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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8일 06시 46분 등록

<북리뷰 3-2주차>

 2013.07.07.

 

 

: 서 은 경

 

 

(No. 13)

 

고운기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현암사 (2012)

 

 

 

 

 

 

 

 

                                               책표지.jpg

 

                                                  @ 20024월 초판 @

 

 

 

 

 

일연,

비류수가 흐르는 졸본 땅

주몽이 띠 집을 짓고 살았던

그 터에도 가 보았나요?

 

그곳 느낌 그대로

 

이 책에는

우리네 땅이 숨을 쉬며

땅 위에 사는 선대들의 마음결이

묻어나는구려.

 

 

 

 

삼국유사!

참으로 아름다운 빛깔의 책이구려.

우리네 신화와 설화,

그리고 역사가 가득 담긴...

 

유사를 읽는 내내

내가 아름다워지고

선량해지는 느낌이었다오.

 

이것이 우리 모습이라 참 좋소.

 

 

 

우리를 발견하는 열쇠,

그대가

미소 지으며

건내주는구려.

 

* * *

 

 

 

 

 

 

 1. 작가 소개

 

 

 

 

일연一然 (1206~1289)

 

일연은 1206년에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났다. 신라시대 대승, 원효의 고향이었던 밤골인근 마을이다. 세속의 성은 김이었고, 이름은 견명(見明)이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와 살다가 공부를 위하여 9살 때 전라도 광주의 무량사로 취학하였다. 공부를 위해 갔던 무량사에서 인연이 되어 14살에 스님이 되었다.

 

승려로서 첫 이름은 회연(晦然)이었다. 스물두 살에 승과에 합격한 일연은, 이후 몽고 전란기의 혼란한 사회 상황 속에서도 올곧은 수도 생활을 계속하여, 삼중대사 선사 대선사 등의 직급에 차례차례 올랐다. 그가 얼마나 자기 생활에 충실했던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44에는, 당대의 실력자 정안이 남해의 개인 집을 내놓고 정림사를 만들었는데, 그 곳의 주지로 부임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이 때부터 바야흐로 불교계의 지도자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 왕명을 받들어 불교행사를 주관하고, 불교 관계 저서 <충편조동오위>를 집필하여 세상에 내 놓았다

 

일연이라는 이름은 만년에 쓴 것으로 보인다. 처음 이름이 견명이었고, 불교의 이름은 회연이라 지어 밝음과 어두움을 대조시켰다. 오늘날 남아 있는 자료에는 개명의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없다. 다만 옛 사람들이 이름을 지을 때 처음 가진 이름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짓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만년에는 이 둘 곧 밝음과 어둠을 하나로 보겠다는 뜻에서 새로운 이름에 일 자를 넣은 것이 아닐까 한다.

 

503년간 강화도로 옮긴 왕궁 가까운 곳에서 왕을 모시기도 하였다. 그는 평생 동안 머물러 살지 않고 옮겨 다니는 생활을 했다. 그가 가는 곳에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는 자기가 머문 지역에 전해오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1277년부터는 충렬왕의 명에 따라 청도 운문사(雲門寺)에서 1281년까지 살면서 선풍(禪風)을 크게 일으켰다. 이때 <삼국유사>를 집필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12816월 동정군(東征軍)의 격려차 경주에 행차한 충렬왕은 일연을 불러 그를 가까이에 있게 하였다. 이 때 일연은 뇌물로써 승직(僧職)을 구하는 불교계의 타락상과 몽고의 병화로 불타버린 황룡사의 황량한 모습을 목격한다. 1281, 그의 나이 78세에 국사로 책봉되었다. 명실상부한 한 나라의 정신적 지도자가 된 것이다. 1290년경, 일연은 국사의 자리를 버리고 고향 근처로 내려와 어머니를 모신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나이는 일연의 나이로 79세였다. 1289년 일연은 87세의 나이로 인각사에서 입적한다. 

 

세속을 떠난 승려이지만 일연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으로 길다. 그의 호칭은 그가 크고 많은 업적을 남긴 승려임을 보여준다.

 

  국존 조계종 가지산하 인각사 주지 원경충조 대선사 일연'

  (國尊曹溪宗迦智山下麟角寺主지圓境忠照大禪師一然 )

 

국존은 나라의 스승인 국사를 칭하는 말이다. ‘군위 인각사는 일연이 마지막으로 지냈던 절 이름이다. ‘원경충조는 일연이 죽은 다음에 나라에서 내려준 시호다. ‘대선사는 고려시대 승려의 위계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말한다.   

 

일연의 대표적인 제자로는 혼구(混丘)와 죽허(竹虛)가 있다. 그의 저서로는 <화록 話錄> 2, <게송잡저 偈頌雜著> 3, <중편조동오위> 2, <조파도 祖派圖> 2, <대장수지록 大藏須知錄> 3, <제승법수 諸乘法數>7, <조정사원 祖庭事苑> 30, <선문염송사원 禪門拈頌事苑> 30, <삼국유사> 5권 등이 있다.

 

 

 

 

고운기

고운기, 그는 책 머리말에서 말한다.

삼국유사는 방금 따낸 과일이나 방금 캐낸 채소다. 시대마다 좋은 요리사를 만나 좋은 요리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재료인지 모른다.”

그는 좋은 재료인 일연의 삼국유사를 맛깔스럽게 요리하여 우리에게 제공하는 이 시대의 요리사다.

 

1961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삼국유사 관련 연구서로 <일연을 묻는다><일연과 삼국유사의 시대>, <삼국사기 열전>을 냈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나는 이 거리의 문법을 모른다> 등 세 권의 시집을 선보였다. 1999년부터 일본게이오 대학 문학부 방문연구원으로 한국과 일본의 고시가를 비교 연구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이다.

 

그는 또 말한다.

혁명가는 그 스스로 안위와 감고의 거친 세월 속에서, 도리어 피와 살이 되는 어떤 기제를 찾아 뒷사람에게 남겨 주었던 것 같다. 나는 그 틀에 기대어 삼국유사 읽기의 한 방법을 내놓은 것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땅의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묻는다.”

 

이 시대의 요리사인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이 책을 쓴 이유를 겸허하게 풀어놓는다. 일연이 뒷사람인 그에게 피와 살이 되는 어떤 기제를 넘겨주었듯이 그 역시 현재의 사람들이게 그 만의 읽기 방법을 내놓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편안함과 위험, 슬픔과 기쁨을 두루 맛보며 세상 속 깨달음의 길을 찾아가라고.

 

 

 

 

 

 

 

2. 무찔러드는 글귀는 용량관계 상 첨부합니다.

 

 

 

 

 

 

 

 

 

 

 

3. 책 소개와 평가 

 

 

 

(1) 목차와 전체적인 뼈대

 

머리말

 

들어가며

 

 

기이(紀異)

 

 이 땅의 첫 나라

고구려와 북방계

신라와 남방계

탈해왕을 둘러싼 갈등

 

여오랑 세오녀, 첫 설화의 주인공

신라는 왜 일본과 앙숙일까

밤에 찾아오는 손님

신라가 통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

 

문희, 그 아름다운 여자의 이름

만파식적 만만파파식적

권력의 끝수로부인, 미시족의 원조

첫 성전환증 환자왕이 되는 자

 

나라가 망하는 징조

지는 해 뜨는 해

백제와 일본, 그 근친의 거리

서동은 정말 선화공주를 꾀었을까

 

견훤, 비운의 영웅

신비의 왕조, 가야

 

 

흥법(興法)

 

불교로 보는 역사

순교의 흰 꽃 이차돈

 

 

탑상(塔像)

 

신라의 중심 세계의 중심, 황룡사

문수 신앙의 근거지, 오대산

작은 절들에 서린 삶의 애환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낙산사의 힘

 

 

의해(義解)

 

운문사 이야기

원효, 해동 불교의 자랑

의상, 화엄의 마루

순례자를 위해 부르는 노래

스승에서 제자로 이어지는 어떤 것

 

 

신주(神呪)

 

밀교의 한 자락

 

 

감통(感通)

 

평범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호랑이 처녀와의 사랑무엇이 진정한 믿음인가

 

 

피은(避隱)

 

숨어 사는 이의 멋

 

 

효선(孝善)

 

불교가 보는 효도

 

 

향가, 가장 고귀한 것의 정화

일연, 혼미 속의 출구

 

 

사진 찍기는 참 재미있다 / 양진

찾아보기

 

 

일연의 <삼국유사>는 전체가 9개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연대기로서 왕력’, 준 역사서로서 기이, 불교문화사적 관점에서 당대인의 삶을 기록한 흥법이하의 여러 편으로 크게 세 덩어리로 나눌 수 있다.

 

고운기의 이 책은 <삼국유사>의 전반부라 할 수 있는 '기이' 편의 총 20개의 꼭지를 역사적 흐름을 따라 정리한다. 단군조선과 위만조선을 같이 놓고 읽어야 하는 이유, 남방계와 북방계의 차이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삼국 가운데서도 중심이 되는 신라사와 함께 백제와 가야사도 빠뜨리지 않고 해설한다.또한 <삼국유사>의 후반부라 할 수 있는 '흥법', '탑상', '의해', '신주', '감통', '피은', '효선' 편은 민초들의 삶의 현장과 연결하여 정리한 20개의 꼭지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 꼭지들은 불교로 역사의 흥망을 비춰보며 일반 백성들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이 밖에 향가를 그 배경 설화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2) 감동적인 장과 절

 

이 책은 일연이 들려준 옛 이야기 조각천을 모아, 현대에 사는 우리가 아름다운 지혜를 얻을 수 있게 정성스레 짜놓은 퀼트 이불이다. 특히 우리나라 곳곳을 찾아가 찍은 400 여 장의 사진은 우리의 역사적 상상력의 빈 공간을 메꾸어 준다.

 

 

특히 저자는, [기이]편의 1이 땅의 첫 나라에서 일연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우리가 읽어야 하는 시대의 변화의 초점을 잘 잡아내어 설명해 준다. 몽골에 의해 송두리째 점령당한 중국, 문신 중심에서 무신 중심으로 정권이 바뀐 13세기의 고려, 이러한 시대적 변화 때문에 당시 고려의 지식인들은 중국 중심의 세계관이 흔들린다. 역사 기술에 있어서도 민족의 주체성을 각성하는 단계에 이른다. 전체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 고운기가 들려주는 시대에 관한 해설은 일연이 <삼국유사>를 쓴 의도와 고려의 지식인으로서의 일연의 고뇌를 잘 짚어볼 수 있게 해 준다.

 

4탈해왕을 둘러싼 갈등은 신성성을 포장하는 시대를 지나, 인간의 투쟁으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석탈해라는 인간영웅을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탈해왕의 이야기에서 부터 신화가 설화로 돌아서는 지점이라고 말한다.

 

 

[86p]

머나 먼 이역, 아니 어느 시골 마을에서 올라 와 입신양명한 탈해..... 기존의 서력에 둘러싸여 늘 불안해했던 것 같은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권력의 자리란 차지하기도 이어 나가기도 어려운 것인가? 탈해의 고민이 깊었음은 분명하다.

 

 

일연 왈

() 옛날 이곳이 내 집이라 하여 남의 집을 제 것으로 만들었기에 성을 석씨로 하였다. 또다른 견해, “() 곧 까치가 울어 궤짝을 열었으므로 조()자를 떼어내고 석씨로 하고.....

 

 

권력의 맛을 알면 누구도 그것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탈해왕는 비주류의 설움을 안은 권력이다. 기득권이 아닌 탈해의 고뇌, 기득권들의 온갖 중상모략이 상상이 된다. 신에서 인간으로 내려온 신라의 왕, 석탈해. 그동안은 별로 관심 없었던 석탈해라는 인물에 남다른 애정이 간다. 그의 성씨인 에 대한 해석도 재미있다. ‘남의 집을 제 것으로 만들었다.’는 뜻이 있다. 그 역시 남의 집을 자신의 집인 양 간사스러운 꾀를 내어 그 집을 차지한다. 성에서 석탈해 자신의 운명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는 권력을 제 것으로 하고 늘 불안에 떨며 고뇌해야 했던 요즘 시대의 우리 모습과 닮았다.

 

[탑상]23신라의 중심 세계의 중심 황룡사 편을 비롯하여 [의해] 29절의 원효 이야기, 31절의 순례자를 위해 부르는 노래는 신라의 불교, 나아가 우리나라의 불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말한, 일연이 불교적 역사주의를 맛 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3) 내가 저자라면

 

<삼국유사>에 있는 순서에 따라 제목을 배치하고 각 에는 <삼국유사>의 내용 인용과 더불어 저자의 해석타 자료 인용이 들어있다. 일연이 말한 내용은 글자의 크기를 달리하여 표시하였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누가 이 말을 했는지 저자의 말인지 일연의 말인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저자라면, 각 절마다 일연의 <삼국유사> 주요 내용을 박스 처리하거나 보다 분명하게 들어나도록 굵은 궁서체로 표시할 것이다. 해설과 원문, 다른 자료들이 잘 구분되지 않아서 내용 확연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저자는 40절에 일연, 혼미 속의 출구는 이 책의 에필로그이다. 여기서는 일연에 대한 소개와 일연의 사상에 대한 해석, 그리고 전반적인 마무리가 들어가 있다. <삼국유사>가 일연이 쓴 책임을 감안할 때 일연에 대한 소개가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저자라면 일연에 대한 소개는 앞쪽의 들어가며(프롤로그)의 바로 뒤에 따로 장을 만들어서 일연의 연혁, 일연의 초상화, 일연의 생애와 사상적 특징 등을 한 []으로 뽑아서 소개하고 싶다.

 

 

 

 

 

 

* * *

아이가 유사를 읽는다.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는다. 자연스레 우리라는 것, 자기라는 것에 동화된다.

 

내가 유사를 읽는다.

2013년 현재 시점에 읽는 유사는 대학시절 가볍게 접했던 그 유사와 참으로 다르구나.

내가 달라졌기 때문일까?

 

저자의 해석에 따라 일연의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필체에 무언가 메시지 하나 건져내고자 혈안이 되어 먹이 찾아 헤매는 수달처럼 크게 눈을 뜨고 그의 메시지를 곱씹는다. 내 스토리의 문제의식을, 주체성을 세워갈 꺼리를 찾아본다.

 

삼국유사는 먹먹한 내 가슴에 갈증을 해소해 줄 지혜 조각들이 송송히 박혀있구나. 왜 예전에는 눈이 있고 책이 있으되 눈뜬장님처럼 보지 못했을까? 해와 달의 빛 너머에 빛의 정령이 살고 있듯이 우리가 가져야 할 혜안은 이미 800년 전의 책 속에 늘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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