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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7일 11시 58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핸디

아내이자 동업자인 엘리자베스는 항상 나보다도 굳게 내 작품을 믿어준 사람이다. 엘리자베스의 믿음이 나한테는 엄청난 힘의 원천이었다. 아내한테는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인생 전체에 대한 아내의 도움에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9 _ ♥☀엘리자베스, 그녀가 할 수 있었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남편에게서 발견한 가능성을 그에게 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자신 안에서 꿈틀대는 가능성의 빛을 애써 외면하려는 불필요한 겸손함을 물리치는데 자기보다 자기를 더 아는 사람의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내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찰스 핸디에게 엘리자베스가 있었다면 전진동에겐 박미옥이 있다. ^^

아내는 훌륭한 커넥터와 세일즈우면의 기질을 타고난 데다 그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다른 재능도 많았지만 말이다. 그런 사람과 결혼한 것은 내게 정말로 큰 행운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게 마련이다. 아내의 재능 덕분에 배우자인 내가 오히려 나태해진 것이 그렇다 25 _♥☀ 마음놓고 나태할 수 있다는 것까지도 행운의 일부가 아니겠는가? 마음편히 의존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해 개발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정도의 재능이었다면 그가 가진 재능의 ‘핵심’적인 부분은 아닐 경우가 많을테니까. 그런 부차적 재능은 필요할 때가서 개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

모든 초기 가정을 의심하고 이의를 제기해보는 식인데, 진행과정에서 나의 편견을 나보다 잘 아는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56 ♥☀_ 믿을 수 있는 배우자가 필요한 이유! ^^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안락한 종신 교수직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가?...그야말로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아내는 단호했다....사실 아내는 지난 2년동안 내가 가족 대신 경영대학원 학생들이게 온통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의아해했다 155 ☀

아내는 올가미처럼 우리를 옥죈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형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155 ☀

“여자들은 항상 포트폴리오 노동자였어요. 이런 현상이 새로울 게 없다고요. 남자들이 마침내 그런 생활방식에 눈을 떴다는 사실만 달라졌지요.” 아내가 나한테 한 말이다 172 ♥☀

무심코 일을 저질러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내 엘리자베스는 길길이 뛰었다. 하지만 현명한 아내는 어떻게든 긍정적인 면을 보려했다. 204 ☀

“나는 항상 내 이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들은 왜 이름 말고 존재를 설명할 만한 다른 것을 찾는거죠?” 좋은 질문이었다. 자신이 없어서겠지. 나는 생각했다. 이건 나의 새로운 면모들을 탐험할 좋은 기회라고. 엘리자베스는 상기시켰다 208 ☀

두 개의 멋진 방은 이제 우리 부부의 개인 서재로 변모했다. 집을 찾는 방문자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출입이 금지된 사적인 공간이다 249 ♥☀

엘리자베스는 독창성과 상상력을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327 ☀

알고 보니 나의 롤모델은 찰스가 아니라 엘리자베스! ^^

찰스 핸디. 존경하는 그 삶에 녹아있는, 내 입장에선 솔직히 찰스보다 더 존경스러운 엘리자베스 핸디의 모습들이다. 핸디가 다국적 석유기업 퇴직간부에서 경영대 교수, 윈저성의 학장을 거쳐 미래, 아니 현 시대의 대표적인 삶의 유형인 ‘포트폴리오 생활자’의 롤모델로 거듭나며 가장 그다운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든 결정적인 공헌자는 누가 뭐래도 그의 부인인 엘리자베스였다.

책속에 드러난 그녀의 모습에서 가장 눈에 뛰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굳은 자기 확신이었다. 그녀는 남편 핸디가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할 반드시 선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삶의 목적과 우선순위에 대한 답을 핸디보다 먼저 찾은 진정한 선각자였다. 그녀와 그가 만들어댄 아름다운 삶의 모습은 이러한 확고한 철학이 현실에서 뿌리를 내리고 맺은 열매였던 것이다.

그녀 부부의 모습에서 미래의 우리 모습을 찾고자 하는 나. 여기서 다시한번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야겠다.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디서 또는 언제 그것을 할 것인가를.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감사의 마음을 전하여

오랫동안 고생한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함께 사는 작가의 고뇌를 참고 견뎌주었을 뿐 아니라, 이 책을 핑계로 내가 그들의 귀한 시간을 약탈하는 것까지 이렇다 할 불평 없이 허락해주었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가족이 내 삶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지금도 그러한가를 새삼 실감했다. 아내이자 동업자인 엘리자베스는 항상 나보다도 굳게 내 작품을 믿어준 사람이다. 엘리자베스의 믿음이 나한테는 엄청난 힘의 원천이었다. 아내한테는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인생 전체에 대한 아내의 도움에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9 _ ♥☀엘리자베스, 그녀가 할 수 있었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남편에게서 발견한 가능성을 그에게 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자신 안에서 꿈틀대는 가능성의 빛을 애써 외면하려는 불필요한 겸손함을 물리치는데 자기보다 자기를 더 아는 사람의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내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찰스 핸디에게 엘리자베스가 있었다면 전진동에겐 박미옥이 있다. ^^

Chapter 1 정말입니까?

오랫동안 나는 내가 바라는 찰스 핸디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뚜렷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12

그리스의 시인은 “죽기 전까지는 누구도 행복하다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인생의 행복은 죽은 다음에야 판가름이 난다는 뜻이리라. 비슷한 논리로 죽기 전까지 ‘완전한 자신’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13

셰익스피어는 일찍이“사람은 일생 동안 여러 역할을 소화한다.”고 말했지만, 요즘은 시차를 두고 여러 역할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역할을 소화하기도 한다 15 _ ♥효과적인 멀티태스킹의 전략을 개발하자는 것이 내 책의 목표다.

우리는 자신에게 낯선 존재일 수 있으니까 18

친구나 친척과 일하는 것이 지뢰밭을 걷듯 위험천만한 일임을 겪어보고서야 깨닫는 사람들이 많다. 사적인 영역과 업무영역이 겹치기 때문이다. 친구란 누군가의 재능과 재주는 물론 기벽과 결점까지 모두 받아들이는 그런 존재다. 좋든 나쁘든, 어차피 그 사람이니까. 하지만 일이 개입되면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도 생기게 마련이다. 상사나 동료의 위치에서는 상대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심지어는 해고해야겠다고 느낄 수도 있다 20 _♥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부부라는 관계는 본질적으로 위험을 내포한 관계다. 연애할 때는 그냥 사적인 영역의 친교에 그치던 것이 가정이라는 조직을 이루면서 업무적으로 연관된 ‘공적’인 영역도 함께 감당해야하니까 말이다. 동료로서 존경할 수 없는 그를 감정적만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결혼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따라서 부부라는 관계속에서 다른 사람과 ‘公私’를 공유하는데 성공한 사람이라면 인간관계의 가장 어려운 영역을 클리어하고 있는 셈이다. 공에서 사로 발전을 하는지, 사에서 공으로 발전을 하는지는 각각의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경우든 그에 해당하는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니까. 그런 의미에서라도 아름다운 부부관계를 만들어가는 작업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데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이다. 찰스와 엘리자베스 부부가 그 전형이 아니겠는가?

다행히 혹은 운이 나쁘게도 21

우리의 최선은 조하리의 창에서 A부분(나도 알고 남도 아는 부분)을 가능한 많이 개방하고 미지의 영역인 C를 탐험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다 21

심리학에서 중요한 논쟁거리는 ‘사람이 내적 자아 안에 내재되어 발현되기를 기다리는 핵심 정체성을 애초부터 갖고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사람의 진정한 정체성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인가’하는 문제이다...세상사가 대부분 그렇듯이 진실은 아마도 어느 한쪽이라기보다는 양쪽에 걸쳐 있을 것이다 22

그렇다고 타고난 유전이 전부는 아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면서 성장하며 각자 유전적으로 타고난 자아를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넘어선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24

사람은 충분히 좋아하고 관심을 기울이면 거의 모든 것을 배우고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게 있어 진짜 문제는 초기 반평생 동안 맞지 않는 일에 종사했던 것이 아니라, 하는 일에 충분한 열정을 느끼지 않았다는 데 있다 25

아내는 훌륭한 커넥터와 세일즈우면의 기질을 타고난 데다 그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다른 재능도 많았지만 말이다. 그런 사람과 결혼한 것은 내게 정말로 큰 행운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게 마련이다. 아내의 재능 덕분에 배우자인 내가 오히려 나태해진 것이 그렇다 25 _♥☀ 마음놓고 나태할 수 있다는 것까지도 행운의 일부가 아니겠는가? 마음편히 의존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해 개발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정도의 재능이었다면 그가 가진 재능의 ‘핵심’적인 부분은 아닐 경우가 많을테니까. 그런 부차적 재능은 필요할 때가서 개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

허미니아 아이바라, 행동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아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했다. 일단 행동하고 경험하고 다시 행동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정체성이 완성되는 것은 직접 부딪혀 많은 가능성들을 탐험해본 이후다 27

삶이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다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27

욕구의 사다리 : ① 생존의 욕구 ② 스스로를 표출하고 주장하고 싶어진다. 다른 사람과 분리되는 자신만의 독립된 정체성을 구축하고 싶은 욕구 ③ 자신보다 큰 무엇을 향한 기여의 단계, 불멸을 위한 노력의 단계 28

훌륭한 삶의 구성요소란 살고, 배우고, 사랑하고, 유산을 남기는 것 28

개인이든 집단이든 결국에는 ‘어떻게 돈을 벌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썼느냐’로 기억된다는 사실이다 28

지금 쓰고 있는 이 책 자체가 나의 완전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다. 변화해 온 삶 속에 등장했던 여러 찰스 핸디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운 것들을 만나고 성찰하는 과정이 바로 이 책이다 29 ♥

삶에서 하려고 했던 모든 것을 다하지 못해 안타깝다 29

Chapter 2 아일랜드에서의 시작

세상을 보는 방법이 하나뿐이라고 믿으며 성장하고, 이를 아무런 의문 없이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쉬운가도 깨닫기 시작했다 39

뒤늦게야 나는 고정관념을 넘어 세상을 보는 법을 터득했다 39 ♥

지금은 삶의 물리적인 부분이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단순한 생계해결 이상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온갖 것들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한 가지 일을 ‘충분히’ ‘잘’해야 한다. 이런 현실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남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을 챙기게 만든다 46

아내와 나는 ‘우리는 자신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46_♥ 나도 남편과 이런 세미나를 해보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에 몇 년 더 매달리면 훨씬 높은 위치까지 갈지 모르는 이 시점에, 왜 우리가 이웃의 자녀는 물론이고 이웃까지 돌보아야 하는가? 48 _ 이제 어렴풋이 알겠다. 혼자 높이 가봐야 그곳에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한번은 혼자서라도 다녀와야할 것이다. 너무 궁금하니까. 하지만 거기서 홀로 영원히 머물고 싶지 않다. 어떤 곳인지 충분히 느꼈다면 얼른 내려와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나머지 생을 꾸려가고 싶다.

Chapter 3 그리스인의 지혜

시스템 사고 51

당연히 나는 진실을 말하려고 시작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기억하는 진실일 뿐이다 52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아니, 최소한 생존하려면 먼저 세상을 경험한 앞사람들이 내놓은 가설들이 나와 같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는 깨달음도 더불어 찾아왔다 53_ ♥ 그래야 마음 편히 갈 수 있을테니까. 지난 1년 사부님곁에서 해 온 작업. 이제는 마음 편히 끌리는 길을 갈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운 일이다.

‘왜?’라는 질문을 서너 번 계속하면 결국 상대방의 동기 -상대방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동기까지 포함하여-를 밝혀낼 수 있다던 말을 떠올렸다 55

아내와 나는 아침 식사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개방한다 56 ☺

모든 초기 가정을 의심하고 이의를 제기해보는 식인데, 진행과정에서 나의 편견을 나보다 잘 아는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56 ♥☀_ 믿을 수 있는 배우자가 필요한 이유! ^^

대부분의 일이 진행되는 방식을 의심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어찌보면 흥미로운 지적게임이다..하지만 가끔은 질문은 혼자 간직하는 것이 최선일 때도 있다 57

내가 옳다는 확신은 여전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대로 ‘널리 인정받는 견해에 이의를 제기하기’에는 최적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무실을 나왔다 58

<훌륭한 인생 설계 :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를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데 활용하는 법> 59 ★ _ 읽고 싶다!

덕이란 지나침과 모자람의 양 극단 사이 중간지점에 있다는 것이다 60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좋은 삶이란 바로 에우다이모니아에 다름 아니었다...아리스토텔레스에게 에우다이모니아(행복)이란 ‘상태’가 아니라 ‘행동’이었다..에우다이모니아는 ‘번영’ 또는 ‘가장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함’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다 60 ♥ _ 가장 잘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자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수천년 동안 인류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아마도 인생에는 활력, 모험, 야망을 위한 시기가 있고, 성찰과 지혜를 위한 시기가 훗날 따로 있는 모양이다 61 _ 지금은 활력, 모험, 야망을 위한 시기라는 게 사부님 말씀이시겠지?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이게 젊은 날의 시이다. ^^

흥미 없는 것에는 쉽게 싫증을 내는 편이다 62 _ 넘 자책말자. 그도 그랬다잖아.. ^^;;

여러분의 답이 더 훌륭하다면 책에 나와 있는 답은 중요하지 않다 63 ♥

내 말을 들을 때까지는 나도 내 생각을 모른다니까..과거의 지혜에 의지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거기서 탈피할 줄도 알 만큼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셈이다 63 ♥

인문학도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생각을 설득력 있고 조리있게 표현하고, 자신의 추론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법을 배우니까 64 _ 내 교육의 목표!!

아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줄 아는 게 뭐냐예요 64

아리스토텔레스는 타인의 인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삶의 초점을 ‘에우다이모니아’에 재조준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 및 친구와의 애정을 돈독히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가족과 친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했던 또 다른 주제였다 65 ♥

Chapter 4 보르네오에서 얻은 교훈

내가 권위를 편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76 _ 다행이다. 핸디가 나랑 같은 부류라..

남은 평생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무엇인가는 확실히 알았다 77

대담하게 틀을 깨고 나가보면,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77

특정 국가가 돌아가는 현황을 알고 싶다면 직접 GNP를 산출해보라는 것이다 80_ ♥ 개인이나, 가정의 경우도 마찬가지!

어떤 주제를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보라는 것이다 80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가르쳤다 80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면 일이 굴러가게 하는 핵심인물이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데 신경을 쓴다 81

첫 인상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81

사람만 제대로 고르면 된다는 걸 깨달았어. 그것만 충족되면 다른 것들은 다 필요 없다네. 사람을 제대로 고르지 못하면 다른 것이 다 이어도 소용없는 노릇이고 82 _ ♥ 결혼도 마찬가지!

실제 경험이 결합되지 않고 머릿속에만 있는 지식은 증발해버린다 82

반성 없는 경험도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82

일을 마친 뒤 개인적으로 사후평가를 하고 이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83 ♥_ 가정경영일지!

‘누군가는 항상 최선을 알고 있다’는 믿음을 버렸다. 대신에 나는 인간이 처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모범답안이란 것이 없으며, 사람마다 다르므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이를 결정하고 옹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83 ♥_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자신이 자신의 일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학습경험 84

우리 수업이 여러분 과거의 경험을 이해하고 반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 부딪힐 문제에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될겁니다. 경험과 반성이 결합되어야 교훈이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84

Chapter 5 황금의 씨앗

아무리 좋게 말하려 해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87

업무과소 상황은 심리적으로 훨씬 비참하고 괴로운 일이었다. 쓸모없는 존재요.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업무는 시간 낭비요 삶의 낭비처럼 보였다. 회사에서 주는 돈 때문에 여기에 매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일종의 공범자라는 생각이 들고 죄의식마저 느껴졌다 88 _ 완전 이해됨!!

당시 경험 덕택에 좌절한 노동자들이 보잘 것 없는 힘이라도 부정적인 힘을 행사하고픈 유혹을 느끼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신들이 중요한 존재임을 보여줄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었으므로 89

타이밍과 연줄이 적절히 결합된 결과..팻은 그런 사실을 말한 적도 없고, 충고를 한 적도 없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고 주제넘게 나서지도 않았다. 그저 ‘이것이 도움이 되겠구나’생각하면 그대로 실행했다. 그러면서도 결코 자신이 한 역할을 떠벌이지 않았다 93 _ 멋지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당..

내 삶에 일 이외에도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남자의 역할이 주방까지 확장되는 것도 충분히 있음직한 일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말해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94 ♥ _ 그니까 그 선물을 받기전까지 핸디도 남녀의 전통적 역할구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거네. 아내덕에, 그리고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는 예민한 촉수 덕에 지금의 조화로운 삶을 꾸릴 수 있었던 거구나. 그렇다면 내 남편도 찰스 핸디를 능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

내 능력에 대한 엘리자베스의 믿음은 결코 변하는 법이 없다. 믿음이 어찌나 강한지 때로는 겁이 나고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누군가 자신의 잠재력을 그렇게 믿어준다는 사실은 놀랍고도 두려운 일이다. 그리고 믿음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94 _ ♥ 내가 내 남편, 내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역할!

이들 ‘연금술사’들의 삶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인생 초반에 존경하는 인물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개입의 내용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심어준 것이다. 이런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에 이들은 과감히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택해 ‘연금술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책을 쓴 다음에야 프로이드가 이것을 ‘황금의 씨앗’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95 ♥

자신이 양육하고, 가르치고, 지도하나 이들의 공적인 성취를 보면서 그것으로 개인적인 만족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감사를 받든 못 받든, 행동이나 말을 통해 황금의 씨앗을 심는 일은 사람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기분좋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다 96 ♥

황금의 씨앗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실이어야 하며 때로는 익명으로 전달될 수도 있다 96

무한한 자신감을 수반하는 열정이었다 100

개인의 자유에는 개인이 자신의 운명을 책임진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102

자신의 노력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인정을 얻었다는 표시라고 보았다 102

박애는 시간과 돈을 유익하게 쓴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세련된 방식이었다 102

우리가 예의 주시해야할 것은 돈 자체가 아니라 사용처였다 103

박애를 단순한 자선으로 보지 않고,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103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충분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개인의 창의력 활용을 장려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후 오랫동안 나는 해마다 미국에 가서 특유의 활력과 낙관주의를 보충하곤 했다 104

Chapter 6 경영을 가르치는 학교

가격 요건이나 훈련이 필요 없는 직업이 세가지 있었다. 바로 정치인, 부모, 경영자다. 105

X이론은 인간의 본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인간을 통제와 명령에 의해서 관리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반면 Y이론은 인간은 자발성을 가지고 책임감있게 행동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믿고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107

경영을 배우려고 학교에 간다는 것은 당시 영국인들에게는 이상한 발상이었다.. 당시 관리자들이 말하듯이 경영과 관리는 ‘인생대학’을 통해 실전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08 ♥_ 이제 가정 경영을 특별히 배워야 한다는 것이 이상한 발상처럼 느껴지겠지? 하지만 머지않아 상식이 될 것이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영국의 많은 관리자들은 군복무 과정에서 경영이론을 접하고 군대에서 실습기회를 가진 이들이었다 108

인생의 많은 일이 그렇듯이 실수 없이 완벽한 상황을 기다렸다면 시작조차 못했던 것이다. 40년이 흐른 지금 과거를 돌아보면, 적어도 우리의 노력이 과거에 천시되던 경영학과 사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했음을 할 수 있다. 경영학은 현재 영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부과정이 되었다 111 ♥ _ 40년뒤쯤, 아니 그보다 훨씬 이르게 가정경영이 가정을 이루려는 사람들의 필수과목이 될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장래가 촉망되는 중간 관리자에게 안식년을 주어 2년짜리 관리자 교육과정 111

사람과 조직의 행동방식을 설명하는 온갖 가설들을 끝도 없이 읽었지만 명확하게 검증된 것은 없었다...모든 기술분야가 그렇듯이, 나름 유용한 교육법은 있지만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단언할 수 는 없는 그런 학문 같았다...이런 깨달음은 뜻밖에도 심적인 안도로 이어졌다. 이는 개인의 독창성, 상상력, 특성 등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였다...나는 처음으로 모든 학교는 ‘배워야 할 것’보다는 ‘가르칠 수 있는 것’을 가르치는 쪽을 택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113 ♥

지나친 단순화와 환원주의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때로는 이해를 위해 상황을 지나칠 만큼 단순화할 필요도 있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깨달은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단순화 과정을 통해 기본 골격을 잡은 뒤에 특성을 비롯한 복잡한 요소를 덧붙여 가는 방식이 유효하다는 깨달음 말이다 114 ♥ _ 책 골격 잡은데 참고하자!

사례연구 수업은 암암리에 분석이 핵심이고 결정사항의 실행은 부차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있다. 현실에서는 오히려 반대다. 특정 상황에 맞는 대책을 찾기는 쉽지만 정작 시행은 어려운 경우가 너무 많다 114 ♥ _ 내 책은 실행을 도와주는 책이 될 것이다.

1년이라는 시간을 나를 위해 투자하면서 나와 가족들 말고는 누구한테도 책임을 느끼지 않고 보내는, 순전히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다면 조직이 아니라 자신을 실망시키게 될 터였다 115 ★

나는 아주 중요한 것을 배웠다. 바로 그곳에 갈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을. 수업과정이 끝나갈 무렵 나는 그동안 공부한 것들의 중요한 대부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곳에 가야 했다 115 ★ ♥연구원 과정의 성과

필요할 때 쉽게 꺼내 활용하려면 무의식 속의 배움을 의식속으로 끌어내야 한다. MIT가 내게 해준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115 ★♥

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실은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를 붙잡고 한판 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윗사람들이 맡겨 줘야 가능한 일이지만- 116 ♥ 이런 의미에서 가정을 충분히 훌륭한 실험공간이다. 내가 CEO니까. 설득해야 할 사람이 회사보다는 훨씬 더 적으니까. 또 상사들 보다는 나를 훨씬 더 잘 알고 아껴주는 사람이니까

경영이란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개념 자체가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 개념을 적용하는 일이 까다로운 것임을. 이런 깨달음은 나의 자신감을 크게 키워주었으니,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 충분한 가치가 있었던 셈이다. 자신감은 내 교육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교육의 목적이란 결국 사람들에게 자기 삶을 책임질 수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다 116 ♥♥♥♥

기술이나 지식은 우리가 이미 은밀하게 무의식적으로 깨친 것을 자각하고 이해하는 과정이야말로 최상의 배움이라는 사실을 대신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이 자각의 과정이 수반된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알고 있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험과 학습은 같은 기간에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경험에 앞서 개념만 주입하는 것은 훗날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라면서 머릿속 창고 안에 지식을 쌓아두는 행위다 117 ♥ _ 책을 읽고도 활용을 할 수 없으면 일그러진 영웅이 되기 쉽다. 가정은 우리앞에 주어진 너무나 좋은 현장이다. 내 역할은 우리가 책에서 배운 지혜를 가정이라는 현장과 연결해주는 것이다. 현장과 결합한다면 이미 갖고 있는 지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꾸려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내 현장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더 좋을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저절로 끊어오를 것이다. 그렇게 1차 검증에서 살아남은 현장감 넘치는 지식은 그냥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파워풀하게, 내가 숨쉬는 다른 현장으로 스며들게 될 것이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과거 경험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강조점을 두고, 교실밖 활동을 늘리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117 ♥

교실에서 토론할 수는 있지만, 교실에 앉아서 배우고 발전시킬 수 없는 ‘관리자의 자질들’이란 것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것은 주로 대인관계 기술과 관련되며, 사람들과 더불어 일하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극하고, 필요하다면 징계하는 능력들을 말한다(책임, 질서, 의사소통, 공감) 또한 관리자에게는 상상력, 참을성, 용기, 일정수준의 자각, 윤리적인 태도 등이 있어야 한다. 이런 자질의 많은 부분이 요즘 유행하는 ‘감성지능’이라는 개념안에 녹아있다 119 ♥_ 감성지능을 개발하는데 가정경영일지는 매우 파워풀한 도구가 될 것!

현장과의 괴리 결과 학생들은 관리자로서 책임에 대해 왜곡되고 편협한 관점만을 가지고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피교육자들을 한쪽으로 치우친 두뇌, 얼음처럼 차가운 심장, 움츠린 영혼을 가진 괴상한 생물체로 일그러뜨리는 그런 교육을 120 ♥ _ ‘해야한다’가 지배하는 세상을 살도록 한다는 말이겠지..연구원 수련 이전의 나처럼...

학생들을 사로잡으려면 실제 일과 관련된 내용이면서 흥미롭고 어느정도는 자극적이어야 했다...실제로 타당하고 유익한가를 면밀하게 살필 수 밖에 없었고 당연히 교재의 질도 높아졌다 121 ♥

개념과 경험이 결합되어야 한다는 이론은 유효했다 122

MBA 학위가 두 단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첫 번째는 조직에 참여하기 전 또는 참여한 후에 주로 교실에서 수업을 통해 취득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내가 ‘비즈니스 언어’ 라고 부르는 것을 두루 포괄하는 내용이다. MBA의 두 번째 과정은 나중에 취득하는 것으로 현재 경험과 연관된 내용으로 구성된다. 수업도 전일제보다는 시간제이고, 참여자의 조직에 있는 멘토의 가르침도 포함된다 123

철학적 사유를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방안을 찾고 싶었다 123

Chapter 7 안티고네의 도전

관리자 교육의 범위를 업무 역량강화뿐 아니라 가치관으로까지 넓히려는 내 바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125 ♥ _ 나도 가정경영의 범위에 ‘가치관’을 포함시키고 싶다

유능한 젊은 관리자라도 재정 분야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프로그램을 짰다. 회사 대차대조표도 쉽게 판독하지 못하는 관리자도 많았다 125 ♥ _ 경영에서 인사와 재무는 필수다. 재무에 대한 장악 없이 경영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위임하더라도 CEO가 기본적인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위임과 방임은 완전히 다른 것이므로

전문가들이 나보다 많이 알고 있더라도 내가 그들에게 적절히 질문을 던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쳤다 129 ♥

타인의 전문성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결국에는 자기 삶에 대한 통제권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넘겨주는 꼴이 된다 129 ♥

신념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자신의 신념을 확실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일 것이다 134

세상은 용감하게 진실을 밝히는 사람을 존경과 감탄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아무도 그들을 고용하려하지는 않는다 134 ★★ _ 고용 CEO가 소신을 갖기 어려운 이유.

파리대왕, 섬에 고립된 소년들이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체로 똘똘 뭉치면서, 각자의 정체성과 더불어 책임감까지 상실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 135

그저 생존을 위해 노력할 뿐이었다...마치 놀이터의 불량배와 친구가 된 아이처럼 137

위대한 지도자들은 자신감과 겸손함을 겸비했던 것 같다. 말하자면 때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았던 것이다 139

자기 의견을 고수하고 자기 가치관과 신념에 따르는 것이 항상 치러야 하는 대가만큼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140

위대한 예술작품은 서서히 영혼으로 파고드는 법이다 140

관리는 주로 현장에서 습득되는 상식이 중요하며, 개인은 실제 경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관리에 필요한 개인적인 자질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멘토의 세심한 가르침과 실전에서의 시행착오다. 경험, 그 중에서도 특히 실수한 경험을 돌아보는 일은 언제나 큰 도움이 된다. 경험을 곱씹어보는 일은 유년시절부터 계속되는 가장 중요한 학습방법이다. 경험을 반성하는 과정에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격리된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141 ♥ _ 가정경영일지와 워크샵의 효과

Chapter 8 아버지의 죽음

내 삶과 일이 누구한테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질 것인가? 아버지가 깊이 영향을 미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내 바쁜 일상과 소위 성공이라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가? 146

나는 비뚤어진 시선으로 아버지를 판단하고 비판했다 147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가 되려면 먼저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한다. 스스로 가치관과 야망을 결정하는 대신, 남의 가치관과 야망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잘못 된 것임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147 ♥ 가정경영일지 설명에 활용하자!

삶을 바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별 볼일 없는 삶이 될 것이 뻔해도 그냥 익숙한 생활에 머무는 편이 훨씬 편하다. 삶을 바꾸려면 새로운 사다리의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오르는 사다리가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을 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결정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가급적 빨리 새로운 사다리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과 현실에서 결정을 실행하는 것은 별개다 147 ♥

내가 변화를 모색할 시기라고 권장하는 A지점은 일이 잘 돌아가는 상승기다...A지점임을 짐작할 수 있는 실마리들은 있다. 편안함도 그 중의 하나다. 너무 편안하고 삶이나 일이 마음대로 된다 싶으면, 만족감 때문에 본인이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방심하기 쉽다 151 ♥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는 법이다. 새로 열리는 문은 과거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거나 첫 번째 곡선 때문에 너무 바빠서 무시했던 문일 경우가 많다 152

나는 사회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어루만질 만한 능력이나 기질이 부족했다 154 ♥ _ 나도!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안락한 종신 교수직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가?...그야말로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아내는 단호했다....사실 아내는 지난 2년동안 내가 가족 대신 경영대학원 학생들이게 온통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의아해했다 155 ☀

아내는 올가미처럼 우리를 옥죈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형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155 ☀

Chapter 9 윈저성을 집삼아

조직의 전략, 달리 말하면 무엇을 위해 우리가 거기 있는가하는 조직의 존재 이유 161 _♥ 연구원으로서 나의 전략, 나의 성장을 통해 다른 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주부로서 나의 전략, 나의 성장을 통해 다른 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나의 전략, 나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 ‘기쁨’의 정의겠지. 무엇이 나의 성장이고 기쁨인지, 무엇이 그들의 성장이고 기쁨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또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알고, 그에 필요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 _ 나의 성장, 기쁨은 나라는 유기체가 가장 완벽하게 제 기능을 다하는 느낌. 살아있는 느낌!

처음부터 60억 인류를 다 상대하려고 하지 말자. 나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부터 조금씩 조금씩...그렇게 세상을 넓히고 깊게 만들어가는 거다.

돈과 이윤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돈과 이윤만이 유일한 -혹은 주요한 - 목적이 되면 외부에 이기적으로 비칠 뿐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인 의미의 기업의 책모,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낳는다 163

진정 옳다고 믿는 일을 도모하고자 자리를 교활하게 배치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리더십일까?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166 ♥ 필요한 일이다.

영리활동 때문에 조직의 진정한 목적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167

1978년, 내가 가사를 전담한 남편, 즉 主婦가 아닌 主夫라는 용어가 언젠가는 대수롭지 않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을 때의 반응이 잊히지 않는다. 참석자들은 모두 어처구니 없다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 일부 전문 집단에서는 집에 있는 남자가 된다는 것이 자부심의 상징이 되다시피 했다 169 ♥

벼룩경제 :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각종 소규모 기업과 자유로운 개인, 즉 프리랜서들로 이루어진 경제 171 ♥

지식정보 사회 : 소규모 기업, 독립된 개인들이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사화 171 ♥

“여자들은 항상 포트폴리오 노동자였어요. 이런 현상이 새로울 게 없다고요. 남자들이 마침내 그런 생활방식에 눈을 떴다는 사실만 달라졌지요.” 아내가 나한테 한 말이다 172 ♥☀

포트폴리오 : 대가를 받는 일, 봉사활동, 공부, 집에서 하는 일(가사) 173 ♥ 가정경영일지의 구성

계란포장, 따분하지만 수지맞는 일. 고상한 활동에 드는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서 다소 허접한 일을 해야할 때도 있는 법이다. 이는 포트폴리오 생활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 174 ♥

‘일과 생활의 균형’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일과 생활이 별개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인생이라는 사고방식에는 대부분의 생활이 일이며 이떤 것은 따분하고, 어떤 것은 돈이 되고, 어떤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아니라 ‘일의 균형’이다 174 ♥

모두 일종의 일이지만 다른 유형의 일들을 섞어놓으면 일하기가 즐거워진다 175 ♥ _ 이걸 경험을 통해 몸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Chapter 10 성마이클과 성조지

죽음은 삶이 우리보다 오래 남을 뭔가를 창조할 짧은 기회임을 상기시키는 유익한 데드라인이다 181 ♥

규칙, 규제, 서열이 조직의 골격이자 동맥이었고, 인맥과 정치는 말하자면 조직을 도는 피였다 184

사람은 누구나 대중의 관심을 끌려면 삽화를 곁들이고 가능한 많은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안다 185

인생의 두 번째 커브를 시작하려면 종착지까지 가지말고 중도에 길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가 전달하려는 요지다 186

이야기는 내가 쓰는 용어로 말하면 ‘낮은 수준으로 정의된’ 개념을 전달한다 187

내가 모든 시련을 견디고 일어나 다시 산다면, 너도 그럴 수 있다 188

용기를 갖고 지금 너의 새로운 삶을 시작해라 189

사소한 일이 삶을 즐겁게 하는 법이다 190

나는 영성이라는 개념을 강렬한 융화의 경험과 같은 것으로 본다. 유기체가 가장 완벽하게 제 기능을 다하는 느낌. 이런 경험은 타인에게 다정하고 관대하게 행동하고 싶은 욕망과 함게 명확히 드러난다 191

일상생활의 언어면 족하다 192

그날 아침 사람들이 일터로 가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자는 것이 기본 목표..도합 450단어 이내 193 ★ 이런 책 만들고 싶다.

세상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특이한 사건들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은 현실에서 철학을 하는 방법이다 194 ♥ _ 주부를 현실의 철학자로 만드는 것이 내 첫 책의 목표

곤궁에 빠진 사람을 도울 방법을 상식선에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라는 대답이 떠올랐다.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해서 망설이고 있어서는 우리의 마음을 보여줄 수가 없다 195

기도, 예배, 명상...뭐라고 부르든 이들은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손을 데고 이면의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는 방법이다 196 ♥

미술관과 극장은 나의 성스러운 예배당이다. 사물의 본성을 곰곰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197

일단 규제를 무시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된다 199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그런 교육 200 ♥ _ 가정경영일지의 효과, 일기..아니 모든 쓰기의 효과이겠지만..

확신과 삶의 목적에 대한 해답 200 ♥

Chapter 11 포트폴리오 인생

진정으로 원치 않는 뭔가를 제안하지 마라. 그리고 칭찬이나 확인을 에둘러 유도하지 마라. 얻는 것이 없으리니 203

당시는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항상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법이지만 204

무심코 일을 저질러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내 엘리자베스는 길길이 뛰었다. 하지만 현명한 아내는 어떻게든 긍정적인 면을 보려했다. 204 ☀

생계를 집필에 의존하지는 마세요. 제가 관리하는 100명쯤 되는 저자들 중에 책으로 연간 1만 파운드 이상을 벌어들이는 사람은 두세 명밖에 안 됩니다 205

너무 좋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당해보니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안전하게 보호받던 감옥에서 열린 세상으로 나가는 일을 과소평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불편하고 답답했지만 안전이 보장되었기에 나름 안락하고 비좁은

동굴에서 나와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밑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수 없는 허공에 발을 디딘 기분이었다 206 ♥

“나는 항상 내 이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들은 왜 이름 말고 존재를 설명할 만한 다른 것을 찾는거죠?” 좋은 질문이었다. 자신이 없어서겠지. 나는 생각했다. 이건 나의 새로운 면모들을 탐험할 좋은 기회라고. 엘리자베스는 상기시켰다 208 ☀

언론의 자유는 헌법에도 명시된 당연한 권리지만 타인한테서 급여를 받는 처지에서 이런 권리를 너무 믿었다가는 큰코다치는 수가 있다 208

작가로서 경력을 쌓는 작업에 돌입하면 긴장을 풀고 느슨해질 새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9

수요라는 것도 처음에는 인위적으로 창출해주어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깨달았다. 요즘 나는 포트폴리오 노동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일감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때까지 7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211

대리인은 개인의 재능과 기술을 이를 찾는 고객과 연결시켜주는 말하자면 중개인이다 211

포트폴리오 인생을 시작한 초기 7년의 몇가지 근심. 가장 절박했던 것은 거주할 집이었고, 수입 관리, 물리적인 생활공간의 관리, 특히 10대인 아이들의 교육 등등. 하지만 어떤 것도 ‘무엇에 초점을 두고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유는 당연히 좋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자유인가 묻는다면 대답이 쉽지 않았다. 서서히 사업적인 성공보다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자유가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면 삶의 목적과 우선순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했다. 내가 정말로 생활에서 ‘철학’이란 것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하나 것은 무엇인가. 어디서 또는 언제 그것을 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213 ♥♥♥ _ 9월까지의 수련을 통해 여기에 대한 나만의 답을 어느정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경영일지가 효과적이었음을 명심하자!

함께 토론할 사람이 없을 때는 프로젝트도 그렇게 신나지가 않는다 214

지금 하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중요한 진리를 깨우쳤다 214

고결한 철학과 명상,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일하기 시작한 초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돈이었다. 사실 초기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돈은 항상 문제가 되었다...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해서 반드시 삶의 가장 필수적인 부분, 즉 재정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215 ♥

사람들에게 돈이란 것은 원하는 목적에 도달하는 수단이다. 가족에게 좀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고, 온갖 좋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수단..어쩌면 돈은 일을 해야 할 다른 아무런 명분이 없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라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216

평균소득이 1인당 연간 1만달러 이하인 곳에서는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평균소득이 1만달러 이상인 고에서는 돈이 많다고 해서 평균적인 행복지수가 높아지지는 않았다. 이것은 전체 인구를 통틀어 본 평균에 대한 결과이므로 계층별로 나누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특정 수준 이상에서는 돈이 많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확인되었다 223 ♥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만하면 충분하다’는 가르침을 따른다면 삶이 훨씬 간소하고 편안해질 것이다. 우리에게 ‘충분한’ 것이 어느 정도인지를 금액으로 규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223

‘충분하다’는 기준을 정한다는 의미는 돈의 다른 용도를 머릿속에서 폐기한다는 의미다. 돈은 이제 성공의 상징으로도, 스스로의 가치를 규명하는 방법으로도, 진정 원하는 삶을 포기한 것에 대한 변명 또는 보상으로도 기능하지 못하다. 그러려면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정의하고 싶은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봐주기를 바라는가 등등을 마음을 터놓고 솔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이미 그런 시도를 해봤고 나름의 결론도 있었다. 경험자로서 이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직이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정직한 반성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부한테는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224 ♥

돈이 삶의 지상목표가 아니어야 돈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돈이 삶의 지상목표이자 중심이 되는 순간 ‘돈의 횡포’가 시작될 것이다.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을 때 내가 직면한 진정 절박한 질문은 ‘작가로서 무엇을 쓸 것인가’였다 226

끊임없이 질문하고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면 세상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한테 맞춰 돌아가게 할 수 있는데도, 그저 안절부절못하고 헤매거나 익숙한 예전 방법과 습관을 따르고 만다. 좋고 나쁨을 가려내는 확실한 기준이 없으면 그 많은 시리얼 중에 하나를 고를 수가 없다. 인생의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정 기준이 없으면 선택가능성은 스트레스만 더할 뿐이다 227 ♥

Chapter 12 부동산과 소유권

핵심 문제는 ‘누구를 위한, 그리고 무엇을 위한 비즈니스인가?’이다 237 ♥ _ 일과 꿈과 가정, 어느 하나도 놓을 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낼 수 없는 워킹맘들을 위한. 일과 꿈과 가정, 자칫 상호 배타적으로 보이는 세 영역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실천적 모델 제시. 세 구슬을 꿸 수 있는 만능 꿰미인 강점을 활용한 일상 대혁명의 사례 제시. 독자자신이 그 혁명에 동참할 수 있는 매뉴얼 제시.

필요와 목적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필요를 목적으로 만드는 일은 논리적인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238

비즈니스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더욱 큰일 또는 더욱 훌륭한 ‘뭔가’를 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다 238

희소가치를 가지고 이윤을 창출하는 사람,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력을 주어야 한다 244 ♥

기업이 미래의 수탁자로 간주될 것이다 244

Chapter 13 주방과 서재

우리는 공간을 우리의 필요에 맞춰 사용하려 했다 246

두 개의 멋진 방은 이제 우리 부부의 개인 서재로 변모했다. 집을 찾는 방문자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출입이 금지된 사적인 공간이다 249 ♥☀

미래의 사무실은 도시의 전형적인 클럽처럼 변모할 것이다 252

사무실 공간이 마을처럼 느껴지도록 배려하고 있다 253

우연한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253

항상 그렇듯이 보수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254

가능한 모든 것을 개방하여 의사소통이 쉽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254

아내와 나는 둘 다 개인 공간을 필요로 한다. 우리한테는 공동공간 뿐 아니라 개인공간도 반드시 필요했다 255 ♥☀

결론은 상황에 따라 공간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256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다 256

아내와 나는 공간을 우리가 원하는 삶이 맞추려고 노력했을 뿐 아니라 시간 활용도 그리 하려고 애썼다 260

이런 날짜 배분을 지키려면 자제력이 필요하다. 가령 강연회 등 일하는 날을 늘리고 싶은 유혹은 항상 있다. 날짜를 늘리면 곧 돈이 늘어나는 셈이니까. 하지만 우리는 집필과 사진 촬영에 투자하지 않으면 일도 곧 없어지리라는 걸 잘 안다. 이는 우리 삶의 R&D이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261

자기한테 맞는 시간과 공간 활용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스스로 통제하는 좀 더 주체적인 삶에 한층 다가갈 수 있다 262 ♥

Chapter 14 어린이 사육장

인간관계의 즐거움과 더불어 인간관계로 인한 위험. 누구를 믿고 누구를 멀리 할 것인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무엇이 성공으로 간주되는가 등도 모두 학교에서 배우는 암묵적이니 가르침이다 266 _ ♥ 여자아이로서 사랑받는 법. 너무 나서서는 안 된다는 것.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고 ‘문제아’들을 멀리 할 것. 뭐든 잘해야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 고등학교까지라면 공부가(적어도 나때까지는--;;), 대학에 와선 미모가 성공이라는 것. 이것들이 내가 각급 학교를 통해 배운 가르침들이었다.

교사를 포함하여 어른들도 항상 모든 해답을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들은 힘을 가진 존재였다. 그러므로 어른들이 틀려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일단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득이 되었다 267

아이들이 남 앞에서 꿀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한몫 했으리라 276 _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일테니까

균형잡히고 유능한 시민, 자신의 모든 재능을 활용할 줄 아는 시민 268

이해하는 법만 배웠을 뿐, 실행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 개인들 269

균형잡힌 교육은 당연히 분석하는 능력과 지식을 배우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창조적 솜씨를 훈련시키고, 맡은 바 과제를 책임질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훌륭히 꾸려나가며, 매사를 타인과 협력하여 해내는 능력을 아울려 포함해야 한다 269

학교를 조직으로서 살펴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학교의 조직체계, 경영방법, 경영구조 등이 적절한가를 타 조직과 비교하여 분석해달라는 것이었다 271 ♥ _ 나는 가정을 조직으로 분석해볼 생각이다

즐기면서 배워야 제대로 배운다 271

사람은 충분히 원하면 어떤 것이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믿음이다 273 ♥

평생 큰 도움이 될 자신감과 직접적이고 실용적인 기술들을 가지고 그 곳을 떠나게 된다 275 _ ♥ 내 책의 독자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유익

가정환경이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가족간의 유대가 돈독할수록 아이들이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밀한 가족 관계가 미치는 영향은 성적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276

부모의 태도와 기대가 연금술사를 만드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어린아이에게 맞는 책임감을 부여하고, 실험을 통해 본인의 호기심을 시험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실수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변화가 흥미롭다는 사실을 가르치고...이런 것들이 모두 연금술사가 될 수 있었던 초기 씨앗들이었다. 이런 것들을 장려하지 않고 억누르면 어린아이의 창조적 본능까지 질식시킬 위험이 있다 276 ♥

실험적인 인생을 살려면 어느정도 자유가 필요한 법이다...개구쟁이 짓은 아이들이 실험정신을 펼쳐볼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277 ♥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 아래서 일하는 건 싫어요 278

가족은 직업과 관심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무엇보다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가치관이 아이한테서 엿보일 때, 때로는 정신이 번쩍 나기도 하고, 때로는 흐뭇하기도 하다 279

참으로 많은 부모가 아이의 성장과 교육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80

신화가 망각되면 그 안에 담겨있던 메시지도 사라지게 마련이다 282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결정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282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를 던지고 에세이를 쓰도록 시켰다 282

철학적인 질문들이 대개 그렇듯이 옳은 답은 없다. 문제를 탐구하고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하려는 도전이 있을 뿐이다. 중요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 본인의 주관이 없다면 남에게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려는 사람들에게 휘둘리거나 매사에 줏대 없이 자유방임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283

철학에서 중요한 해답은 스스로 풀어낸 해답뿐이다 284

어떻게 살 것인가 뿐 아니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말해주는 임무도 가정의 몫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284 ♥ _ 엄마의 철학이 중요한 이유

Chapter 15 소중한 가족

새로운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은 낯선 타국에 가서 생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이 방식과 관습을 배워야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여전히 유지하면서 일원이 될 권리를 획득해야 한다 288 ♥

양가에서 서로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적 충돌이 이을 수 있다. 문화적인 격차를 메우는 것은 새로 결혼한 부부의 몫이다 289 ♥

한 사람의 가족을 알기 전에는 결코 그 사람을 다 알 수 없다는 사실도 더불어 깨달았다 289

가족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에게는 가족이 필요하다 291

장기적인 이성관계를 고려할 때 열정이나 육체적인 매력에 휘둘리지 말고 언젠가는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그런 우정을 맺을 수있는 사람을 찾으라고 말하는 식이다 292 ♥

기혼 중역들이 성공적인 직장생활과 안정된 결혼생활을 병행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좋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부부를 보면 시간이 흐르고 생활이 바뀌면서 부부관계와 결혼생활 패턴이 미묘하게 변화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293

우리 부부는 서로한테 투자한 것이 워낙 많다보니 그런 불상사가 생기도록 방치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을 결합시켜 우리의 우정, 결혼생활, 가족 등 우리한테 소중한 모든 것을 지킬 방법을 찾기로 했다 293

항상 함께하는 생활을 모든 부부가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런 생활을 사랑한다. 서로의 지인 중에 한쪽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 모든 경험을 공유하고 혼자 보내는 밤이 없다는 사실이 기분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계에서는 비밀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그런 관계에서 새로운 친밀감을 발견했다. 열정보다는 상호 신뢰에 의해 유지되는 그런 친밀감이었다. 배우자가 같다는 점만 이채로울 뿐, 이는 진정한 새롱누 결혼생활이었다. 새로운 배우자를 찾는 것보다는 이런 방식이 훨씬 편안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294 ♥ _ 이건 왠지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걸 공유해야 한단 말이냐. 쩝..

결혼, 또는 요즘 사람들 말로 장기적인 동거는 가족을 이루는 핵심과정이다. 하지만 공동기도서에 따르면 결혼은 어려운 다음 단계, 즉 부모가 되는 단계의 서곡에 불과하고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다 294

앞으로 힘든 시간도 있을 테고, 배우고 알아야 할 것도 많겠지만 아직 머리도 나지 않아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작은 여자아이를 사랑하는 일만은 결코 변치 않으리라. 아이가 무슨 짓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당시의 느낌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이타주의와도 달랐다. 마음속에서 저절로 우러나는 억제할 수 없는 사랑이랄까?295

당황스럽게도 아이가 생기면 자연히 부모답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양육은 어려운 dfl이고 우리 부부가 남달리 잘해내지도 못했다고 생각한다 295 ♥

아이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것이 건전한 충격이 될 때도 있다 296 ♥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과거의 나보다 훨씬 확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기대나 바람은 부적절하고, 심지어 비생산적이기 까지 하다는 사실이 분명했다 298

진정한 자녀교육은, 부모가 바삐 자신들의 생활을 영위하는 동안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운 다음, 나중에 반대로 할까, 모방할까를 결심한다. 대개 부모는 어느쪽이 옳다고 딱히 확신하지 못한다. 부모가 항상 아이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이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 299 ♥ _ 행복한 엄마, 아빠의 모습만큼 좋은 교육이 또 있을까?

가족의 결속과 구성원의 독자성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예민한 감각과 적절한 타협을 필요로 한다 299

이런 균형은 부부관계, 더 나아가 모든 관계에서 핵심이다. 결혼 생활은 부부가 각자 별도의 공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부부로 결속되어 있을 대 가장 잘 돌아간다. 나와 아내는 밀접하게 지내면서도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기 때문에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다 299 ♥

하나님이 결혼을 정히 명하신 이유 : ①자식의 출산과 양육을 위해서 ②합법적인 섹스를 위해서 ③번성할 때나 역경에 처할 때나 서로가 서로에게서 구하고 베풀어야 할 상호 사귐과 도움과 위안을 위해서 300 ♥

아이들이 친구처럼 느껴질 즈음이면 우리 가족이 괜찮구나 생각해도 좋다. 모든 영역에서 파편화되어 간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세상에서 누구한테나 당연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 301

가족을 가꾸는 자양분의 핵심은 대화다. 의심과 질투는 침묵 속에서 활개를 친다. 우리는 기회가 닿는 대로 우리가 가족임을 감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301♥

함께 잘 먹는 가족이 오래 살고 함께 사이좋게 지낸다는 믿음 아래 302

가족은 그야말로 나한테 일어난 최고의 행운이다. 두 아이들이 각자의 일을 시작하느라 분주할 무렵, 나한테도 바삐 해야 할 내 일이 있었다 302 ♥ 이게 핵심이다. 부부가 각자 자신의 일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관계가 오래 더 잘 유지될 수 있다

Chapter 16 경영 구루가 되어

핵심 사업에 집중하라. 고객과 밀착하라. 엄격함과 온건함을 동시에 지녀라 304

경영이론을 대학 교실에서 대중적인 장으로 끌어낸 것이다 304 ♥ _ 나는 이제 이것을 가정으로 끌어오려고 한다

귀찮은 잔소리꾼, 인색한 구두쇠, 무모한 실패자들의 옹호자, 무질서의 제왕, 열정의 대가, 기업의 응원단장이자 동기부여자 등 실로 다양한 용어로 스스로를 표현했다 305

톰은 다만 그런 기업들이, 자신이 원칙을 찾아내도록 도움을 주었으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원칙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305

토끼풀 조직, 핵심노동자, 하청업자, 외부의 전문가 또는 임시직 노동자 이렇게 세 가지 인력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307

먼저 직접 만나본 사람과만 일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래야 친분을 쌓고 신뢰할 수 있으므로. 그것도 우리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집단이나 나라를 택해서. 5회는 수수료를 받고, 나머지 5회는 명분이 맞는 것을 택하여 비용만 받고 하기로 했다 308

강연을 통해 나도 뭔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연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점에서 나에게 유익했다 308 ♥ _ 일과 공부사이의 접점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전략적 핸디. ^^

시험대가 없으면 책이 실제로 가치도 없고 재미도 없게 될까봐 걱정스러웠다 309

나는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쓰는 법을 옥스퍼드에서 배웠다 309 _ 책 나오기전에 꼭 읽으면서 수정해야겠다! 꼭!!!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아이디어 중에 독창적인 것은 거의 없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내가 이를 표현하는 언어다. “이 책에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말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글로는 만나지 못했던 내용이다” 311♥ _ 내가 노리는 영역도 여기!!l

리더십의 필수과제는 개인들의 열망과 욕구를 개인이 속한 공동체의 목표와 결합하는 일이다 314 ♥♥♥♥ _ 자아의 열망과 가정의 목표를 결합하는 것이 가정 CEO의 역할. 먼저 CEO인 주부 자신의 열망부터 가정의 목표에 결합하라!!

리더가 공동체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고, 중요성을 구성원 모두에게 납득시킬 수 있다면 과제 수행이 훨씬 수월해지리라는 사실은 천재가 아니라도 쉽게 알 수 있다 315 ♥ _ 미래 풍광을 공유하라!

일류 선수로 팀을 구성한다고 항상 최상의 팀이 되지는 않는다. 아니, 그런 팀이 최상의 팀인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자만심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316 ♥_ 결혼도 그런 것 아닐까? 최상의 연주자끼리 결혼했다고해서 항상 훌륭한 결혼을 연주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말이다.

신뢰만 있으면 자연히 될 일을 신뢰없이 억지로 끌고 가느라 조직에서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할 일을 알고 해낼 역량이 있다면 알아서 하도록 믿고 내버려두어야 한다 317

규모의 경제를 살리면서 소규모 조직에서 오는 이점들을 결합할 수는 없을까? 317

조직은 보통사람의 집합이므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그것을 통해 필요한 교훈을 끌어낼 수 있다. 학습하는 방식, 필요한 사람이나 한께 살아야 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런 것들이 우리가 일하는 조직에 유익한 교훈을 제공할 수있다.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삶은 삶이다 319 ♥_ 이것이야말로 일과 사랑의 빛나는 접점. 내 책의 키포인트. 훌륭한 아내가 훌륭한 지식노동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진리! 결국 인간관계에 다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상생활의 교훈을 직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나의 과제로 삼게 되었다 320 ♥♥ _ 미투!!

혁신은 남보다 먼저 계단 아래 간과하고 있던 공간을 보는 데서 나오는 법이라고 320

핵심과 자유로운 여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도넛을 제대로 만들어라 321

나의 목표는 사람들을 대신해 세상을 해석해주는 것이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인생에 대해, 조직 운영방법에 대해 내가 당사자들보다 잘 알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 잘 안다고 주장하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지능과 독립심을 모욕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상황 이해를 돕는다면, 사람들이 자신들 앞에 놓인 기회와 위험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이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323 ♥ _ 나의 역할이기도 하구!! ^^

서서히 나는 ‘어떻게’를 다루던 데서 ‘왜’라는 질문으로 옮겨 왔다. 나로 하여금 계속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소크라테스적인 충동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323

사람들은 대부분 이타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뭔가를 얻고 싶은 만큼 세상에 공헌하고 싶어 한다 324 ♥

교향악단에 내년도 성장계획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 악단의 수나 공연횟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레퍼토리와 명성을 높이는 쪽을 더욱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이다 325

나는 조직들이 개인-사실상 조직이라고 볼 수 있는-을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조직의 목표달성이 한결 수월해지리라 믿는다 326

조직이 목표를 단순한 생존 이상의 가치로 정의하면 가장 번창할 것이다 326

Chapter 17 일을 겸한 여행

엘리자베스는 독창성과 상상력을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327 ☀

나는 사회학적 시각을 가진 여행자. 나는 해당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는 모습은 어떤지를 보고 싶어하고 가능하면 직접 그들을 만나려 한다. 주제넘은 염탐꾼이 되지 않으면서 그런 욕구를 만족시킬 가장 좋은 방법은 방문하고 싶은 장소에서 할 일이 있는 것이다. 말하자만 일과 연계하여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329

마침내 나만 보던 사람에서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 성숙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 하는 점이었다 330 _ 그러니 너무 좌절 말자!

벼룩경제는 어떤 면에서는 거대한 코끼리 등에 타고 있을 때 더욱 잘 굴러간다 334

진실화해위원회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면서도 죄책감을 없애도록 만드는 더없이 좋은 방법 340

Chapter 18 일흔살 생일

나는 누구에게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345 ♥ _ 딸아이에게 자아와 가정의 상생 시스템과 이를 지원하는 사회

본대로 말하고, 바라는 대로 살고, 자신의 가치에 따라서만 시간을 쓰게 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인생을 유혹의 사다리에 비유했다. 순서대로 한발 한발 밟으며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인데 단계마다의 유혹을 깨부수면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349

지금 있는 자리에서 지금 하는 일을 하게...그런 위치를 활용해서 좋은 일을 하게. 자네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351 ♥

너 자신을 알라...자신을 받아들여라 352

집필의 목적이 집필활동 자체에서 얻는 기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괴로움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356

자신이 사는 세상을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내용 356

어쨌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겠다 357

활동 포트폴리오를 어떤 식으로 짜든 일부는 돈을 버는 활동이어야 한다. 돈이 실질적으로 유익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358

내가 하는 일은 중요성을 따지자면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내가 이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무한히 중요하다 359 ★★★★★


3. ‘내가 저자라면’

찰스 핸디보다는 엘리자베스 핸디를 더 존경하도록 만든 책.

메시지 자체는 <코리끼와 벼룩>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코끼리와 벼룩>을 통해 개념적인 아이디어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던 나로서는 담담하게 진행되는 자서전적인 구성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찰스 핸디였다. 소소한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을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단서로 무리없이 연결시키는 그의 노련한 솜씨가 세월과 함께 무르익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가 인문학을 조직경영과 자기경영에 접목시켰듯이, 나는 그가 일상으로 끌고 내려온 그 개념들을 가정경영에 적용해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가 생활속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었으나 아직은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않고 있는 바로 그 틈을 내가 채우고 싶은 것이다.

아니 어쩌면 핸디가 이 책에서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이미 나의 메시지와 같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영역은 여전히 남는다. 핸디가 남자의 입장에서, 혹은 배우자인 엘리자베스의 입을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아내의 입장에서, 그것도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결혼 7년차 워킹맘의 입장에서 소화해보는 것이 나의 역할이 아닐까?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역시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IP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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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15:54:41 *.230.26.16
그래, 인생은 아름답다, 그치? ^^
우리 '엘리자베스 핸디 팬클럽' 결성해야 할 것 같아.
그녀의 목소리가 직접 담긴, 그녀가 쓴 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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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1.01.17 17:08:03 *.10.44.47
글게요.
근데 우선 '공감'베게부터 해결하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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