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박경숙
  • 조회 수 2707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11년 1월 31일 01시 41분 등록
 

북리뷰44 - 내삶에 변화가 찾아올때(Transitions)-첫번째 읽기 -20110131


1. 저자에 대하여


윌리엄 브리지스 (William Bridges)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 10인 중 1명이며, '변환관리'의 창시자이다. 하버드, 콜롬비아, 브라운대학교에서 수학했고 박사 학위는 1963년 미국 문명사에 관한 논문으로 브라운대학에서 받았다. 한때 영문학 교수였으나,  1970년대 중반, ‘전환 관리’ 분야로 활동영역을 옮기고 윌리엄 브리지스& 어소시에이트(William Bridges &Associates)를 창립해 워크숍과 강연을 통해 개인과 조직에게 전환기를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개인의 변환 관리뿐 아니라 조직의 변화 및 변화 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인간성심리학협회의 대표를 지냈고, 베스트셀러 [전환]과 [전환 관리], [변환의 길],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를 포함하여 10권의 책을 저술했다.  현재 아내 수잔과 함께 캘리포니아 밀 밸리(Mill Valley)에 살고 있다.  퍼시픽 벨, 박스터 헬스케어, 인텔, 카이저 퍼머넨테, 프록터 앤 갬블, 휴렛 팩커드, 미 산림청, 세브런 코퍼레이션, 사우디 아람코, 스탠퍼드대학, USA 투데이, 쉘 패트롤륨(런던),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 트라이벤트 파이낸셜 등을 비롯하여 여러 기업에서 조직 합병, 구조조정, 지도부 교체, 문화 변혁 등과 관련된 일을 지원해왔다.



2. 내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서문

[P. 9] 이 보잘것 없는 책 한권으로 나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그 후 사람들의 삶에 뛰어들어 그들을 도와주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다.

[P. 10] 우리는 흔히 변화와 변화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변화와 변환은 명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변화란 새로운 도시로의 이주, 새로운 일자리로의 이직, 아이의 출생, 아버지의 죽음, 직장에서 경영자의 교체 화사의 합병과 같은 것이다.

[P. 10] 이처럼 변화는 상황적인 것이다. 하지만 변환은 심리적인 것이다. 즉 변환은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내적 심리적으로 일어나는 새로운 방향설정 혹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정의라 할 수 있다.

[P. 10] 변환은 변화를 자신의 삶속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겪어야만 하는 과정인 것이다. 변환이 없다면 변화란 단지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에 불과하다. 변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변화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변환에 대해서는 별로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빠른 시일 안에 목표에 맞게 변화되기만을 요구하고 있다.   

[P. 10] 우리가 가진 문제 대부분은 변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섣불리 변화만을 기대하고 살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제1부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P. 17] 앨빈토플러의 [미래쇼크] “변화는 우리들의 머리위에 위압적으로 놓여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그 변화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P. 17] 개인적인 전환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멍한 상태’는 그것이 자기 생애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즉 그것이 자기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부라고 생각될 때만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P. 17-18] 그것은 마치 반대편 해안으로 가기위해 부두에서 출발했는데, 그곳에 선착장이 없음을 알아차리고 어쩔수 없이 되돌아가려고  배를 돌렸지만 설상가상으로 자기가 출발했던 부두마저 무너져 꼼짝없이 망망대해에 갇히는 상황과 비슷하다.

[P. 18] 이 책의 주제는 “익숙했던 과거의 상황을 훌훌 털어내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 가로 놓인 혼란과 고통을 무사히 견뎌내 하나씩 극복해 가면서 마침내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 대한 것이다.

[P. 18] 모든 변환은 끝, 중립지대, 새로운 시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P. 19] 변환은 가속과 변형의 사이클을 오가는 곡선으로 자연스럽게 그려갈 것이다, 마치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알이 부화되고 올챙이 꼬리가 사라지고 새가 털갈이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P. 19] ‘새롭게 태어남’이라는 자연스런 과정이기에 이런 변환이 시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기 인생에 꼭 필요한 변화가 자기를 비켜갈지도 모른다.


1장 변환의 한가운데


[P. 21]

첫 번째 규칙: 변환 과정에 놓이면 과거의 활동에 새로운 방식으로 복귀하려는 경향이 있다.

[P. 22] 우리는 각자의 상황과 고통을 칠판에 모두 적어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첫째, 끝이 있다

 둘째, 혼란과 고통이 뒤 따른다

 셋째, 두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게 한다.

[P. 23] 스스로 자신의 변환을 선택한 사람들은 끝의 중요성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끝이 고통스러운 것은 인정하되 스스로 선택한 변환이 실수였다는 점을 인정하기는  싫은 눈치였다.

한편 본의 아니게 혹은 실수로 변환 과정에 들어선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삶에 새로운 시작이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을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변환을 하잘 것 없거나 쓸데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변환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이 그 고통을 거부하고 외면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변환의 중간 지점이 낯설고 혼란스럽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했다.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든 눈부시게 빛나는 새로운 삶을 꿈꾸든 사람들은 모두 가능한 한 그 혼돈 속에서 빨리 빠져나오기를 원했다.


두 번째 규칙: 모든 변환은 끝에서부터 시작한다. 

[P. 26] 새로운 것을 선택하기 전에 과거의 것은 모두 훌훌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끝에서 과거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P. 27] 과거를 잊는게 이처럼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대답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놀랍게도 우리 몸의 일부는 우리가 과거에 해온 것을 기억하고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변화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변화란 쓸데없는 소보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자주하게 된다. 그렇다고 과거의 것은 옳고 새로운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잇을까?

[P. 28] 변화에 성공하는 방법은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변화의 긍정적 측명과 부정적 측면 두가지 모두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다.

[P. 28] ‘이곳도 저곳도 아닌 중립의 지점’을 통과하며 과거의 삶을 새로운 삶과 분리시키는 힘든 과정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P. 28]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터득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끝에 관한 경험을 곰곰이 되짚어보는 것이다. 

[P. 32]

세 번째 규칙: 끔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반발심리 같은 것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P. 32] 인생에서 중요한 끝에서는 어떻게 행동했는지 생각해 보라.

[P. 33] 당신은 어떤 일이든 불가피한 끝이 있음을, 그러나 그 끝이 항상 견디기 힘든 고통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곧 깨달을 것이다.

변환의 첫 번째 단계가 ‘끝’이라면 삶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이전의 ‘상실과 공하함’의 시기는 두 번째 단계이며, 그 다음 ‘새로운 시작’이 세 번째 단계이다.

[P. 33] 만약 당신의 자서전을 쓴다고 상상해보라. 당신의 삶 어느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쓸 수 있겠는가?

“내 삶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은 바로 이때였다.”

[P. 34] 사람들은 시작을 너무 서두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요한 시작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둠 속에서 시작되며 결국 시작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끝이다. 


네 번째 규칙: 먼저 끝이 있고, 그후에 시작이 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매우 중요한 종하함과 상실의 시기 혹은 ‘휴지기(休止期)’가 있다.

[P. 34] 하지만 끝은 언제나 두렵다. 그동안 익숙했던 주변 환경과의 단절을 가져오기도 하고, 상처와 수치심으로 가득한 과거의 기억들을 일깨우기도 한다. 우리는 두려움에 깜짝 놀라 끝 상실 시작이라는 변환의 3단계 과정을 도중에 멈추려고 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우리는 시작에 맨 앞에 오도록 이런 순서를 일부러 무너뜨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시작 다음에 끝이 오고 그럼 그 다음은? 아무 것도 없다. 순서가 뒤바뀐 변환은 너무나도 난해하고 소름끼치는 결과로 드러나고 말 것이다.

[P. 34-35] 과거의 짐을 내려놓지 못한 채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거나 새로운 출발점을 미처 챙기지 못한 채 끝이 닥쳐왔음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P. 39] 큰 병에 걸렸을 때는 고통이 따르는 것을 당연시하지만 병에서 회복될 때도 나름의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P. 44] 우리의 삶에는 모두 양적인 의미 이상의 ‘전환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것이다.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사건들을 내적으로도 반응하며 결국 우리 모두 내 외적 변환을 겪는다. 물론 모든 변환이 우리들에게 항상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끝’은 우리들의 삶 자체를 완전히 끝장내는 데 반해 어떤 ‘시작’은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주기도 한다.


2장 오디세우스, 변환의 바다를 건너다

[P. 47] 오이디푸스 신화의 지팡이는 단순한 육체적 노쇠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고통, 통찰력, 초월 등 삶 전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P. 48] 서른살, 마흔살, 심지어는 쉰 살에도 여전히 개인적 독립이라는 커다란 변화의 과정에 놓여있을 수도 있다.

[P. 54] 에릭슨(Erik Erikson)은 '정체성의 위기'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했다. 그는 일련의 역할과 실험을 시도하는 청소년기에 정체성 형성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P. 55] 인생의 모든 단계에는 그 나름의 임무가 있고, 그 임무를 만족스럽게 완수하지 못하면 미완인 채 다음으로 건너뛰는 꼴이 된다. 그동안 우리들은 오직 마음에 드는 일만 열심히 해왔으며 결국 새로운 변환 과정에 들어설 때마다 재현되는 정체성 문제에 매번 부딪히곤 했다. 

[P. 58] 일찌감치 제자리를 찾은 사람들은 이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이에 반해 반복해서 여러 가지 경험과 실패를 해온 사람들은 이제 정식으로 제자리를 찾아야겠다고 느꼈을 때 자신들이 너무 오래 시간을 끈 것은 아닌지 무언가 놓친건 아닌지 회의를 품고 반성할지도 모른다.

[P. 58] 일생을 통해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이른 사람에게 있어 과거에 무엇을 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P. 62] 이 ‘회의의 시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대로 몰랐던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하고 그런 방향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목표 혹은 계획을 갖게 한다.

[P. 63] ‘중년의 위기’를 묘사하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이슥한 밤이 되어 하늘은 어두워지고 바다는 거센 파도로 출렁거리고 선원들은 걱정스런 눈길로 구명보트를 바다로 내던진다. 중년으로 접어든 당신이 바로 그배에 몸을 싣고 있다. 세찬 파도에 출렁이는 배들은 지독한 변화 즉 중년의 위기를 견뎌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P. 64] 인생을 살면서 위기의 순간이 몇 번이나 도래했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성인기에는 확장과 수축, 변화와 안정의 리듬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다.

[P. 71] 영웅의 시기는 이미 막을 내렸음에도 부서진 갑판에 선 오디세우스는 아직도 자신이 영웅인양 영웅 노릇을 멈추지 않았다.

[P. 72] 오디세우스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끔찍한 지옥을 거쳐간다. 우디세우스이 집으로 가는 여정이 신화 속 젊은 영웅들의 모험담과는 사뭇 다른 점을 우리는 주시해야 한다.

[P. 73] 오디세우스는 단순히 집으로 돌아가는 필요한 지옥으로의 겸손한 여행을 했을 뿐이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지옥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우리 삶의 여정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것을 배우게 된다.

지옥에 도착했을 당시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가지고 출발했던 덧없는 자부심의 대부분을 상실했다. 집을 향한 여정에서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걸 잃어야만 했다.

[P. 73] 이런 험난한 과정을 겪은 오디세우스는 대신 용기를 배우게 된다.

[P. 74] 선단을 이끌고 출발했던 이 영웅은 마침내 부모 잃은 아이처럼 통나무 하나에 의지한채 보잘것없는 몰골로 다시 길을 떠난다

[P. 74] 그리스 영웅들의 세계에서 오디세우스는 극히 예외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했는데, 그 정체성은 명성을 명성은 곧 힘을 의미한다.

[P. 75] 이제 영웅은 용을 죽이는 것을 그만두고 대신 용을 죽이는 자를 죽여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P. 76] 인생의 후반기 집으로의 여행에서 다음 세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인생 전반기에 터득한 지금까지의 내 모든 스타일을 훌훌 내던져야 한다.

둘째, 여행에 지쳐 그만 포기하고픈 유혹을 거부하고, 행여 주저 앉고 싶거나 그것에 계속 마무르고 싶은 유혹이 들더라도 과감히 뿌리쳐야 한다.

셋째, 자신만의 ‘정신적 안식처’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P. 77] 인생의 후반기의 변화는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던 사회적 환경과 단절하고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신적 자극을 충만하게 받는 시기인 것이다.

[P. 81] 초기의 성장이 인생에 있어 ‘이득’ 처럼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나이가 든 후의 성장은 ‘상실’처럼 보이기 쉽다.


3장 변환의 시간이 필요하다

[P. 94] 가족 구성원 중 한사람이 변환 과정에 놓였을 때, 그것은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비슷한 문제들을 일깨우거나 심각하게 만든다. 마치 악기의 현 하나를 튕겼을 때 다른 현까지 울리는 것처럼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상황 혹은 행동에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P. 99] 의식의 공황상태! 환했던 인생의 등불이 차츰 꺼지고 배우자의. 세계 전체가 직직 불협화음을 내며 늘어진다. 자기 혼자 고독하게 골방에 처박혀 있는듯한 허무함마저 느낀다.

[P. 100] 배우자의 변화에 따른 이런 공황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마치연극배우가 자신의 대사에 대해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느끼는 불안감과도 같다.

[P. 105] 변화의 기간을 거치는 동안 당사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인간관계에서 변환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체크리스트

[P. 107]

1.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라

2. 완충장치를 만들어라

3. 행동을 위한 행동은 하지 마라

4. 나 자신을 돌봐라

5. 변화의 이면을 탐구하라

6. 이야기할 누군가를 찾아라


[P. 110]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충고가 아니다.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당신이 제대로 이해할수 있도록 당신의 딜레마와 당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뭘해야 하는지 정확히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조심하라. 게다가 칭찬만 일삼는다든지, 달콤한 말로 위로하려드는 사람도 가급적 피하라.


7. 변환을 현재의 샹황을 벗어나 잠시동안 비옥한 ‘일시적 중단 상태’에서 생활하고 해답을 갖고 되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하라. 

[P. 111] 필요한 변환는 어떤 상황의 중간에서 또는 일상적 삶의 경계 밖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즉 끝이 있고, 중립지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삶이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방식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탄생과 전환을 위한 변환의 시간을 가져라.


4장 중년의 변환

[P. 112] “중년이 된 이후 젊었을 때의 소원이나 희망을 실현시키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부질없는 기대를 건다. 사람의 인생이란 10년마다 달라지는 나름대로의 운명, 희망,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괴테- 

[P. 112] 괴테가 지적했듯이 인간의 자연스런 발달은 똑같은 꿈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꿈을 기꺼이 포기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P. 113] 변환은 내적 요인으로 인해 생성되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 흥미를 느꼈던 일에 대한 권태, 혹은 진심으로 믿어왔던 일에 대한 불신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변환은 외적 변화로 인해 촉진되며 개인의 사생활이나 또는 조직에서의 변화에 직면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되돌아가려는 습성이 있다.  

[P. 113] 우리의 생활에는 정상적이고 주기적인 발달 유형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다. 금전적인 성공과 직업적 명성에 큰 가치를 부여해 결국 그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높고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해 계속해서 그 목표에 도달하게끔 자극한다. 그러나 성공에 대한 이런 강조는 때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행동을  방해하기도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P. 114] 성공이라는 고귀한 목표는 비록 그 정상에 도달하지는 못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꿈을 실현하게끔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려 한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그렇게 만만한 게임이 아니다. 결국 극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잇어 그처럼 원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실패의 원인이 될게 분명하다.

[P. 115] 변환의 원인이 외적 변화이든 내적 발전이든 변환은 항상 ‘끝’과 함께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 당신의 주변을 정리해야 하며 새로운 태도나 생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껏 가지고 잇던 낡은 것을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비록 그것이 시대에 뒤떨어진다 할지라도 ‘끝’은 항상 먼저 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첫 번째 단계는 과거를 깨끗이 잊는 단계이다.

[P. 115] 중립지대를 맞서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것은 분명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시기로 조직의 겉 모습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당신 내면의 변환을 암시한다.

[P. 116] 중립지대에 머무는 동안 당신은 삶의 다음 단계를 위해 필요한 신호와 단서를 얻게된다.

[P. 116-117] 내가 30년 전에 교수직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당시에는 인생의 변환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지만 나는 과거의 삶과 새로운 삶 사이에서 어느 정도 공백기가 필요함을 느꼈다. 내 마음속으로 여전히 나를 선생이라고 여기고 있는 한, 내가 선생이외에 무엇을 할수 있을지 고민할 때마다 과거의 정체성과 스타일로 되돌아가고 싶은 유혹 때문에 몹시 두려웠다.

[P. 118] 새로운 상황에 익숙해져야 할 사람들에겐 반드시 힘든 변화가 공종한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이런 변화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익숙했던 사람들을 잊어버리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상황과 새로운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진짜 어려운 문제는 변환 과정에서 온다는 것이다. 

[P. 118-119] 일과 직업과 관련된 변화를 성공적으로 처리함에 있어 이와 같은 변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잘 다닌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들은 스스로의 의지로 직장을 바꿀 때와는 너무나 다르다. 

[P. 119] 이 모든 것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것은 변환의 경험이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고통을 가져오며 사람들이 가장 힘들게 저항하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변환이라는 사실 또한 우연이 아니다,

[P. 121] ‘능력을 발휘할 기회’ 라는 동기 부여로부터 ‘의미를 찾는 기회’ 라는 동기 부여로의 변환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방법’의 문제에서 ‘이유’의 문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P. 123] 당신이 변환의 시기에 놓일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하는 두가지 질문으로 시작된다.

1. 나의 삶에서 과거를 훌훌 털어버려야 할 시간이 바로 지금인가?

2. 내 삶의 한 켠에서 조용히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P. 129-130] 그 중간 지점 어디에선가 ‘뭔가 변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사실 이런 느낌은 몇몇 사람들에게는 매우 강렬하고 고통스러워 혼돈의 시기를 맞기도 한다. 흔히 ‘중년의 변환’ 이라 일컫는 이 시기를 한두교도 들은 ‘숲속의 거주’단계라고 불렀다. 이것은 사람들이 가정에서의 생활을 멈추고 내적 탐구와 발견의 시기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P. 131] 우리가 끝을 인식한 이후에 느끼는 상실감은 과거에 성취했던 그 모든 것들이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한 공허감으로 돌아오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잘못된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될지도 모른다.

[P. 136] 미래는 조간신문처럼 배달되지 않는다. 미래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P. 137] 아흔 살의 나이에 자기 인생의 결과에 만족하는가? 아니면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방향을 잃었다는 느낌에 여전히 고통스러운가?


제2부 내 삶의 변환을 위한 3단계

[P. 144] 모든 의식들은 분리seperation 변환transition 통합incorporation의 세가지 단계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5장 끝을 말하다

[P. 146] 우리가 시작이라고 부르는 것은 끝이고 끝을 맺는 것은 시작이다 끝은 우리가 출발한 그곳이다. -T.S. 엘리엇, 리틀 기당 중에서-

[P. 146-147] 우리는 끝이라는 것을 ‘최종적인 상태’ 와 혼동함으로써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 모든게 완전히 종결됐다는 뜻으로 판단하기 쉽다, 끝이라는 것을 후속 상황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하지만 ‘끝’은 변환과정의 ‘첫번째 단계’이며 ‘새로운 탄생’의 전제조건이다.

[P. 147] “난 오직 현재와 미래에만 관심이 있어요.”

어떻게하면 그가 말한 소위 ‘현재’가 아직 그가 겪지 않은 ‘과거’라는 점을 이해시킬수 잇을까?

[P. 148] 미래를 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끝을 맺어야 한다. 끝은 청소의 과정이다. 끝은 때때로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뜻밖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발리 그 너머로 뛰어넘으려고 서두른다. 하지만 완전히 끝을 맺지 않고서는 그 어느 것도 새로이 뿌리 내리지 못한다.  

[P. 149] 통과의례와 친숙해지면서 좋은 점 하나는, 끝이 상징적 죽음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P. 150]

다섯까지의 끝

1. 과거로부터의 이탈

[P. 155] 이혼 죽음 전직 이사 질병 등은 우리 자신에게 익숙한 맥락으로부터 우리를 이탈시킨다. 이탈은 우리의 행동에 일정한 유형을 만들어주는 데 기여하고 우리의 역할을 강화시켰던 과거의 신호 체계를 여지없이 붕괴시킨다. 그러나 경제 질서의 붕괴가 물물 교환을 가져오는 것처럼 과거 시스템이 사라진다고 해서 우리가 새로운 시스템을 스스로 고안해 내지는 못한다.    

2. 해체

[P. 157] 집을 리모델링 해본 사람은 누구라도 그 작업이 개인적인 변환 과정과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리모델링 공사는 대개 3단계의 변환과정을 반복한다. 먼저 기존에 있던 집의 내부를 들어내고 파괴하는 것으로 시작하되 아직은 새로운 방식이 만들어지지 않은 시기이다. 여전히 몇몇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또 뭔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다. 그것은 매운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이런 어중간한 중립 상태를 위해 임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P. 157] 건설업자가 충고하듯이 리모델링은 항상 건물을 새로 짓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 개인적인 변환과정도 마찬가지이다.


3. 비동일시

[P. 158]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끊을 때 사람들은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는 방법을 함께 잃는다.

[P. 161] 나는 되어야 할 사람이 아니다. 되고자 하는 사람도 아니다 과거의 나도 아니다.

비 동일시라는 것이 절대로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 ... 새로운 정체성을 향한 변환 과정을 통과하려면 비동일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가 묶여있다고 생각하는 끈을 느슨하게 풀어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4. 환상으로부터 깨어남

[P. 163] 수많은 변환은 ‘환상으로부터 깨어남’을 포함하며, 시작 또한 ‘환상으로부터 깨어남’이다.

[P. 164] 과거의 규칙은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으며 변환의 첫 번째 임무는 새롭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잊는 것임을 오디세우스는 그제서야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P. 164] “단지 위치만 바꾸는 게 아니라 진짜로 변화하기 위한 중요한 과거가 아직 당신 머릿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환상에서 깨어남’의 가르침은 시작된다. 


5. 방향상실 

[P. 166] 끝내는 과정에 놓인 사람들 대부분은 방향 상실을 경험한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혼자서만 사막 한가운데 뚝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P. 166] 방향 상실에 따른 가장 심각한 희생자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감각과 계획이다.

[P. 167] 이런 상태에 대해 신화에서는 영웅이 커다란 뱀이나 물고기에 잡아 먹혀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어쩌면 영웅의 길이란 미궁속으로 굽이 굽이 도는 것일지도 모른다. 방향상실은 공간뿐 아니라 시간에 대한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P. 168]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전에 우리는 허무의 시간을 제대로 다루어야 한다.



[P. 175] 변화와 변환의 가장 큰 차이는 변화는 목표를 향하지만 변환은 현재의 삶의 단계에 적합하지 않은 것을 훌훌 털어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P. 175] 변환 그 자체는 당신이 믿거나 가정해오던 것 당신이 항상 행동하고 바라보던 방식, 세상에 대한 견해, 혹은 사람들에 대한 태도를 훌훌 털어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P. 178] 끝이란 죽음의 경험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P. 179] 끝이 상황의 종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끝은 변환 과정의 시작이기도 하다. 끝은 마지막이 아닌 그 첫 번째 장인 것이다.


6장 중립지대 통과하기

[P. 180] 변환에 놓인 사람은 마을을 떠나 숲속, 혹은 사막이라는 낯선 곳에서 한동안 머물러야 했다. 그곳에서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과거의 정체성을 버리고 과거로부터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P. 181-182] 변환이란 새로운 탄생의 원천이다. 때문에 무인도에 표류한 것 같은 무시 무시한 ‘중립지대’에서 허우적거리며 몸부림쳤던 당신에게는 뭔가 새로운 탄생이 필요하다. 

[P. 187] 중립지대의 경험에 짓눌리게 되면 결국 그 경험을 통해 미래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일수 잇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P. 187] 톨스토이 ‘공허함’ -> “항상 의지해온 무언가가 내 삶 안에서 깨져 버린 느낌이었다. 의지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느낌, 나의 삶이 멈춘 것은 아닐까 그런 막막함이었다.”

[P. 190] 중립지대의 첫 번째 활동은 ‘포기’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쳐서는 안된다. 공허함이 필수 불가결한 이유를 이해하면 좀 더 쉽겠지만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다.

[P. 191] ‘무엇을 할것인가?’는 중립지대 안에서 찾아야 한다. 즉 중립지대의 중요한 경험을 확대하고 그것을 보다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빠져나가는 길을 그안에 있기 때문이다. 푸석 푸석한 자갈밭에 헛도는 수레위에 짐을 더 많이 실어야 하는 원리처럼 말이다.

[P. 192]

중립지대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

1. 중립지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당신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2. 혼자만의 시간과 장소를 찾아라

3. 중립지대의 경험을 일지로 써라

4. 자서전을 써라

5, 당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발견할 기회로 삼아라

6. 오늘 당신 삶이 끝난다면 당신 삶에서 무엇을 거칠 것인지 생각하라.

7.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며칠 여행을 떠나라

[P. 207] 사실 중립지대는 진전한 변화의 과업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그것은 내적인 새로운 방향설정과 재편성이 일어나는 시기, 삶의 한 계절에서 다음 계절로의 엄청난 변화를 이루는 시기이다.


7장. 새로운 시작

[P. 216] “무언가가 되지마라 무언가를 해라!“ .... 진정한 시작은 외적 전환보다는 이런 유형이 재편성에 달려있다.

[P. 219-220] 새로운 시작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우리 안에는 마치 사막 속으로 첫발을 내디딜 때 주저하는 것 처럼 저항하는 마음이 생긴다. 약간씩 변형된 불안과 혼란과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있지만 이것은 어차피 진정한 변화가 과거의 안전한 생활 방식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생겨나기 마련이다. 

[P. 221]  뭔가를 성공적으로 새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어려움을 버텨내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 우리의 의지를 침해하고 우리이 계획에 상당한 대가를 지불케 하는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가를 먼저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 226] 일단 그 결과가 일정한 형태를 잡기 시작하면 당신이 해야 할 일 몇가지가 있다.

첫째 준비를 멈추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끊임없이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대때로 내적 저항은 조금 더 조금만 더 준비하라고 떼를 쓸지도 모른다. 

[P. 227] 그렇다. 당신이 정말 준비되기 전까지는 당신은 어쩌면 진정한 시작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당신의 성공 확률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때가 되면 준비를 접고 행동으로 옮겨라!

둘째, 새로운 시작의 최종적 결과와 당신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이 시도한 것을 실제로 해냈을 때 어떤 느낌이 들까?

[P. 230] 새로운 시작을 함에 있어, 결과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아주 커다란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P. 233] 끝과 시작 그리고 그 사이의 공허함과 성장! 이것이 우리 삶에 있어 전환기의 형태이다, 그리고 이 전환기는 성인기에 자주 발생하며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숙이 파고든다.

[P. 234] 끝과 시작, 공허함과 성장의 기본적 형태는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다.



3. 내가 저자라면


“삶이 고통의 연속인 것은 바로 삶이 전환기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How to live 의 저자 윌리엄 브리지스의 “Transitions”을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로 번역한 책이다.  윌리엄브리지스의 책을 선정한 이유는 그의 Transition(전환 or 변환)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알아두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출발되었다. 그리고 그 점에서 일부는 성공했다. 이 책은 “삶의 가장 혼란스럽고 고통스런 시기를 현명하게 이겨내는 전략들”이라는 부제라 붙어 있었는데 저자는 전환이라는 주제로 인생의 중립지대의 고통을 해부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히 가르쳐주고 있다. 그가 말하는 변화와 변환의 차이는 우리가 흔히 겪는 심리적 상태를 명료하게 분리한 개념이고 나의 “무기력”에서의 탈출을 이와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듯하다.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부는 내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라는 제목으로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변환의 한가운데에서, 2장은 오디세우스 변환의 바다를 건너다, 3장 변화의시간이 필요하다, 4장은 중년의 변환이다. 2부는 변화를 위한 3단계로 각각 한 개의 챕터를 형성하고 있다. 5장이 끝을 말하다 이고 6장은 중립지대 통과하기 7장은 새로운 시작으로 윌리엄 브리지스가 끝->중립->시작이라는 3단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채택하는 방법론을 내 책의 전개에 응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끝을 맺지 못한 상태로 새로운 시작을 시도하기 때문에 변환에 실패한다는 브리지스의 이론은 우리가 늘 새로운 날을 희망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로 봐도 좋을 듯하다. 따라서 현 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 가려는 사람은 모두가 과거와의 단절이이라는 통과의례를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단절이후 찾아오는 중립지대를 가능한 조속히 벗어나야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중립지대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그때 발생하는 것이 무기력증과 흡사하다. 따라서 중립지대의 통과는 무기력의 벗어남의 전략으로 응용될수 있다. 

IP *.67.106.2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11.02.05 11:29:51 *.197.63.94


그대가 중년의 전환과 변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며 무기력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는데 역시 잘 찾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

재미있게 리뷰를 읽었네만 나도 좀 더 확실히 잘 새겨야 할 책 같은 생각이 드는구려.

읽을 수록 마음을 파고 드는 문구들에 진정성이 돋보여 더욱 좋구먼.

저자라면의 부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아우님이 쓰려고 하는 글의 맥락과도 잘 매치되는 감이 있다고 느껴져서 안심이 되는 한편, 다루고 싶은 내용이 잘 담겨 있어 사색에 빠져들며 읽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

프레 북페어 준비는 잘 되어가는지? 새해에도 용맹정진하며 기쁘고 힘차고 즐겁게 늘 행복하기를!   ^-^*

프로필 이미지
경숙
2011.02.07 00:27:56 *.67.106.4
많이 헤매고 있습니다 ....^.^
프리북페어를 3월에 하기로 해서 시간적 여유는 있습니다만
'무기력'을 다루기엔 제가 무기력한가 봅니다
구정연휴를 보내고  다시 심기일전해봅니다 
초심 으로 돌아가서 ..... 
언니도 2011년 마니마니 행복하시길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12 [북리뷰 45] 미래의 조직 신진철 2011.01.31 2043
2711 [리뷰] 영적인 비즈니스 최우성 2011.01.31 2034
2710 낯선 곳에서의 아침 아침 / 구본형 [2] 이은주 2011.01.31 2676
2709 프로페셔널의 조건 맑은 김인건 2011.01.31 2116
» 북리뷰-<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때:윌리엄브리지스> [2] [2] 박경숙 2011.01.31 2707
2707 [북리뷰]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심층읽기 이선형 2011.01.31 1971
2706 <피터드러커 자서전> - 피터드러커 김연주 2011.01.30 2082
2705 북리뷰 45. 사람에게서 구하라_구본형(을유문화사) 박상현 2011.01.30 2695
2704 [북리뷰] 행복수업 [2] 이선형 2011.01.27 2744
2703 북리뷰 71 : 윤리란 무엇인가 범해 좌경숙 2011.01.26 3282
2702 44.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구본형 [2] 박미옥 2011.01.25 2556
2701 북리뷰 44. 인간과 상징_칼 구스타프 융(열린책들) [1] [3] 박상현 2011.01.25 4337
2700 [북리뷰 44] 피터드러커 자서전 신진철 2011.01.25 2074
2699 북리뷰43-<신화와 인생>-두번째 읽기 박경숙 2011.01.25 1696
2698 <내 인생의 첫 책쓰기> - 위즈덤하우스 김연주 2011.01.24 2207
2697 [리뷰] 할아버지의 기도 최우성 2011.01.24 2475
2696 두 번째 읽기-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 CW. 체람 이은주 2011.01.24 2661
2695 [북리뷰] <컬처코드> 심층읽기 이선형 2011.01.24 1935
2694 북리뷰 70 : 내공 - 공병호 범해 좌경숙 2011.01.20 3120
2693 북리뷰 69 : 영화관 옆 철학카페 - 김용규 [1] 범해 좌경숙 2011.01.17 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