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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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깊은 밤에 달려 오셨던 진주문고의 여태훈 대표님이
맛있는 점심을 사주시고 (첨 먹어본 '참게가루장국 ' 넘 맛있었어요.) 댁으로 초대 해 주셨습니다.

고향에, 오솔길 마을을 지나, 과수원과 섬진강이 길게 내려다 보이는, 아주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동의 들판은 벌써 봄이더군요. 나뭇가지도 파릇한 연두빛이 감돌고
햇살에 아지랑이가 보일 것 같았습니다.


차 다기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음악 소리, 정성스런 차대접, 손수 담그신 술까지 내 주셨습니다.
차 우리고 차 마시는 중년 아저씨가 이렇게 멋있는 줄은 첨 알았습니다.^^



우리 스승님을 꼭 만나고 싶으셨다는 여태훈 대표님은 직선으로 가는 말씀을 하셨지만
참 따뜻했습니다.

차는 말 소리를 조근조근하게 합니다. 차는 마실수록 가벼워집니다.
예민한 차이지만 사람의 마음은 차분하게 해줍니다.
나는 그러한 차보다, 주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보다 저 창문앞에 이른 봄이 더 반가워
밖으로 나갔습니다.

배 과수원 언덕 가운데에 자리한 여 대표님 댁.
배나무 사이를 오가며 캐먹기 딱 좋은 달래와 냉이를 만나 신났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자라났을 터인데...



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이 곳에 꽃이 다 피면 꽃구름 위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그때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섬진강에도 발 담글 작정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차 내주시고 시인의 댁까지 인도해 주신 여태훈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진주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진주와 진해가 헷갈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진주문고가 더욱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IP *.12.20.220
맛있는 점심을 사주시고 (첨 먹어본 '참게가루장국 ' 넘 맛있었어요.) 댁으로 초대 해 주셨습니다.

고향에, 오솔길 마을을 지나, 과수원과 섬진강이 길게 내려다 보이는, 아주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동의 들판은 벌써 봄이더군요. 나뭇가지도 파릇한 연두빛이 감돌고
햇살에 아지랑이가 보일 것 같았습니다.


차 다기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음악 소리, 정성스런 차대접, 손수 담그신 술까지 내 주셨습니다.
차 우리고 차 마시는 중년 아저씨가 이렇게 멋있는 줄은 첨 알았습니다.^^



우리 스승님을 꼭 만나고 싶으셨다는 여태훈 대표님은 직선으로 가는 말씀을 하셨지만
참 따뜻했습니다.

차는 말 소리를 조근조근하게 합니다. 차는 마실수록 가벼워집니다.
예민한 차이지만 사람의 마음은 차분하게 해줍니다.
나는 그러한 차보다, 주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보다 저 창문앞에 이른 봄이 더 반가워
밖으로 나갔습니다.

배 과수원 언덕 가운데에 자리한 여 대표님 댁.
배나무 사이를 오가며 캐먹기 딱 좋은 달래와 냉이를 만나 신났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자라났을 터인데...



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이 곳에 꽃이 다 피면 꽃구름 위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그때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섬진강에도 발 담글 작정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차 내주시고 시인의 댁까지 인도해 주신 여태훈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진주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진주와 진해가 헷갈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진주문고가 더욱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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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여태훈 선생님
두은산방에서 바라보던 그 꼬불꼬불 꽃길이 눈에 아른거려서
한동안 어릿어릿 그 기운을 눌러달래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참게 가리장국을 특별히 선택해서고향의 맛을 알려주시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오셨을 박남준 시인과의 교류의 장을
우리를 위해 활짝열어 시인의 집 마당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셨으니....
참 고마운 인연입니다.
덕분에 여선생님의 투사적 삶도 조금 더 알게 되었으니....
우리 연구원 5기의 맹약을 따라
깊이 느끼고 멀리 함께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두은산방으로 심야에 혼자 차로 달려가서
일부러 우리를 위해 들인 정성을 우리가 다 기억합니다.
아니, 구본형 선생님을 위한 정성을 우리가 다 향유한 것이겠지요.
많이 고마웠어요.
그러니 혹시 기획하고계시는 긴여행에 안내가 필요하시면
우리 연구원 중에 출중한 길안내자가 있으니 연결시켜드릴게요.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고 계십시요.
두은산방에서 바라보던 그 꼬불꼬불 꽃길이 눈에 아른거려서
한동안 어릿어릿 그 기운을 눌러달래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참게 가리장국을 특별히 선택해서고향의 맛을 알려주시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오셨을 박남준 시인과의 교류의 장을
우리를 위해 활짝열어 시인의 집 마당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셨으니....
참 고마운 인연입니다.
덕분에 여선생님의 투사적 삶도 조금 더 알게 되었으니....
우리 연구원 5기의 맹약을 따라
깊이 느끼고 멀리 함께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두은산방으로 심야에 혼자 차로 달려가서
일부러 우리를 위해 들인 정성을 우리가 다 기억합니다.
아니, 구본형 선생님을 위한 정성을 우리가 다 향유한 것이겠지요.
많이 고마웠어요.
그러니 혹시 기획하고계시는 긴여행에 안내가 필요하시면
우리 연구원 중에 출중한 길안내자가 있으니 연결시켜드릴게요.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고 계십시요.

yeobook
오늘도 지리산권은 비속에 묻혔습니다
3월 들어서는 햇빛 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하루 걸러 비가 오고 그렇지 않으면 쟂빛 하늘이고
거기다 눈까지...
세상이 이렇게 하 수상하니 스스로 그렇게 되는 자연도 그 근본이 변화될 조짐이 아닌가 싶네요...
정야님, 희산님, 범야님
그리고, 기타 등 등 여러분
언제든 환영합니다
중년의 사내가 무슨 매력이 있겠습니까만, 내 앞엔 섬진강, 내 뒤엔 지리산이라는 든든한 빽이 있으니
그대들 떼거리-ㅋㅋㅋ-로 몰려온들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덤으로 박남준 형과 밤새 음주가무하며
문학이 죽고...뭐 인생이 어떻고 하는 것도 있으니...
오실라면 오시고 마실라면 마시고..ㅎㅎㅎ
3월 들어서는 햇빛 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하루 걸러 비가 오고 그렇지 않으면 쟂빛 하늘이고
거기다 눈까지...
세상이 이렇게 하 수상하니 스스로 그렇게 되는 자연도 그 근본이 변화될 조짐이 아닌가 싶네요...
정야님, 희산님, 범야님
그리고, 기타 등 등 여러분
언제든 환영합니다
중년의 사내가 무슨 매력이 있겠습니까만, 내 앞엔 섬진강, 내 뒤엔 지리산이라는 든든한 빽이 있으니
그대들 떼거리-ㅋㅋㅋ-로 몰려온들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덤으로 박남준 형과 밤새 음주가무하며
문학이 죽고...뭐 인생이 어떻고 하는 것도 있으니...
오실라면 오시고 마실라면 마시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