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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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저자라면
본 서는 IMF 금융 위기 이후,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게 된 2001년에 출간된 책으로서 앞서 출간된 ‘익숙한 것과의 결별’과 ‘낯선 곳에서의 아침’에 이은 자기계발서이다.
본 서는 서문과 맺는 말을 제외하고 출사, 입문, 귀환이라는 영웅의 여정과 같은 큰 흐름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큰 대 제목하에 출사에 3장, 입문에 2장, 귀환에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사에서는 4가지 종류 직업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자신의 열정과 부합한 직업을 찾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환기를 시킨다. 그 다음으로 입문에서는 실제적으로 자신의 열정을 찾아 변화로의 여정을 떠나기 위해서는 녹녹치 않음을 소개하며 과거와의 단절을 위한 의식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마지막 귀환에서는 현실로 돌아와 자신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매일 매일의 노력들의 필요성과 자기 자신을 믿되 고객에 대한 시각과 고객관계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 그리고 나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시사하고 있다.
본 서의 특징은 각 단계별로 해야할 실천내용 들을 각 장의 끝부분에 별도로 빼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이 앞선 두 권의 저서와 비교할 때 좀 더 효과적으로 정리되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장절>
나에게 특히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누구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고, 그 재능을 찾아 그것을 자신의 일과 연결시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할 때 그것이 결국 성공과 부에 이르는 길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하여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한 시간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Pg. 28
미래의 부를 획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자기 마음 속에 자리잡은 피고용자로서의 직장인이라는 전통적 인식을 파괴하는 것이다. 나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러나 변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자기 마음 속에서 과거의 관계를 죽이지 않고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없다.
Pg. 41
일에서 즐거움이 떨어져 나가면 일은 고통스럽다. 인생에 끌려 다니면 고달플 뿐이다. 인생을 몰고 다닐 수 있으려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직업화시키는 방법’이 현명하다… 어떤 종류의 직업이든지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되면 돈과 명예가 따라온다.
Pg. 48
돈을 벌 수 있는 단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돈이 흘러오는 그 길목을 지키고 서 있는 것이다. 아타까운 것은, 아무도 그 길목이 ‘언제 어디’인지를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때 그 곳’에 대한 확실한 심증을 가지고 있다. 단언하건대, 보물은 ‘자기에 대한 열정’과 ‘운’이 만나는 지점에 묻혀 있다.
Pg. 78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 그들은 같은 사람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인생에 대한 태도 뿐이다. 내가 아닌 남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승리하기 시작한다. 비범한 사람은 자신의 체험으로부터 배운다. 자신의 재능을 알아내는 순간부터 그들은 화려하게 변신한다.
자기가 모든 근본적 변화의 시작이다. 돈에 투자하면 딸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투자하면 절대로 잃는 법이 없다.
Pg. 96
그러므로 오직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몰두하라. 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그것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당신의 것이 아니다. 당신의 피와 골수에 흐르는 그것만이 그대의 것이다. 그리고 그대의 것 역시 갈고 닦으면 멋지고 아름다운 것이 된다.
Pg. 99
어떤 일을 하든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자신은 스스로를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무능력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를 보고하고 격려해줄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세상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세상에 책임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
Pg. 224
최고라는 의미는 ‘이미 되어 있는 결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늘 배우고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최고란 학습 과정이다.
Pg. 235
빛나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것은 열중하는 것이다. 열중할 수 없다면 그 일은 자기 일이 아니다. 푸른 하늘로 던져 올려지는 그 통쾌한 전율이 없다면, 우리는 신이 우리에게 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자신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한다. 자신과 우정을 나눌 수 없는 사람은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결국 다른 사람이 규정하는 대로 살 수 밖에 없다. 규정 당함으로써 그들은 더 이상 자기 자신으로 남아 있을 수 없게 된다
<보완점>
본 서는 2001년 처음 출간되고 계속 재고 부족 상태이다가 내가 최근 다시 구입한 책은 2013년 4월 27일 발행일자이다. 아쉽게도 구본형 선생님께서 별세하신 이후에 재출간된 셈이다. 아마도 선생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서문을 다시 작성하시지 않을셨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계발서의 고전처럼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사례로 등장하는 기업 예) 노키아, 모토롤라 등의 현재의 위상은 당시와는 많은 차이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