 나의 기질 상 낯선 도시를 가더라도 A부터 Z까지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내가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 도시 전체의 분위기이다. 그리고 그 공통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람들.
가령 예를 들자면 시드니라는 도시는 여름이 가장 어울리는 도시이다. 그 중에서도 해질 무렵의 바닷가는 그 곳을 충분히 꿈의 도시라는 위치에 올려놓을만하다. 반면 너무나 역동적이고 에너제틱한 시드니에서 진지함이나 깊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현대인들의 짜증어린 스트레스는 있을지 몰라도 역사적 고뇌는 느껴보기 어렵다. 이러한 것들은 굳이 박물관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굳이 관광지에 발을 들여놓지 않더라도, 도시를 걸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풍겨져 나오는 그들만의 색깔이자 풍미에서 느낄 수 있다.
결국 난 춤을 통해,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엮어내는 문화의 다양성에 그러나 인간 본질을 흐르고 있는 그 무언가에 빠져들고 싶다. 이것이야말로 활자로만 느끼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나만의 문명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의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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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공기에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내가 되어
내 안에 깊이 침잠하는 작가가 되고 싶고
나만의 분야를 확장해 나가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
그렇게 확장한 세계를 다시 나의 글 세계로 불러들이고
그렇게 모인 글들이 곧 내가 되는 삶.
이젠 앞으로만 일직선상으로 달려가는 삶보다는
이렇게 천천히 돌고 돌며
그러면서 사랑하는 이들과 자연스레 무리를 이루는 삶을 이뤄가야지.
그래야지.
그래야 나의 별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을 때
거부의 몸짓이나 회환의 몸부림 없이
그마저도 거대한 순환의 하나로 고이 받아들일 수 있겠지.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나침반이 한 방향을 향해 멈추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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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중심 잡힌 철학을 바탕으로 전문 분야의 정보 및 지식을 전달하는 실용서의 아주 대표적인 형태였습니다.
그 지식적인 부분이 비록 편집자를 향한 책이지만, 편집자들과 같은 방향을 걷고 있는 작가 지망생인 저에게도 많은 것을 일러주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아직 현실적인 부분에서 이 길을 가며 두고두고 더 생각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작가가 아닌 필자로서 이 책은 책꽂이에 꽂지 않고 책상 위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들춰보며 저자로서, 기획자로서 제 틀을 만드는데 도움 받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흐름도 끝도 명쾌하지 못하고 계속 헤매고 있지만, 이쯤에서 마침표 아닌 쉼표로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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