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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2일 20시 20분 등록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구본형 지음, 김영사

 

1.     저자라면

 

자기 계발서가 범람하고 있다. 다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를 재탕, 삼 탕 반복하며 삶의 무료함에 빠진 독자들을 현혹한다. 하지만 이제는 독자들도 많이 영특해졌다. 진부한 바른 소리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그러다가도 잘 다져진 평탄대로를 마다하고 가시밭길로 들어선 특이한 이력 소유자의 뻔한 설교에 귀를 쫑긋 세운다. 여기에는 출판사의 눈물겨운 판매 부수 올리기도 한몫 한다. 어쨌든 허접스러운 계발서든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계발서든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 빨리 무기력하고 나태한 삶에서 벗어나 불꽃 같은 열정으로 삶을 살라고. 헛된 탐욕을 버리고 현재의 삶에 감사하라고. 하지만 어지간한 충격요법을 쓰지 않는 한, 독자로 부터 실행을 이끌어 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세월의 흐름 속에 몸과 마음에 깊게 각인된 편안함과 게으름이란 마귀가 변화라는 칩입자에 결사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이다. ‘변화’라는 풋내기는 터줏대감이 공고히 쌓은 거대한 진입장벽에 막혀 발도 들이지 못하고 이내 굴복하거나 포기하고 만다. “그래, 인생이 그렇지 뭐. 에이, 그냥 이대로 살지 뭐하며 자조한다. 이래저래 변화가 어려운 이유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는 변화와 혁신의 전도사, 구본형이 2001년에 세상에 내놓은 책이다.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조직에 목이 메어 하루하루 연명하는 직장인 삶은 변함이 없다. 변화요구에 식상한 독자를 위해 저자는 강력하고 구체적인 처방을 갖고 세상에 귀환한다.

 

이 책은 평범한 개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함으로써 자신의 가치와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기혁명의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책이다. 자기혁명,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는 혁명에 이르는 길을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한다.

 

출사단계는 대장정을 떠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과정이다.  재능의 이력서를 작성하여 잃어버린 열정을 찾고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재능을 발견하는 단계다. 3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나의 기도문을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3년 동안 수련하게 될  자기 혁명의 지도완성 후 출사표를 던진다. 자신의 욕망과 재능을 찾은 후 절박한 심정으로 떠나야 한다고 한다. 망설이거나 자기 확신이 없으면 혁명을 성공할 수 없다고.  

 

입문단계는 과거의 나와의 이별을 고하며 떠나는 단계이다. 나를 속박했던 불안, 나태, 무기력, 안이함을 내 마음속에서부터 털어내 버리고 내면을 향한 탐험에 나서는 여정이다.

길을 떠날 때는 무릇 사무치는 바가 있어야 한다 “. 저자는 매운 마음으로 떠나라고 한다. 사뭇 숙연해질 정도로 비장한 결의가 엿 보인다. 혁명의 길을 떠나는 자가 죽기를 각오하지 않고는 혁명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길이 아니면 죽는다는 식으로 들어서야 한다. 자신이 세운 계획들을 하나씩 실천해야 한다. 타협이 있을 수 없다.

 

혁명의 마지막 여정인 귀환 단계이다. 탐색의 과정을 거치면 이제는 현실과 마주쳐야 하는 단계이다. 자신을 어떤 분야에 특화 할 것인지, 1인 기업가로서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브랜드는 창조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진실이어야 한다자신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고객에게 다정하게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실해야 함을 강조한다. 고객에게 외형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 제공하는 서비스에 자신의 혼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신화학자 조셉 켐밸에 탐닉했던 저자는 이 책을 영웅의 여정인 출발-> 입문-> 귀환의 형식으로 구성했다. 캠밸은 인간의 인생을 영웅의 여정에 비유했다. 태어나서 모험을 하고 역경을 맞고 귀환하며 노년을 맞는 과정이 영웅의 여정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자기혁명은 과거의   영원히 이별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획기적인 변화이다. 대변혁이다. 미망의 과거 삶에서 새 생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영웅의 모험이 필요한 것이다. 자기혁명에 성공할 때 비로서 희열과 행복을 느끼며 지복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빛나 보이는 그 열정의 순간에 당신은 다시 세상과 뜨겁게 만나게 된다. 좋아하는 일에 빠져서 ! “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의 한 구절이다.

 

저자는 자기혁명에 이르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제시하고 있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과거의 나와 어떻게 영원히 작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 몸과 마음이 분리되는 순간,변화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약간의 틈과 조건만 주어지면 다시 옛날의 로 돌아가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안함에 안주하는 직장인을 정신 바짝 차리게 하는 책이다.  

 

2.     인상 깊은 구절 유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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