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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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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4일 17시 54분 등록
 [컬처코드 - 세상의 모든 인간과 비즈니스를 여는 열쇠] - 심층읽기

 (클로테르 라파이유, 김상철/김정수 옮김, 리더스북, 2007)

 (원제 : CULTURE CODE by Clotaire Rapaille, 2006.)


* 저자에 대하여


  클로테르 라파이유(Clotaire Rapaille)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이며 마케팅 구루이기도 하다. 창의력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탁월한 강의와 저술 활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현재 아키타이프 디스커버리스 월드와이드(Archetype Discoveries Worldwide)의 회장으로서, 세계 유명 기업들을 위해 ‘컬처 코드’를 활용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수많은 기업과 CEO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현재 ‘포춘 100대 기업’ 중 50개 기업 이상이 그의 고객이다. 라파이유 박사의 원형 분석 및 소비자 행위 분석에 대한 연구는 정신의학, 문화인류학, 심리학을 아우르고 있으며, 여기에 방대한 실증적 관찰이 결합되어 강력한 통찰력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치학, 심리학 분야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소르본느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느대학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사데대학교, 미국의 미시건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스위스의 제네바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다. 그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지은 책에 <7 Secrets of Marketing in a Multi-Cultural World>, 등이 있다.


*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옮긴이의 글 - 보이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물의 의미를 각인하는 시기는 7세까지라고 한다. ..

이 학습기간에 형성된 구조가 잠재의식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하여 문화가 다르면 생각도 다르다. 생각이 다르면 동일한 사물에도 다르게 반응한다. 감정은 학습의 결과인 셈이다. [7]


어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는 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코드’는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 [7]


사람들은 기능만 찾지 않는다. 사람들은 어떤 사물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찾는다. 문화 속에서 성장했고 문화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7]


정작 코드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9]

1) 결혼에 대한 서로의 코드를 맞추어 보는 것은 결혼 전후에 모두 필요하다. 결혼 전에는 나와 최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결혼 후에는 서로의 상이점을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로 이해하기 위해서다.  


시작하는 글

컬처 코드란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

모든 것이 우리가 자라난 세계로 귀결된다.

실제로 동일한 정보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인식하게 된다 [18]


위대한 과학자 앙리 라보리(Henri Laborit)는 학습과 감정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내고, 감정이 없으면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감정이 강렬할수록 경험은 더욱 명확하게 학습된다.

손을 뻗어 냄비를 만졌다가 실제로 데는 경험을 하기 전까지 아이에게는 ‘뜨겁다’는 개념이 여전히 추상적으로만 남아 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격렬한 고통을 맛본 뒤에는 비로소 ‘뜨겁다’와 ‘데다’의 의미를 배우고, 다시는 잊지 않게 된다. [19]

2) 관계에도 마찬가지 이론이 적용되지는 않을까?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되는 학습의 효과, 그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명확하게 책임이 정해지지 않은 집안일을 나누어할 때, 긍정적인 경험, 즉 긍정적 기대-만족스러운 평가-즐거운 보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웬만큼 하기 싫은 일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해진다. 이것은 습관의 기본적인 매카니즘이다. 성인만이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충분히 응용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잔소리나 짜증같은 부정적 강화가 아니라, 칭찬과 보상 등 긍정적 강화가 지속적이고 충분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경험과 그에 따르는 감정이 결합되면 각인이 이루어지는데, 각인이라는 용어를 처음 적용한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인 콘라드 로렌츠(Konrad Lorenz)였다. 일단 하나의 각인이 이루어지면, 그것은 우리의 사고 과정을 강하게 규정하고 미래의 행동을 만들어낸다. 각인은 저마다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 각각의 각인들이 결합되어 우리를 ‘정의’한다. [19]

3) 한창 유명세를 탔던 <트리와일럿> 영화와 소설을 기억하는가? 거기서 나온 늑대인간의 사랑이 바로 ‘각인’이었다. 이성적인 판단이나 생각이 전혀 개입하지 못하는 것, 핏줄에 새겨져 목숨과 함께하는 운명, 그것이 바로 ‘각인’이었다. 우리 인간의 사랑이 이와 같다면 세상의 숱한 문제들이 한 번에 해결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조류가 아니듯, 늑대인간도 아니다. 그러니 생후 처음으로 보는 대상을 부모로 알고 따를 수도 없고 핏줄에 새겨지는 운명 같은 사랑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각인된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많은 것이 각인의 영향이다. 그러니 나에게 각인된 것과 상대에게 각인된 것을 알아가는 것이 서로의 내면을 알아가는 것이 된다.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안경을 얻다

코드를 찾아내면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 즉 “우리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27]

전 세계 인류는 공통적인 인간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27]

4) 가족만의 문화코드가 존재한다. 따라서 그를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그의 가족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 내지는 알지 않으면 항상 부대끼고 부딪치며 힘들어야 하는 것. 모든 가족은 그들만의 문화와 코드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결혼이 종종 쉽지 않은 이유인 동시에, 가족 내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이유이다.

때로는 그를 이해할 수 없을 때, 그의 가족을 돌아보라. 그는 아버지처럼 행동하기 결심하거나, 또는 그 반대일 수 있다. 따라서 그의 가족을 알지 않고서는 진정 그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두 번째 문제이다. 나를 둘러싼 내 가족의 문화와 그를 둘러싼 그 집안의 문화, 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결혼생활의 가장 큰 도전과제가 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첫 걸음이 된다.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다

나는 컬처 코드라는 안경이 우리의 주변 세계를 새롭고도 역동적인 통찰력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 [27]

각자 자신이 현재의 방식대로 행동하는 이유를 이해하면 놀라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28]

5) 그의 행동과 말, 또는 행동하지 않음의 이유를 이해하면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놀라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내가 맞고 그가 틀리고, 또는 친정이 맞고 시집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와 내가 다르고, 친정과 시집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예전 칼럼 인용할 것)


일단 코드를 알게 되면 어떤 사물도 예전처럼 보이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28]


Chapter 1. 문화적 무의식의 발견 - 코드를 발견하는 다섯 가지 원칙

원리1.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깊이 생각하고 검토해서 답변을 내놓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 [31]


그러나 이런 답변으로는 우리의 감정을 조정하는 무의식적인 힘이 드러나지 않는다. [32]


파충류 뇌는 제1두뇌로서 가장 원초적인 내면이라 할 수 있으며, 진실한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33]

6) 우리가 이성에게 본능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 파충류 뇌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이 부분이 서로 일치한다는 것은 사랑과 결혼의 기존 전제가 된다.


원리2.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감정은 학습의 열쇠이자 각인의 열쇠다. 감정은 반복으로 강화되는 일련의 정신적인 연관관계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정신적인 고속도로는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을 규정한다....

 7세가 되면 대개 정신적인 고속도로가 완성된다. 그러나 감정을 통해 새로운 각인을 얻는 과정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36-37]

7) ‘결혼 3년 안에 부부 관계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듯이 결혼생활도 초창기에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뜻으로 많이 인용된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결혼을 했음에도 혼자일 때의 생활패턴이나 사고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결혼 후에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서로 조정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부분의 것들이 결혼 3개월, 길면 3년이면 자리가 잡히게   된다는 뜻이다. 그 이후 의사소통의 통로, 또는 행동패턴을 만들려면 기존의 것보다 훨씬 강력한 새로운 감정이 일어나야 한다.


원리3.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내용이 의미에 비해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뜻이다. [40]

8) 부부싸움을 할 때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경우이다. 시작과 다르게 점점 싸움 내용보다는 말하는 태도, 느낌, 어투에 더 기분을 상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감정이 상하고 싸우고 싶을 때, 내가 정말 기분이 상한 것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가 여러 가지 이유로 정말 싫어하는 표현, 태도, 말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우리 부부의 경우 늘 부딪치는 문제가 있었다. 그는 내가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이 지적한 사실(Fact)을 왜 감정(Feel)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그의 일관된 의문이었다. 내가 맘 상해하는 것이 싫어서 피하다 보니 결국 자신은 하고 싶은 얘기를 계속 참게 되는데, 그것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지 않냐는 이야기였다. 난 그의 정색하는 말투가 싫다. 비난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보다 부드럽게 말해주길 원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싸우기 시작한 내용보다는 나의 감정을 배려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에 더 화가 났다.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던 어느 날, 우리는 그 고리를 끊을 계기를 잡게 되었다. ... 결국 나는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되, 시작을 잘 해줄 것을 ‘부탁’하게 되었다.

‘당신은’ 이 아니라 ‘나는’ 또는 ‘우리는’ 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나 시작법’

비난하지 말고 이야기하기. 이것이 그의 과제였다.

감정과 사실을 혼동하지 말 것. 그의 느낌을 일단 수용할 것. 이것이 나의 과제였다. 

  

어떤 경우이든 사람의 행동에는 세 가지 독특한 구조가 있다. [41]

a.생물학적 구조인 유전자 / b.문화 / c.개체


원리4.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7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감정이 가장 중요한 힘이고, 7세 이후의 어린이는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42]


원리5.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자동차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개성’이다.

독일인의 자동차에 대한 코드는 ‘엔진’이다. [48]


제3의 무의식, 문화적 무의식

독특한 방식으로 우리 각자를 자신이 속한 문화에 의존하게 하는 이 제3의 무의식은 바로 ‘문화적 무의식’이다. 이러한 문화적 무의식은 또한 모든 문화에는 독자적인 정신적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정신적 경향에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된다. [49]

Chapter 2. 사랑과 유혹, 섹스에 대한 코드 - 청년기적 문화의 성장통

문화는 시간이 흐르면서 창조되고 발전해가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디다. 문화는 여러 세대 동안 의미 있는 변화를 겪지 않을 수도 있다. 문화가 정말로 변화할 때, 그 변화는 우리의 뇌처럼 강력한 각인 장치를 통해 일어난다. 이러한 강력한 각인을 통해 문화의 준거 체계가 바뀌며, 그 의미는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52]

9) 우리세대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점에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세대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신의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에게 봉양을 받았던 시대의 분들이다. 대부분의 우리 부모님들은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없는 삶을 살아오셨다. 그들은 당황하고 계실지도 모른다.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기는커녕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자식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고 생존을 목표로 살아오신 분들이다. 나이 들어버린 그들은 이제 당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순간, 지금 그들의 노후가 우리의 몫임을 기꺼이 인정하게 된다. 우리세대는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늙으신 부모의 마지막을 책임져야 한다고 느낀다.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준비가 되셨다면 감사히, 그렇지 않더라도 기꺼이 져야하는 우리의 몫이다. 그 부담감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자신의 노후를 책임지울 수 없다는 것도 절감한다. 자신의 노부모를 마지막까지 봉양하고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자녀교육비를 부담하며, 동시에 자신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것. 이것이 우리 세대의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이주민들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떠나온 사람들이다. 미국으로 온 것은 대단한 반항행위다. 미국의 혁명가들처럼 이들은 왕을 살해함으로써 ‘사명을 완수하는’ 대신 옛 문화를 버린다. 따라서 이들은 여전히 반항아로 남아 있으며, 새로운 청년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미국 문화 전체를 청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54]


미국 문화에는 청년기와 일치하는 특징들이 많이 나타난다. ‘지금’에 대한 철저한 집중, 극적인 감정의 동요, 극단적인 것에 대한 매혹, 변화와 재창조에 대한 개방성, 실수를 해도 반드시 다시 기회가 오리라는 확신 등이 그 예다. [57]


청년기적 경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순수성의 상실일 것이다. 모든 젊은이들은 자신의 이상이 한때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찬란하지 않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깨닫는다. 이런 깨달음은 보통 새로운 성숙으로 이어지고 현실에 대처하는 새로운 수단을 얻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은 환멸감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63]

10) 어쩌면 우리는 결혼에 대한 젊은 시절의 환상을 깨면서 진정 성숙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그 환상을 계속 유지하려는 몸부림이 중년의 외도 등 젊음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의 꿈과 이상이 그리 찬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내 배우자가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성숙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게 된다. 그리고 그 현실에 대처할 현명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어른이 된다.  그러니 환상이 깨지는 순간, 그 환멸에 절망하지 말자. 


미국인은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으로 사랑을 본다. 즉 이들이 보기에 사랑이란 이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 가슴 설레는 꿈이다. 미국인의 사랑에 대한 코드는 ‘헛된 기대’다. [64]


프랑스에서는 사랑과 쾌락의 개념이 서로 얽혀 있다. [64]


이탈리아인은 풍성한 쾌락과 아름다움,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듬뿍 담긴 사랑을 기대한다. [65]


11) 사랑에 대한 코드가 미국은 이루어지지 않는 설레는 꿈과 기대요, 프랑스는 쾌락, 이탈리아는 재미와 모성으로 단순화한다면 우리나라의 사랑에 대한 코드는 무엇일까. ‘안정과 평화’가 아닐까. 한 세대(100년) 안에서 식민지와 전쟁에 산업화라는 극단적 상황을 모두 겪은 우리문화의 ‘사랑’ 속에서 낭만이나 아름다움, 쾌락, 꿈 등을 기대할 수는 없지 않을까.

점점 더 세상살이가 빡빡해지니 상대적으로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안정과 평화’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혼란한 세상의 ‘최후의 보루’.

내가 사랑과 가정의 코드를 헛갈리는 것일까?


미국 여자들이 이상적인 남편감을 구하는 이유는 책이나 TV에서 본 것을 그대로 믿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남자들을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그러다가 자신의 노력이 실패하면 좌절감에 빠진다. 남자들도 대개 동일한 이유로 ‘완벽한 신붓감’을 구한다. 남자는 자신의 가슴을 설레게 할 여자를 찾으며, 그 설렘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믿는다. 그러다가 아내가 아이를 낳고 자녀에게 관심을 쏟게 되면 실망한다.[66]

12) 수많은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들을 보면 타당한 주장이다. 나쁜 남자가 현명하고 예쁜 아내를 맞아 변하는 것.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기대가 있다. 그러나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화하는가. 사랑에 대한 코드, 가정에 대한 기대는 특히 우리의 파충류 뇌에 각인되어 있다. 결코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어떤 코드가 그의 뇌에 박혀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미국인은 문화적 무의식으로 인해 사랑에 대해서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50퍼센트의 이혼율에서도 나타나듯이 코드는 인생을 수월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코드를 이해하면 사랑에 대한 헛된 기대와 좌절에서 생산적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 즉 문화적 무의식 속에 ‘실패’가 예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보다 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사랑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남편감이나 완벽한 신붓감을 찾으려는 치열한 노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한편, 사랑하는 배우자나 친구, 혹은 다정한 연인이 될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 상대가 모든 욕구를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67]

13) 눈은 하늘높이, 하지만 발은 단단히 땅위에. 결혼생활에도 이 문구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결혼 전 나 자신을 알고 이해한 다음, 내 눈에 맞는 안경을 고르듯, 내 짝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함은 당연하다. 내가 바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그가 변하면 다행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미약하니 그를 있는 그대로 내가 수용할 수 있는가.

마치 스톡데일 신드롬과 같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고, 최선의 상황을 기대하는 것. 이런 결혼이라면 변하지 않는 배우자의 모습에 감사하고, 변하는 모습에 더욱 감사하고 행복한 생활이 되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소유한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다.”(프랑스 속담) [69]

14)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 물질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관계에 대한 현명한 속담이다. 내가 무엇을 소유했는가를 과시하지 말 것. 내가 그것들을 통해 어떻게 만족하는가하는 것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혼수준비, 결혼식, 신혼여행 등 시작하는 과정뿐만이 아니라, 결혼의 전 과정에 적용된다. 가족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가느냐가 여행의 즐거움을 좌우한다.

어쩌다 한 번의 큰 선물보다 일상의 작은 기쁨과 배려가, 그리고 작은 기쁨을 크게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이 행복의 총량을 늘려준다.


앞서도 말했지만 감정은 학습의 열쇠다. 각인을 일으키는 감정이 부정적일 때, 그 각인도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사회 전반에는 유혹의 개념에 관한 부정적인 각인이 있다. 미국인은 유혹을 생각할 때 하고 싶지 않거나 해서는 안 될 일을 강요받는 것을 떠올린다. 유혹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조종’이다. [76]

15) 남편에게 가사일을 시키고 싶을 때 명심하라. 설거지와 잔소리를 결합시키지 마라. 부정적인 요구를 통해 상대방을 움직이기는 고래를 춤추게 하기보다 어렵다.


미국의 책과 토크쇼들은 남녀가 이성을 대하는 방법을 놓고 서로 비난하도록 끊임없이 부추긴다. [76]


그것은 대결을 떠올리게 했지만 평화롭게 해결되어 양측이 모두 승자가 되는 그런 종류의 대결이 아니었다. 그것은 최소한 한쪽이 패자가 되거나 아니면 양쪽 모두 패자가 되는 폭력적인 대결이었다. 실제로 섹스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폭력’이다 [81] 

16) 부부싸움에서 기억할 것. 둘 다 패자가 되는 싸움을 피하는 것. 결혼생활에서 한 쪽을 패자로 만드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부부싸움의 목적을 기억하라.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시키고, 그의 공감을 받아내는 것. 그것 외에 다른 목적이 무엇이 있겠는가.   


Chapter 3. 아름다움과 비만에 대한 코드 - 폭력과 도피에서의 줄타기

삶은 곧 긴장이다.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양극단 사이를 잇는 축선 위의 한 지점에 놓여 있다. 사람은 쾌락을 알면 반드시 고통도 알게 된다. 기쁨을 느끼면 슬픔도 느끼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이러한 긴장들이 바로 문화를 규정한다. 문화는 수많은 원형들, 그리고 각 원형과 그 반대의 원형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미국 문화에서 나타나는 일차적 긴장 중 하나는 ‘자유’와 ‘금지’사이의 긴장이다. [86]

17) ‘삶은 곧 긴장이다’ 인용할 것! 긴장이 없는 상태, 너무 편안해서 어떤 변화도 원치 않는 상태. 또는 더 이상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 결혼생활의 최대 문제지점. 

프랑스에서 자유의 반대 원형은 금지가 아니라 ‘특권’이다. [87]


섹스에 관한 무의식적 코드가 ‘폭력’인 미국 문화 내에서 성정한 여성 참가자들은 매력과 도발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또한 아름다움과 ‘지나친 섹시함’을 구분하는 경계선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선을 넘으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 [88]


아름다움은 남자를 매혹시킬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여자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느낀 순간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대부분 남자를 만난 것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잠시 즐기는 상대가 아닌 평생의 반려자가 된 남자를 만난 이야기였다. [93]

18) 사랑은 남자를 매혹시킬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을 변화시킨다. 인생에서 자신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느끼는 순간은 대부분 평생의 반려자가 된 남자를 만난 순간이다.

또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순간이다.


남자는 섹스를 하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이 말에 항의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보통 남자들은 섹스를 원하는 여자라면 누구와도 기꺼이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한 남자가 단순히 한 여자를 떠받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녀의 아름다움까지 알아보게 된다면, 그리고 그녀의 육제적인 화려함만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혼은 한 단계 더 고양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각인시킬 수 있다면, 여자가 남자의 눈에 늘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면 그녀는 남자를 더 훌륭한 인물로 만들 수 있다. 그녀는 남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이상의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남자를 발정한 동물에서 더욱 고상한 존재로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아름다움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남자의 구원’이다.[94]

19) 사랑과 결혼의 궁극적인 의미이다. 사랑과 사랑이 바탕이 된 결혼을 통해 우리는 더 훌륭한 사람이 된다. 자신을 더 멋진 사람으로 바꿀 뿐 아니라, 배우자에게 더 훌륭한 사람으로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자발적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이것이 서로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는 최고의 결혼이다.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비만이 문제라기보다 해결책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과식은 성적인 학대를 받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방어기제다. [100]


아름다움의 반대편에 도발이 있는 것처럼 비만의 반대편에는 ‘관계’가 있다. [104]


체중과 씨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어떤 관계와 - 사랑하는 사람, 스스로의 역할, 생존 경쟁 등과- 씨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비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도피’다. [105]

20) 내 삶을 돌아보자. 내가 삶에 여유와 충만함을 더하기 위해 즐기는 취미가 아니라, 현실로부터 도피하기위해 선택한 것은 무엇인가. TV시청도 취미가 될 수 있다. 잠시 빡빡한 현실로부터 휴식을 취하기 위한 웃음,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어질러진 부엌, 해야 할 집안 일을 미루고 하루 종일 틀어놓는 TV는 취미가 아니다.

나는 소설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취미가 아닌 것을 알아챈 것은 오래지 않았다. 학창시절 시험기간에 읽던 만화책과 다를 바가 없었다. 내가 읽는 소설에는 삶이 없었고 그 책을 읽는 나의 마음에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시간을 죽이는 것, 내 삶의 일부를 죽이는 거란 것을 발견한 후 나는 스스로를 통제하려 노력한다. ‘그래, 지금 저 책이 읽고 싶다고? 휴식이 필요하구나. 쉬자. 책을 읽던가 아님 다른 재미있는 것을 하자. 그러나 한 시간 뒤에는 돌아와야 해. 그동안 충분히 쉬자.’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는 무엇으로부터 도피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에서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가 도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근본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108]

21) 나는 무엇으로부터 도피하고 있는가. 계속 글쓰기로부터 도피한다면 세상에서 설거지가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스스로에게 부과한 스트레스를 도피의 원인으로 삼지 말자!


Chapter 4. 건강과 젊음에 대한 코드 - 언제나 생존이 우선한다

대뇌피질은 논리가 작용하는 곳이며,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수준 높은 추리력을 발휘하는 곳이다. [112]


‘대뇌변연계’ 감정을 관장한다. 감정은 전혀 단순하지 않으며 모순으로 가득할 때가 많다.

대뇌변연계는 출생 직후부터 5세 사이에 주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우리는 어머니를 통해 따뜻한 정과 사랑, 그리고 강한 유대감을 얻는다. 어머니와의 이런 관계로 인해 대뇌변연계는 여성적인 측면이 강하다. [113]

22)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그의 어머니, 그의 본질에 형성된 관계. 그 관계가 긍정적이고 편안할수록 그의 본질이 안정적인 것을 알자. 곧 내가 좋아하는 그는 그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서 만들어진 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뇌피질과 대뇌변연계의 싸움에서 대뇌변연계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이성보다 감정을 따를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113]


세 부분의 뇌 중 으뜸은 두말할 나위 없이 ‘파충류 뇌’다.

두 가지 중요한 일. 즉 생존과 생식을 관장한다. [113]


인간에게는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나 ‘올바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살아남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삶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파충류 뇌다.

본능, 논리, 감정과의 싸움에서 늘 승리하는 것은 본능이다. 이는 개인의 행복과 인간관계, 구매결정, 심지어 지도자 선택의 문제를 다룰 때도 마찬가지다. [114]

23) 싸움은 논리가 아니다. 부부싸움 또한 그렇다. 따라서 상대의 본능을 자극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지 마라. 궁지에 몰린 사람은 본능적으로 반응한다. 본능의 영역으로 들어가 버리면 변화는 없으며 오직 서로의 약점에 대한 공격과 방어만이 있을 뿐이다. 본능의 대결로 변질된 부부싸움은 결국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다.


문화 역시 생존의 차원에서 변화하고 발전한다. 문화는 우리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데 필요한 일종의 생존 수단이다. [114]


미국인에게 건강과 행복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음”을 뜻한다.

건강과 행복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활동’이다. [121]

24) 내가 생각하는 건강은?

‘자신에 대한 책임.’ 미국과 일본의 코드와 비슷한 점이 있다. 


중국인에게 건강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일본인은 건강을 의무로 여긴다. 건강해야만 자신의 문화와 공동체, 가족에게 몸바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4]


의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영웅’이다. [125]


간호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어머니’다. [127]


병원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가공공장’이다. [127]


미국인에게 젊음은 인생의 한 단계가 아니라 가장할 수 있는 어떤 것, 실제 나이를 감출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젊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가면’이다. [134]


그가 멋지게 보이는 것은 80세로 보여서가 아니라 훨씬 젊어 보이기 때문이다. [135]

25) 나는 내 나이로 보이면서 멋져 보이면 좋겠다.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 하는 문제는 훨씬 전부터 나의 관심사였다. 나이가 들수록 관대하고 현명해지는 여인, 웃음은 많아지고 생각은 깊어지는 여인, 함께 있으면 나무그늘처럼 시원함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을 꿈꾼다. 자연스러운 흰머리가 멋진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과 함께 손잡고 나이들고 싶다.


코드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물러서서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나는 정말 가면을 쓴 채 인생을 마감하고 싶은가? 가면을 벗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나는 성숙을 받아들이고 탐구하기보다 계속해서 젊음에 매달림으로써 무엇인가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면을 씀으로써 우리는 거울에 비친 새로운 모습을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아주 잠시일 뿐이다. [139]

26) 관계에도 성숙이 필요하다. 첫사랑의 이미지, 첫 만남의 이미지를 벗어나 더 깊은 관계로 들어가기 위한 성숙이 필요하다.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남편 앞에서 화장을 지우지 않는 아내의 이야기는 평생 남편 앞에서 맨발을 보이지 않았다는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부부 사이에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며 이야기를 하는 단계가 되면 끝장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이렇게 되면 가족끼리 어떻게... 라는 단계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출산할 때 남편이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너무 적나라한 출산 장면을 보면 아내에 대한 성적 환상이 다 깨어진다는 것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신비함이 필수이다. 호기심은 모든 관계의 기본이고 특히 남녀관계에서 처음의 신비감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대 생각뿐이라는 오래된 노래의 가사는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에 빠진 사람의 공통된 감정이다.

그러나 신비함과 호기심, 그로 인한 설레임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랑은 풋사랑이요, 처음 사랑이다.  

결혼과 관계에 대한 환상에 집착할수록 진정 깊은 사랑을 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중년의 위기에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서는 것은 이런 집착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Chapter 5. 가정과 저녁식사에 대한 코드 - 따뜻함으로의 회귀 본능

생물학의 한계를 인정하는 한 문화는 그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 이는 동일한 생물학적 체계에 대한 서로 다른 문화적 응답이다. [144]

27) 그의 DNA에 내재된 생물학적 한계를 인정하라, 그리고 그의 7세 이전에 생성된 감정의 고속도로를 인정하라. 그리고 그 한계 안에서 우리 가족만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라. 필요하다면 긍정적 경험과 감정을 통해 새로운 각인을 만들어라. 그래서 친정과 시집, 어디와도 다른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라. 명절, 장남, 각종 행사에 대한 그의 깊은 각인을 먼저 이해하라.


가정은 미국 문화에서 대단히 강력한 원형이다. [144]


미국인의 가정에 대한 감정은 지구상의 어떤 문화보다도 강할 것이다. [147]


왜 미국인은 축구가 아닌 야구에 열광하는가. 그 이유는 바로 코드에서 찾을 수 있다. 가정을 의미하는 홈으로 들어와야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야구는 가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와 너무나 부합하는 스포츠이다. [146]


가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접두사 ‘재(re-)'다. [151]


가정은 어떤 일을 되풀이할 수 있고,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외부 세계와 달리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장소다. 가정은 어떤 일을 반복하면 의미가 더해지는 장소다.

그들이 가장 소중한 사람들 속에서 인생을 다시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152]

28) 가정에 대한 코드, 즉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최소한 자신이 ‘사랑이 끝날 때까지’인지 아니면 ‘운명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인지 알고 사람을 선택하자.


미국인 가정에서 주방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핵심적인 장소다.

주방은 가족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반복과 재결합으로 이루어진 의식의 장소다. 저녁식사를 마련하는 것은 가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와 맞는다. [153]

29) 한국인에게 아침식사는 미국인에게 저녁식사의 의미와 같다. 많은 한국 사람들, 특히 남성들에게 아침식사는 자신이 가정에서 지지받고 있다는 상징이다. 안정된 가정에서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저 험난한 세상에 나가고 싶은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자료칼럼 인용)

‘아침부터 출근하는 사람 기분 상하게 하지 말라’는 전통적인 이야기도 같은 의미이다.

아침식사를 단순히 영양분을 섭취하는 기능적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과는 충분히 부딪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생각해 보면 나도 아침식사를 매우 중시하는 환경에서 자라났다. 지각을 하더라도 우유 한잔이라도 먹고 가야 했고, 엄마가 차려주시는 아침식사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 또한 평생 아침을 먹고 다닌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가족의 무의식 속에 아침식사를 거른다는 것은 대사건이다. 또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든든한 아침을 먹고 세상에 나갔으면 하는 무의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방법은 적용하기 나름이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방법 적어볼 것)

현명한 우리가족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새롭게 시작하는 아침, 서로의 지지와 사랑으로 충만히 마음과 배를 채우고 시작한다면 그날이 얼마나 풍요롭겠는가. 어지간한 어려움은 웃으며 넘어갈 여유를 줄지도 모른다. 저절로 긍정적인 시작이 되지 않겠는가. 객관적으로도 아침식사가 두뇌회전과 비만예방 등 건강에 좋다는 것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점점 불가능해지는 요즘, 아침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저녁식사는 하나의 중요한 의식이다.

축하 식사는 승진이나 좋은 성적표처럼 성취를 기리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의 하나다. [157]

30) 여러 가지 이유를 대서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자. 부서이동을 하면 회식을 하는 것처럼, 인간관계는 식사자리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가족과도 식사를 하자. 공통점을 만들기 위해 함께 맛있는 것을 먹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

둘이서도 작은 이유를 축하하는 의식을 하자. 간단한 음식이 차려진 식탁에서도 작은 장식 하나로 기쁨을 표시할 수 있다. 더운 여름 저녁이라면 시원한 맥주 한잔씩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다. 

  

공동체의식, 즉 자신을 지지하고 보살펴주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저녁식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필연적인 순환’이다. [164]

31) 우리가 결혼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는 평생의 내 편이 생기는 기쁨. 이런 공동체 의식이 결혼으로 얻는 가장 큰 수확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재결합이다 [165]

32)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준비된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는 것이다.


*가정은 마음속에 있다. [168]


Chapter 6. 직업과 돈에 대한 코드 - 먹고 살기위해 일한다

미국인들에게 직업이란 단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의무적으로 해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자신의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일에는 훨씬 강력한 차원, 즉 삶을 규정하는 차원이 있었다. 직업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정체성’이다.

본질적으로 누군가에게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사람이 직업을 통해 하는 일이 곧 그 사람임을 굳게 믿고 있다. [175]

33) 자신의 정체성과 합치되는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일,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는 믿음. 남녀 모두에게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많이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일은 다른 의미가 있다. 남자에게 일은 명확하게 자신의 ‘정체성’이자, ‘자신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 대한 표시이다. 그래서 그의 일을 존중한다는 것은 그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직업에 고무되어 있다면, 그리고 자신의 직업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 일이며 그 직업을 통해 스스로 무엇인가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그런 믿음은 자신의 정체성을 좀더 분명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176]

34) 행복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


미국인이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직업과 정체성을 동일시할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지위가 높아지면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가 ‘활동’이고, 이것이 직업적인 건강에까지 연장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178]

35) 배우자가 지위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를 찾아보자. 내가 사회초년생시절, 이사를 달고 싶었던 것은 그로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사회에서 어떤 지위에 오르고 싶어 하는지, 직업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그를 이해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미국문화에서) 돈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훌륭한 사업’이며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것, 자신의 짐을 스스로 질 수 있으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다음 단계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증거’다. [186]

36) 돈에 대한 코드는 매우 중요하다. 이혼 청구 이유 중 두 번째가 경제적 이유라고 한다. (첫 번째 이유인 성격차이는 실제로는 밝히기 싫은 수많은 이유들의 총합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라)

돈에 대해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가 하는 것은 온전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그 가족을 알아야한다. 경제적 안정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혼 전 돈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명심하라. 돈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야 한다.(찰스 핸디 책, 확인할 것) 


미국인은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며 참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돈에 의지한다. [186]


돈은 성공의 척도다.

돈은 채점표다. [187]


미국인은 돈을 증거라고 믿기 때문에 돈과 직업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칭찬할 만하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증거다. 그러나 스스로 벌지 않고 돈을 물려받은 사람은 별로 존경하지 않는다. [187]


유럽의 여러 문화는 돈과 그 기능에 관한 견해가 다르다. 유럽 문화에서 막대한 재산을 모은 사람은 일정한 때가 되면 비즈니스를 접고 개인적인 생활로 돌아간다. [190]


돈이란 훌륭함을 나타내는 증거다. 이는 직업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인격도 훌륭하다는 뜻이다. 미국인은 훌륭함과 금전적인 성공은 연관성이 있으며, 속임수로 정상에 오른 사람은 결국 정신적인 면과 재정적인 면에서 모두 응분의 대가를 받는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런 사고방식과 일치하는 것이 바로 자선과 기부에 관한 미국인들의 태도다. [191]

37) 돈이 훌륭함의 증거가 될 수 있으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시작점이 공평할 것, 돈을 모으는 과정이 정의로울 것. 속임수로 정상에 오른 사람이 대가를 치른다는 믿음이 존재하고 그 결과 부자를 존경할 수 있는 사회가 부러울 뿐이다.


우리가 진실로 원하는 것은 직업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성공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얻는 것이다. [194]


Chapter 7. 품질과 완벽함에 대한 코드 - 단지 작동하면 된다

문화는 우리가 태어날 때 물려받는 생존 도구다. 미국의 문화가 현재의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은 그것이 미국인들의 살아가는 조건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을 하든 컬처 코드와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196]


미국인이 생각하는 품질의 의미는 일본인과 다르며 차원이 더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품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작동한다’이다. [200]


완벽함을 무엇인가 추상적이고 불완전한 것, 막연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완벽함은 한 과정의 끝이며 그 뒤에는 더 이상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완벽함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죽음’이다. [201]


도전하고, 실패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고, 그리고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는 것이 미국인의 본질이다. [202]


실패와 휴식기는 미국의 일부이며, 실패를 통해 미국은 더욱 강대해진다. 미국이 가는 길에는 높은 산과 낮은 골짜기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지만 산은 항상 더 높아진다. [203]

38) 결혼생활은 수많은 산과 골짜기로 이루어진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 (86p. 감정의 극단에 대한 표현과 함께 정리할 것) 


동시에 제품의 품질에 대한 미국인의 요구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즉 제품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205]


결국 미국인에게는 최고의 품질보다는 최고의 서비스가 훨씬 중요한 것이다. [208]


Chapter 8. 음식과 술에 대한 코드 - 많을수록 좋다

미국인들은 식사가 끝나면 “배가 부르다.”고 말하고 프랑스인들은 “맛있었다.”고 말한다. [213]

39) 우리 가족에게 음식에 대한 코드는?

평일 - 연료에 근접한 의미, 평일식사의 주된 관심은 영양, 조리시간

주말 - 함께 하는 문화, 특별한 음식, 특별한 즐거움.

음식을 나누어 만드는 것.

필수적인 과정은 일, 즐거운 과정은 취미이자 재충전 (요리와 가사분담에 대한 칼럼 쓸 것)



미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지만 파충류 뇌의 수준에서는 자신들을 가난뱅이로 여긴다. [213]


미국에서 음식은 ‘안전한 섹스’다. [215]


음식을 먹음으로써 얻는 쾌락은 활동에 대한 욕구, 즉 우리의 시간을 활동으로 채우려는 욕망에 미치지 못한다. [215]


답변자들의 절대 다수가 이야기한 것은 미각의 쾌락이 아니라 음식의 ‘기능’이었다. [218]


몸은 기계이며 음식의 기능은 그 기계를 계속 돌아가게 하는 데 있다는 것이었다. 음식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연료’다. [218]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인은 연료의 품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219]


다른 여러 분화에서는 음식은 도구가 아니라 세련됨을 경험하는 수단이다. 프랑스에서는 음식을 먹는 목적이 쾌락이다. [221]


일본에서는 요리는 마련하고 즐기는 것은 완벽함에 접근하는 수단이다. [221]


강력한 금주의 역사를 경험한 미국인들은 대부분 자녀들이 10대에 이를 때까지 술을 철저하게 금한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술을 무책임한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는 마취제라고 가르친다.

어릴 때 술 마시는 것이 금지되고 “술은 몸에 나쁘다”는 사실밖에는 배운 것이 별로 없는 미국인들은 결국 반항기에 술을 각인하게 된다.

그들에게 술의 맛은 중요하지 않다. [224]


술은 연료 이상이며, 매우 강력하고 즉각적이며 극단적인 무엇이다.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권총’이다. [228]


Chapter 9. 쇼핑과 사치품에 대한 코드 - 골드카드의 애호가들

쇼핑은 정서적이고 보람있는, 꼭 필요한 경험이었던 것이다. 쇼핑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세상과의 재결합’이다. [238]

40) 쇼핑에 대한 우리 부부의 코드는 일치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꼭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피곤하고 의무적인 행사. 그래서 최대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물색하고 그나마 익숙하고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담당을 나누어 처리한다.  


물건 구입은 구체적인 사명과 관련이 잇다. 그것은 하나의 임무에 속한다. 그러나 쇼핑은 발견과 깨달음, 놀라움으로 가득한 불가사의한 경험이다. [239]


프랑스인의 코드는 ‘자신의 문화 배우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242]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치품들은 대부분 매우 기능적인 것들이다.


다른 문화에서는 기능적이지 않은 사치품을 찾는다.

프랑스에서 사치품은 아무 일을 하지 않고 쓸모없는 물건을 소유할 수 있는 자유를 상징한다. [244]


어떤 제품을 구입하든 핵심은 그것을 소유할 만한 자격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247]

41) 사치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도 비슷하다. 누군가 사치품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사람이 그것을 소유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해지고 스스로 사치품에 대해 그런 기준을 적용한다. 나에게 사치품은 스스로 노력한 결과에 대한 보상이자, 자격의 확인이다. 


미국 사회에서 계급을 나타내는 방법은 사치품을 소유하는 것이다. 사치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군대 계급장’이다. [247]


Chapter 10.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 벼락출세자를 바라보는 눈

프랑스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외계인’이다. [259]


독일인의 관심은 미국의 업적에 집중되어 있었다. [260]

독일인은 미국인에 대해 해방자이며 인정 많은 카우보이로 각인하고 있다. 독일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존 웨인’이다. [262]


영국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부끄럽지 않은 풍요함’이다. [264]


프랑스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는 ‘사상’이다. [265]


영국에 대한 영국인의 코드는 ‘계급’이다. [265]


독일에 대한 독일인의 코드, 즉 ‘질서’ [267]


Chapter 11. 미국 대통령에 대한 코드 - 비전을 갖춘 반항자

미국의 지도자는 반란을 이끄는 사람이다. 미국인들은 변화하고, 전진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지도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대통령은 무엇이 망가졌는지 알아야 하고 그것을 고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문제에 맞서 ‘싸워야’ 한다. 반란의 본질은 변화하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이 점을 가장 잘 이해하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경향이 있다. [275]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대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강한 생존 본능을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 [277]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모세’이다. [279]


캐나다인들은 문화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찾는다. 캐나다에 대한 캐나다인의 코드는 ‘유지하는 것’이다. [281]


프랑스인들은 새로운 사상으로 체제에 도전하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결집한다. [282]


미국인들에게 대통령은 ‘최고의 연예인’이라는 의식이 있다. 대통령의 일차적 임무는 국민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계속 생선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원형에 깊이 공감하는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연예인이다. [283]


Chapter 12.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성숙도 포기도 거부하는 나라

미국의 매력 중 하나는 광활한 공간 안에서 놀랍게도 다양성과 통일성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From the many, one)"는 미국 문화에 꼭 맞는 표어다.

이러한 새로움과 크기, 다양성, 통일성은 미국인에게 매우 깊이 각인되어 있다. [288]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문화 코드는 ‘꿈’이다. [291]


미국 헌법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꿈의 표현이다. 미국은 할리우드와 디즈니랜드, 인터넷을 만들어 미국인들의 꿈을 전세계에 전파했다. 미국은 꿈의 산물이고 꿈의 창조자다. [291]


미국인은 평생 지속될 수 있는 낭만적인 연애를 꿈꾸기에 사랑을 헛된 기대로 본다. 누군가의 삶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꿈꾸기에 미인을 남자의 구원으로 본다. 꿈을 너무 열심히 추구하다가 때때로 좌절하는 탓에 비만을 도피로 본다. 무한한 삶을 꿈꾸기에 건강을 활동과 동일시한다. 자신이 기여할 일이 있고 선택한 직업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으리라 꿈꾸기에 지금과 같은 직업관을 갖고 있다. 더 큰 세상에 자신의 자리가 있기를 꿈꾸기에 쇼핑을 세상과의 재결합으로 본다. 돈과 사치품은 성공한 자신의 꿈을 가시적으로 나타내주기에 돈을 증거로, 사치품을 군대 계급장으로 여긴다. 누군가가 자신을 더 나은 미국으로 인도할 수 있으리라 꿈꾸기에 미국 대통령을 모세로 본다.

풍요에 관한 생각도 하나의 꿈이다. 그것은 미국인들에게 당연히 주어져 있다고 믿는 무한한 기회에 대한 꿈이다.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욕구는 항상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항상 창조하고 성취할 수 있다는 꿈의 표현이다. 미국 문화가 청년기적인 것도 하나의 꿈이다.

미국인들은 꿈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문화를 건설해왔지만, 그 이야기는 놀랍게도 진실이었다. [291-292]

42) 현실적으로 그 기회와 꿈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적어도 정신건강상으로는 더 낫겠다는 생각. 한편으로는 가능성에 대한 압력으로 비만과 같은 도피가 발생한다는 아이러니.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문화를 갖게 된 것은 꿈의 힘을 믿은 덕분이다. 낙관주의는 미국에 대한 코드와 일치할 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의 활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미국이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은 그것이 운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292]

43)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긍정적, 새로운 해석. 미국의 강점


미국인이 좋아하는 상징 중 하나는 ‘돌아온 아이’다. [293]


거침없는 창조성과 행복한 결말은 미국에 대한 코드와 꼭 맞는다. [294]


컬처 코드를 알면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동기를 깨닫게 됨으로써 새로운 자유를 얻는다. 컬처 코드는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안경을 제공해 준다.[296]

44) 이 책의 가치는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나의 세계와 다른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의 관점을 일깨워준다는데 있다. 무의식에 미치는 환경과 문화의 영향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신과 자신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우리는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깊게 이해함으로써 결국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히게 된다. 그리고 외부에 의해서 주어지는 안경이 아니라, 자신만의 안경을 닦아야 하는 필요성과 기준을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꿈꿀 수 있는 자유, 냉소주의와 비관주의를 멀리할 수 있는 자유, 자신과 자신의 세계를 위해 가장 대담한 일들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자유다. [296]

45) 매혹적인 마무리. 여운이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마무리.  


* 내가 저자라면

* 이 책의 목차 (심층읽기)

시작하는 글

Chapter 1. 문화적 무의식의 발견

코드를 발견하는 다섯 가지 원칙 -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 제3의 무의식, 문화적 무의식

Chapter 2. 사랑과 유혹, 섹스에 대한 코드

청년기적 문화의 성장통 - 문화가 젊다는 것의 의미 / 성장을 거부하는 영원한 젊은이들 / 미국 문화의 청년기적 특징들 / 왜 사랑은 늘 헛된 기대로 끝날까 / 유혹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 섹스는 없고 폭력은 있다 / 롤러코스터를 타다

Chapter 3. 아름다움과 비만에 대한 코드

폭력과 도피에서의 줄타기 - 아름다움과 섹시함은 다르다 / 아름다움 안의 신비로움을 찾다 / 비만은 문제가 이나고 해결책이다 / 비만의 반대편에는 관계가 있다 / 욕구를 저버리기 위한 퇴행 / 구원의 추구

Chapter 4. 건강과 젊음에 대한 코드

언제나 생존이 우선한다 - 파충류 뇌가 언제나 승리한다 / 주술치료사에게서 배운 것 /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병원 / 절제를 강요하지 마라 / 젊음에 매혹되는 이유 / 젊음이라는 가면 쓰기 / 젊음에 대한 환상을 판다 / 파충류 뇌가 우리에게 거는 말

Chapter 5. 가정과 저녁식사에 대한 코드

따뜻함으로의 회귀본능 - 야구가 국민적 오락이 된 이유 / 가정으로의 귀환에 대한 집착 / 가족에 대한 감정이 존재하는 곳 / 음식 만들기와 저녁식사의 의미 / 중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재결합이다 / 가정은 마음속에 있다

Chapter 6. 직업과 돈에 대한 코드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 - 더 바쁘게 오래 일하는 이유 / 자신의 직업에서 정체성을 찾다 /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를 찬양하다 / 직업에 대한 코드가 기업에 주는 교훈 / 돈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 공돈은 나를 증명해주지 못한다 / 금전적 성공은 훌륭함과 같다 / 직업과 돈의 결합

Chapter 7. 품질과 완벽함에 대한 코드

단지 작동하면 된다 -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 / 실패에서 배우고 더 강해진다 / 완벽함보다는 편리함을 요구한다 / 아이디어는 문화에 맞아야 한다

Chapter 8. 음식과 술에 대한 코드

많을수록 좋다 -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다 / 음식은 안전한 섹스다 / 패스트푸드 제국을 위한 변명 / 술은 취하기 위해 마신다 / 술과 권총, 무엇이 더 위힘할까 / 일하기 위해 먹고 마신다

Chapter 9. 쇼핑과 사치품에 대한 코드

골드카드의 애호가들 - 세상과의 재결합을 위해 떠난다 / 물건을 사는 것과 쇼핑은 다르다 / 쇼핑의 즐거운 경험을 팔아라 / 사치스러울수록 계급도 올라간다 / 성공과 진보의 상징이 되다 / 명분이 있으면 안전하다

Chapter 10.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벼락출세자를 바라보는 눈 - 프랑스인의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 독일인의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 영국인의 미국문화에 대한 코드 / 자국의 코드와 외국의 코드를 결합시키기 / 코드와 잘 맞는 삶을 살기

Chapter 11. 미국 대통령에 대한 코드

비전을 갖춘 반항자 - 지도자는 반란을 이끄는 사람이다 / 코드와 맞는 투표를 하다 / 대통령은 최고의 연예인이다

Chapter 12.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성숙도 포기도 거부하는 나라 - 거시 문화의 대가들 / 꿈의 창조자를 꿈꾸다 / 비관주의를 비관하다 / 일차적 사명은 꿈을 살리는 것 / 자유를 위한 또 하나의 자유


  이 글의 구성은 두괄식이다. 총 12개의 챕터 중 제 1챕터에 이 책의 본격적인 주제가 모두 들어있다. 나머지 11장은 모두 이 주제에 대한 미국과 기타 몇몇 나라의 사례분석이다.  이런 구성을 통해 독자는 책의 주제를 보다 깊게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서문에 있다. ‘시작하는 글’은 매우 매력적인 서문이다. 15쪽에 걸친 서문에서 저자가 ‘컬처코드’라는 주제를 연구하게 된 사연이 아주 흥미롭게 그려진다. 또한 책의 첫 시작은 이런저런 설명이 아니라, 바로 자동차와 호텔이라는 사례로 시작된다. 재미있는 사례 뒤 ‘이러한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진 걸까? 바로 컬처코드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책의 주제를 소개한다. 이러한 책의 구성을 통해 시작부터 독자를 자신의 주제에 공감할 수 있는 한 편으로 끌어당긴다. 사례에 대한 해석이 끝나면 앙리 라보리의 감정과 학습에 관한 이론, 콘라드 로렌츠의 각인에 대한 이론을 소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더욱 단단히 한다. 이어지는 자신의 일화는 책의 주제에 대한 일반인의 흥미를 더욱 키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적절한 대화체의 사용으로 글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 핵심 적용점

전개방식 : 재미있는 사례 -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론 소개(길지 않게) - 개인적 일화 첨부
                - 강압적이지 않은 결론 
적절한 대화체의 사용    


** 전체적인 뼈대 &보완점 (1차 읽기)

  이 책의 주제는 옮긴이의 말대로 “어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는 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구조란 우리가 속한 문화 속에서 일정한 대상에게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인 ‘코드’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가장 핵심적인 챕터인 제1장은 이러한 문화적 무의식과 코드에 대한 설명과 이것들을 발견하는 다섯 가지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그 다섯 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

 원칙1.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말라

 원칙2.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원칙3.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원칙4.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원칙5.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다음의 열 한 개의 장에서 사랑/섹스/유혹, 아름다움/비만, 건강/젊음, 가정/저녁식사, 직업/돈, 품질/완벽함, 음식/술, 쇼핑/사치품 등을 통해서 주로 미국 문화 속에 각인된 컬처 코드를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한다. 이러한 세부 내용을 통해 세 개의 장에 걸쳐 미국문화와 미국 대통령, 그리고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를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저자의 화려한 이력을 읽고 또 책을 읽으며, 프랑스에서 태어나 학위를 받고 강의를 하던 저자가 미국으로 이주하게 된 과정과 학위를 받고 강의를 하던 학문의 세계에서 직접 기업을 세우고 비즈니스의 세계로 이동하면서 겪은 일들이 아주 흥미로웠다.

  저자는 책에서 그 과정을 프랑스와 미국의 컬처 코드를 비교하면서 상세히 밝히고 있다.

  파리에서 자페아를 대상으로 한 심리분석자로 활동하던 저자는 ‘각인과 감정’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세우고 강연을 하게 되는데, 이 이론에 흥미를 느낀 네슬레로부터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전통차가 대세였던 일본에서 커피 판매량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 이 연구에서 저자는 커피에 대한 각인이 전혀 이루어있지 않은 일본에서 커피 판매량을 올리려면 어린이용 과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새로운 전략을 내놓게 되고 이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각인과정이 마케팅과 직접적인 연관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저자는 본격적으로 기업컨설팅을 시작한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저자는 모국이었던 프랑스에서는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이에 새로운 기회를 격려해주는 미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저자의 학문적, 이론적 배경과 현실적인 검증을 결합한 저자의 컨설팅이론과 방법은 마케팅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게 되고 저자 또한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책의 곳곳에서 저자는 자신의 아들의 예를 들면서, 그리고 책의 말미에서는 노골적으로 ‘꿈’에 대한 미국의 긍정적이고 열광적인 문화를 찬양한다. 이것은 아마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컬처 코드>는 이러한 저자의 컨설팅과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의 결산인 셈이며, 미국을 주로하여 그 외 몇몇 나라(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들을 비교한 문화의 분석본이다.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학문적 연구보다는 주로 기업의 의뢰를 받아 컨설팅을 진행해 온 영향인지, 문화 코드에 대한 분석이긴 하지만 그 해석과 실례가 기업과 상품 쪽에 집중되어 있다.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여 미국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돕는다는 점과 마케팅 방면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저자가 자신의 학문적 배경을 보다 깊게 활용하여 코드와 문화적 무의식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고찰을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하긴 이 책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아마 책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읽혔을 것이다. 그러니 저자가 다음 책에서 자신의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깊은 인간의 본연에 대한 통찰을 풀어내어 우리에게 전달해 주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처럼 나 또한 우리나라의 컬처 코드는 무엇인지, 그리고 나만의 컬처 코드는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결혼생활 속에서  부딪히게 문제들에 대한 설명도 일정부분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컬처 코드의 차이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각인’이 주로 7세 이전에 강렬한 정서와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평생 무의식속에서 그 사람을 지배한다면, 이 부분 또한 결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막연하게 느끼던 그와 나의 차이를 개인의 각인과 컬처 코드로 이해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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