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에달가듯이
- 조회 수 228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코끼리와 벼룩_구달리뷰#35
찰스 핸디 Charles Handy (1932~) 지음
이종인 옮김
생각의 나무
1. 저자에 대하여
저자의 책은 부담이 없었다. 역자의 표현대로 리듬감이 넘치는 문장을 구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련된 유머, 경영사상가로서의 통찰, 그리고 솔직함이 가미된 글쓰기는, 매력적인 롤 모델로 손색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매력에 푹 빠지지는 못했다. 책을 읽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찰스핸디의 조언을 따를 작정이다. ‘실험하고 마음대로 뭐든지 해 볼’ 작정이다. 그것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인지, 성숙한 열정으로 내 삶의 중심이 되어 벼룩의 삶으로 연결될 것인지는 그때 결정될 테니까.
어떤 사람들은 우연히 자신의 열정과 부딪치게 된다. 학창 시절이 너무 끔찍스러웠기 때문에 나는 교사가 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런데 셸이 나를 우연히 교사로 만들어 버렸다. 말 안 듣는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욕에 넘치는 성인을 상대로 하는 교사였다. 그래서 자신의 열정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조언하고 있다.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약력]
1932년 아일랜드 출생, 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 등 세계를 움직이는 사상가 50인에 올라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니지먼트 사상가이다. 다국적 석유회사 셸의 간부를 거쳐 런던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쳤고, 이후 윈저성에 있는 세인트조지 하우스 학장,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BBC 라디오 방송 『투데이』 의 '오늘의 사색'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매니지먼트와 삶에 대한 그의 견해는 수년 동안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교훈을 선사했다. 현대의 경제를 창조적으로 분석하고 인간성 상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찰스 핸디는 이미 10년 전에 지금의 현상 -다국적기업의 확산, 개인 기업의 생존 위기, 조직의 해체, 자유시장 경제의 문제점 등- 을 분석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4년 '올해의 경제 평론가상'을 수상한 『The Empty Raincoat』를 비롯하여 『올림포스 경제학』, 『헝그리 정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코끼리와 벼룩』,『텅 빈 레인코트』,『비이성의 시대』 등 그의 책들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 내가 저자라면
저자의 글은 읽기가 쉽다. 좋은 리듬감이 넘치는 문장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의 솔직함이다. 감출 것이 없으니까 글을 복잡하게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저자의 글은 재미가 있다. 남보다 더 좋은 책을 쓰기 보다는 남들과는 다른 책을 쓰겠다는 확실한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책은 구체적, 현실적, 실용적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풀어가기에 재미가 있었다.
끝으로 저자의 글은 유익하다. 통찰력 깊은 주장이 들어 있다. 수십 년을 벼룩으로 산 저자의 인생의 경륜이 책의 곳곳에 도사리며 정문일침을 가한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벼룩 부부가 40년 해로 하면서 같이 걸으며 경제의 관점에서 풀어간 인생과 사업의 이야기들이니 더욱 정감이 가고 살가웠다. 특히 저자의 아내는 원조 벼룩으로서 저자에게 삶의 끝없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IBM 이라는 코끼리의 세계에 있었던 구본형 선생님이 벼룩의 삶을 선택하는데, 찰스 핸디의 삶이 어두운 밤길의 등불이 되어,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벼룩의 삶을 먼저 살아간 사람으로서 이 책을 썼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을 알기 위해, 자신의 과거로 되돌아가는 제 1부, 경영사상가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제 2부. 실제 벼룩의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처방들을 전해주는 제 3부로 나누어 책을 썼다. 차분하면서도 여유로운 글쓰기의 힘은 그의 경험과 관록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개인적으로 비슷한 성향을 지닌 것 같아, 시간은 부족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글쓰기로 보나, 삶으로 보나, 매력적인 롤 모델이며, 지혜로운 노인이다. 피터 드러커의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찰스 아버님의 장례식 장면은 그에게도, 지금의 나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 낮에 꿈꾸는 사람 위험한 사람이, 바로 열정의 근원이라는 것.
* 숨쉬기는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
*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남들과 다르게 살라는 것 등...
3. 내 마음을 무찔러온 장절
들어가는 글 / 인생의 중간에서 새로 시작하기
들어가는 글
인생의 중간에서 새로 시작하기
11
나는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팽개치고 바로 그 새롭고 무모한 모험의 세계를 선택한 것이다
13
48세 된 광고회사의 중역 얘기를 해주었다 그 중역은 젊은이만 우대하는 광고업계에서 자기처럼 나이든 사람에게 더 이상 일자리가 없다고 불평 했다. 내 집으로 찾아온 그 중역이 내게 그런 불평을 터트리는 동안 우리 집 배관을 손 보고 있던 전기공이 문을 빼꼼 열고서 일주일 뒤에 다시 공사하러 오겠다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나는 광고회사 중역에게 바로 저것이 미래의 모습이라고 말해 주었다. 일을 시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의 순서를 조정해 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전기공 같은 일 그게 앞으로의 직장 문화가 될 것이다.
14
내가 예측했던 것은 그와는 정반대되는 세계로서 불안전, 불확실, 막연한 공포 등이 가득 들어찬 세계다. 우린 그런 세계는 싫어하고 사람들은 말했다. 나 또한 앞으로 도래할 세계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막연한 희망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것이다.
=> 상황을 직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를 바로 읽고 하나하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이다
15
이미 1996년에 이르러 영국 회사의 67%가 1인 회사였고 1994년에는 5명 이하를 고용하는 초미니 회사가 전체 영국 회사의 89%를 차지 했다. 이것을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해 보자면 전체 기업의 11% 만이 5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이다.
=> 세상의 흐름이 벼룩과 되어 간다는 뜻이다
15
코끼리와 벼룩 대기업을 보금자리를 떠나 나 혼자서 바람 찬 들판에서 노숙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20세기 고용 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나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이다. 여기서 벼룩은 프리랜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16
오늘날에 영국에서는 제철, 석탄, 조선, 자동차 업계에 근무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가 영국 내의 각종 민속 식당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면서 과거의 코끼리 기업은 벼룩 기업으로 대체 되고 있다. 이것은 정말 새로운 세계이다. 나는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내팽개치고 바로 그 새롭고 무모한 모험의 세계를 선택한 것이다.
18
하지만 1981년 당시 나는 윈저성 안전함을 떠나 바깥 세계에서 나의 행운을 시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곳에 너무 오래 머물다가는 화석이 되어 바깥 세계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다. 당시 나는 이렇다 할 저축이 없었다 오히려 매달 갚아야 할 주택 할부금이 있었고 부양해야 할 아내와 두 명의 10대 자녀가 있었다 게다가 한 직장에 오래 머물지 않은 탓에 이렇다 할 연금도 없었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글을 쓰고 강연하는 것뿐이어서 나의 앞날은 그야말로 막막하고 불확실했다.
내가 가르친 것은 직접 실천 하겠다는 명분으로 대군단인 코끼리의 세계를 훌쩍 떠나 외로운 전사 집단인 벼룩의 세계로 뛰어들다니.
=> 자유를 가장 우선시 하는 사람들의 특질이 벼룩이 되게 끔 하는 것이다.
19 글로벌에서 로컬로
이 책은 부분적으로 20년 세월 동안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더듬어 본 개인적 회고록이다. 또한 앞으로의 여러 해 동안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를 예측하는 예언서이기도 하다.
21
내가 태어난 도시 더블린은 아주 번화한 도시다. 짜증나는 교통지옥에다 공해가 공기를 뒤덮고 있다 사람들은 바쁜 일상에 찌들어서 옛날처럼 한가하게 점심을 즐기지도 못하고 책상에 그대로 주저앉은 채 샌드위치로 때워야 하는 그런 곳이다. 이건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일랜드가 아니야 하고 사람들은 말한다 대화를 나눌 시간도 없고 교외에 난립한 주택들은 과거의 초록 들판을 갉아 먹고 있다. 이젠 다른 나라의 소비자 사회화 똑같이 되어 버렸어.
22
개인적으론 경제가 활성화 된 나라에서 일하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 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말이야 경제가 낙후된 나라에서 사는 게 더 좋을지도 몰라 그런 나라에서는 말이야 손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식당은 좌석을 잡을 수 있고 좋은 연극을 볼 수 있고 또 대화는 늘 철학적이지 한마디로 여유 있게 숨쉬며 살 수가 있는 거라고
기술과 생산성의 발달 되었으면 여유 있는 시간이 그만큼 더 많아져야 할 텐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는 전보다 더 일에 찌들어있다.
24
아웃소싱
나는 그것을 클로버 회사라고 불렀다 이것은 핵심적인 코어 중심, 계약적인 주변부, 보조적인 노동력의 3개 잎새로 이루어진 회사다. 나는 이러한 회사의 개념이 거대기업 전체를 관통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클로버는 3잎이면서도 여전히 한 잎이다.
27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뚜렷한 대안이 없음을 나는 잘 안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의 어느 한 시점에 도달하면 인생의 무소속 배우로서 벼룩의 삶을 살아 나가야 한다. 좋든 싫든 그게 거부할 수 없는 도도한 추세이다
28
많은 사람들이 벼룩의 삶을 선택하면서 고용의 의심스러운 안전 보다는 무소속의 자유를 더욱 높이 평가할 것이다.
29
나는 교과서 보다는 화랑, 영화관, 연주회장 등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여행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다른 문화권에서 한동안 살아본 경험은 자신의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0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는 인생은 결국 점심식사이다 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토스카나 사람들은 재밌게 살면서 생산적으로 일을 한다 여가와 일을 잘 종합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을 연구하는 것인데 그들이 바로 연금 술사다 그를 움직이게 만든 것은 열정이었다 만약 어떤 것을 정말로 간절히 바란다면 그것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그런 지식과 기술을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알아내게 된다 그런 열정이 있으면 먼저 실험부터 하게 되고 그 성패 여부는 전혀 걱정하지 않게 된다 연금술사는 실패와 실수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학습의 경험 만을 말한다
31
자유롭게 자기 시간을 통제 할 수 있다는 것이 포트폴리오 생활의 가장 큰 축복이다.
33
돈은 인생의 의미는 아니지만 그게 없으면 인생은 아주 비참해진다 휴식 시간을 조사 연구와 자기 계발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그렇게 꾸려 질 것이라고 예측 한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여러 출판사들이 나를 일종의 브랜드로 정착 시키려고 애쓰고 있으니까 나의 아내는 대리인 겸 관리 파트너로 일한다. 이 책은 이런 일과 생활의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기억과 편견의 뒤범벅이다. 하지만 나는 내심 그것은 아이디어와 사상의 집합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것들은 내 인생의 교훈들이다.
34
삶이 어렵고 까다롭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어린 시절 명문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과 나에게 벼룩 생활을 해 보라고 과감하게 권유한 아내가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하겠다. 아내는 누구나 저 혼자 힘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굳센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내가 없었다면 나는 평온한 직장생활을 계속하다가 때가 되면 은퇴하여 따분한 은퇴생활을 했을 것이고, 아마도 그러다가 일찍 죽었을 것이다.
35
여러분이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 스크립트를 써 나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제1부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1장, 시작으로 되돌아가서
40
생일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 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 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어떤 것은 염원 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41
나는 어릴 때부터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존경 받을 자격이 있으며 도움을 받을 가치가 있으므로 결코 단 한 사람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는 그게 나에게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는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44
그리하여 나는 남들을 움직여야 할 책임이 없는 벼룩이 되었고 내가 본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는 작가가 되었다.
52
인생은 늘 반복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그것이 늘 상향식의 나선형 꼴로 반복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56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 이런 걸 추억이라고 부른다 추억은 꿈의 과거 형이다
58
아버지를 매우 좋아했지만 아버지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버지는 대도시의 교구 목사 식을 거절하고 한평생을 그 구석진 곳에 평범한 생활로 만족했다 아버지 일상생활은 따분한 회의와 방문객 상담으로 채워져 있었고 일요일이면 예배를 올리고 그 후에 목사관에서 늙은 데트킨스 부인과 에디, 그렇게 셋이서 점심 식사를 하는 아주 단조로운 생활이었다. 나는 정말이지 아버지와는 다른 생활을 하고 싶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당시 나는 신설된 런던 경영대학원 교수로서 각종 비즈니스 대회에 참석하고 컨설팅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제법 거물인 냥 행동했다 책도 한 권 출간했고 논문도 여러 편 썼다. 우리 부부는 애가 둘 있었고 시내 아파트와 시골에 별장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나는 엄청나게 바빴다. 하루 일과표에 시간 약속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었다. 나는 성공인 이었다.
60
나는 이 조용한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고개를 돌리며 생각에 잠겼다 과연 내 장례식에 눈물을 흘리면서 찾아 줄 사람이 있을까? 성공이란 무엇이며 나와 내 아버지 중 누가 더 성공한 사람인가? 인생은 무엇을 위한 것이니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나의 인생과 우선순위를 바꾸기로 작정 했다
61-62 내가 아닌 것을 거부하다
그렇잖아도 전 직장에 상급자들은 내가 남 밑에서 일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나는 윈저성이 원하는 강인한 관리자도 되지 못했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우울 했다 그랬어 정신과 의사를 찾아 가게 되었다 나는 거기서 상담한 결과 내 문제는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데서 비롯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도 40대 중반에 이르러 여러 가지 역할과 직장을 그치고 난 다음에야 내가 아닌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아내 엘리자베스는 나보다 더 나에 대해서 잘 안다 윈저성에서 4년을 보낸 다음 아내가 내게 말했다 이제 회사 생활을 청산 할 때에요 당신은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당신의 첫 책도 반응이 괜찮았어요 그러니 작가가 되어 보는 게 어때요 책을 쓰는 부자가 될 수 없어
왜 부자가 되려고 하세요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 갈 수 있어요. 당신도 일하고 나도 일하니까요.
그건 너무 리스크가 많아.
어차피 인생은 디스크에요. 난 피곤에 찌든 직장인과 함께 사는 게 지겨워 졌어요.
난생 처음으로 내 인생은 내 맘대로 주무런다는 것, 내가 아닌 것으로 위장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런 상태를 편안히 여긴다는 것, 등등이 너무나 좋았다
63-64
우리는 어딘가에 소속될 필요를 느낀다 자유의 차변에는 나 혼자서 해 내야 한다는 고독함이 기제 되어 있으므로 그러나 행복이라는 저울대에서 무게를 달아 본다면 거기에는 일말의 의심도 있을 수가 없다 자유는 그 어떤 것보다도 무겁고 그래서 늘 이기는 것이다 우리가 장차 진입할 세계가 점점 개인의 세계, 선택과 리스크의 세계가 되어가고 있다고 확신 하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썼다
2장 나는 무엇을 배웠나
65
출신 학교 나 졸업 성적 따위는 따지지 않아요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거기서 무엇을 했느냐는 거예요
83
학과 내용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사실 나는 그 내용 따위는 오래 전에 이미 잊어버렸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과정이 없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사물을 분류하여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었다
87
나 또한 재미가 있었다. 아니, 나는 그 일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실제 상황을 학습의 맥락으로 제공하면서 성인을 교육시키는 그 일이 내 적성에 딱 맞았다.
나는 가끔 농담 삼아 MIT의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내가 그 학교에 갈 필요가 없었다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하지만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거기에 갈 필요가 없었다"고 재빨리 덧붙인다.
88
어떤 구체적 맥락 속에 들어 있지 않은 정보는 자료에 불과할 뿐이므로 곧 잊혀 졌다.
89
사례 연구, 실제 상황을 학습의 맥락으로 제공하면 있어 성인을 교육시키는 그 일이 내 적성에 딱 맞았다
92
나는 점점 더 현실을 교실 속으로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교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현실을 분석하고 그것은 좀 더 훌륭하게 개념화 하는 것뿐이다.
94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하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재능 - 우리 모두는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다 - 을 발견 하는 곳, 자기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탐구 하는 곳, 이런 곳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내가 볼때 그런 것들이 지식 위주의 교과과정보다 더욱 매력적인 교과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생들 모두에게 황금의 씨앗을 주어야 한다. 넌 정말로 하나의 경의야.
제2부 인터넷 시대의 기업문화 - 자본주의 과거 현재 미래
3장, 새로운 경제와 그리 새롭지 않은 경제
99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에너지, 특징, 창조정신이다. 그 나머지는 소음에 불과하다.
103
석유 메이저는 현상유지의 관행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그런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 계획이 가능하고 또 모든 사람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둘러댔다.
109
4명의 신이 등장한다. 카리스마적 리더를 상징하는 제우스. 논리적 질서를 상징하는 아폴로, 팀워크를 상징하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 창조적 개인을 상징하는 디오니소스 이렇게 넷이다. 가까운 신는 저마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년 전에는 아폴로 형 회사가 유행이었다. 가지런한 수직과 수평의 라인이 모인 네모상자(직위와 지휘계통)로 이루어진 조직표는 회사의 로고였고, 간결함을 강조하는 환원주의는 그 방법론이었다. 아폴로 회사는 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서 그 조각들을 논리적 위계적 관계로 배정한다. 그것은 말하자면 순수한 형태의 관료제였다.
110
아폴로 형의 회사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세계가 안정되어 있고 예측 가능 할 때는 잘 해 나간다 미래는 과거의 연장이기 때문에 작업의 계획, 예산 편성, 통제에 용이하다 20년 전 일본 회사들은 아폴로 원칙의 빛나는 사례였다.
112
자유 시장의 거대 기업이 중앙통제의 전체주의적 국가(그 거대기업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것)를 그토록 닮았다는 그 기괴함에 입이 떡 벌어질 따름이었다
112-113
아폴로 회사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과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아폴로 회사는 과거를 무시 하기 보다는 과거를 바탕으로 구축 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새로운 조직을 관리하기 위하여 조직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을 선호한다 그들은 이 격동하는 시대를 헤쳐 나가는데 있어서 어떤 연속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네모 상자 안에 들어가 있으면 상자 바깥을 상상 하기가 쉽지 않다.
115
나는 내가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남들로부터는 그들이 제일 잘하는 것은 돈을 주고 사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118
나이키는 개념을 판매 한다. 나이키가 세계 최대의 신발 제조업체이기는 하지만 이렇다 할 공장도 기계도 장비도 부동산도 없는 것이다. 이 회사가 꽉 잡고 있는 것은 회사 전체를 단단히 결속 시켜주는 정보시스템뿐이다.
119
컴팩은 컴퓨터를 디자인하고 주문을 받은 후에 제조업체들이 준수해야 할 정보 시스템을 만들고 광고 대리사를 통해 컴퓨터를 판촉 한다. 나와 나의 아내처럼 컴팩은 지적 재산권을 굳건하게 확보한 다음 나머지 일들을 모두 전문가에게 하청을 준다.
123
사람들이 직접 만나야 할 경우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뿐이다. 의사 소통의 70%가 시선 접촉, 어조, 몸짓 언어 등에 의존하고 나머지 30%가 실제 말에 의해 결정 된다고 하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124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또 상대방의 은밀한 이메일 메시지를 더 잘 해독하려면 그 상대방을 개인적으로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127 미래의 코끼리
1 소기업과 개인적 분위기를 간직하는 것
2 창조성과 효율성을 잘 유지하는 것
3 idia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거
134.
더욱 중요한 것은 연금술사들 대부분이 적당한 시기에 황금의 씨앗을 부여 받았다는 것이었다. / "내가 A학점을 받았을 때 생물 선생님은 내가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점수를 받았다고 말해 주었어요. 그래서 내가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135.
논리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창조성과 실험정신은 지저분하고 반갑지 않는 손님이다.
149.
회사의 많은 자신들이 만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것, 즉 단 하루 만에 사직 예고를 하고 퇴사할 수도 있는 직원들의 머리 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마당에 주주들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150.
앞으로는 주주가 회사를 소유한다는 신화가 사라질 것이라는 나는 짐작한다. 주주는 임대권 소유자 같은 성격으로서 자신의 돈에 대한 임대료만 요구할 수 있을 뿐이다.
이제 회사는 그 누구의 단독 소유도 될 수 없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바꾸는 사람들의 집단(회사)이 누군가가 임의로 수유할 수 있는 재산이라는 생각은 낡아빠진 생각이다.
151.
프리랜서는 수수료를 청구한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노하우 결과를 판매할 뿐, 노하우 자체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직원은 일의 결과가 아니라 시간을 회사에 팔아버림으로써 그 시간을 이익으로 전환시키는 노하우마저도 암묵적으로 함께 팔아버리는 것이다.
151.
정의하기 애매모호한 지적 재산은 점점 더 벼룩들에게 속하게 될 것이고 점점 더 많이 코끼리들에게 임대될 것이다.
154.
노동자가 생산의 수단을 장악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의 희망과 예언이 아주 기이한 방식(마르크스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실현될지도 모른다.
4장. 달라지는 기업 문화 그리고 개인
156.
"우리들이 다섯 살이 되기 이전에 발생한 테크놀로지의 변화는 하나의 규범으로 정착된다. 서른다섯 이전에 발생한 테크놀로지는 우리를 흥분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서른다섯 이후의 테크놀로지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난처하게 한다."
164.
가령 트럭의 운전석에는 인공위성 항법장치가 부착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트럭이며 그 임무는 사람들이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는 것일 것이다.
165.
체험 경제에서는 회사들이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파는 것이다.
168
에어컨을 사지 말고 에어컨 기능을 해주는 서비스를 사라. 소유는 따분한 것. 접속이야말로 중요한 것이다. 라고 제레미 리프킨은 [접속의 시대]에서 말한다.
176.
이미 우리는 개인보다는 브랜드를 더 믿는 듯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개인을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193.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기의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5장. 새로운 자본주의와 그 딜레마
204.
나는 학위가 자격이 아니라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허가증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205.
뭔가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선생에게서 배워야 하는 학생들은 괴롭겠지만 나는 그때 이래 가르침이야말로 내 생각을 발전시키는 탁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오고 있다.
211.
풍요의 강은 우리를 그 위에 태우고 아주 빠르게 흘러간다. 하지만 우리가 둑을 쳐다보지 않고 주위의 사람들만 바라본다면 우리가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214.
나는 미국을 사랑했다. 미국인의 개방성과 다정함을 사랑했다. 미국인의 전염성 강한 정열과 그 이상할 정도로 큰 목소리를 따뜻하게 받아들였다.
217.
"당신이 직접 벌어들인 돈은 당신이 인간적 가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표시이므로 자랑해야 할 일이지 결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일은 좋은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일은 나쁜 일보다 당연히 더 많은 돈을 벌어들여야 한다. 따라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은 남보다 더 많이 좋은 일을 했다는 뜻이다."
돈을 마음껏 버는 것과 또 그런 돈을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이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느낌은 정말 신나는 것이었다.
225.
육체적 완력보다는 지식과 기술을 더 쳐주는 자본주의적 경쟁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226.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책임이며 우리가 처한 조건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인간의 의무는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230.
자기 이웃을 보살피고 자기가 번 것을 불우한 사람들과 나누려는 공감이 있어야만 시장제도가 잘 굴러갈 수 있다. 이런 공감이 없다면 시장의 거래를 지탱해 주는 신뢰의 기반이 붕괴된다.
232.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더 이상 손에 들어온 그것을 원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공의 역설이기도 하다. 보람 있는 인생을 영위하려면 자기 자신의 범위를 뛰어넘는 목적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기적 자본주의는 이런 목적을 홀대하여 중요도 리스트의 맨 밑바닥에다 놓고 있는 것이다.
233.
미국인들은 늘 평등보다는 자유를 강조했고 평등은 기회의 평등이지 결과의 평등은 아니라고 믿었다.
243.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은 성공적인 자본주의를 만들어낼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데, 단 하나 자본이 없다. 가난한 나라들은 엄청난 자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자산을 유동적인 가용 자본으로 전환하는 힘이 전혀 없다. 발전도상국가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집, 가게, 회사-의 80퍼센트가 합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죽은 자본'이다.
251.
글로벌 자본주의는 많은 사람을 전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부가 행복을 가져온다고 믿는 사람은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다. 전세계를 상대로 한 일련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1인당 년간 국민소득 1만 달러가 효용체감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253.
자본주의는 거대한 강이다. 만약 그 강이 범람해 버리면 그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수장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정부, 국제기구, 우리들 자신은 모둔 이런 홍수에 대비해야만 한다.
255.
경영학의 귀재인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제3부. 독립된 생활
259.
'좋아, 그런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6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61.
나는 자유였지만 또한 외톨이였다.
262.
만약 내가 아무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면 과는 내가 남들에게 가치 있는 사람일까? 나라는 존재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263.
작가인 나는 하루의 시간 배분을 엄격하게 지키는 편이고 또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를 귀중하게 여긴다.
265.
나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려면 직감에 따른 반응 이상의 것, 그러니까 전략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어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그것은 사명감 혹은 내재된 목적의식에서 흘러나와야 한다. 만약 그런 목적의식이 없다면 전에 만나보았던 많은 기업들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 단지 살아남는 것은 인생의 충분한 목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숨쉬기가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심한 일이다.
266.
내가 볼 때, 인생은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좀 더 유익한 어떤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267 소속감의 상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는 자유지만 또한 외톨이였다 혼자 있음이 반드시 고독을 의미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속감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었다 벼룩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 더 큰 동물을 빨아먹고 살지만 그 동물의 내부에서는 살지도 않고 살 수도 없다.
268
하지만 사실 까놓고 말하자면 나는 그런 초청장이 그리웠다 그것은 사회적 배제에 의한 죽음이었다 아예 초청을 못 받는 것보다는 초청을 받고 나서 파티에 갈까 말까 망설이는 게 더 나은 것 같았다. 나는 나 나름대로 어딘가 소속 되는 방식을 찾아야 했다.
269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마음과 자유롭게 되고 싶은 마음 사이의 갈등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들이 공동체에 자신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나 또는 연금술사들처럼 자신들의 공동체를 창조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공동체의 한 부분이 될 수 없다. 각종 조직들과 나의 관계는 산발적이고 주변적이며 임시적이다. 단발 행사와 프로젝트 별로 관계를 맺을 뿐이다 나는 왜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소속이 없다
270
개인적 네트워크는 가만히 내 버려둬도 제대로 돌아가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그 네트워크는 계속 손을 보아 주어야 한다 다행히도 나의 아내는 사회적 브로커인 동시에 파트너 노릇을 잘해 준다 타고난 벼룩인 그녀는 회사생활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래서 사업과 개인 생활의 공동체를 스스로 창조 해야 된다고 생각해 왔다 그녀는 폭넓고 다양한 친구들과 계속해서 접촉해 왔다 그런 접촉에는 이메일도 때로는 도움이 되지만 함께 만나서 무릎을 맞대고,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71 열정을 되 살려 주는 새로운 목적의식
내가 공동체를 그리워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나는 그 다음에 긴장도 예상하지 못했다 내 마음대로 미래를 창조하고 나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신곡 나는 나의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과거에도 그런 생각을1 간을 집으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나 자신이 인생을 교회 가려면 지금에 따른 반응이 이상한 것 그러니까 실력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어떤 전략이 효과를 발휘 하려는 그것은 사명감 혹은 내재된 목적 의식으로 흘러 나와야 한다
단지 살아남는 것은 인생의 충분한 목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숨쉬기가 인생을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심한 일이다
276
자신의 열정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조언 하고 있다 실험을 해 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하지만 그것이 알아 열정으로 성숙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당신이 점을 중심으로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278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 남들과 다르게 하라
279
진정한 혁신은 해당 사람 혹은 회사 바깥에서 온다 회사 내부에서 오는 것은 친숙한 것의 변형 일뿐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는 이 통찰이 남 보다 낮게 보다는 달리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적응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물을 새롭게 보기 위해 혹은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때때로 낯선 세계를 거닐어야 한다
280
과학의 획기적인 돌파구는 가령 상대성 이론은 생활 속의 어떤 분야에 있는 아이디어를 빌려다가 생활에 다른 분야에 1, 2 부로 적용할 때 다시 난다 그렇게 한번 해봐라
281
외국을 여행하는 것도 일종의 학습이다. 짧은 시간에도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문화의 이면을 들여 다 볼 수 있다.
284
나는 강연에서 새로운 개념이나 비유를 시험 해 본다 만약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그것을 나중에 내 책 속에 다 편입 시킨다 당신의 학습 내용을 가지고 당신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일이 된다 나의 제품은 나의 책이다 하지만 뭔가를 남보다 더 잘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하려는 사람에게는 이런 원칙이 동일하게 적용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세계로 들어가서 보고 듣고 살펴라 그런 다음 그런 견문을 당신의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수단으로 삼고 또 그 새로운 개념을 부지런히 사용하여 당신의 의식의 일부분으로 만들라.
286
프리랜스 생활의 보다 실제적인 딜래마가 여러 가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한편 어떻게 내 일을 조직하여 충분한 수입을 올리는가 하는 문제이다 다음 2장에서 검토할 생각이다 하지만 그 시점에 서서 나의 온갖 회의를 다스리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보람 있는 일이다.
290
나는 ‘좋아, 그런 대로’의 태도를 가진 사람과 한 평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그것은 일종의 최후통첩이었고 나는 그 다음 달에 사표를 냈다. ‘좋아 그런 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삶은 단 한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 질문은 여전히 나를 따라다니는 화두이다.
7장 일 구획짓기
291
포트폴리오 인생은 러쉬아워 때의 혼잡한 지하철을 타지 않습니다 그들이 거기 없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그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294
일이 인생의 기본적인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일 없이 잘 살 수 없다 포트폴리오 인생에서 새롭게 발견한 그처럼 일 없는 생활은 의미 없는 생활이었다. 나의 실수는 돈을 받고 하는 일만이 진정한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306
나는 일이란 돈, 만족, 친구, 창조성, 심지어 멋진 주거지역까지 한꺼번에 하나의 꾸러미로 해결해 주는 어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포트폴리오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나는 그런 꾸러미를 해체하게 되었다.
어떤 일은 돈 때문에 하고 어떤 일은 다른 이유로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 여자는 계란을 포장 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교사였다 나는 그런 가르치는 재능을 이용하여 내게 필요한 돈은 벌어야 했다 또 내가 부르는 값만큼 그 일을 잘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308
인생의 이 단계에서는 장래 어느 정도 돈이 있으면 충분한지 예측할 수 있어. 필요 이상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돈을 버느라고 많은 시간을 투입하게 되면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할 시간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거야.
309
포트폴리오 인생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부유한 것은 아니다. 프리랜스 생활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대가는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위안은 금전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 대책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어느 하나가 통하지 않으면 다른 대책에 의존 할 수 있다.
311
그녀는 나의 돈 버는 일을 하나의 패턴으로 생각했다. 하나의 간단명료한 패턴을 제시했다. 당신은 브랜드가 필요해요. 당신이 하는 일이 자랑스럽고 또 당신이 어느 의미에서 특별하다는 확실히 있어야만 당신을 팔아 먹을 수 있어요. 좋아요. 브랜드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걸 명성이라고 해요. 아무튼 일을 계속 하려면 명성을 확립해 그것을 계속 지켜 나가야 해요. 특별한 광고나 홍보도 하지 않고서 복잡한 시장에서 우뚝 솟으려면 자기 나름대로의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의 생명은 명성, 명성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마케팅은 필요하다. 먼저 온 세상에 당신의 서비스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자기의 명성은 자기가 구축하는 것이다.
313
사과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우리 무릎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과수원에 가서 나무를 약간 흔들어 줄 때 사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출판사는 당신 보고 책을 써보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당신이 책을 써 놓고 필요하다면 자비출판이라도 해야 한다. 내 아내 엘리자베스는 사진집 첫 두 권을 그런 식으로 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과수원 안으로 들어선 게 된다.
314
딸은 정골사 일을 일주일에 3일만 하고 그 나머지 시간은 다른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데 사용한다. 말하자면 딸애는 자기 나름대로 일과 인생을 구획 짓고 있는 것이다.
319
분명한 사실은 이런 것이다. 자신의 칼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은 칭찬과 함께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프리랜서는 원래 용병을 뜻하는 전쟁 용어이다. 그의 생활은 노출된 생활이다. 그것은 자기 신념을 필요로 한다. 비평 혹은 혹평의 형태로 타고 오는 피드백 으로부터 배우려는 의욕이 있어야 한다. 고객을 필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능력은 동시에 혹평에 상처받기 쉽다. 그리고 그런 상처는 좀처럼 잘 아물지 않는다. 인생의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라 붙는다. 하지만 내게 비추어 볼 때 포트폴리오 일에서 오는 자유는 그런 대가를 지불하고도 남는 바가 있다.
320
팔아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기술에 가격을 붙여서 적극적으로 판촉을 해야 하고, 또 필요하면 대리인을 내 세워야 한다. 포트폴리오 일은 대부분 외로운 작업이다. 내가 하는 포트폴리오 일은 대부분 단기간에 밀집한 인간 관계로서 선상의 우정 같은 것이다. 배가 바다 위를 항해할 때에만 우정이 지속되고 배가 항구에 들어오면 그 우정은 곧 잊혀지는 것이다.
322
포트폴리오 생활은 처음에는 약간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 잘 기능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예순의 나이가 되었을 무렵 내 생활은 그 어느 때 못지않게 활동적이고 재미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오래 기다렸으나 충분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생활에 뛰어들어 일하면서 나름대로의 공식과 포트폴리오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그리하여 자기가 아닌 어떤 것으로부터 벗어 나서 자기 만이 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을 발견하고 또 자신의 영향력과 그 특별한 즐거움에 만족을 느껴 보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진정한 자유를 얻기 바란다.
323
나의 포트폴리오 생활이 제대로 도약하는 데에는 10년이 걸렸다.
333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비결은 인생의 사이클이 바뀜에 따라 결혼 패턴을 적절히 바꾸어 주는 것이다. 나의 친구와 동료들은 그들이 전통적 결혼 패턴이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끝났는데도 그런 상황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키워야 할 아이들이 없고 또 모셔야 할 부모도 없는 상태에서 부부는 공통의 유대가 없어진 것이다. 부부의 격리된 생활은 별도의 세계에서 따로따로 운영되었고, 친구들과 관심사도 제 각각이었다.
335
비서를 하나 두는 게 어때요? 아내가 말하는 대로 가면 결국 격리된 결혼 생활의 패턴으로 가게 될 것이다. 나는 그녀의 직감, 현명한 비판, 나의 서비스를 마케팅 하고 우리 여행을 조직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부부가 각자 일이 있어야 한다는 그녀의 생각도 존중했다. 아내의 그런 서비스를 대신해줄 사람이 좀처럼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아내가 내 일을 보살펴 주는 동안 자기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아내를 자유롭게 풀어 줘 그녀가 둘 다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했다.
1년을 반으로 나누어 또 다른 모델을 우리의 일 분배 모델에다 적용 했다. 나는 겨울 6 달 동안에 돈 버는 일과 자원봉사 일들을 전부 하기로 동의했다. 여름 6개월은 아내의 시간으로 남겨 놓았다. 그 기간 동안에 나는 책을 쓰는데 필요한 자료를 읽고 또 노트를 하는 등 공부 하는 일을 하면 되었다. 여름 6개월 동안 나는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나는 사진 작가는 아니지만 그녀의 물건을 들어줄 수 있고 또 비가 오거나 해가 날 때 우산이나 양산을 대신 들어 줄 수 있다. 운전 기사로 뛸 수도 있고 아내의 약속 장소에 친구 삼아 나가 줄 수도 있다. 또 그녀가 찍은 사진의 내용을 설명하는 문안 작성자로 도움을 줄 수 있다.
340
구획 지어진 일정한 시간에 함께 있는 것은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상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자신의 일에 보다 자유롭게 집중한다.
352
그들은 선택에 의한 독신자 그룹인 것이다. 만약 그들이 결혼하기로 한다면 이혼을 전제로 하는 결혼 전 합의서를 작성 하는데 이런 일은 젊은 부부 들 사이에 아주 흔하다. 한 젊은 여인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친구 관계는 평생을 가지요, 하지만 남녀 관계는 왔다가 가는 거예요. 점점 더 많은 남녀들이 자신의 독립을 확보하기 위하여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다. 실제로 선진국들의 출생률 저하는 벼룩들의 독립된 생활이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인 것이다.
357
나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싶어 졌다. 그래서 사색, 우정, 반성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마감일에 쫓기지 않는 느릿느릿 하고 한가한 삶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은퇴가 아니라 내 생활을 다시 구획하여 다른 것들에 더 많은 시공간을 부여하자는 것이었다.
371
지난 여러 해 동안 편지의 내용이 바뀌었다. 내 야망이 그만큼 퇴색하고 내 인생이 더 새롭고 더 온유한 색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로 볼 희망 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 세 가지이다 나는 그 행복을 계획하고 있다.
373-374
첫째 핸디의 글은 읽기가 쉽다. 좋은 리듬감이 넘치는 문장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리듬감의 원천은 성서와 세익스피어이다. 자연히 언어의 음악과 친해지게 되었다는 얘기다.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의 솔직함이다 읽기 쉬운 글을 쓰는 저자로서 정직, 용기, 겸손의 3 덕목을 들었다. 감출 것이 없으니까 글을 복잡하게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둘째 핸디의 글은 재미가 있다. 남보다 더 좋은 책을 쓰기 보다는 남들과는 다른 책을 쓰겠다는 확실한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책은 구체적, 현실적, 실용적인 에피소드를 위주로 해서 전개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는 것이다.
셋째 핸디의 글은 유익하다. 통찰력 깊은 주장이 들어 있다. 인생의 사이클에 따른 결혼 생활의 다양한 패턴 등등 다양 하면서도 유익한 주제가 나오고 있다. 핸디가 1981년에 만들어 내놓았던 20년 후 세상 예측을 2001년 시점에 실제 변화와 비교 검토한 부분도 아주 유익한 내용이다.
375
아름다운 부부가 40년 회로 하면서 같이 걷던 인생과 사업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경제라는 틀 속에서 재미있게 우려낸 이 글은 독자 여러분에게 참신한 생각, 엉뚱한 생각, 기발한 생각을 많이 떠올리게 해 주리라 생각된다. 경제 경영서를 읽는 다기 보다는 에피소드가 많이 들어있는 장편 수필을 읽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32 | #35 - 코끼리와 벼룩 - 이동희 | 희동이 | 2014.12.21 | 2287 |
» | 코끼리와 벼룩_구달리뷰#35 | 구름에달가듯이 | 2014.12.21 | 2283 |
4430 | #35 코끼리와 벼룩_정수일 | 정수일 | 2014.12.21 | 2344 |
4429 | 3-19. 살아있는 미로 - 제레미 테일러 | 콩두 | 2014.12.21 | 3984 |
4428 |
코끼리와 벼룩_찰나리뷰#35 ![]() | 찰나 | 2014.12.20 | 2554 |
4427 |
스티브 잡스(Steve Jobs)_찰나리뷰#34 ![]() | 찰나 | 2014.12.16 | 3822 |
4426 | 스티브 잡스 | 종종 | 2014.12.16 | 2832 |
4425 | 스티브 잡스 | 앨리스 | 2014.12.16 | 2917 |
4424 | 스티브 잡스 | 에움길~ | 2014.12.16 | 2809 |
4423 | 스티브잡스_월터 아이작스 | 어니언 | 2014.12.16 | 2465 |
4422 | 스티브잡스_구달리뷰#34 | 구름에달가듯이 | 2014.12.16 | 3840 |
4421 | #34 - 스티브 잡스 - 이동희 | 희동이 | 2014.12.16 | 2788 |
4420 | #34 스티브잡스_정수일 | 정수일 | 2014.12.16 | 2526 |
4419 | #34 스티브 잡스 | 왕참치 | 2014.12.16 | 3574 |
4418 | 스티브잡스 | 녕이~ | 2014.12.16 | 2394 |
4417 |
바디샵의 영적인 비즈니스_찰나리뷰#33 ![]() | 찰나 | 2014.12.08 | 2344 |
4416 | 영적인 비즈니스 [1] | 앨리스 | 2014.12.08 | 2242 |
4415 | 바디샵의 영적인 비즈니스 | 녕이~ | 2014.12.08 | 2296 |
4414 | 영적인 비즈니스 | 종종 | 2014.12.08 | 2331 |
4413 | #33 영적인 비즈니스_정수일 | 정수일 | 2014.12.08 | 2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