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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비즈니스 (Business As Unsual)
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이 공개하는 비즈니스 이상의 비즈니스!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 지음 / 이순주 옮김
김영사
1. 저자에 대하여
Anita Lucia Roddick
Anita Lucia Perilli
Body Shop 창시자
출생: 1942년 10월 23일(만 70세)
Littlehampton, England
사망: 2007년 10월 (당시 64세), 사망원인 뇌출
*2003년 엘리자베스 2세에 의해 ‘Dame’ Commander of Order of British Empire 작위 수여
아니타 로딕은 1942년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어머니를 보면서 근검절약 정신을 배웠고 이것이 곧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과 같은 ‘바디삽’의 환경보호운동을 탄생시켰다.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한 아니타 로딕은 1060년대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닌 히피족이기도 했다.
1976년에 ‘바디샵’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이렇다할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젊은 주부였다. 그러나 영국의 해변 도시 브라이튼에서 구멍가게 ‘바디샵’을 운영하면서 그녀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으며, 비즈니스를 잘 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잘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도 배웠다.
그녀가 바디샵을 창업하고 25년이 지난 지금 ‘바디샵’은 전세계 1,800개 매장에서 24개국어로 운영되며, 8.400만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국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디샵’은 윤리적인 기업으로 남아있다.
이 책은 아니타 로딕의 자서전이나 비즈니스에 관한 책 이상이다. 세계화가 가져오는 인권유린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언급하고 있는 이 책에서 아니타 로딕은 윤리적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에는 1995년의 ‘쉘’ 제품 소비자 불매 운동, 1999년 말 시애틀 시위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있다.
“There is no scientific answer for success. You can’t define it. You’ve simply got to live it and do it.”
<출처: 도서 책 표지 저자소개 자료, 위키피디아, 구글 검색 등>
영국의 기사 대십자 훈장(Knight·Dame Grand Cross)은 대영 제국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 가운데 최고등급이다. 대영 제국 훈장은 '신과 제국을 위하여'(For God and the Empire)를 모토로 한다.
1917년 6월 4일 영국의 왕 조지 5세가 설립한 기사단 훈장으로 시민(Civil) 분야와 군인(Military) 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는 동일하게 5등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훈장의 각 등급마다 줄수 있는 최대 인원수는 정해져 있다.
등급은 아래와 같다.
●1등급: GBE(Knight · Dame Grand Cross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2등급: KBE · DBE(Knight· Dame Command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3등급: CBE(Command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4등급: OBE(Offic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5등급: MBE(Memb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2등급 이상의 훈장을 받은 사람에게는 3등급 이하와 구별되어 수훈자 이름의 앞에 남성의 경우는 Sir(경) , 여성의 경우는 Dame(여사) 의 칭호를 붙이기 때문에 1, 2등급(GBE, KBE · DBE)훈장은 기사작위(Knighthood · Damehood)에 해당한다. 따라서 대영 제국 훈장 1등급과 2등급은 작위급 훈장으로 본다.
*이 중 아니타 로딕에게 수여된 훈당은 등급인 DBE(Dame Commander of Oder of the British Empire)로 Dame 칭호와 함께 작위급 훈장이다.
<출처: 네이버 검색-사전, 뉴스기사 등>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책을 읽다 마음에 들어 온 ‘인용문’을 인용 페이지와 함께 발췌하여 적을 것
이 책을 나의 손자 손녀 마이야, 아티쿠스, 오샤에게 바친다. 나는 그 아이들이 자기 부모의 조부모처럼(그리고 물론 <마더 존스>처럼) 일생을 사회 운동가로서 담대하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남을 위해 가슴 아파하고, 거짓을 바로잡고, 평온하지 않지만 문제를 제기 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바디샵이 확고한 사회 의식을 지닌 화장품 회사로 자리잡는 데 도움을 준 과거와 현재의 모든 프랜차이즈점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위기에서
❖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9> 그런 것을 두고 자신을 정의하는 순간이라고 할 것이다. à 너무 맘에 드는 표현이다!
9> 그것은 억제하기 힘든 일이었다. 내 몸 속에 흐르는 도발적인 피가 일제히 끓어올랐다.
10> 내가 무슨 말을 했는가? 나는 대기업에 대항하는 기업가들의 입장을 옹호했다.
로버트 맥스웰?
10> 그 연설은 나에게 하나의 분수령(어떤 의미인가?)과도 같았다. 나는 바디샵의 경영 방식이
할 수 없는 미래라는 낙관론을 가졌다.
10> 1980년대의 맥시멀리즘은 1990년대의 미니멀리즘에 굴복했다.
ð 미니멀리즘(minimalism):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 사물의 근본만을 표현했을 때 현실과 작품과의 괴리가 최소화되어 진정한 리얼리티가 달성된다는 믿음에 근거해 기교나 각색을 최소화하는 예술·사상적 경향을 말한다.
ð 맥시멀리즘(maximalism): 화려하고 장식적이며 과장된 형태의 문화예술적 경향, 미니멀리즘과는 정반대로 “더 많은 것이 더 많다” 또는 “큰 것이 아름답다”는 심미적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는 예술적·사상적 경향을 말한다
10> 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라는 긴박한 사회적 요구에 더욱 열정을 가지게끔 하는 색다른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 여행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10> 나의 여행은 국제적인 대기업이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그들이 생전 가보지도 않은 곳(에서까지 어떻게 생명을 삼키려고 위협하는지 그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느꼈던 분노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여행을 하면서 국제적인 대기업의 탐욕 때문에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당하고, 이 세상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근근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ð 얼마 전에 TV에서 방영되었던 SBS 스페셜 ‘물은 누구의 것인가?’ (2013. 10. 6) 케냐, 볼리비아, 탄자니아 등에서 행해지는 선진자본에 의해 약탈당하는 제3세계의 물 문제가 떠올랐다.
11> 지뢰밭에서의 삶은 쉽지 않다. 낙관론은 깊은 상처를 입고, 신념은 끊임없는 도전을 받았지만 그것은 결국 좋은 일이었다.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을 비롯해 모든 이들로부터 잘한다고 박수만 받고 있을 때,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경주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ð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지 않는 것
11>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11>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회사는 거대하고 복잡한 조직으로 성장했으므로, 이런 야망의 저변에는 내가 만든 회사에서의 나의 역할이라는 반복되는 주제가 숨어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또 한 가지의 주제가 있다. 이 책은 바디샵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내가 나 자신의 깊은 내면을-이렇게 표현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핵심-어떻게 간직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끊임없이 창업자의 역할을 재창조해야 한다. 그것은 천부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좋아하는 기질의 사람으로서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어떻게 대처하라고 말해준다.
12>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ð 아니타 로딕의 비전
ð 서문을 읽으며,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할 때, 정말 어떤 흐름과 논조로 전개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찾아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든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16> 예전부터 새로운 경제 체계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WTO의 역할에 대해서 걱정해왔지만, 시애틀로 가는 도중에 더 많이 생각하고, 연설문을 쓰고, 토론을 하고 보니 더욱 격분하게 된다. 시애틀에 도착하면 밤샘을 할 작정이다.
16>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통찰력을 준다.
17> 그는(제이콥)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부드러운 말투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17> 나는 그때 그가 얼마나 말을 부드럽게 하고, 얼마나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지 보았다. 우리 사회에서 유순함은 우스꽝스러운 것, 진지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제이콥은 나에게 유순함보다 더 강하고 설득력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ð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이것이 삶의 지혜이다. 이솝 우화의 북풍과 해님이야기 처럼 결국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따스한 햇살이다.
17> 그가 존경심과 인정미로 사람들을 대한 것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위험한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17> 가난하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일이지만, 엄청난 부의 나라인 미국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더욱 참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à ‘풍요 속의 빈곤’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클 것이다.
17> 제이콥과 나는 트럭으로 함께 여행하면서 인종 차별주의에 대해 많은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 세대가 인종 평등을 위해 캠페인을 벌였던 1960년대에 내가 느꼈던 희망과 낙관주의는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인간 관계에서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늘 확신해왔지만, 지금은 끊임없이 나 자신을 점검한다.
18> 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 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 빗질해서 갈무리해야 한다.
18> 물질적인 부가 사람의 가치와 진가를 정의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다.
ð 이것은 마치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문에 나오는 내용 중 사람을 그 사람의 품성이 아닌 피부색으로 평가하는 세상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일이다.
18> 빈곤은 다른 위기를 초래한다. 절망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자원을 지나치게 착취하게 하거나 착취당하게 만들고, 마약 밀매와 테러리즘에 빠지게 한다. 또한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협력자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부유한 나라의 품에 안기게 만든다. 이것은 결국 그들의 빈곤을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며, 사실 우리는 그것을 제도화해왔다.
19> 이른바 ‘장기 호황’으로 인한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은 아직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한다.
19> NGO의 역할은 세계화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지는 그들의 감시는우리가 한때 무시했던 폐해를 누구나 볼 수 있게 해준다.
20> 이제 NGO는 보다 공정하고, 공평하고, 정당한 무역을 원하는 수십 억의 사람들을-가장 힘없
고 가장 목소리가 약한 사람들-대변한다.
20> 전형적인 경영 서적을 보면 리더십, 팀빌딩, 기업문화, 고객 서비스라는 단어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공동체나 경제적 빈곤, 사회 정의, 윤리, 사랑, 관심, 영성이라는 단어들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 이런 단어들은 옷장 깊숙이 숨겨놓았단 말인가!
20>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고 말했으며, NGO의 등장은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고, 그 동안 우리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21> 각 나라는 누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느냐는 기업들의 경주를 위한 일시적인 정거장에 불과하다. 요즘의 새로운 각축장은 아시아인데,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임금과 환경 기준이 낮고 보다 비열한 방법으로 인권이 유린되고 있기 때문이다.
21> 나는 사람들이 몇 푼 안 되는 돈을 벌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는 비좁고 어두컴컴한 공장을 방문한 적도 있다.
22>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아시아의 어느 근로자가 말했다. “직공들끼리 서로 이야기도 할 수 없고, 화장실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서울과 상파울루만의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은 샌프란시스코에도 있었다.
22>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à 현실을 인식하는 눈을 통해 상황의 위험성을 깨닫고 문제를 지각하는 통찰력
23> 이러한 탐욕심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되면, 단지 나이키 운동화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살해를 서슴지 않았던 아이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충격적인 사회 범죄가 늘어나게 된다.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탐욕심은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파괴할 수 있다. 부는 인간성을 좀 먹을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돈 많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23> 나는 이론적으로만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바디샵은 나를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보다 더 부자로 만들어줄 만큼 충분히 성공적이었지만, 나는 기업의 탐욕심에 저항했다.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24> 지난 2세기 동안 세계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그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세계 경제 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은 대개 경제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 “야, 신난다 우리는 일하지 않고 논다”고 노래하는 돈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절망적인 가난한 사람들(때로는 노동 착취 공장에서 강제 노동을 해야 하는 아동들), 정치 경제가들이 약속한 민주주의 체계가 아니라 야만적인 독재 정권에서 생산된 것이다. 그 결과는 약속된 대로의 생활 수준 향상이 아니라 오염된 공기, 물, 땅, 그리고 더욱 심해진 빈부 격차이다.
24> 다국적 기업들이 가격과 원가 절감 경쟁을 벌이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헐값에 천연 자원이나 노동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민주주의나 인권이나 환경 보호에 전혀 가치를 두지 않는 나라들이다.
25> 이른바 ‘자유’ 무역의 원칙은 저임금, 환경 파괴, 근로자 권리 침해 등 그 대가가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제품과 상품에 적용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항상 좀 더 가난한 곳, 좀 더 착취하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26> 자유 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세계 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 세계 경제에서 무역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자문해보라. 금융 시장의 컴퓨터 스크린은 매일 전 세계적으로 1조 5000억 달러나 되는 돈의 흐름을 감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숫자와 관련해서 놀라운 사실은, 지역들간의 ‘자유’ 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는 투기와 거품이라는 뜻이다. 돈이 돈을 만드는 것이다.
26> 지금 WTO와 그것을 운영하는 선출되는 않은 관리들이 사실상 세계 최고의 법정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자유 무역에 위배된다는 말 한마디로 한 나라의 법이나 안전 규제를 번복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26-27> WTO는 세계 정부인 동시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눈먼 정부이기도 하다. 그것은 손익 계산서는 볼 수 있지만 다른 것은 볼 수 없다.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는 알지만, 인권이나 아동 착취나 후손들을 위한 환경 보호와 같은 문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정부이며, 심장이 없으면 인간 정신의 창의력 역시 죽어가기 시작한다.
27>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익을 포기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노동 착취 공장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대신 지역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책임 의식이 있는 기업은, 그런 책임 의식이 없는 경쟁자들에게 비즈니스를 빼앗기고 무자비한 기업 사냥꾼들에게 기업을 인수 당할 위험이 있다.
27> 나는 가끔 현재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비즈니스 방식 뿐만 아니라 소수의 거대한 다국적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지구 자체이기도 하다.
29> 나는 연설에서 말한다. “우리는 협상가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오직 돈만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우리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류와 지구를 퇴보시키고 다시는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야심에 따라 투자하고,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함으로써, 이 세상을 더 인정 많고 애정 어린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번 주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와 상관없이 이 세상을 그런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전진은 우리들 편에 있습니다.”
30> 기업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능력과 책임이 있다. 우리의 활동 범위는 국경을 초월한다. 우리의 결정은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에 직접 관련된 사항 뿐만 아니라 빈곤과 환경과 안보라는 세계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30> 기업이 도덕적 동점심이나 명예로운 행동 규정을 내놓지 않으면, 신이 우리 모두를 돕는다.
31> 우리 사회에서 기업보다 더 힘있는 조직은 없다. 오늘날에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이 도덕적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31> 그런데 문제는 기업의 리더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 새로운 책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그들은 과거의 편협한 경제 사고에 갇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경제가 모든 가치에 앞서기 때문에 다른 시대와는 다르다. 기업은 손익 계산서에만 신경을 쓰느라 사회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망각했다. 지난 15년 동안 내가 기업에 대한 연설을 하거나 글을 쓸 때마다 거듭 강조한 메시지는,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호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무역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은 양심이 없는 상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여기서 양심은 부부적으로는 기업 자체의 양심이고, 소비자와 일반 대중의 양심이며, 단순한 규제의 문제다.
31> 기업이 성장하려면 튼튼한 골격이 필요하므로 먼저 규제를 살펴보자. 법적인 골격과 제약이 없으면, 기업은 항상 범죄를 저지를 소지가 있다.
31> “수준 이하의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은 밀매품으로 간주해야 하며, 각 주들 간의 거래 통로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말은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더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
31> 세계화 정책이 전세계를 하나로 더욱 단단하게 묶어놓음에 따라, 역설적이게도 무책임한 불법 행위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32> 우리는 책임감 있는 기업, 전세계 정부가 기꺼이 서명하고도 너무도 쉽게 무시한 인권화 환경 보호에 대한 헌장과 조약에 입각해 국제적인 행동을 하는 기업을 필요로 한다. 규제는 규칙을 어기는 기업을 처벌해야 한다.
33> 기업이 할 일이 무엇인가? 부를 창조하는 것?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 직업을 창출하는 것?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할 일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세상의 도덕적 질서를-윤리적 네트워크-창조해내는 것이며, 모든 기업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피터 코에스텐바움
<중략> 첨부파일 참조
3. 내가 저자라면
[목차와 전체적인 뼈대]
“이 책은 아니타 로딕의 자서전이나 비즈니스에 관한 책 이상이다. 세계화가 가져오는 인권유린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언급하고 있는 이 책에서 아니타 로딕은 윤리적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에는 1995년의 ‘쉘’ 제품 소비자 불매 운동, 1999년 말 시애틀 시위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있다.” – [책 표지] 중에서
[특히 감동적이었던 장절]
12>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보완점]
금주는 물리적인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이 책을 끝까지 정독하지 못한 것 같다. 12월 마지막 주 두 번 읽기를 통해 보완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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