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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0일 20시 22분 등록
<작가 소개>

제러미 러프킨 : 1995년 '노동의 종말'을 출간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근 내놓은 '유러피언 드림'으로 다시 화제의 저자가 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의 교수지만 주된 활동은 자신이 설립한 경제동향재단(The Foundation on Economic Trends)을 중심으로 한다. 미래학자라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사회비평가이고 사회운동가로서 연구와 강연.저술 활동을 벌이며 사회변혁을 꾀한다.

45년 태어나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터프트 대학에서 국제관계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창 시절 베트남전 반대운동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인권.환경 등에 관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30년 동안 17권의 사회 비평서를 출간했다. 철저한 자료 조사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밝은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에도 '노동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을 비롯해 '바이오테크 시대'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수소혁명' 등의 저서가 번역 출간되었다.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제러미 리프킨이라는 저자의 현상에 대한 분석과 그를 엮어내는 능력에 탄성을 낼 수 밖에 없었지만, 그의 이론에 전적으로 동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게다가 원제목인 접속의 시대에서의 접속이라는 말의 애매모호함이 나를 혼동시킨 부분이 있어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독이 필요한 책임을 절감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나만의 생각>

제러미 러프킨의 우리말로 노동의 종말과 소유의 종말로 꽤나 알려진 인물이다. 본인의 경우에도 그의 이름과 책제목은 무척이나 가깝다. 물론 이번 기회를 계기로 책을 접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일단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의 원제는 접속의 시대다.
이책에서 말하는 접속이라는 것은 무형자산의 접속, 한국어판의 제목처럼 소유 즉 유형자산의 소유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아웃소싱도 해당하였고, 프랜차이즈를 통한 간접적 대리점의 확보도 해당된다.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항공사를 본다면 항공사는 여행사를 일종의 대리점으로 활용하고 있고 항공권판매시 이루어지는 커미션과 좌석으로 대리점을 관리하고 있는 형상인데 이도 일종의 소유의 종말을 의미하고 있는 시대에 한 사례일 것이다. 또 이책에서 언급한 네트워크라는 용어와도 통한다. 물론 여행사의 경우는 전형적이 소유의 종말을 실행하고 있는 회사인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여행사에서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인적 네트워크이다. 그들은 부동산이 필요없고 기타 자산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실제로 상장된 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사인 탑항공사의 경우 유형자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은 이책에서 언급한 신용카드 관련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접속의 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하였다. 신용카드라는 접속의 기구로 인해 소비라는 방식이 훨씬 간단해졌고 쉬워졌지만 그것이 개인에게 부를 주는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에 대해 이 책은 다루지는 않았다. 저자가 말하는 접속의 시대에선 개인은 더욱 더 그 부를 축적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그것을 긍정적인 의도로 해석하자면 접속의 시대임을 앎으로써 개인은 자신의 부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떠한가? 이미 많은 회사에서 아웃소싱을 부르짖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부분이 아웃소싱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더 아웃소싱이 치열하게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소기업이나 개인기업의 경우 보다 전문적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고인 것이다. 게다가 맥도널드의 예처럼 프랜차이즈의 형태에서는 개인은 예전처럼 주인이 아닌 맥도널드라는 본사에 묶인 새로운 종속관계의 형성이다.

저자가 말한대로 접속의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고 활발하게 저자가 언급한 활동들이 발생하고 있다.
시종일관 이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 중의 하나는 주택이다. 주택의 보유는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 일단 책에서는 부유한 사람이 접속을 즐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별장의 경우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을 대폭 줄이고 필요한 시점에 접속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므로 내 생각에도 매우 합리적이고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데에 동의 한다. 그렇다면 실주택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 특히 강남의 주택 보유는 이제 성공의 상징이 되어 버렸고, 그 결과 각종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견고하게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의 부 관련 책을 접하면 주택소유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주택소유도 이제는 종말로 치닫는 것이고 따라서 주택도 자연스럽게 임대의 형태로 흘러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실례로 IMF사태 이후 한국에도 전세시장의 몰락과 함께 주택 임대시장의로의 전환을 점친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의견은 꼬리를 감춘지 오래다.

일단 주택은 아무리 생각해도 접속의 시대로 흘러가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물론 한국 주택 시장의 경우 보유대비 물가상승율로 볼 때 훨씬 큰 잇점이 또한 있었고 “강남불패론”이 알려주듯 부동산의 큰 자산적 매력이 아직도 주요한 것이 접속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주택은 자신의 보금자리로서 경제적 안위뿐만 아니라 상징적 가치도 매우 크기 때문에 접속으로 가기에는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주택시장도 접속의 시대로 가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핀다면 주택보유에 대한 결정도 보다 쉽게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저자의 개념인 접속의 의미는 매우 다양하게 현재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은 같다. 그런면에서 접속이라는 개념으로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분류한 제러미 리프킨의 사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다

<나에게 걸린 인강깊었던 구절>

P11. 시장은 네트워크에게 자리를 내주며 소유는 접속으로 바뀌는 추세다.

P12. 부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에서 나온다.

P 13. 요즘은 후속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장기적 관계를 맺겠다는 계산으로 상품을 아예 공짜로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P14 접속의 시대를 지배하는 경영학적 전제는 시장의 시대를 지배하던 전제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새로운 세계에서 시장은 네트워크에게 자리를 내주고 판매자와 구매자는 공급자와 사용자로 바뀐다. 사실상 모든 것이 접속된다.
P26. 사람들은 접속이란 말을 들으면 가능성과 기회로 가득 찬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구멍을 연상한다. 접속은 전진과 개인의 자아 실현을 약속하는 입장권이 되었고, 몇 세대 전의 민주주의라는 말처럼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P46 경영 컨설턴트 톰 피터스는 새로운 네트워크 경제의 핵심을 적절히 요약한다. 피터스에 따르면 앞으로 <파편화된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이루어 2,3년 동안 시장의 기회를 활용하면서 존속하다가 해체되어, 다시는 똑 같은 네트워크를 재현하지 않을 것이다>

P55. 점점 분명해지는 것은 한때 사유 재산 체제의 구심점이었고, 건강한 자본주의 체제의 지표로 오랫동안 인식되었던 업무용 부동산이, 접속의 시대에는 적어도 일부 산업에서는 번영의 잣대가 될 수 없고, 많은 경우 수익 창출에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지리적 공간에 기반을 둔 시장에서는 업종이 다르고 색깔이 달라도 모든 기업가가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내용이 있었다. 장사의 성패는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P61. 사유 재산 체재의 근간을 이루는 개인 저축은 많은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믿고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을 계속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에 따르면 미국인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졌다.

P63다양한 형태를 띤 재산의 보유보다 상거래 기회에 대한 단기적 접속 권리의 확보가 더 중요해지는 새로운 사회에서 실제로 저축은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다. 소비자는 벌어들인 수입을 당장 지출하기에 여념이 없고 은행은 쏟아지는 제품을 척척 구입할 수 있도록 신용 한도를 늘려주기에 바쁜 상황에서, 저축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마저 있다.

P71. 기업들이 꼽는 아웃소싱의 장점은 여러 가지이다. 첫째, 아웃소싱을 하면 기업은 돈을 버는 데 집중하고, 조직을 유지하는데 필요하긴 하지만 수익 창출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지원 기능을 외부 지원업체에게 맡길 수 있다. 둘째, 아웃소싱을 하는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진 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셋째, 값비싼 설비를 구입하거나 기업의 수익 창출에 직결되지 않는 주변적인 업무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않아서 좋다. 끝으로 리스처럼 아웃소싱도 상품의 주기가 점점 짧아짐에 따라 정신없이 바뀌는 시장 상황에 기업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

P78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가치가 이동하는 것은 전세계적 현상이다.

P79 시장평가액과 장부가격의 차이를 Q비율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노벨상을 받은 예일 대학의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이 30여 년 전에 고안한 개념이다. 물리적 자산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던 시절, Q비율은 특정한 주식이 과대 평가되어 하향 조정기를 들어갈 국면으로 접어들었는지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었다. 지금 세계를 주름 잡는 기업들의 Q비율은 엄청나게 높은데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런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다. 기업의 무형 자산은 비록 측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기업의 미래를 훨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길잡이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P80 시장 평가액과 장부 가격의 엄청난 괴리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첸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공동으로 설림한 영화 제작사 드림워스 SKG를 보자. 이 회사 이름으로 된 부동산이 단 한 평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드림웍스는 기업 공개를 통해 단숨에 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P84. 21세기에는 개념을 거래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사람들도 이런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의 물리적 구현물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점점 많이 사게 된다.
P87. 접속을 통해 유형, 무형의 자산을 공유하는 주체들의 관계를 상품화하는 것, 이것이 곧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상업 활동의 핵심이다.


P89. 맥도널드만 하더라도 <햄버거를 파는 것보다 햄버거 매장을 파는 것>이 훨씬 짭짤한 돈벌이가 된다는 사실을 터득햇다. 특히 서비스업체는 자신의 영업술과 상표를 하나로 묶어 지역 사업가에게 빌려주고 매출의 일정액을 로열티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상품의 대량 생산이 아니라 개념의 대량 생산 시대가 열린 것이다.

P93.체인점 계약의 핵심은 접속의 합의이지 소유권의 양도가 아니다.

P121. 양도할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서 재산을 시장에서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능력은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이다.

P141.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무료 배포는 정보 기술 사회에게는 특히 효과적인 전략이다. 한 회사의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된 사람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여기에 참여한 사람이 개인적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많아지고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익성도 올라간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네트워크 효과>라고 부른다.

P145. 접속의 시대는 한마디로 모든 인간 경험의 상품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이다.

P159. 판매자가 주도한던 시장이 구매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면서 생산보다 마케팅이 우위에 서게 되었고 새로운 네트워크 경제의 정보 기술은 고객과 평생에 걸친 상업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P213. 오길비 그는 <체험 산업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만드는 모든 내용을 거래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P245.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 대학원과 컬럼비아 경영 대학원은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연기 원리를 가르치고 있다. 전문 배우와 감독이 나와서 기업 경영자들에게 연기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 기술을 가르치고 동료나 고객으로부터 원하는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 써먹을 수 있는 연출 기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역할극 훈련을 시킨다.

P254. 문화 생산이 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제품은 점점 무대의 소도구와 같은 성격을 띠게 된다. 제품은 정교한 문화적 의미가 그 위에서 공연되는 발판 내지는 배경이 된다. 제품은 물질적 의미를 상실하고 상징적 의미를 띤다. 제품은 물체로서의 성격을 점점 잃고 체험의 공연을 지원하는 도구에 가까워진다. 재산하면 보통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자율적 실체라고 사람들은 받아들이지만 소도구는 공연을 창조하는 데 쓰이는 수단으로 인식된다.

P322. 세계를 연극 무대로 보는 데 익숙한 새로운 시대의 남녀에게는 상업 세계가 제공하는 대본, 무대, 다른 배우, 청중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끊임없이 사는 것이 자신들이 거느리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격을 살찌우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P348. 접속의 시대는 인간의 경험을 조직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문제는 도대체 <접속>이 무엇을 뜻하는가이다. 이것은 기술이나 데이터에 대한 협소한 차원의 접속이 아니라 좀더 광범위한 맥락의 접속을 뜻한다. 소유에 기반을 두었던 시대와 비교할 때, 이런 접속의 의미가 좀더 명쾌하게 드러날 것 같다. 내 것과 네 것을 구분하는 법적, 경제적 문제는 인간관게의 구조를 논의할 때 언제나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했지만, 소유의 목적이라든지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생리를 정의하는 데 소유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묻는 좀더 심오한 철학적 주제는 인간 존재의 형이상학을 설명하는 포괄적 틀을 제공했다. … 중략… 네트워크는 새로운 시대에 펼쳐질 인간의 행로를 새롭게 상상할 수 잇는 셰계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요 입구입 뿐이다. 접속 관계의 사회학적, 정치적 의미를 정의하는 작업은 여전히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다.

P379. 접속의 시대에는 좌우가 대립되는 정치가 내재 가치와 효용 가치가 갈등을 빚는 새로운 사회 구도에 흡수된다. 내재 가치는 가장 깊은 의미의 문화적 정체성을 뜻한다. 사람들이 공유하는 문화는 절대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내가 저자라면>

사회비평가이면서 와튼 스쿨의 최고 경영자 과정의 교수인지라 그의 글은 많은 데이터와 자료에 바탕을 하고 있어 매우 설득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사회 현상을 그가 제창한 접속이라는 개념으로 이끌었다는 자체도 훌륭한 발상인 듯하다.

게다가 역자의 한국어 번역 책제목은 더욱 더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이미 노동의 종말이라는 책으로 알려졌듯이 소유의 종말로 연관성을 지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물론 혼동되는 측면도 있기는 하다.

가장 내가 아쉬운 부분은 책의 접근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었다. 또한 답을 주는가 쉽더니 결국에는 또 다른 예로 넘어가는 점이었다. 내가 생각한 부분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결국 이책은 대학교과서처럼 2~3번은 읽어야 저자의 개념을 시원스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였다면 보다 쉽게 책을 엮을 것이다. 이책의 저술 목적이 지식층의 대상이라면 나라면 보다 광범위한 대상을 목표로 삼겠다. 그래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접속의 시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나의 작은 소망이기 때문이다.
IP *.200.97.235

프로필 이미지
도명수
2006.03.20 17:58:30 *.57.36.18
오성민님 안녕하세요

저에 대한 글을 읽고 간단한 평을 해주었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책을 지어볼 생각으로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지망을 해보았지만

소유의 종말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의 저작활동을 보면서
존경과 경탄을 금치 못했어요.

우리들의 단순한 미래예측등이
얼마나 근거없는 말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의 노력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그의 집에 대한 트렌드는 당분간 우리의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질 것입니다. 사실 선진국에서는 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30%로 수준임에도 우리나라는 3%수준에 불과해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임대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시책을
피지만 이게 만만치 않아요(돈때문에)

특히 중산층들은 이러한 정부의 주택정책에 그리 찬성만 하는 것이
아니예요. 주택도 지극히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거든요

지적하신 바와 같이 서울 강남의 집값은 천정부지인데
그나마 집한채로 재산가치를 증식하려는 서민층에게
임대를 선호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이죠

이것이 리프킨이 예측하는 접속의 시대와는 거리가 멀고
앞으로 우리가 쫓아가기에는 벅찬 진단이 될거예요.

오성민님 어쨌든 이러한 책들을 통해 꿈꾸는 간디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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