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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9일 05시 51분 등록
독일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에 패하고, 불안정한 시기였다.1949년 독일연방공화국과 독일민주공화국으로 나뉜다. 일본이 그랬듯이, 패전을 하면 극심한 경제적 난항이 시작된다. 일본은 한국전 특수라도 있었지만, 오늘날 독일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무엇일까? 찾아보니, 미국의 원조가 있었다. 박정희 시대에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고, 우리도 다시 그 원조를 받는다. 그러니까, 우리의 원조 원조는 미국인 셈이다. 멀지만, 가까운 이야기다. 벌써 내 친구 아내가 재독 교포로 유명한 독일계 회사에서 일한다. 복지가 좋으며, 월급도 높다. 난 그 친구가 부럽다. 또 내가 아는 한 부인은, 독일 간호사로 몇십년간 일하셨는데, 처녀때 못쓸놈의 담배를 배웠다고 괴로워하셨다. 

체람은 먹고 살기도 어려운 시대에, 당장 돈이 안되는 고고학을 썼다. 그는 책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 국내에 소개된 책은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딸랑 한권이다. 다행스럽게도, 뒤에 자필이력이 있다. 첫문장, '나는 베를린에서 태어나, 고도의 속임수와 형편없는 정치가 졸부와 실업자를 양산했던 격동기에 성장했다' 예상대로 그가 살던 시대는 순탄치 못했다. 인문학은 시대가 평화롭고, 밥 걱정 안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의외다. 잡지사와 출판사를 만들어서, 나름 성과를 올린다. 시대가 어려워도 매체와 정보에 대한 수요는 있는가 보다. 

독일은 유태인뿐만 아니라, 자국민에게도 가혹했다. 그가 과거에 집착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독일의 검열때문이었다. 체람, 스스로는 비겁한 처사라고 생각하지만, 시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소설가 김훈은 소설가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를 쓰는 것을 비겁하다고 말한다. 과거를 연구하는 것이 당시의 체람에게는 비겁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관점에서는 그리 비겁해 보이지는 않다. 그는 하루에 한권씩 책을 읽기로 결심한다. 

그의 집필 방법이 나온다. '사람을 배경으로 사실들을 제대로 정리하면 그 사실은 가장 재미있는 문학적인 구조가 된다' 본래 움베르트 에코는 소설가가 아니다. 소설가가 아니지만, '장미의 이름'이라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썼다. '장미의 이름'서문에서도 밝히듯이, 그가 한 일은 창조가 아니라 자료와 정보의 조합이었다. 인간은 누구나가 타고난 스토리텔러다. 누구나가 재료만 있으면 요리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재료다. 재료가 많고 적음에 따라, 이야기꾼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게도 된다. 움베르트 에코는 지독한 공부쟁이로서, 당연 자료가 많다. 체람 역시, 이리저리 꿰맞출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는 데 골몰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료수집을 멈추지 않아, 고고학이라는 새장르를 열고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무언가가 나오리라. 

그가 집필할 때는 전쟁중이었다. 여기서 본받고 싶은 점이 하나 생긴다. 흔히 집필을 하거나, 작업을 할려면 안정된 공간과 지속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강박이 있다. 막상, 시간이 주어지고 여건이 좋으면 긴장감이 떨어져서 생각만큼 진행하지 못한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글을 쓸려고 노력했기에, 전쟁이 끝나자 파죽지세로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 좋은 컨디션을 확보하기란 어렵다. 평상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업을 하고자 애쓸 때, 좋은 컨디션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체람은 신문사와 잡지사의 편집자로 일하며, 많은 글을 쓴다. 문장력은 양에 비례하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칼럼을 쓰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씨앗문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칼럼을 쓴다. 씨앗문장이란,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문장이다. A4 한장은 누구나 쓸 수 있다. 글쓰기에 젬병인 사람도, 시간을 들여서 끙끙거리면 한장은 반드시 써낸다. A4 100장은 어렵다. 그것도 읽을만한 원고를 100여장 쓴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라면 못한다. 100장을 이끌어갈려면, 씨앗 문장이 여러개 필요하다. 씨앗문장은 문장이 막힐 때, 돌파구가 되며 작은 이야기의 출발이 되기도 한다. 즉, 이야기의 줄기세포인 셈이다. 책과 영화를 리뷰하고, 칼럼을 열심히 쓰는 것은 결국 씨앗문장을 만들자는 의도다. A4 100장은 단행본 한권 분량으로서, 긴 여정이다. 중간 중간 베이스캠프가 없다면 등반하기가 불가능하다. 체람은 책도 열심히 읽고, 글도 열심히 썼으며, 자료도 많이 가졌다. 그래서 책을 많이 써냈다. 콘텐츠에서도 독일인 답다. 구체적인 재료로, 명확한 방법론에 의해, 정밀하고 규칙적으로 작업한다. 

끝에, '집을 짓고, 나무를 심고, 아들을 낳아라. 그리고 책을 써라'라고 적으며, 자기는 할 일 다했다고 은근히 자랑한다. 나도 집은 있고, 나무는 아파트라 못심지만, 아쉬운대로 화초를 구입한다. 아들은 다행히 있다. 그리고, 책만 쓰면 된다. 그러면 할 일 다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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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포토신스는 파노라마 프로그램이다. (포토신스 링크) 사진을 연결해서 입체감있는 결과물을 만든다. 예를들어 경복궁을 찍는다고 하자.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다. 지금까지는 그걸로 끝이다. 포토신스를 이용하면, 각각의 사진을 취합할 수 있다.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느낌을 얻는다. 컴퓨터가 각각의 사진에 있는 빛의 양과 색, 형태를 계산한다. 비슷한 부분끼리 모아서 결과물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아파트 모델하우스, 어린이집 설명회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밋밋한 사진보다, 역동적이다. 출시된지 오래 되었음에도, 그다지 인기는 많지 않다. 솔직히 정신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보다, 스틸사진 쪽이 더 끌린다. 

포토신스는 기존의 꼴라쥬와는 다르다. 꼴라쥬는 일정한 공간안에서, 의미가 비슷한 요소들을 모은다. 요소와 요소간의 부딪침에서 새로운 의미가 발생한다. 포토신스는 단순히 신기하지만, 꼴라쥬로 만든 작품을 보면, 감탄하다. 기발하다. 아이디어가 좋다는 식으로 말이다. 포토신스에서 배울점은 의미를 끌어와서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론이다. 

글을 쓰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글쓰기 방법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콘텐츠의 시대다. 하루에도 수십종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쏟아진다. 칼럼 한편, 책 한권, 블로그의 포스트 한편은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한다.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그제서야 관심을 받는다. 대기업이 사업하는 모습을 보자. 대기업은 생산라인이 여러개다. 텔레비젼, 핸드폰, 세탁기, 냉장고등......각 항목 안에서도 여러개의 프로젝트팀이 있다. 때문에 매일같이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10년 전에 연예 기획사가 부흥기를 맞았다. 그 전에 가수들은 레코드회사 소속이었다. 주먹구구 구멍가게 수준이었다면, 기회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예사업을 시작했다. 가수 하나를 뛰우기 위해  몇명이 노력하는가? 매니져를 시작으로, 작곡가, 안무, 스타일리스트, 의상, 분장, 가수에 딸린 댄서까지. 수십몇의 스텝이 붙는다. 때문에 실패하면 안된다. 어떻게든 뛰어서 몸값을 올려야 먹고산다. 후속곡의 개념이 아니라, 앨범이 나오고, 반응이 하강세를 탈때, 또 새앨범을 발표한다. 홈런 한방이 아니라, 잦은 안타를 기대하는 전략이다. 

혼자 작업하는 작가도 연예기획사의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를 대량생산할 수 없다. 그렇다고 홈런 한방은 위험하다. 지속적인 안타를 기대해볼 만하다. 출판업계도 홈런보다, 안타를 치는 작가를 선호한다. 책한권을 출간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원고가 나오는 시스템 만들기가 목표다. 어떻게 이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결과물을 자주 만들면, 시스템도 모양새를 갖추겠지만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자료다. 자료의 으뜸은 책이다. 작가 김영하가 팟캐스팅이라는 희귀한 매체로, 혼자서 방송을 한다. 자기가 읽은 책을 평하고, 읽어서 녹음한 내용이다. 어제는 '레이몬드 카버'의 '뚱보'라는 단편이었다.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는데, 난 금시초문이다. 소설이야말로 이야기의 기본인데, 난 국내 유명 작가 몇명의 책을 읽은 게 전부다. 내 지식의 범위가 얼마나 협소한가를 느낀다. 책을 많이 구입했다고 생각해왔지만, 아직도 멀었다.  책에 있어서만큼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자비해지자. 

다음으로는 신문이나 잡지, 인터뷰가 있다. 이러한 자료원은 많이 확보할수록 훌륭한 소스가 된다. 문제는 자료는 확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확보했으면 써먹어야 한다. 써먹기 위해서는 자료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흔히 인터넷을 '바다'로 비유한다. 적절한 비유인데, 바닷물은 아무리 목이 말라도 마시지 못한다. 정보가 많아도, 내 손길이 묻어있지 않은 정보는 사용할 수 없다. 자료를 확보했다면, 기억의 서랍에 저장해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간의 뇌는 창조라는 유용성이 있지만, 망각이라는 한계가 있다. 컴퓨터는 창조를 못하지만, 망각이 없다. 서랍에 저장을 해두었다면, 수시로 꺼내서 확인해야 한다. 어느 서랍에 무엇이 있는 지 파악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자료 전체를 유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은 정확한 사료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고고학 입문서로서 훌륭하다. 단지 흡입력이 부족하다. 소설과 이야기, 영화 예술은 흡입력이 필요하다. 관객의 흡입정도가 예술성과 비례하고, 그것은 바로 판매부수 및 매출로 이어진다. 고고학은 사실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 근거가 있으면서도,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는 왜 재미있는가? 고고학, 모험, 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흥미롭다. 이미 소재에서 부터 한참을 먹고 들어간다. 이것만으로는 모자르다. 영화감독과 소설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구성력이다. 구성이란, 각각의 요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을 끌어모아서, 하나의 유기체로 만들기다. 처음과 끝이 일관되며, 이야기 자체가 한덩어리로서 완결성이 있다. 구성력이 없으면, 전체를 이루는 요소들이 따로 따로 논다. 

구성력을 키우기 위한 별도의 방법은 없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시간이다. 시간을 집중하면 할수록, 콘텐츠는 통일성을 가지며, 유기적이 된다. 움베르트 에코는, 글쓰기를 할 때 처음으로 자주 돌아가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이 글쓰기의 전부인 것 같다. 자주 올라갔다가 내려올수록 군더더기는 떨어져나가고, 복선과 암시는 깊어진다. 컴퓨터는 못한다. 치밀한 계산 보다는 애정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내가 저자라면, 보다 유기적으로 구성해 볼테다. 사실의 서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구성을 해본다. 
IP *.129.20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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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4.19 05:52:58 *.129.207.200
글을 '구글 워드'에서 작업하고, 가져다 붙였습니다. 겉보기가 어떠세요? 눈이 아프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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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4.19 09:09:17 *.219.109.113

눈은 아프지 않은데 이런 느낌은 들어.

큰 수박 한 덩어리를 쪼개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잖아.

막상 쪼개면 연한 속살과 달콤한 물이 뚝뚝 흐르는데 말이야.

글씨체 형식이 너무 딱딱 해보여. 좀 부러운 체로 바꿔 보는 것은 어때?

그리고 저자에 대하여는 늘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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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4.19 09:24:56 *.236.3.241
바쁘기로 따지면 직장인 이상일텐데 결과물 내놓는 거 보고
늘 날카로운 자극을 받는다. 잡초같은 생명력에 폭넓은 탐구심.
살아 있는 교과서 역할을 해 줘 고맙다.

김영하 방송은 어떻게 들을 수 있는거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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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4.23 09:15:26 *.236.3.241
좋은 소소를 알려 줘서 매우 매우 고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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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4.20 00:59:05 *.129.207.200
http://web.me.com/younghakim/multimedia/Podcast/Podcast.html 요기로 들어가시면, 들을 수 있어요. 아이파드 있으면, 다운 받을 수 있구요. 없으시면 컴퓨터로 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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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4.19 10:54:31 *.236.70.202
ㅋㅋ
네 말대로 너의 글은 상당 남성편향적인가부다..이렇게나 평가가 엇갈려서야.
나도 당연 은주언니쪽에 한표!

견고한 것은 좋은데..그래도 한 군데정도는 어떻게 비집고 들어갈 틈은 줘야하지 않을까?
흡입력은 탄탄한 구성을 통해서도 끌어들일 수 있지만
                  촉촉하고 감칠맛 넘치는 문체를 이용해서 벌어들일 수도 있을 거 같아.
체람도 그러잖아..꼭 고생을 해야 결과물이 가치있는 건 아니라구..
                  넌 이미 다 만들어진 조각인데...살짝만 날을 죽여 보는 건 어때?

이제 니가 싫대도 피할 수 없어진 고정 여성팬들을 위해 쪼꼼만 융통성을 발휘해주면 안될까?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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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4.19 12:06:08 *.236.3.241
여자 동기들, 좀 더 범위를 넓히자면 이 땅의 수 많은 여성 팬들을 위해
네가 한 수 접어주면 되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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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12:06:40 *.106.7.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인건의 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네요 ^^
내 의견은 칼럼에 댓글로 이미 달았음다. 나도 조금만 더 (+알파)를 원해.
난 문체는 개성인것 같구, 녹여내는 부분이. ㅎㅎㅎ

저자에 대한 자료 없다고 하더니, 너만의 시각으로 잘 정리했네. 잘 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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