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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7일 09시 44분 등록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초판 1

지은이 구본형

출판사 와이즈베리

 

1. 저자에 대하여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구본형 선생님 주위를 오랫동안 머무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이야기한다. ‘구본형 선생님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시는 분이십니다. 매우 드문 케이스이시죠.’

 

새벽마다 2시간씩 글을 쓰고, 매년 1권 이상의 책을 내는 삶을 십수년 이상 지속해온 고집쟁이. 돈과 명예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꽃단장한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성공이란 각기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끊임없이 설명하는 변화경영사상가. 이미 100명의 변화경영연구원을 양성하였고 500명의 꿈벗 커뮤니티를 구성한 중심 인물. 자신의 꿈은 남은 삶을 시처럼 살다 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 이런 문장들이 구본형을 대신한다.

 

무엇보다 작가로서의 삶을 사랑하는 구본형은 최근 2년 사이 그리스신화에 관련된 책을 연달아 세상에 선보였다. 보다 정확하게 말해 19번째와 20번째 자신의 책을 모두 그리스 신화에 헌정한 셈이다. 19번째 저서 신화 읽는 시간은 그리스 신화를 통해 인간 내면에 담긴 유치하고 기괴하며 비도덕적인 이야기를 숨김없이 밝혀내어 새로운 차원의 인간 에너지로 융합해 보려는 실험작품이었다. 무엇보다 그리스 신화를 철저하게 재해석하여 자신의 언어로 내뱉으려는 노력이 빛났다.

 

마치 오랜 여행을 마치고 이타카에 도착한 백전노장 오디세우스가 다시 이타카의 젊은이들에게 저 바다로 항해를 떠나자고 선동하는 것 같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 한 때 니체가 외쳤고 이제 다시 20권의 책을 써낸 경력의 백전노장이 외치는 아지테이션agitation이 굵디 굵은 팔뚝질과 함께 하늘에 퍼져 독자의 가슴에 출항의 바람을 불어 넣는다.

 

2. 마음을 무찔러 오는 글귀 (첨부 참조)

 

3. 내가 저자라면

 

저자 구본형 스승님은 이 책을 통해 신화의 에너지로 삶의 맨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맨 얼굴, 맨 바탕을 알아야 화장한 얼굴, 가면 쓴 얼굴도 알 수 있다. 진실로 통일되지 않으며 혼동스럽고 기교하고 터져버릴 듯한 치우침이 가득한 내면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에서 삶의 경영은 시작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북리뷰까지 합하여 총 세 번째 이 책을 읽었다. 이전에는 아리아드네의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는데, 이번에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육체의 눈을 버릴 때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요컨대 외부를 향한 시선을 내면의 근원으로 돌릴 때 변화의 여행은 시작된다.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를 바라보던 눈으로 나의 내부를 드려다 보자. 그리고 내 존재의 심연에서 참된 이름을 찾아야 한다. 내가 창조된 이유, 내가 살아야 할 이유, 내가 도착할 그곳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참된 이름을 찾자. 죽는 순간까지 경험을 찾는 여행을 즐기며 살자.

 

모험을 떠나는 것이 두렵다. 그러나 이미 모험은 시작되었다. 되돌아 갈 수 있는가?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오직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다만 내게 허락된 것이 하나 있으니 카이로스의 앞머리를 움켜 잡는 방법이다. 지금 이 순간을 움켜 잡고 온 우주를 두려움 없이 바라보자.

 

아쉬운 점

판도라의 상자를 해석하면서 상자에 담긴 재앙을 하나 하나 풀어가면서 각 재앙마다 연관된 신화를 다시 소개하고 어쩔 수 없는 한심하고 아쉬운 인간의 본성을 경영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셨다.

굳이 빨간펜을 들고 첨언한다면, 좀 짧다. 좀더 그리스신화가 인류 문명의 예술과 학문에 미친 영향을 좀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표현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래서 각 챕터가 좀 짧다. 아쉽다.

분명 이 점 때문에 <그리스인 이야기>를 쓰신 것 같다. 결국 이 책 <신화 읽는 시간> <그리스인 이야기>는 하나의 책이다.

 

IP *.221.51.250

프로필 이미지
2013.05.27 14:03:02 *.58.97.136

형선아

이 글에서도 네가 변화해가는 모습이 보인다..^^

정말, 가면을 자유자재로 갈아 써도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굳건히 살아있을 

리버럴한 즘승, 멋진 상남자 형선 너의 모습이 조만간 더욱 선명하게 대봉박두...!.

 

실타래 여자에서 오이디푸스로 갈아 탔네.....

여자가 건낸 실줄 잡고 가기 보다

오이디푸스가스핑크스를 바라보던 눈으로

내면 들여다 보기....

 

나는 여전히 아리아드네처럼

배신과 상처에도 자가발전 가동 힘을 가진 지혜로운 여인네고 싶다.

그리고 '루 살로베'처럼 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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