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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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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9일 09시 59분 등록
 

북리뷰20 - How to Live: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20100719



1. 저자에 대하여


윌리엄 브리지스 (William Bridges)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 10인 중 1명이며, '변환관리'의 창시자이다. 하버드, 콜롬비아, 브라운대학교에서 수학했고 박사 학위는 1963년 미국 문명사에 관한 논문으로 브라운대학에서 받았다. 한때 영문학 교수였으나,  1970년대 중반, ‘전환 관리’ 분야로 활동영역을 옮기고 윌리엄 브리지스& 어소시에이트(William Bridges &Associates)를 창립해 워크숍과 강연을 통해 개인과 조직에게 전환기를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개인의 변환 관리뿐 아니라 조직의 변화 및 변화 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인간성심리학협회의 대표를 지냈고, 베스트셀러 [전환]과 [전환 관리], 이 책의 원저인 [변환의 길],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를 포함하여 10권의 책을 저술했다.  현재 아내 수잔과 함께 캘리포니아 밀 밸리(Mill Valley)에 살고 있다.  퍼시픽 벨, 박스터 헬스케어, 인텔, 카이저 퍼머넨테, 프록터 앤 갬블, 휴렛 팩커드, 미 산림청, 세브런 코퍼레이션, 사우디 아람코, 스탠퍼드대학, USA 투데이, 쉘 패트롤륨(런던),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 트라이벤트 파이낸셜 등을 비롯하여 여러 기업에서 조직 합병, 구조조정, 지도부 교체, 문화 변혁 등과 관련된 일을 지원해왔다.



2. 내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Prologue

전환은 당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수업

[P. 6]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문학 작품은 변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문학 작품이 아니라

이를 읽는 독자들의 이해와 감상이 변한다. -조지 엘리엇

[P. 6] 인생을 살다보면 영영 떠났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P. 9] 전환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정체성 역시 깨뜨렸다.

[P. 11] 아내의 죽음은 나에게 마음의 바닥을 비워 새로운 정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기반을 제공했다. 전환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전환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P. 12] 이 책은 내가 60대에 접어들고 21세기가 시작된,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는,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에 서있는 나에게 전환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며 어떻게 생각되는지에 관한 책이다. 이 이상한 텅 빈 상태를 나는 중간지대라, 곧 림보Limbo라고 부른다. 바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다.

1. 인생의 전환점에서 길을 묻다.

[P. 14]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죄이다 .-앤 머르 린드버그

[P. 14] 무엇인가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모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변하는 것’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무엇이든 끊임없이 재조장하지 않고서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P. 14-15] 변화를 거부한다고 해서 같은 것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껴안고 있던 것들이 사실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박탈해 왔다는 것만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

[P. 15] 우리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주기를 바라는 모든 것은 사실은 변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변화가 한창 진행될 때에는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만 아무리 견고하고 편안하고 필수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일들도 한때는 새롭고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거북한 느낌을 주는 일들이었다. 

변화란 앞으로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가기도 하고 뒤로 물러서기도 하면서, 우리가  지키고 싶어 하는 일들과 함께 간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필요한데도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란 ‘마땅히’ 저항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한다. 왜 저항하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며, 익숙하지 않은 영토를 탐험하기보다는 불편한 상황일지라도 현재에 집착하게 된다’고 대답한다. 또는 선천적인 이기심이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들거나 고정관념으로 인해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는 25년간 개인과 집단을 대상으로 전환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연구해 오면서, 사실 사람들은 변화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은 변환이 아니라 전환이었다.  

[P. 16] 변화란 상황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P. 16] 한편 전환이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의미한다. 무엇인가를 놓아버리고 다시 잡게 되는 그 중간에 이전의 방식도, 그리고 새로운 방식도 통하지 않는 창조의 ‘중간지대’가 있다. 이전 것의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 이 세가지 과정이 전환이다.

전환은 변화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환이 없다면 변화란 기계적이고 피상적이고 공허한 것에 불과하다.  전환이 없다면 변화란 기계적이고 피상적이고 공허한 것에 불과하다.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또는 전환이 일어났다 해도 도중에 실패했다면,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처음 시작했던 시기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끝은 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P. 17] 전환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전환의 세 가지 과정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다. 오래된 것을 놓아버리는 것에 대해 저항할 수도 있고 중간지대에 서서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새롭게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위험성들이 불안정성에 대해 저항할 수도 있다. 

[P. 17]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전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변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부분을 놓아버릴 수가 없어서 전환을 거부한다. 

때로는 변화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환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래서 림보limbo 상태에 남겨지기도 하는데, 사실을 대체하고 새로운 자신을 대체한다는 것은 점차 형태를 갖추어가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중간지대’라고 부른다.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곧장 진행되는 것을 변화라고 한다면, 전환은 중간지대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P. 18] 전환은 현재의 상태를 제거하면서 오래된 상처를 건드릴 뿐만 아니라, 현재가 이루어지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P. 18] 인생의 모습을 결정짓는 것은, ...........천천히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도 드러나지 않게 두루 영향을 미치는 감정상의 변화들이다,  - 니딘 고디어  

[P. 19] 발전적인 전화이란 외적인 변화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깃든 자연적이고 내재적인 요소에 의해 만들어진다.

[P. 20] 전환은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P. 21] 사람들이 변화에 노출될 때 질병은 어김없이 사람을 공격한다. - 헤로도토스

[P. 23] 떨어져 나갔다가 재조직되는 그 사이에서 전환기에 놓인 사람들은 황무지로 내몰리게 되고 정신적으로도 황량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반게네프는 이것을 ‘중간지대’라고 뷸렀다.   

[P. 24] 성년식을 젊은 사람이 막 들어서려고 하는 성인의 삶을 소개하는 의식 정도로 생각하지만 반 게네프는 이런 발전적인 전환은 그들이 떠나려고 하는 청소년기를 완전히 버려야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당신은 아무것도 갖고 갈수 없다’는 말은 죽음만이 아니라 모든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비유적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환의 시점에서 종결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려야 한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오래된 것을 포기해야 한다.  프랑스의 위대한 과학자 클라우드 베르나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학습을 방해한다.”

[P. 24] 마흔살의 나이로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었을때 나는 소위 중년의 전한이라고하는 인생의 ‘틈’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부족들이 의식을 지내는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이라는 세단계를 통과하고 있었다  

[P. 25]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을 버리는 데 있다. – G.K.체스터든

[P. 25] 우리는 하나를 마치면서 또 다른 하나를 시작한다.

[P. 26] “나에게서 직업을 빼놓고 이야기한다면 내가 누군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P. 27] 이전의 것을 마치고 바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려면, 새로운 시작 전에 이전의 것을 마쳐야 한다.   

[P. 28] 전환의 황무지 같은 곳을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족의 의식에서 보면 황무지는 개인의 내부와 주변 모두에 존재하고 있다. 즉 젊은이들은 외적인 황무지에서 시간을 보낸다. ‘삶’과 ‘정체성’에 의해 이루어졌던 질서가 사라질 때 내적으로 형태가 없고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P. 31] 무엇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면서, 2년동안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고’ 살아갔다.  [P. 32] 그러나 동시에 이따금씩 비추는 어렴풋한 등불에만 의지한 채 내 삶의 어두운 통ㄹ호를 더듬어 내려가고 있었다. 여전히 왜,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가려고 하는 곳은 어디인지 알지 못해서 낙담하고 있었다.   

[P. 32-33] 그러나 사실 그 시절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전환기에 뛰어들기 이전에 내가 느꼈던 상대적인 안락함이나 안전함을 되찾는 방법을 연구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P. 33]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이별의 시간은 다가온다. - 테네시 윌리엄즈

[P. 34] 반드시 이루어야 할 내적인 포기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이해이다. 놓아버려야 할 것은 직업이나 인간관계 같은 것이 아니라 집착하는 희망, 두려움, 꿈과 믿음 같은 것이다.

[P. 35] 상실은 내적인 것을 놓아버려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리는 가장 적합한 신호이므로, 전환기에 놓인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무엇을 놓아버릴 때란 말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 것이다.  내부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놓쳐버린다거나 외적인 변화가 전부인 양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P. 36] 변화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전환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한막이 끝날 때마다 일어나며, 동시에 다른 무엇인가가 무대 옆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 37] 전환이란 이전의 생활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거나 그 소중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생활을 놓아버리는 것뿐이다.

[P. 37]  당신의 옛날은 끝이 났다. 그것을 지속하고 이전의 삶을 재건축하거나 회복하고 싶어도 지금은 놓아버릴 때이다. 

[P. 37] 많은 사람들이 ‘끝났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인생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혼을 하든, 사표를 내고 직장을 떠나든, 배움을 포기하든, 고국을 등지든 이러한 모든 행동은 관계를 끊는 것이다. 끝이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단념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과 나누었던 ‘삶’을 끝내는 것이다. 

[P. 37-38] 변화와 전환의 관계가 복잡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주관적인 현실과 정체성을 놓아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외부의 변화를 이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환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변화를 만든다.

[P. 39] 믿음을 회복하고 열정을 재창조하려고 할때

사람들은 삶의 완성된 순환고리에서 떨어져 나와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믿음과 사랑도 놓아버려야 한다.  -아나이스 닌  


2. 전환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P. 44] 네가 새로운 시작을 좋아한다면 암에 걸렸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거야. 매일 매일 난 새롭게 시작하고 있어.

[P. 45] 아내는 치명적인 질병이 ‘죽음’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전환점으로 곧장 밀고 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있었다. 그것은 시작과 끝이 항상 함께하는 길이었다. 그 길을 가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과 예상했던 삶을 놓아버려야 한다. 이전의 삶을 되돌릴 수도 없고, 마찬가지로 새로운 삶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중간지대에 놓이게 된다. 변화 이전의 자신을 놓아버리고 중간지대에서의 경험을 존중하게 된다면 좀 더 풍부하고 놀라운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 58] 모든 사물은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그리고 우주는 그 무엇보다 변화를 사랑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당신은 이에 적응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3. 방황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P. 62] 누구나 훌륭한 인물이 되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성장의 수고는 하려들지 않는다.   - 괴테

[P. 62] 전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우리가 변화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전환은 이전 상황에 맞게 행동했던 방식들이 어떤 것이었든 간에 새로운 상황을 성공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게끔 새로운 방침을 알려준다.

[P. 64]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것 만큼이나 그 세계를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참여하며 전환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P. 65] 상황이 변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따라잡기 위해 전환을 시도한다. 

[P. 65] 왜 위리는 매일, 매분마다 조금씩 변화할 수는 없는 것일까? 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왜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일까? 그 대답은, 우리가 물질적인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부적 변화에 따라 우리의 모습을 조금씩 매번 수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P. 66] 대부분 어떤 변화가 오기전까지, 기리고 내부세계가 삐걱거리기 전까지 오래된 현실을 고수하고 있다가 그 이후부터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P. 69] 중간지대에서 우리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전환을 일으킨 변화의 요인에 상관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해 낸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간지대는 절대적인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뒤엎어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가능성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P. 70] 새로운 방향제시, 개인 성장, 자기 확신, 창조성을 통해 새로운 주제나 생각으로 삶이 분석되고 개조된다,

[P. 70] 어떤 정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자신만을 위한 삶은 그 자신뿐 아니라

관찰자까지도 지루하게 만든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 칼 융

[P. 73] 전환의 다섯 가지 기능 외에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여섯 번째 기능이 존재한다. 전환은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마치 오래된 현실이 무너지면서 삶의 형식속에 갇혀있던 에너지를 방출하게 하여 순수한 본래의 상태로 전환하게 하는 것이다.

[P. 74] 모든 시작은 하나의 결말이다. 모든 시작은 어떤 것으로 귀결된다. -폴 발레리

[P. 75] 새롭게 하는 것은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전환은 항상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가진 만큼 놓아버리게 한다. 

[P. 75] 개인의 전 생애는 오로지 태어남의 과정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태어나기 전에 죽는 비극적 운명을 가졌을지라도

우리를 죽을 때 비로소 완전하게 태어나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P. 77] 현실과 전환이 진행되는 ‘그 세계’는 처음에는 딱 들어맞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제한하고 속박하기 시작한다. 이런 방법들이 점점 구식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것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찾고 그들을 있던 곳으로 되돌려놓으려고 애쓴다. 또 뭔가를 더할 수 있거나  다르게 만들 방법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많은 사간과 에너지, 돈을 들여 그런 시도를 해보지만 결국 왕의 말과 신하를 전부 모은다 하더라도 깨진 험프티를 다시 돌려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P. 78] 변화는 그만의 이유로 일어난다. 하지만 변화로 인해 중대한 전환이 일어나는 것은 새로운 방향 제시나 개발 때문이다. 어던 사람들은 줄곧 전환과 싸우면서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기도 한다.

[P. 80] 삶은 순탄하게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다.

씨앗은 외벽을 파괴하고 나오지 않으면 자라나 열매를 맺지 못한다. -플로리다 스콧 맥스웰 

[P. 80] 비록 전환이 어떤 특별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에서 이루어진 변화의 결과라 할지라도, 전환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바꾸어 놓기도 한다. 전환은 그 자체가 의지를 갖고 있고 우리는 미리 알지 못한 채 전환을 겪게 된다.

[P. 83] 각 인간의 삶은 그 자신에게 부여된 길이다.

아무도 완전하고 완벽할 수 없다.

미숙한 사람도, 지적인 사람도

각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헤르만 헤세

[P. 84] 전환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인생에서 놓아버려야 할 시기가 언제인가?’하는 의문을 갖는 것이다. 

[P. 84]  성장, 개선, 변화 속에서만 진실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 앤 머로 린드머그

[P. 86]  나의 생각은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계획의 좌절로 기인한 결과였다. 꿈이 좌절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P. 87] 모든 사람의 상태는 사람이 만들어낸 질문에 상형문자로 된 해결책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전에 그것을 삶이라고 여기고 살아간다,


4.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P. 89] 끝을 맺는 것은 시작하는 것과 같다.

끝나는 곳에서 우리는 시작한다.  - T. S. 엘리엇

[P. 96] 시간이 흐르면서 끊어진 것은 단지 관계가 아니라 관계를 연결해주는 희망, 공포, 꿈과 믿음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P. 102-103] 상실의 주요한 네가지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이탈 : 우리가 잃은 것으로부터의 분리

* 비 동일화 : 상실로 인해 오래된 정체성이 파괴되는 것

* 각성: 생각 없이 받아들인 현실이 상실로 인해 박탈되는 것

* 방향감각상실 : 우리가 가진 정체성과 함께 나눈 현실을 모두 잃은 결과 느끼는 당황스러움과 상실감

[P. 107] 죽음은 남아 있는 자의 몫이 더 많아지는 일이다. - 토마스 만

[P. 109] 슬퍼할 시간이 부족한 자는 슬픔이 풀어버릴 시간도 부족하다. -세익스피어

[P. 111] 혼란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다.  - 헨리 밀러

[P. 114-115] 비관주의는 모든 기치를 과거에 두고 ‘앞으로 좋은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모든 가치는 예전의 방식에 있었어’ 라면서 불확실한 모든 것 들로부터 반동적 도피를 하려는 것이다. 반면 낙관주의는 모든 가치를 미래에 두고 불확실한 모든 것들로부터 진보적 도피를 할 것을 주장하며 ‘현재를 넘어서는 즉시 모든 것이 좋아질것야 이것은 내가 끊임 없이 나에게 말했던, 더 나은 운명을 맞이하는 일이야’ 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P. 115] “희망이란 우리가 가는 길에 아주 좋은 동반자이지만 동시에 우리를 서서히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헨리팩스 경  

[P. 115] 시작의 기술은 위대하다. 하지만 마침의 기술은 더 위대하다.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5. 우리는 인생의 여러 단계를 거친다.                     

[P. 117] 나이는 여유롭게 다가오지도, 빠르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황급히 이어진다. -진 리스

[P. 122] 전환은 그들이 어떤 길을 가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고, 삶의 원동력 그 자체였다.

[P. 123] 사물은 성숙기를 넘으면 스스로 부패한다. - 노자

[P. 124] 부족 사회에서는 인생의 한 장과 그 다음 장 사이의 거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통과의례라는 것이 있었다. 이 의식은 부족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세상을 새롭고 어른스러운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P. 127] 우리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위기에 처했을때 오디세우스는 자신을 그곳까지 데려온 이전의 자신으로 물러났고,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데 실패했다, 위기는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라기 보다는 삶이 가져다준 선물이고 신호였다, 결국 그의 배는 파괴되었다

[P. 127-128] 하지만 오래된 지혜는 ‘발전’이 배움에 의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가졌던 것을 던져버려야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P. 131] 나는 내가 예상했던 목적에 맞추기 위해 업적의 완성을 늦추기보다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점차 발견하고 목적을 키우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 조애나 필드

[P. 131] 전환은 오래된 것이 끝나고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과정이다.  끝과 시작의 사이에는 중간지대의 틈이 있어서 새로운 삶으로부터 오는 모든 혼돈이 흘러간다. 중간지대가 없으면 다시 태어나는 것도 없다. 물론 전환은 단지 순환의 반쪽이고 존재하는 세상의 순환의 또 다른 반쪽이다. 

[P. 133]  삶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가, 아니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가? 삶이란 기술을 모아놓을 수 있도록 축약되지 않기 때문이다.

[P. 134] 무엇인가가 아니라 누군가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야 하는지.... - 코코 샤넬

[P. 134].  우리가 가장 완벽하게 살아 있을 때는 전환기에 있을 때이다. 

[P. 137] 당신의 삶의 이야기에 표제를 지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표제를 구분해야 한다면 그 이름도 지어야 한다. 표제를 지을 때는 그 당시 당신의 삶의 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P. 137-138] 표제를 지을때 고려해야 할 일반적인 질문들이 있다. 한가지는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표제를 붙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 답은 당신이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열아홉 살짜리가 많은 표제를 가질 수도 있고, 일흔 살 노인이라도 평생 동안 너 댓 가지의 큰일들 밖에 없을 수도 있다 

[P. 144] 나의 삶의 어떤 영역에서, 나는 내가 항상 전환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 '전환고리' 세미나에 참석한 한 참가지로부터

[P. 145]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당신의 삶의 주제는 무엇인가?

6. 결혼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P. 148] 결혼은 우리가 성장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자 최고의 기회이다. -조셉 바스

[P. 152] 결혼은 잘 풀리지 않았지만 별거는 탁월하게 작용했다.  - 리즈 스미스

[P. 160] 내가 봤을 때 결혼의 한 가지 이득은

당신이 파트너와 사랑에 빠졌을 때,

다시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주디스 바이어스트

[P. 164]  고통은 공허함을 낳는 요인이다.

고통은 시작될때 진정시키기 어렵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고통이 시작되는 때가 아니다. -에밀리 디킨슨

[P. 165] 아름다움은 결점을 가리지 않고 결점은 아름다움을 가리지 못한다. - 공자

[P. 167] 결국 사랑은 그 사람의 실체를 좀 더 산명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7. 여행을 끝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P. 168] 원형은 하천의 바닥과 같다.

물이 없어지면 말라버리고 말지만

어느 때라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원형은 오래된 물줄기와 같아서

삶의 물이 이곳을 따라 흐르며 땅을 파고 수로를 만든다.

물줄기가 오래될수록 수로는 깊어지면,

물은 잠시 없어졌다가도 조만간 다시 돌아온다.  - 칼 구스타프 융

[P. 168] 나는 결혼을 ‘여행’이라고 부르고 싶다,

[P. 170] 여행은 마침내 하얀 고래와 마주치거나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갈 때와 같은 상황에서 끝난다, 그 결말은 목표가 이루어지는 지점이다, 목표는 내부의 어떤 곳을 향한 외부의l 표현이며, 여행을 하는 사람은 그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 변화가 내가 인용한 여행담이라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사실 변화는 여행에 관한 설명들보다 이런 이야기를 만드는 역동적인 요소이며 그것은 신화 속에서도 나타난다.

[P. 171] 짐가방을 잃어버리는 순간 소풍은 ‘여행’이 되고 만다. -미상

[P. 175] 도전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지혜가 가치있는 것이고, 그것을 얻기 위해 싸움을 할만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사람들이 지혜로울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지혜가 그렇게 가치있는 것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P. 180] 이 모든 모험이 끝난 후 당신 안에 그 힘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마법사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작 당신이었다. 당신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해답은 발뒤꿈치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잠깐! 그렇다면 이제까지의 여정은 모두 불필요한 것이었단 말인가

[P. 181] 신화 속 영웅의 여정은 지리적으로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저항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잊혀진 세상을

변모시킬 수 있는 힘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여행이다.

- 조셉 캠벨

[P. 182] 도로시는 걸어왔던 길을 외면함으로써 지혜를 얻게 되었다. 도로시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간지대의 가능성이 풍부한 볼모지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곳에서 도로시는 발전을 위해 다음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일상생활의 지혜는 항상 순례자에게 똑바로 길을 갈 수 있게 해주고 의도한 방향으로 기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전환의 길은 이와 반대이다,  

[P. 187] 전환의 방법과 삶의 여행 기술이 별개의 것이라면, 그래서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을 모방하려 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모방은 언제나 죽은 것을 창조해 낸다. 모방은 본래의 뜻을 단순화시키고 실제로 중간지대에 놓인 바로 그 사람들이 진짜 창조성을 보여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P. 189]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행 자체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여행이지 그들의 여행은 아니다.

[P. 189-190] 나에게 도움되었던 여정에 관한 세 가지 생각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각 여정은 상상했던 곳에 도착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얻은 것을 갖고 돌아와서 찾고 있던 것을 이곳에서 변형하여 보여줄 때 끝나는 왕복여행이다.

둘째. 여정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삶의 전체에서부터 전환을 이루는 매 순간이 모두 여정을 경험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그것은 목적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길이다.


8. 나의 천직을 찾아내다
[P. 191]  꼭해야할 중요한 임무는 일을 찾아내고 그것을 하는 것이다. - 샤롯 퍼킨스 길먼

[P. 193] 그러나 결국 구불 구불하고 전환점이 많은, 가는 길로서의 길을 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때로는 생각없이 살아가는 와중에 삶의 목표를 성취하게나 이익을 얻게 된다.

[P. 193] 식물을 기르는 것처럼 삶을 대해야 한다.

[P. 193] 인생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조언한 논리적인 방법으로 재연할 수 없는, 부패한 꿈과 무익한 노력의 거름으로부터 자라고 있다,  

[P. 199] 사람이 직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 사람을 옭아매는 것이다, -존 도스 파소

[P. 201] 우리는 간단해 보이는 선택을 한다.

사람을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이웃을 선택하는 것.

그러나 우리가 선택한 것은 사람도 직업도 이웃도 아닌 인생이다. - 제서민 웨스트

[P. 201] 우리는 길을 정확하게 따라갈 수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길이 없다. 그저 땅의 윤곽을 따라 걷는 것이다. 땅이 생긴 것에 따라 왼쪽으로 돌고 다른 곳에서는 강을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논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P. 203] 인생으로 들어가는 문은 대개 우리 뒤에서 열리고

우리를 뒤로 잡아끄는 손은 우리의  앞쪽에 있다. -조지 맥도널드

[P. 208] 작은 계획은 세우지 마라. 작은 계획은 사람의 피를 끓게 할 수 없다, -다니엘 H 번햄

[P. 211] 타고난 일을 갖지 않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일과 도구는 항상 존재한다. -제임스 러셀 로웰

[P. 216]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정으로 당신의 모든 것을 소유할 때

당신은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플로리다 스콧 맥스웰

[P. 217] 나는 의미있는 일을 찾고 일에서 삶을 지탱해 가기까지 멀고 험난한 길을 걸었다. 물러서고 패배한 시간은 보다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울퉁불퉁한 길과 같았다. 내가 뒤에 남겨놓고 왔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진퇴양난에 빠지거나 길을 잃었던 순간이 여정의 다음 부분을 향해 방향을 잡기 위해 찾아야 했던 중간지대였음을 알았다,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요소들이 인생의 다음 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리고 가야 할 짐이었다. 


9. 새로운 전환점에 서다

[P. 218-219]  중간지대에서는 아무것도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나머지 두 변화의 상태는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중간지대는 인생에 있어 아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시간과 같다, 중간지대는 더러운 것을 지우개로 지우고 나서 남게 되는 회색의 희미한 자국처럼 인생에 넓게 펼쳐진 무색의 공허한 띠와 같은 것이다. 

[P. 219] 옥수수는 밤에 자란다,

[P. 220] 중간지대에서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진다, 하루가 마흔 시간 같다, 그와 동시에 어느 몇 주간은 몇 가지 기억만을 남기고 무미건조하게 지나갔다.  

[P. 224] 겁쟁이도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지만,

용감한 자만이 긴장감을 견뎌낸다. - 미그논 맥러린

[P. 229] 삶에 죄가 있다면, 그 죄목은 다른 삶을 갈구하고

냉혹하게 큰 삶을 피하고자 했던 만큼 절망하지 않은 것이다, - 알베르 까뮈

[P. 234] 나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그다지 자신감을 되찾지는 않았다. 나는 그들과 같은 류는 아니었다. 그들은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나보다 진취적이었다 나는 생각만 하지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P. 234] 많은 사람들은 혼자서도 잘살고 가치있는 삶을 산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말이다. 

[P. 246] 바다에는 안내 표지판이 없다. -비타 색빌 웨스트

[P. 249] 미리 인식한 목적에 맞는 성공을 서서히 만들어 갈 때가 아니라

알지 못했던 목적을 차츰 발견하고 키워 나갈 때

인생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조안나 필드  

[P. 250] 상상력을 올바로 사용하면 대단히 혼란스럽고,

이상한 언어들에 둘러싸여 있는 현실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

미래에 대해 내가 할 일은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진정한 창조는 미래를 예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유산의 산물이 현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나무의 가지가 하나하나 앞으로 늘어뜨려지듯

미래가 활짝 펼쳐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가 가까워지면 삶은 멈춘다. 그러나 근심하지 마라- 생떽쥐베리

[P. 252] 인생은 어떤 일이

다음에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알게 되는 순간 죽음이 조금씩 다가온다, - 아그네스 드 밀

[P. 253] 나는 이렇게 느리게 깨우쳐 나간다. 아흔 살이 된다 해도 변화라는 것은 자신의 길을 따라 되는대로 흘러가다가 중간지대를 열고 들어가 현재의 그늘에서 변화가 나타날 때 새로운 형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임을 처음으로 알게 될 것이다.

10. 나이를 먹으면 삶의 무대도 넓어진다.

[P. 254] 나는 나이가 들고 나서야 내 젊음을 온전히 즐겼다.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영혼뿐이다.

젊음의 영혼은 모험을 즐기며 혼돈 속에 사는 젊은이보다

평온하게 사는 나이 든 사람에게 잘 깃들 수 있다. - 조지 산타야나

[P. 258] 변화에 집중하는 것은 세상을 새로 만들 힘을 주었지만, 이것은 또한 우리 사회가 변화의 인간적 측면을 다루는데 있어 비교적 효율적인 방법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P. 259] 세상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배운 방법은 수동적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다. 처음 알게 되었다가 차츰 예전의 실제를 실제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게 되면서 알았던 것이나, 알게 된 것을 버리는 과정에서 지식이 축적되는 것이다. 그래서 중간지대에서는 더더욱 현실을 혼란스럽고 이상한 것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단계를 지나면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후 스스로의 삶은 과거와 같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변화된다. 내가 맞긴 한데 과거의 내가 아닌 것이다.

[P. 261-262] 우리는 새로운 질서에 생명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작이 혼란스러운 중간지대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 대신 자신이나 세계를 변화시킬 행동의 전체적인 순서를 계획하여 새롭게 시작하려고 노력하면서 의지에 따라 행동하여 새로운 시작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의 계획이 의도한 대로 되지 않으면 비통하게 머리를 흔들며, 계획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계획을 수행하는 법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변화가 아닌 전환을 하지 못해 실패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P. 264] 지혜를 터득하는 것은 지혜를 전달해주는 사람과 그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된다,

[P. 266-267] "우리를 겁먹게 하는 모든 것은, 가장 깊은 내면에서, 우리의 사랑을 원하는 무기력한 어떤 것이다."  

[P. 267] 문제, 결점, 열등감은 온전히 나쁜 것만이 아니다, 이것이 없이는 개발과 성숙에 이를 수 없으므로 사람을 구해주는 힘이 있는 것이다. 

[P. 267] 승리는 패배자에 의해 이루어질 것 같지 않던 방법으로, 또는 처음에는 실수로 보였던 것에 의해 성취되어 항상 뒷문으로 들어온다.

[P. 267]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우리 자신 같아진다. - 로버트 앤서니

[P. 272] 다시 한번 그녀는 나를 지도해 주는 스승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스승이 되었다,  

[p. 278] 여행의 은유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이것은 인생의 매 순간마다 짐을 꾸리고, 우리의 시도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무엇인가가 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사실 모든 여행은 순례다. .... 모든 여행은 또한 출장이다.

[P. 278] 어디에서 여행을 시작했든지, 어디가 종착지이든지 여행의 진짜 방향은 깊이 있는 현실을 향한다. 핵심에 가까워질수록 방향은 혼란스러워진다, 모든 각성은 작은 각성이었고, 베일 너머 잠시 넘겨다본 것뿐이고, 갑자기 투명해진 세계를 잠시 경험한 것이자,

[p. 278-279 그러나 움직인다는 것은 하나의 움직임이 끝나 새로운 움직임이 됨으로써 최종 종착지에 이르게 되므로 중요한 것이다,

 ‘자연적인 진행은 하나가 죽음으로써 새로운 삶이 진행되는 과정이다’라는 말로 전환에 대해 정의하는 것이 좋겠다.

11. 인생의 새장을 열다.

[P. 280] 삶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다음 순간에 무엇이 올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되는 때는 조금씩 죽음이 시작되는 때이다, -아그네스 드 밀

[P. 281] 전환을 거쳐 다음에 오는 것은 전ㅇ[ 있었던 것에 대해 큰 영향력을 갖는다, 전환을 통해 다음에 오는 것이 앞에 있는 것을 자동적으로 이기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가위바위보 게임과 같다. 새로운 봄이 겨울을 대체하고, 새해가 지난 해를 대체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여기에 적대감은 없다. 단지 계승만이 있을뿐이다, 전환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계승은 졔속된다.

[P. 282] 나는 미래와 갈등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미래가 내 삶이 되어가는 변화의 과정과 갈등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변화의 시간은 내부적으로 그 모든 문제와 씨름하며 큰 선택을 했기 때문에 놀랍도록 풍성했다.

[P. 283-284] 나는 우연히 인도의 철학자 타고르의 글을 읽게 되었다, “오래된 말이 혀 위에서 사라질 때, 새로운 노래가 가슴으로부터 튀어나온다. 그리고 과거의 길이 없어진 곳에 새로운 경이로움으로 새나라가 나타난다.”

[P. 289] ‘마음을 따르라’는 것이 ‘생각을 멈춰라’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실제는 매우 다르다. 마음을 멈추는 것은 올바른 해답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여기고 이를 갈구하는 것이다. 

[P. 291] 가치 있는 인간의 삶은 끊임 없는 풍자이다.

경전에 나와 있는 상징적인 삶의 모습처럼. -존 키츠

[P. 295] 미래는 또한 과거를 포함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예시가 담겨있고 미래는 그 예시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P. 296] 노르웨이의 동화에서 영웅은 세가지 신호가 교차하는 곳에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여행한 그는 무사히 귀환할 것이다.”

“이 길을 여행한 그는 돌아오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여행한 그는 되돌아오지 못했다.”

물론 그는 세 번째를 선택했다,



Epilogue-전환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은 시간

[P. 298]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즉 당신의 마음속에서 당신에게 진리인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진리임을 믿는 것, 그것이 천재성이다.

당신의 보이지 않는 확신을 말하라 그것이 우주의 감각이 될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P. 303] 삶은 상상 속의 골대를 향해 가면서 상대편에 대항해 땅을 차지하려는 풋볼 경기가 아니다. 전 지역을 다 차지했다고 해서 점수를 얻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 내에 상대편과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삶은 오히려 야구 경기와 더 비슷하다, 야구경기에서 베이스를 모두 돌아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타임’은 시계가 알려주는 시간이 아니라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게임을 감독하는 것이다,

[P. 304] 삶의 움직임은 또한 순환적이다. 달리기로 모든 베이스를 돌아야 하지만, 선을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므로 같은 장소에서 출발하고 도착한다.  

[P. 307] 우리가 일생을 통해 이루는 것은 서로 부딪치면서 ‘세상’이라고 알고 있는 또 다른 안전한 존재를 상실하는 것,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에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삶이 상실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내 자신이 전환점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




3. 내가 저자라면


북리뷰를 위해 “How to live :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라는 제목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책제목에서 무척 흥분되었다. 저자가 무슨 말을 할지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읽기를 멈추고 생각을 해야만 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책의 원제목은 “The way of Transition” 이었는데 역서 제목을  “How to live :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로 한 것을 보면 출판사나 역자가 고심을 많이 한듯하다. 원제가 “How to live”인줄 알았는데 “The way of Transition”여서 의외였다. “The way of Transition”이면 “Transition의 방법(혹은 길)”이다. 다소 평이한 제목인 듯하다.  그런데 transition이라는 용어를 저자가 쓴 것을 보니 단순한 변화는 아닌 것 같았다, 원래 transition이라는 용어는 사전에는 변화, 변환이라고 되어 있으나 정확한 의미는 A->B->C에서 A가 C로 갈 때 B를 거쳐서 가는 것을 수학에서 말하는 용어가 transition이다. 그래서 천이, 추이라고 나는 이해했다. 그리고 나서 책을 읽으니 중간지대를 거처 변환되어가는 것을 저자가 transition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저자는 그것을 전환이라고 했다, 


이 책의 저자는 개인과 조직에서 '전환 방법'을 강의하는 강연가이라 누구보다 변화를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가 병에 걸리고 결국 죽음으로 이별을 하는 상실의 고통을 경험하면서 결코 변환이 쉽지 않음을 자신의 사례를 들어서 보여주고 있었다. 머리로 알고 있던 것이 실제 닥쳤을 때 쉽게 적용되지 않음을 자신의 사례를 생각하면서 쓴 책인 듯하다. 우리는 변화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고, 숱한 자기계발서들이 변화이론에 대해서는 언급 하고 있다. 그러나 윌리엄 브리지스는  'transition'이라는 변화와 조금 다른 개념인 '전환'에 대한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변화가 어떤 상황을 바꾸는 것이라면, 전환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의미한다. 변환과 전환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비교하고 있다.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은 변환이 아니라 전환이다. 변화란 상황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환이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의미한다. 무엇인가를 놓아버리고 다시 잡게 되는 그 중간에 이전의 방식도, 그리고 새로운 방식도 통하지 않는 창조의 ‘중간지대’가 있다. 이전 것의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 이 세가지 과정이 전환이다. 전환은 변화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는 말로 변환과 전환을 비교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변화는 상황을 바꾸는 것이고, 전환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말한다.  사람들이 변화에 실패하는 이유는 급하게 뭔가를 하려고 하거나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고 제대로 된 변환을 하려면 기존의 습관과 관습을 버려야 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제대로 된 끝'이 있어야 제대로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변환의 3단계 중 첫 단계로 '시작'이 아니라 '끝'을 놓고 있다. 변환의 3단계는 끝, 중립지대,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다. 

중간지대, 중립지대, 림보상태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결코 전환이 시작되지 않을 것임을 말하고 있었고 그건 내 경우에도 적중했다. 나는 내가 림보상태였음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 무서운 중간지대는 5년이나 지속되고 있었다. 저항은 격렬했고, 나는 초죽음 상태가 되어갔다.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오래된 습관이 나를 과거에 머물러 두게 하려 하는 것임을 어렴풋하게는 알고 있었으나 윌리엄의 주장을 통해 내가 머문 그곳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윌리엄 브리지스는 많은 강연을 하고 있는 변환, 전환 전문가이다. 그러나 이 책은 완벽한 변화에 대한 가르침이나 계몽적인 이야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한 인간으로서 나약성을 드러내는 솔직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였다. 죽음을 맞이하는 아내와의 정신적 교류를 쓴 것에서 나는 그들 부부가 참 아름다운 부부라고 부럽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상담의사와의 불륜을 알고 그 의사가 파면 당하는 일을 겪으면서 저자가 아내에 대해 치루어야 한 감정적 전환 과정을 읽으면서 저자의 역설적인 연약성과 강인함도 볼 수 있었다. 그가 측은해졌다. 또한 변화와 전환을 통과해가면서 자신이 배운 것을 우리에게 말하는 저자의 깊은 고뇌와 용기를 만날 수 있었다. 아내의 부정을 알았을 때의 심리적 변화와 그것을 계기로 하여 아내를 마음으로부터 놓기 시작했음을 고백하는 저자에게서 강한척하지 않는 신사를 보았다.   그는 무척이나 솔직한 사람으로 느껴졌고, 적어도 책을 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 같진 않았다. 그는 다른 강연가들처럼 크게 소리치며 외치지 않았다. 또한 자신이 완벽한 사람인양 포장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조용조용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작은 소리는 그 어떤 웅변이나 외침보다도 강하게 느껴졌다.

   


IP *.145.2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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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20 13:30:36 *.236.3.241
누님이 얘기한 솔직담백한 모습이 저자의 최대 강점인 것 같아요~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됐을 때 전환 자체에 대해 상당한 회의감이 들었을 것 같은데,
 그 과정도 전환의 관점에서 파고든 걸 보면 자신의 이론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0.07.21 02:02:35 *.67.106.3
상현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누구든 자신이 볼수 있는만큼만 보지
또는 보고 싶은 면만 보기도 하고
상현이 윌리엄에게서 그런 모습을 봤다니 그대도 그런 면이 있었기 때문일꺼야
너무 반가운 장면이다... 상현이 흙밭만이 아니란 점이... (진짜로 친해지고 싶은 남자야 그대는 ㅋㅋ)
 
난 이 저자의 다른책 두 권을 주문해 두었어
더 알고 싶은 사람이고
 좋은 책같다. 적어도 내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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