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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3일 10시 11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조셉 캠벨

미국의 신화종교학자, 비교신화학자, 20세기 최고의 신화 해설자로 불리는 조셉 캠벨은 1904 3 26일 뉴욕 주 화이트 플레인스에서 태어났다. 조셉은 어려서부터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7살이 되던 해에 동생 찰리와 함께 버팔로쇼를 보러가게 된다. 그날 저녁이 조셉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그는 쇼를 보고 나서 이렇게 적었다. “헐벗은 아메리칸 인디언의 모습과, 그 손에 있는 활과 화살 그리고 그 눈에서 나오는 특별한 지식의 광채에 굉장히 매료되고, 완전히 빠져들었다.” 어릴 적의 이런 경험과 계시는 훗날 그의 지식과 경험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10살까지 조셉은 관련 독서를 탐독하고, 맨하탄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을 즐겨 찾았다. 그 중 특히 박물관 한 켠에 있는 토템 기둥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원주민 신화와 아서왕의 이야기에서 비슷한 맥락을 읽게 되면서 여러 문화권에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는 신화들이 알고 보면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맥락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생물학과 수학을 전공했지만, 나중에 컬럼비아 대학으로 옮겨 중세 영문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이것뿐만 아니라 인류학, 민속학, 비교종교학, 철학 그리고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조셉 캠벨의 의식은 더욱 확장되고, 자신의 지식들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를 찾게 된다. 1934년 대학 교수가 된 후 신화의 원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 때 탄생한 것이 영웅을 중심으로 한 그의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다.  이 책은 세계 각지의 신화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영웅의 여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주목을 받았다.

1938년 그는 제자였던 현대무용을 전공하며 그의 수업을 듣고 있던 진 에드먼과 결혼하게 된다. 이후 교수를 지속하면서 그의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었다. 1940, 스리 라마크리샤나를 해석해줄  스와미 니키라난다를 소개받았고, 이 사람은 또 볼림겐 재단의 하인리 짐머를 소개해 줬다. 1943 52세의 나이에 짐머가 갑자기 죽은 뒤 그의 아내는 조에게 그의 유작의 완성을 부탁했다.

미국 대공황 당시, 5년간 칩거하며 독서와 사색, 자연과 더불어 자신의 지식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시간을 가지면서 습작에 몰두하게 된다. 이 때 캠벨은 신은 만물이며, 신은라는 것과, 40여 년간의 종교, 철학, 신화연구의 결론에서 각종 신화와 종교가 사람들에게 주려는 메시지는 결국같다라는단일신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이 이론을 통해 조셉은 사람들에게 종교간의 화합을 강조하게 된다.

1987년 조셉은 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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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 선 순간부터 죽기 전까지 그와 강의를 통해서든, 책을 통해서든 그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메시지다. “당신만의 희열을 따르라. 그것을 찾고, 그것을 따름에 있어 두려움을 느끼지 말라."

 

아마 이것은 7살에 우연히 조셉이 그만의 행복을 찾고 그것을 따라가는데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걸어갔고, 신화에 있어서 누구보다 많은 연구와 고민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자료를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신화와 인생>에서 볼 수 있었던 조셉 캠벨의 모습이기도 하다. 대학원 박사과정을 포기해 버리고, 5년간 칩거생활을 통해 방황의 시기를 맞이 했을 때도, 우연한 기회와 적절한 시점에 꼭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 진을 만나서 결혼한 것 등 이 모든 것이 그에게 주어진그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타인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잘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신화와 인생>의 조셉캠벨과 올 해 다시 만난 조셉 캠벨은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작년에는 돈에 대한 캠벨의 생각과 인생의 방황기가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는 부분에 굉장히 공감이 됐었다. 이건 아마 작년 이 책을 읽었던 시기에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슬럼프를 겪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을 읽었으니 마음속에 콕콕 박히는 부분들도 이와 관련되어 나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돈이 아닌 즐거운 삶을 따라 살라는 캠벨의 조언, 그리고 방황에서 생겨나는 넘어야 할 산들이 내게 세상을 살면서 알아두면 좋은 지식과 경험을 줄 것이고 또한 그 장애물들을 넘고 나면 의식이 확장될 것이라는 메시지 말이다!! 지금 되돌아보니 정말 캠벨의 말이 그대로 들어 맞았다. 작년 1년간의 경험이 새로운 기회를 주었고, 그 장애물들을 뛰어넘은 경험과 지식이 지금 나에게 너무나 큰 밑거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조금 더 희망적인 환경에서 이 책을 읽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 영웅의 여정, 변화 등의 키워드에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나를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조셉 캠벨의 이야기는 그의 경험담과 함께여서 더욱 깊이 있게 다가 왔고, 그의 인생에서 나를 되돌아 보고, 대입하고, 상상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1)     www.bhgoo.com/zbxe/235904 작년 신화와 인생에서 쓴 저자의 기록

2)     http://tln.kr/4vf3e 네이버지식인 오픈백과

3)     <신화와인생> 저자소개

4)     www.jcf.org 조셉 캠벨 재단

5)     En.wikipedia.org/wiki/Joseph_cambell

 

 

2. 내가 저자라면

1)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 적절하고 다양한 예시의 사용 : 이야기꾼답게 조셉 캠벨은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다양한 예시들로 전하고 있다. 쇼펜하우어, 노자, 릴케 등 유명한 사람들의 인용구, 신문기사(개를 찾기 위해 물에 빠진 소녀이야기, 동생들을 불속에서 구해낸 소녀이야기 p77), 인디언 추장 이야기, <바가바드 기타> 등의 책에서의 인용문, 불교의 경구, 신화이야기( 일본의 하라키리, 고대로마, 켈트족, 남아프리카 부시먼의 사냥, 호피족의 뱀춤 의식 등),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불과 하나가 되려는 나방, 염소와 함께 지낸 새끼호랑이 이야기, 돌고래, 물고기 이야기, 하와이 야자나무에 앉은 새이야기 등) 등 엄청 다양한 이야기들로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가 쉽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하나가 아닌 다양한 여러개의 예시를 사용한 점은 읽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 개인적 경험 : 옮긴이의 말에도 나오듯 캠벨의 책 중 이 책은 '신화학자'로서의 모습보다 '인간' 캠벨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융부부와 인도에 가서 소년들을 만난 경험, 8개월간의 방랑생활 이야기, 아내인 진과 만나게 된 계기와 결혼 후의 이야기와 같은 캠벨의 사생활과 '내가 그 이야기를 했던가?'라는 글귀 등으로 보여주는 친근한 어투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캠벨과 내가 더 가까워진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개인적인 경험으로 들려준 인생과 영웅의 여정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고 신뢰할 수 있었다.

 

- 짧고 핵심적인 메시지 전달 : '불교의 중심 사상은  집착 없는 공감이다.' 처럼 이 책은 본문 중간중간에 짧은 문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런 문장들 덕분에 내용을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
기존의 관념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 : 캠벨의 결혼관을 통해 결혼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어떤 상태가 결혼에 적합한 상태인지, 준비된 상태란 무엇인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내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었다. 남성으로서 현재 남성들이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꼬집어 주었던 부분은 왠지 통쾌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여성 영웅 이야기가 없다는 것에 대한 부분은 사실 나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부분이라, 뒷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기존의 나의 관념을 바꾸거나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많은 이들의 기존의 관념을 바꾸고자 하면 비판적이거나 날카롭게 반응하게 만드는데 반해, 조셉은 유머러스하고 이야기나 경험담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 그럴수도 있구나~'라고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
.

- 첫번째 단계인 현세에서의 삶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들을 이야기해서 캠벨의 이야기를 읽으며 계속해서 나의 생각, 나의 경험들을 대입시켜  볼 수 있었다조셉 캠벨이 겪은 영웅의 여정과 나의 여정에서 공감할 수 있어서 힘이 많이 되었다. '나만 이런 일을 겪은 것이 아니구나!' 이런 느낌 때문이었던 것 같다.^^ 여러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엮여있지만, 왠지 각각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나의 긴 이야기가 아니라 짧은 이야기 여러개라서 읽기가 좀 더 쉬웠던것 같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과거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면, 두번째 단계도 전개 과정이나 방식은 첫번째와 비슷하다. 앞으로 내가 깨달음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와 그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행 방안을 제시해 줘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구체적 조언들이 필요한 시기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번째 단계에서는 내가 잘 모르는 예술에 우리의 삶을 비유하고 있다. 다행히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쉽게 써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직업을 선택할 때 해야하는 질문과 글쓰기를 할 때 자세는 특히나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될 것 같다.

2)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

- 소제목이 있으면 좋겠다 : <신화와 인생>은 크게 4개의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현세에서의 삶에서는 아담과 이브에서 시작해 죽음과 사후의 삶까지 삶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주제들-결혼, 사랑, 관계, , 죽음 등- 25개의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다두번째 깨달음을 향한 길은 ''를 중심으로 하여 깨달음으로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45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비슷한 메시지들을 묶어 줄 수 있는 소제목이 있다면 각각의 파트에서 전하는 이야기들을 이해하고 정리하기가 좀 더 쉬웠을 것 같다.

-
여러개의 다양한 이야기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끌기에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분산된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특히 소주제가 없는 상태여서 그런지 더욱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랄까? 하나의 소주제에 여러개의 이야기를 묶어서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3) 내가 저자라면.

- 의식의 첫번째 단계, 현세에서의 삶

소제목 : 사랑과 결혼(p41 ~ p77)

신화의 시작 (p78 ~ p81)

(p82 ~p85)

(p86 ~ p110)

영웅의 여정(p111 ~ p125)

의례(p126 ~  p143)

죽음(p144 ~ p151)

 

- 의식의 두번째 단계, 깨달음을 향한 길

깨달음(p155 ~ p171)

(p172 ~  p178)

변화와 의식( p179 ~ p195)

탁월함 (p196 ~ p198)

(p199 ~ p212)

지옥과 기쁨(p213 ~ p219)

장애물(p220 ~ p230)

신과 부활(p231 ~ p255)

성스러운 공간(p256 ~  267)

신비주의자의 길(p268 ~  p299)

종교와 변화(p300 ~ p311)

여성의 여정(p312 ~ p342)

 

- 의식의 세번째 단계, 성스러운 삶과의 조우

예술(p345 ~ p379)

창조적 모험(p380 ~ p402)

신화적 상징(p403 ~ p427)

 

3.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1) "네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켐벨 철학의 근간이다.

내가 바로 신이다라는 말. 이 말 덕분에 어떤 사회적 규칙이나 기준과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기쁨을 따라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 같다. 이 한 문장이 내게 자유로움은 꽤나 크고 의미 있다.

 

자기 자신을 또는 자기가 속한 집단을 구별하는 것은 스스로를 전체성에 대립시킨다. 그것은 우리의 선택 폭을 좁히고 우리 자신이 들어갈 감옥의 벽을 만든다. 자신의 사고와 삶에서 이원성을 만드는 것은, 곧 대립을 만드는 행위이다. p7

 

조지프는 돈, 이성, 노년의 양상, 죽음, 결혼, 전쟁, 출산, 제의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2)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에는 그 말 자체가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나는 이것이 참 힘든 사람이다. 나 자신에게 너무 관심이 있는 나르시스트적인 요소가 강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 말 자체가 아닌 그 말을왜 하는가?’에 대한 질문까지 가는 것은 평소에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더 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말하고자 하는의도에 귀 기울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두번째 단계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깊은 사랑과 진리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바꾸기 위해 모두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p9

 

상징 그 너머를 바라 볼 수 없는 사람들은 (……) 이 세상에는 이처럼 메뉴판만 먹어 치우는 경우가 너무나도 허다하고 그 결과 공허감과 영혼의 곤궁이 비롯되는 것이다.

 

그의 열린 태도는 경이와 마법의 가장 거대한 원천이 바로 그 자신임을 드러내고 있었다. p10

 

그 환희 속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건강이었다.

우리 각자의 희열을 따르는 것은 방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력이 넘치는 것이었다.

 

(3) '지금도' 각자를 위한 길이 저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일단 그 길에 들어서기만 하면, 이전까지는 열리지 않았던, 그리고 다른 누구를 위해서도 열리지 않을 문들이 열리게 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신들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신들은 우리를 향해 열 걸음을 다가서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를 위해저기서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저기가 어디인지 모른다. 아마 거의 도착해도 모를 것 같다. 오히려 지나고 나면, ‘거기가저기였구나라고 깨닫게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용기 있게 선택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다음, 또 다음 것들이 열린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다 지나도록 거기 머물러만 있으면 썩어 버리게 된다. p11

 

(4) 오직 필요한 것이라곤 의식의 전환뿐이다.p12

모든 일이 그러하듯, 생각만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한계, 결정, 선택이 바뀜으로써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도입의 단계, 영웅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낡은 허물을 벗어던져야만 새로운 껍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욕심꾸러기, 뭔가를 고수하려 하고 붙들어 놓으려고만 하는 우리 안의 그 욕심꾸러기를 반드시 없애 버려야만 한다. p22

파괴가 있은 다음에 창조가 있다. p23

빵이란 결국 밀의 죽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p24

 

(5) 여러분이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는 곳, 거기에 여러분의 보물이 묻혀 있다.

포기하려는 순간, 바로 그 순간만 견뎌내면 된다. 그것이 바로 임계점이다.

여러분이 차마 들어가기 겁내던 바로 그 동굴이, 여러분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것의 원천임이 밝혀진다. p33

 

(6) 여러분이 모든 것을 원한다면 신들은 그것을 주리라. 하지만 여러분은 반드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p36

준비가 뭘까? 생각해 보니, 그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크겠지만, 그것 외에도 나를 둘러싼 환경 등도 어쩌면 준비의 일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식의 첫 번째 단계, 현세에서의 삶>

(7) 주된 서양 종교의 역사는 허구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다른 종교들 역시 이 같은 전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어느 전설이나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있다. p41

→ ‘허구라는 단어가 뭐랄까.. 왠지 굉장히 이기적이 타종교를 배척하는 일부의 기독교인들에게 한방 먹인다는 느낌이 든다. 특별히 나만의 종교가 없어서인지, 모든 종교들이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꽤 흥미롭다.

 

(8) 여러분이 오로지 사랑 때문에 결혼한다면 그 결혼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랑 때문에 결혼했다가 3달도 못 가서 헤어진 커플도 봤고, 사랑 없이 아이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한 커플도 있고, 사랑해서 결혼하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커플도 있다. 결혼 전부터 가지고 있는 나만의 무엇을 포기하면서 서로에게 맞춰 주는 사람들이 결국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게 결혼이 아닐까 싶다.

(9)최초의 인간들은 남성-남성과 남성-여성 그리고 여성-여성의 세 종류로 되어 있다.(<향연>, 플라톤) 그 본쪽은 각각 다른 반쪽을 그리워하고 다시 한 몸이 되려 하였습니다. p45

최초의 인간들이 세 종류였기에, 지금도 이성애자, 게이(남성동성애자), 레즈비언(여성동성애자)가 존재하고 있고, 각기 서로의 반쪽을 찾으려는 것 아닐까?

그 투사는 여러분 자신의 삶에 의해 구척되는 것이다. p47

 

여러분 속에 있는 힘을 자각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10)남성의 경우, 한 남성이 한 여성을 보았을 때 오로지 함께 침대에 누울 사람으로만 바라본다면, 그는 그녀를 오로지 자신의 어떤 결여의 충족과 연관시켜서만 바라볼 뿐 그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소를 보았을 때, 머릿속으로는 오로지 스테이크만 생각하는 격이랄까. p50

이런 남자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단지 이런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느냐 드러내지 않느냐의 차이랄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남자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듯.. 아무튼. 남자가 이런 얘기를 하니 더 반갑기도 하다. 조셉캠벨 같은 사람 어디 없냐며

 

눈과 마음이 완전한 조화를 이룰 때,

이 둘이 하나의 결의로 단단하게 뭉칠 때,

그때 눈으로 들어와 마음으로부터 환영받는 것에서 완전한 사랑이 태어난다.

이렇게 마음의 움직임에 의해 태어나거나 시작되지 않으면

사랑은 다른 방법으로는 태어날 수도 시작될 수도 없다. p52

 

(11)사랑이 멀리 있으면

삶도 멀리 있다.

사랑은 정확히 삶만큼 강력하다. p53

연애를 하지 않은지 거의 5. 작년에 이 글귀를 봤을 때는 전혀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올해 이 글귀를 보니 작년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올해엔 왠지 연애를 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사랑하지 않는 삶은 조금 단조롭다. 지금 내 삶에 연애와 같은 새로운 자극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사랑의 상실과 깨어진 관계의 고통의 투사의 과부하 상태이다.

(12) 어떤 관계가 깨어지면 그 당사자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새로운 관계에 몰두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p54

여러 가지 관계가 있을 것 같다. 연인 관계, 망자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고객과 담당자와의 관계. 등등.. 아마 얼마나 친밀한 관계였냐에 따라 그 관계가 깨어졌을 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새로운 관계에 몰두하기까지의 시간이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형태의 관계든 나에게 애정이 있었던 관계는 그만큼 힘들기 마련이다.

(13) 여러분이 견뎌 내는 재난은 그 무엇이건 간에 여러분의 성격, 여러분의 됨됨이, 여러분의 삶을 향상시킨다.

재난, 장애물사실 내가 재난 속에 있을 때나 장애물을 지나가고 있을 때엔 이것이 재난이고 장애물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견뎌냄으로써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여러분은 마치 어마어마한 실패인 양 보였던 파멸 직후의 순간들이 사실은 여러분이 지금 누리고 있는 삶을 만들어 준 사건들이었음을, 그것이 명백한 사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p55

 

(14)어린 소녀 속에서 늙은 여인을, 늙은 여인 속에서 어린 소녀를 느낄 수 있다.

어릴 적의 내가애어른이란 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70대의 우리 할머니가 때론귀여운것 처럼.. 이런 것일까?

노년에 이르면 여러분은 긴급한 일과로부터 해방되고, 그 무엇보다도 더 생생한 자신의 기억 시스템 속으로 침잠한다.

(15) 그때에, 그리고 내가 멍청한 바보였던 또 다른 때에 나는 계속해서 뭔가를 놓치기만 했다. 이제 나는 그 일에 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p58

요즘은후회라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후회하게 될 때마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괴롭히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그 때 그렇게 했기 때문에…” 라고 생각한다. 내가 걸어온 길이 나의 기쁨을 따라 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심지어 죄에 대한 기억조차 완전히 망각해야 했던 것이다. p59

 

(힌두교 비슈누) 사랑의 첫번째 단계는 주인에 대한 하인의 사랑으로 가장 낮은 단계의 사랑이다.

두번째 단계는 친구와 친구의 관계로,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자각이다.

세번째의 사랑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사랑의 네 번째 단계는 배우자 대 배우자의 관계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신을 발견하고, 이제는 이 친밀하면서도 가장 오래 지속되는 종류의 관계 속에서도 신이 발견된다.

(16) 사랑의 가장 높은 단계인 다섯번째에 이르는데, 이것은 강박감에 사로잡힌, 억제하기 어려운 금지된 사랑으로 여기에서는 오로지 사랑뿐이어서 여러분은 하나님과 관계된 자신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오게 된다. '르 포(광인)', 즉 사랑에 몰두한 까닭에 결국 미쳐 버린 사람이 되는 것이다. p60-63

때때로 볼 수 있는 기독교 광신도들이 이런 것일까??

 

순수한 사랑의 경험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지금 여러분이 수립하고 있는 관계의 구체적인 측면 속에 있는 어떤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다. 순수한 열광은 삶과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인생에서 또한 가치 있는 관계들이 '있기' 때문이다. p65

 

(17) 내 생각에는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삶의 실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결혼을 깨는 요인인 것 같다. p66

내 생각도 그렇다. 함께 살기 위해서혼자 살던 때의 무엇을 버려야 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을 가정들은 어느 한 명이 일방적으로만 버리거나, 둘 다 버리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느 한 명이 일방적으로 참다 보면황혼이혼에 이르는 경우가 있고, 둘 다 버리지 않으면 조기 이혼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듯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책임이 사랑의 구성요소라는 것이 아니라, 다만 책임감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뜻이다.

(18) 그건 단지 소유물을 취하는 것에 불과하다. 여러분은 과연 누군가를 소유하려 하는 것인가? 아니면 관계를 구축하려 하는 것인가? p68

때론 두렵다. 누군가 내가 정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을 때, 내가 그 사람을소유하려고 집착하지는 않을까? 이런 두려움 때문에 관계를 미리 다 차단해 버리는 것일지도..

 

여러분이 자신의 강박감에 사로잡힌 열성을 제어할 만큼 성숙하지 못한 상태라면,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결혼에 부적격한 상태다.

내 생각에 결혼이란 상대방을 책임지고 사랑함으로써 상대방과 진정한 일체가 되는 것이다. p69

 

(19) 배우자와의 관계가 여러분의 삶에서 최우선의 고려사항이 아닌 한, 내 생각에 여러분은 (결혼했어도) 결혼한 상태가 아니다. 반드시 그 관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건 정말 어렵다. 내 인생에서최우선을 관계에 둔다는 것. 지금 내게최우선은 나와 관련된나 자신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여러분은 사람들과 관계하는 방법을 단 하나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계발해야만 한다.

여러분은 일종의 개인적 훈련을 통해, 사랑과 신뢰와 협동의 분위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20) 반면 여러분의 삶이나, 심지어 여러분의 삶에 대한 사랑이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되며, 그 상황이 변화될 수 없는 것이거나, 그렇게 헌신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p70-71

그래서 내가 그 동안의 여러 관계에서 도망쳤나보다.. ;;;

결혼은 남성의 주도권이 무너지는 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p72

 

결혼이란(......)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그 관계됨에 희생시키는 것이다

"나는 무엇에 대해서나 항상 공감할 수 있을까?" 욕정이 아니라, 공감 말이다. p73

 

그는 타인과 별개라는 이차적인 자아의식 때문에 행동한 것이 아니라, 존재의 토대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라는 더 크고 더 참된 진리를 직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p77

 

우리가 자녀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신화는 그들에게 평생 자신들의 것이 될 환경에 보다 풍부하고 생생하게 연결될 수 있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만약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 잘못 교육받은 사람은 결국 신화적 의미에서 이른바 횡무지라고 일컫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신화는 우리의 깨어나는 의식과 우주의 신비 사이를 연결시켜 준다.

우리가 스스로를 자연에 대한 관계 속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p79

 

(21) 신화는 특정한 사회적, 도덕적 질서를 지지하며 정당화한다.

지금처럼 종교분쟁을 일으키거나 히틀러가 살아있던 당시의 모습들에서 볼 수 있었던 질서는 아니었을 것이다.

신화는 우리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는 삶의 여러 단계를 통과하고 감당할 수 있게 해 준다. p80

 

(22) 돈은 응결된 에너지이므로 돈을 포기하는 것은 삶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응결된 에너지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돈을 포기하는 것은 삶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23) 만약 부양할 가족이 없다면 돈이 전혀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도 조건이 필요하다. 부양할 가족이 없고, ‘건강하다는 것이 전제 될 것.!! 그러면 나 하나 살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24) 결코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나는 이제껏 돈에 관해 완전히 무심한 삶을 살아왔다. 대신 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제법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그렇게 하면(결국은) 돈이 따라오게 된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삶에 선사하는 것과 삶이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것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기 때문이다.

어쩌면 바로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일지 모르겠다. 가슴 뛰는 삶을 살면서 그로 인해 나의 경제적인 문제들까지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가는 것.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문제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

(25) 그 분야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나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른바 훌륭한 부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나도 이런 훌륭한 부자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 진심으로. 더불어 나 역시 훌륭한 부자가 되고 싶다.

돈에 몰두한 삶으로부터 뭔가 아름다운 것이 자라날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겐 매우 놀라웠다. p83

 

여러분은 자신이 육성해 온 이득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안고 만약 그것들을 놓칠 경우, 여러분은 대략 10년쯤 지나서 부정적인 반작용을 경험할 것이다.

(26) 돈을 잘못된 곳에 사용하는 일은 여러분의 삶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 p85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한번 잘못 된 선택을 하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어 버리는 것 같다. 김용규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가치 있는 삶나만의 가치를 지켜나간다면 파멸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 같다.

 

여러분이 단순히 열등감을 상홰하기 위해 학위과정을 밟고 있다면, 그런 열등감은 벗어던져라. 왜냐하면 열등감이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p86

 

(27) 나는 조이스와 토마스만과 슈펭글러를 읽었다. 슈펭글러는 니체를 언급했다. 나는 니체도 읽었다. 그러다가 니체를 읽으려면 쇼펜하우어를 먼저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쇼펜하우어도 읽었다. 그러다가 쇼펜하우어를 읽으려면 칸트를 먼저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식으로 해서  칸트도 읽었다. p88

내가 연구원을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이유가 생각났다. 태어나서 한번은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스스로에게 얘기할 수 있게 만드는 것. ‘대충대충이 아닌. 정말 열심히 말이다.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정말 깊이 파고들어갈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 조셉 캠벨처럼.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으면 만사가 여러분에게 (자연스레) 찾아오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28) 모든 것이 그야말로 뜻밖이며, 그야말로 적시인 것이다. p90

작년. 푸르덴셜을 그만두게 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던 바로 그 시점이 바로 내겐 이렇게 느껴졌다. ‘모든 것이 그야말로 뜻밖이며, 그야말로 적시인 것이다.’ 당시는 많이 혼란스럽고 힘들었지만, 돌아보니 정말 환상적인 타이밍이었다.

 

방랑은 주위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기회, 또한 여기 가면 정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에 대한 느낌을 얻는 기회였던 것이다. p97

 

(29) 러시아어를 배우기도 했는데 딱히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었고 에스파냐어와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배우고 나서 갑자기 그게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p98

사람들이 가끔?”라고 물으면, “그냥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무엇인가 먹고 싶을 때, 혹은 어디인가 가고 싶을 때, 무언가 하고 싶을 때. 어쩌면 이런 것 또한 삶이 내게 문을 열어주는 또 다른 방식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저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다녔다. 나는 오로지 내적으로 이치에 닿는다고 느껴지는 일만을 하고 싶었다.

(30) 여러분도 방랑을 하게 되면, 당장 '그날 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는 생각하되, '내일은 뭘 해야지' 하고 미리 생각해 둔 것에 매달리지는 말아야 한다. 여러분이 아무런 책임질 일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 여러분은 다음 두 가지를 결코 걱정해서는 안 된다. 하나는 굶는 것이며,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냥 이런 생각만 하라.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이 두 질문은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한 걱정이나 근심 따위를 버리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역시의식의 변화가 모든 것이다.

여러분을 옥죄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싹 지워 버리면, 여러분은 마치 룰렛 바퀴 위의 공처럼, 자신이 어디에 안착할 것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에게 다가오는 것을 받아들이고,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물라. 중요한 것은 여러분 스스로가 '나의 '자리라고 생각하는 곳에 머무르는 것이다. p99

(31) 기억하라 파르치팔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대했던 대로 행했기 때문에 일을 오히려 망치고 말았다는 사실을. p101

주변 친구들 중에, 혹은 예전에 만났던 고객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기뻐할 일은 이것인데, 이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대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거나 시도조차 생각하지 않고 거기에 계속 주저 앉아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늘 내가 하고픈 대로 살아온 내가 그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았다. 최소한 내가 아끼는 모든 이들은내가 기뻐할만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을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이러저러한 또는 다른 삶의 자질구레한 것에 대한 집착을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성배 전설에서 말하는 황무지란 뭔가 (의례적으로) 마땅히 해야만 한다고 여겨지는, 또는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땅이다.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과연 무엇이 그런 황무지인가? p104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지금 하는 일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느냐는 것이다. 만약 그런 느낌이 없을 경우, 여러분은 그저 삶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 살아가는 셈이다.

(32) 여러분이 (의례적으로)마땅히 해야만 한다고 여기는 바와 정반대되는 행동이 바로 공감이다.

공감의 역동성을 자신의 동기로 삼는 사람만이 성배를 발견한 것이다. p105

그래서 마땅히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 공감하기가 힘들었나 보다. 나는 사실 사회적으로 일반적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거의 정 반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든 운반자는 개별적인 운명과 목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그것을 실현했을 때에야 비로소 삶을 이해할 수 있다. p107

문제는 여러분에게 내적 만족을 제공함으로써 여러분을 (성에서) 내쫓기지 않게 만들어 주는 행동의 분야를 발견하는 것이다. p110

 

(33) 부름은 곧 어떤 사회적 지위로부터 떠나라는, 즉 여러분 자신의 외로움 속으로 들어가 보석을 찾으라는, 즉 여러분이 사회적으로 속박되어 있을 때에는 찾기가 불가능한 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p111

나의 외로움 속에 있는 보석. 그 보석을 찾는 기간이 작년 1년이란 시간이었나보다. 속박되어 있어 그곳이 아니면 안 될거라 여겼던 곳을 떠나고 보니 세상에 불가능하고 영원한 것이란 어쩌면 없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역이 바로 유아기의 무의식이다. 우리는 이 영역을 평생토록 우리 내부에 간직한다.

우리가 (부름에 응답해 여정을) 떠나지 않을 어떤 이유를 생각해 낸다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안전한 사회 속에 남아 있는 경우 (......) 여러분이 떠나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종이 되는 것이다. p112

(34) 모험은 여러분 자신의 내부에서 곧바로 솟아나야만 한다.

내부에서 솟아났다기보다, 외부적 환경이 도와줬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랬기에 스스로에게도 조금은 더 당당해 질 수 있었고, 잘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드시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모험을 향한 부름이며, 다시 말해서 이제부터는 아무런 안전도, 아무런 규칙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p113

여러분이 더 깊이 들어갈수록, 여러분은 궁극적인 깨달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저항 역시 더 강력해진다. p114

두 세계, 곧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마치 삶과 죽음, 또는 밤과 낮처럼 서로 다르다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p115

가장 큰 문제는 생명을 황무지로 도로 가져오는 것이다. 사람들이 진정성 없이 살아가는 곳으로 p116

(35) 귀환하여 은혜를 베풀었는데 아무도 반기지 않는다, 이때의 가능한 반응 세가지

- 다시 숲으로 들어가는, 귀환의 거부

- 그들이 무엇을 원할까? 기술을 가지고 있다. 보석을 포기

- 최소한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국면을 일부라도 찾으려는 노력

상당한 공감과 인내가 필요하다. 벽에 금 간 곳을 찾아낸 다음, 오로지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여러분의 보석을 주는 것이다. p117

김용규 선생님이 책의 출간되면 50권을 지인들에게 보내고, 그로부터 피드백이 2개 정도 온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그렇게 유명하신 분인데도 그 분이 내는 책이나 그 분 자체를 무시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정말 상당한 공감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명을 위해 계속 보석을 주어야 하므로..

융은 일생의 곡선이 딱 반으로 나누어진다고 말했다. 그 중 전반은 관계의 시간이며, 나머지 후반은 자기 안의 삶의 감각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p120

(35) 여러분은 노래하며 자신의 죽음으로 가는 것이다. p121

→ ‘노래하며라는 단어가 참 새롭다.. 죽음과 노래는 상상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밝은 느낌의노래라니. 얼마 전버킷리스트라는 영화를 봤다.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평생 하고 싶었던 일들을 리스트로 적어두고 하나하나 지워가며 이루어나가며 행복해 하는 모습. 그런 모습이 노래하며 자신의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36) 중년이 되어서까지도 여전히 착하게 굴면 이득을 얻고, 나쁘게 굴면 벌을 받게 된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뒤처진 것이다. p122

→ ‘착하다는 것은사회에서 기대하는 것에 부응하여 행동하는 것이고, ‘나쁘게 군다는 것그와는 반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해가 된다. 마치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고,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라는 말과 동의어가 아닐까?

변화하는 사람은 거의 누구든지 옛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경험을 하게 마련이다. 여러분이 뱀처럼 허물을 벗는데 (......) 그렇게 뒤에 매달린 것이 바로 근심이다. 여러분은 거기 매달려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건 마치 털은 건드리지도 않고 반창고만 벗겨 내듯이 점진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벗겨져 나가는 옛 허물일 뿐이다. p123

가장 권할 만한 것은 점진적 출가다. 이는 여러분이 하던 일을 천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중지하는 것이다.

출가는 말 그대로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p124

 

(37) 의례의 기능이란 오로지 여러분의 마음을 지금 여러분이 하는 일의 의미에 집중케 하는 것뿐이다. p128

단군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승완선배가 얘기했던 것이 생각난다. ‘의례에 대해서. 새벽에 일어나 물 한잔 마시고, 화장실에 가는 것 혹은 커피물을 올리는 등의 행위가잠을 깨기 위함도 있지만, 아침 시간에 할 활동에 집중하기 위한의례이기도 하다고 말이다.

성숙한 수렵 부족의 경우, 그들의 주요 의례는 다름 아닌 동물에게 바치는 것이다. p129

(38) 깨달음 속에서 서로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정말로 아름다운 의례이다. 거기로부터 온갖 공감이 비롯된다. p131

이것이 바로 연구원을 뽑을 때팀웍이란 키워드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서로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능력.

나는 여성 특유의 경험이란 이처럼 뭔가를 견뎌 내야 하는 것임을, 따라서 거기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인내, 즉 견디는 힘임을 깨닫게 되었다.

반면 남자는 문제를 찾아서 밖으로 나가야 한다. 소년은 남자임을 '드러내야만' 한다. 반면 소녀는 여자임을 '깨달아야만' 한다. 삶이 그녀를 압도하는 것이다. p134

 

삶의 상황을 수습하는 데 있어서의 실패는 결국 의식의 제약으로 나타나는 수밖에 없다. p137

종말이란(......) 우리의 무지와 자기만족이 끝난다는 뜻이다. p139

(39) 우리 역시 영원히 이승에 있는 것은 아니요, 잠시 다녀가는 것뿐이라 p143

이것이 바로 우리가노래하며죽음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천국에 올라가 그분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리라"라는 것은 곧 여러분이 여기 지상에 머무는 동안 행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p149

여러분이 만약 누군가 죽어 가는 사람을 돌보고 있다면, 여러분은 그 사람이 조만간 신체에서 벗어나게 될 의식과 자기 스스로를 동일시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불교의 중심사상은 집착 없는 공감이다. p151

 

 

<의식의 두 번째 단계, 깨달음을 향한 길>

훈련되지 않으면 정신은 가만히 있질 못하는데, 요가는 그런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멈추는 것이다. p155

여기서의 목표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규칙적으로 호흡하게 하는 것, 마음을 조용하고 잔잔하게 하는 것이다. p157

삶은 유지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어진 상태가 아니라, 성장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마치 정원사에 의해 가꿔지는 나무처럼 말이다. p159

처음 세 차그라들의 작용 그 자체가 제5, 6, 그리고 제7 차크라로 실현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상위의 차크라들에 도달하려면, 처음 세 개의 차크라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생존, 섹스 그리고 힘이. p161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 놓인 최후의 장벽은 여러분이 신이 되는 것을 막는 장벽이다.

우리는 그걸 선뜻 포기하려 들지 않지만, 궁극적인 포기는 바로 여러분 자신의 존재를 포기하는 것이다. p163

 

(40) 채식주의는 생명을 향한 가장 큰 모독이다. 왜냐하면 생명이란 다른 생명들을 희생시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는 오로지 도망칠 수 없는 것들만 먹는다. p169-170

이 문장은 정말 나에게 쇼크였다. 채식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육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채식주의자는 오로지 도망칠 수 없는 것들만 먹는다는 무서운 말이라니.. 한편으로 정말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동물들은 도망 칠 수라도 있지..

 

모든 인간에게는 자동 본능 시스템이 있다.

이렇게 학습한 대부분의 신호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사회적 질서가 만든 것이다. 이 신호는 사회적으로 특수하다. 하지만 이 신호가 유발하고 통제하는 자극은 자연, 생리, 본능의 것이다. p179

내 생각에는 세 가지 상태의 존재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상태다. 또 하나는 여러분이 잠시 멈춰서 그것에 관해 분석하고 생각하는 상태다. 그렇게 분석을 마치고 나면, 비로소 여러분은 이제 자연처럼 살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한다. p186

 

이 세상에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의식의 수준이 있으며, 두뇌란 그것을 끌어들이는 (기능이) 매우 제한적인 기계에 불과하다고 점점 확신하게 되었다.

여러분의 삶에 있어 크나큰 중요성을 지니게 될 사람을 만날 때에는, 그 첫 만남에서부터 장차 뭔가 벌어질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메시지를 받는데 실패하고 그만 벗어나 버렸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41) 어떤 특정한 사람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p187

이 사람이 왜 내 삶에 들어왔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 한 사람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 것 같다. 그 사람은 바로 우리 회사가 잘 될 수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 줄 것만 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지만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우주는 한 몽상가가 꾼 꿈이며, 그 꿈속에 나오는 모든 사람 역시 꿈을 꾸고 있다고 말이다. - 쇼펜하우어 p189

 

여러분이 행동하는 그 순간, 여러분은 불완전하다.

살기 위해서 여러분은 뭔가를 죽이고 먹어야 한다. p191

여러분 자신이 더 작아질수록, 여러분은 더 많은 숭고함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p193

 

심리학이란 해석의 수단, 즉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해석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 신은 반드시 심리학적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따라서 여러분은 우리가 지금 말하는 것이 '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p199

그 육체들이 간 곳은 외부 우주가 아니라 내부 우주라는 것이다. 그런 은유적인 여정에 의해 암시되는 바는 영혼에 있어서의 마음의 귀환이다. p201

 

두려움과 욕망에 의해 위협을 당할 때에는 자아를 놓아 버려라.

여러분은 자신이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여전히 추방된 상태에 있을 수 있다. p205

시간의 세계에서 모든 사람은 단 한번의 삶을 살기 때문에, 자기 자신 안에서 에덴동산의 비밀을 찾아내야 한다. p206

우리의 종교는 인격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수립하고 유지하는 방법과 수단을 가르친다. p207

핵심 요구사항은 우리의 고유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p208

 

불교에서 삶의 목표란 니르바나(열반)적인 삶의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다. p211

 

여러분은 그것이 올바른 일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적어도 여러분이 그 사람에게 뭔가 뛰어넘을 것을 제공한다고 치면 말이다. p218

 

여정의 목표는 여러분 자신을 의식으로 발견하는 것이다. p222

우리가 접하는 어려움 역시 닫힌 문이 아니라, 오히려 활짝 열린 대문으로의 변화 가능성이라고 간주되어야 하리라. p223

(42) 여러분은 그것을 장애물로 여기는 대신에, 오히려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으로 여러분을 안내하는 무언가로 여기게 될 것이다. p224

힘든 시기가 지나고 보면, 그것이 왜 내게 왔는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몇 년 뒤에 그랬고, 회사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었던 시기를 겪고 나니 그것이 왜 내게 왔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43) 다시 말해서 내가 그 상징을 풀어헤치고 그 상징들이 무엇을 지칭하며 의미하는지를 알기 전까지는 그만두지 않기로 결심했다. p229

넘어지려는 곳 그 곳에 보물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44) 신을 선택하는 것은, 다시 말해서 여러분이 이 세계를 보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p231

불교를 선택하는지, 기독교를 선택하는지, 어떤 종교든 그 선택으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는 것에 완전 공감한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가 없는 나는 아직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좋은가보다.

남들이 여러분에게 행한 어떤 일들의 관점에서 여러분의 운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234

여러분이 그런 자연현상을 단순히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 다른 누군가가 행한 짓으로 간주한다면, 여러분은 그 모두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리는 셈이다.

만약 여러분이 예배를 이른바 뭔가를 향한 보답이라는 견지에서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완전히 잘못된 길에 들어선 셈이다. p235

하나님을 향해, 우주를 향해, 또는 이와 같은 종류의 어떤 것을 향해 비난을 돌리지 말라는 것이다. p236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상상의 존재의 이미지에 투사된 것은 사실 인간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p237

 

우리 모두가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여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과거를 놓아 버려야만 한다. 우주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실은 우리가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구시대적인 종교에 대해 거듭난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물의 질서에 대해 태어난다는 것이다. p247

 

종교를 포기함으로써, 그 너머로 나아감으로써 얻게 되는 어떤 강력한 힘도 있게 마련이다. p256

하지만 일단 벗어나면, 여러분은 반드시 자신의 성스러운 장소를 만들어야만 한다. p257

(45) 여러분이 자신의 의지와 자신의 의도와 자신의 소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됨으로써, 비록 작더라도 하늘나라가 거기 있어야 한다. p258

그래서 나는 요즘 나만의 공간이 너무 필요하다고 느낀다. 집에서 나가 혼자 살고 싶다.ㅜㅜ..

 

우리 모두에게는 성스러운 공간과 성스러운 시간과 즐거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내 생각에 성스러운 공간을 고안하는 좋은 방법은 그것을 놀이터로 삼는 것이다. p259

(46) 여러분이 어렸을 때 하던 일, 시간을 초월하게 만들고, 시간을 잊어버리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p260

이 문장을 읽는 순간. ‘??’ 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 적 시간을 초월하게 만들고 시간을 잊어버리게 만든 것이 있었던가? 소꿉놀이를 즐겼던 것도, 고무줄 놀이를 즐겼던 것도 아니고.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그나마 하나를 찾으라면 밖으로 나가서 뛰어 노는 것은 좋아했던 것 같다. 그 외에 시간을 초월하게 만든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여러분의 삶이 놀이가 아니라면, 또는 여러분이 놀이를 하긴 하지만 아무런 재미가 없다면, 그때는 그만 두도록 하라! p262

 

여러분이 일단 자기만의 성스러운 공간을 갖고 나면, 여러분은 (필요할 때면) 어느 장소든지 간에 성스러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p265

이 장소에 있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좋지 않다. p267

 

사회의 이상을 깨뜨리는 것이야말로 신비주의자의 길이다. p271

 

하늘 나라 전체가 우리 안에 있지만, 그걸 찾기 위해서는 바깥에 있는 것과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p274

 

시간은 형상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상을 가져오며, 여러분 역시 그런 형상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니르바나'라는 단어는 '불어 꺼뜨리다', 즉 이 세계를 활기차게 만드는 숨을 여러분의 몸에서 불어 끈다는 뜻이다.

삶에서의 해방을 성취하기 전까지 여러분은 결코 진정으로 죽은 게 아니다.

여러분의 삶의 사건들로부터 비롯되는 이런 열정으로부터의 심리학적 해방이 곧 '니르바나' p278

 

(47) 계속해서 명상하십시오. 즉각적인 깨달음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정신은 천천히 깨달음을 향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방법에만 집착하지는 마십시오. p283

나만의 방법에만 집착하지 않는 것. 이것은스스로에게 너무 자만하지 말라는 것이고, 또한 다른 사람들의 방법을 잘 보고적극적으로 배우라는 것이겠지. 그래야겠다. 앞으로 1년간!!!

정점은 곧 신을 넘어서는 것이다.

여러분이 천국에 가기 위해 살아가는 한, 여러분은 그런 정점을 찾지 못할 것이다. p288

 

불교에서는 '니르바나'에 도달한 사람을 가리켜 "저편 물가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p289

 

당신이 사랑하는 꼬마 조카가 바로 당신의 하나님인 것이다. p294

 

모든 종교 훈련의 목표는 심리학적 변화다.

만물이 곧 브라흐만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 한, 여러분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명상이 될 수 있다.

여기서의 핵심 문제는 여러분의 마음에서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여러분은 스스로가 자신의 삶이라고 간주한 장소로 돌아오는 것이고, 똑같은 직업으로 돌아오는 것이지만, 반드시 똑같은 위치로 돌아와야 할 필요는 없다. p300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이 시킨 일만 하게 되면, 여러분의 자아는 발전하지 않는다. p307

여러분이 자기 속에서 성스러운 장소의 대응물 격인 중심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굳이 숲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 p308

 

지혜와 어리석음은 사실상 똑같다. 두 가지 모두 세상의 견해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p310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느끼는 힘은 사실상 여성의 힘이 특화된 상태, 다시 말해 그 힘이 응용된 상태인 것이다.

개별 신들에게 있어서 이중성으로 보이는 것은 여신의 전체에 있어서는 궁극적인 다중성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p313

여신은 죽음의 칼을 휘두르고 있는데, 이 칼은 곧 영적 훈련을 의미한다. p314

 

유럽의 체제에서 남성은 공격자, 즉 활동적인 원칙이고 여성은 수용적이고 수동적인 측면이라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이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딱 이와 반대다. p316

(48) 생산이 오로지 아이를 낳는 행위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 여성이 상징하는 삶 속의 그 힘을, 그 특징을, 그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 모두가 곧 생산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신화적 이야기에서 여성의 성격의 아름다움 또는 특징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육체적으로 아름답지 못한 여성이 그 힘을 지니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런 힘은 여성의 존재 바로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p320

정말이지. 이런 문장을 쓸 수 있는 남자라니. 조셉 캠벨 같은 남자라면 결혼을 심각하게 고려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

여신은 모든 여성 속에서 작용하며, 이는 남신이 남성 속에서 작용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p321

 

(49) 소녀는 울기 시작한다. 자기 영혼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울이다. 이것은 삶의 에너지와 즐거움을 상실하는 것이다. p323

나도 때때로 우울해질 때가 있다. 삶의 에너지와 즐거움을 상실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우울한 감정이 찾아오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간에 내적 여정, 즉 영적 탐색은 매한가지다.

평범한 가정주부와는 전혀 거리가 먼 내 아내 같은 사람은 남성 영웅에 상응하는 여성 영웅이 있음을 기꺼이 시인한다. p327

 

문학을 통틀어 여성의 모험을 다룬 작품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여성은 이미 '그것'이며, 여성에게 있어 서의 유일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것을 자각하느냐 뿐이기 때문이다. p329

여성에게 주어진 본성 속에는 여성이 다루어야 할 훨씬 더 무거운 짐이 있다는 것이다. p330

 

하지만 나머지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는 그런 활동을 전혀 용납하지 않는 남편을 두고 있다. 이런 여성들은 각각 반드시 선택을 내려야만 하며, 만약 자기 남편이 원하는 대로 굴복하겠다고 선택을 내릴 경우, 그녀의 모험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는 여러분 자신의 모험에 나서는 것이어야지, 대체물을 지니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p332

남성의 힘이 지배하는 곳에서 여러분은 분리를 겪는다. 여성의 힘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둘이 아닌, 포용하는 특성이 존재한다. p334

 

여신 아테나의 주요 특징은 영웅들의 보호자이며 후원자인데, 그런 면에서는 왕이나 훗날 자신의 영웅이 될 사람의 지원자 노릇을 하는 인도의 여신 락슈미와 유사하다.

소년이 입문을 하기 위해서는 어머니를 떠나 남자들만의 캠프로 가고, 거기서 입문 의례를 치러야 한다. p337

나는 주요한 여성의 힘과 미덕이 바로 공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곧 이기적 고립의 결여, 다시 말해 참여에의 포용이다.

(50) 자발적 감정을 인식하고, 포용하고, 나아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여성의 힘이다. p339

이런 멋진 여자들이 내 주변에 많다. 그래서 나는 참 행운아이다. 보고 배울 수 있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

 

<의식의 세번째 단계, 성스러운 삶과의 조우>

여성성과 개인성의 본질인 마야는 세가지 힘을 지녔다고 한다.

- 차단하는 힘 : 사물의 실재적, 내적, 본질적인 성격을 감추거나 은폐하는 힘이다.

- 투사하는 힘 : 환영으로서의 인상과 생각을, 그와 결합되는 욕망이나 혐오와 함께 방출하는 힘이다. p346

백생광을 막아서는 것이기도 하며, 또한 무지개 색깔을 투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 드러내 보이는 힘 : 미술과 조각 그리고 의례와 명상의 기능이며, 곧 뭔가를 알게 하는 기능이다. p347

예술의 첫 번째 기능은 내가 일찍이 신화의 첫 번째 기능이라고 명명한 것과 정확히 똑같다. 즉 경험하는 마음으로 하여금 동산 문의 수문장들-욕망과 두려움-을 지나쳐 그 안에 위치한 깨달은 삶의 나무까지 데려가는 것이다. p348

그 물건의 존재에 관한 신비는 곧 우주의 존재에 관한 신비와 똑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p349

 

시너지와 에너지의 관계란 곧 통합과 분화의 관계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p354

 

나무를 자연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술이다. 우리 안의 본성과 조화를 이루었던 자연인 것이다. p359

 

욕정이나 사랑의 방식을 통해서 여성은 남성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하겠다.

논리적이고 이치에 맞는 부조리를 버린 후, 비논리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부조리를 포용한다면, 그게 어떻게 해방이 될 수 있겠니? p364

 

미술은 마야의 드러내 보이는 힘의 수단이며, 우리가 지상에서 초월로 나아가는 수단이다. 미술의 세계에서는 누구나 항상 여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p368

여러분은 뱃머리에 선 것이며, 저 아래에 있는 바다의 표면을 가르고 나아가려는 참이다. p369

 

일찍이 세속적 즐거움의 삶에 있어서 타당한 지위를 차지했던 그 대상이 갑자기 물 자체, 즉 궁극적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p371

사람들이 보는 것은 물 위에 나온 빙산의 일각뿐이다.

(51) 책을 한 권 쓰는데 있어서 여러분은 우선 자신의 영감과 직관에서 출발 한 다음, 곧이어 어려운 과정을, 즉 여러분이 저기까지 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지역을 맞닥뜨리게 되고, 바로 거기서 멈춰 버리게 된다. 바로 그때가 여러분이 규칙을 끌어내야 할 때이다.

나중에 책을 쓸 때 내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일 것 같다.!!!

여러분이 아는 것에 근거하여 행동하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단순히 자신의 지식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 여러분은 그것을 움직임으로 변환시켜야 한다. p372-373

비록 분석이 유능한 행동을 촉진하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규칙을 생각하고 있으면 여러분의 행동의 자발성은 저해된다. p374

치료요법은 한 사람을 인간적이게 만들고, '예술로서의 예술'은 그 사람을 인간성을 넘어 새로운 차원으로 데려간다. p375

 

예술은 우리를 스스로의 얽힘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한 쌍의 날개다.

장식으로서의 예술의 가장 좋은 사례는 건축으로, 완성된 구조물은 그때부터 초시간적이 되고 만다.

이와는 반대되는 것이 모방으로서의 예술이고, 춤이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이것은 마치 삶의 한 순간과도 비슷하다. p377

신을 예배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바로 그 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신들의 힘은 자연 속에 있는, 그리고 여러분의 본성 속에 있는 힘이 의인화된 것이다. p379

 

직업을 선택할 때의 접근 방식 중 하나.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여러분은 자신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작업에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는 어떤 구조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방식이 아니라 내부의 동력을 발견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p381

 

(52) 글쓰기에 있어서는 일단 나오는 말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말이 나오도록 내버려 둬라.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시간 낭비는 아닐까? 하는 비판적 요소는 그냥 놓아 버려라. p383

말하자면 분쇄기(그라인더)로 고기를 갈아서 뭔가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되, 그 와중에 재료에 대해 아무런 손상도 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재료를 뒤섞어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p384

비판을 미루어 두는 것은 이른바 '너는 할지니'라는 용을 죽이는 것이다. 그 놈을 죽여 버려라.

우선 글을 쓰도록 하라. 비평가는 잊고 그저 쓰기만 하라.

여러분의 주장에 대해 공감할 만한 사람을 떠올린 다음, 그 사람을 위해 글을 쓰라. p385

작가의 슬럼프를 돌파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것 두 가지

- 첫째 우선 여러분이 말을 걸고 싶은 상대를 하나 찾으라는 것이고

- 둘째 하루에 두 시간 동안은 말 그대로 그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쓰는 시간을 떼어 두라는 것이다.

글을 쓸 때에는 무모해야만 한다. 여러분의 양심이 허락하는 한 미쳐야 한다. p386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내보내고, 아예 죽여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2년 뒤에 진작 그래야 했다며 후회하리라. p388

아아아.. 정말 글 잘 쓰는 사람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시작하라는 김용규 선생님의 말처럼, 조셉 캠벨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비판하지말고 일단 써라. 공감할만한 사람을 생각하며 써라. 앞으로 책을 쓰면서 항상 기억해야 할 말이다.

 

명성이란 전혀 중요하지가 않다. 명성의 불빛은 빨리 지나가게 마련이어서, 어떤 사람은 3분 동안 그 속에 있을 수 있고, 30분 동안 있을 수도 있고, 또 전혀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깨달음이 찾아오면 사람에서 유리되고, 여러분은 다시 돌아갈 수 없다.

영적인 것을 사랑하게 되면, 여러분은 세속적인 것도 얕보지 못할 것이다. p390

삶의 모든 형태는 불완전하고, 예술의 기능은 광휘가 불완전함을 관통해 나오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마야의 투사하는 힘을 나는 욕망과 혐오로 받아들이는데, 이것은 우리를 대상 그 자체에 대한 현상적 논의로 연결시켜 준다. p393

 

(피카소)는 삶이 워낙에 풍성했던, 예술조차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종류의 예술가였다. p396

고통은 감상적인 예술가들이 분투해야 할 무엇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들의 모든 정력을 성스럽게 넘쳐나는 활동에만 바치고 삶을 살아가는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도출되는 것이다. p398

 

우리는 성스러운 공간을 예술로 가득 채워야 한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예술'이란 곧 '성스럽게 넘쳐나는 아름다움'인 것이지, 가령 여러분의 집 안에 예쁜 장식을 달고 지내라는 뜻은 아니다. 성스러운 공간이란 다시 말해 사물이 그 어떤 실용적 용도도 지니지 못하는 것으로 경험되는 곳이다. p399

머리에 불붙은 사람이 연못을 찾는 것과 같은 간절함이 없다면, 그걸 추구하지 마라. 그건 너무 어렵다. p400

그들(미국이나 유럽에서 예술가를 훈련시키는 과정)은 오로지 기예에 관해서만 훈련을 받는다. 그들은 뭔가를 그려내기 위한 기술을 부여 받기는 하지만, 그 기술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럼으로써 결국 지쳐 버린 사람들도 나는 많이 봤다. p401

 

조이스의 비법은 어디에서나 상징을 보는 것이다.

W. 페리 박사는 살아 있는 신화적 상징의 특징을 '감응이미지'로 규정했다. 이 이미지는 그것이 중요한 곳에서 우리에게 떠오른다. p403

신들의 현시는 편재하고 있건만, 우리의 눈이 열리지 않아 못 볼 뿐이다. 상징은 우리의 눈을 열어준다. p404

 

날아가는 새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 이 두 가지는 땅의 굴레에서 벗어난 영혼을 상징한다. p406

영웅이 그들과의 교통을 통해서 추구하는 것은 따라서 그들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은총, 즉 그들을 유지시켜 주는 물질의 위력인 것이다.

여러분 자신의 중심에서 살아가라. p409

(탄트라의 속담) 신을 예배하려는 자는 우선 스스로가 신이 되어야 할지니라. p410

 

삶의 경이와 수수께끼의 지고하고도 신성한 상징에 대한 지식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삶의 괴물 같은 성격과 그런 특징에 있어서의 영광을 인식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즉 이것이 원래의 모습이며, 이는 지금이나 나중이나 결코 변화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이 세상을 돕고 싶다면, 여러분이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은 어떻게 그 안에서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삶에 관한 지식에서 비롯되는 즐거운 슬픔과 서러운 즐거움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체득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기쁨 안에서 사는 삶을 선택할 수는 있다. p413

(시애틀 추장 왈) 이 땅의 모든 부분은 우리 부족에게 성스러운 것이다. p415

땅은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이 땅에 속한 것이다. p416

 

우리의 몸은 이 지구, 이 놀라운 '무한한 우주라는 사막 속의 오아시스'와 함께 있는 존재다.

신화의 첫 번째 기능은 여러분이 있는 장소를 신성화하는 것이다. p420나는 스물네 시간의 모든 시간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신의 어떤 면을 보고 있다.

그는 어느 하나의 특성으로 드러나지 않고, 다만 하나하나로 나타난다. p423

 

모든 신화가 삶을 현대의 삶에 맞도록 가공하기 위해 반드시 성취해야만 하는 첫 번째 조건은 한때는 끔찍하면서도 매혹적이었던 우리 자신과 우주의 경이를 향한 지각의 문을 정화하는 것이다. p426

개인이 스스로를 이 아름다운 행성 표면의 특정한 장소를 얻기 위해 싸우는 자아로서뿐만 아니라 거대한 정신의 중심으로서 각성하도록 호소하는 신화인 것이다. p427

 

<옮긴이의 말>

캠벨은 기독교나 불교나 힌두교 등 세계의 다양한 종교들이 결국 한 점으로 모인다고 믿었고, 그 배후의 어떤 절대적 가치를 신봉했다.

그는 특정 종교의 독단을 배제하고 궁극의 길은 하나로 통한다는 의미에서 겸손과 양보를 주장했다.

'인간' 캠벨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나만의 희열을 따르다 보니 결국 여기까지 오고 말았노라고, 그러나 후회는 없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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