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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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에 대하여
하나, 일찍 철든 사람 CEO 안철수
"대학을 다니면서 했던 고민은 전공이 적성에 맞고 안 맞고 그런 게 아니었다. 내가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살아가면서 혜택받는 수많은 문명의 이기들은 선조들이 쌓아온 지식과, 동시대의 땀흘리며 일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일구어진 것이다. 사회를 살아가는 한 일원으로서 일방적으로 혜택을 받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받은 일부라도 돌려주고 싶었다." p17
두울, 공익을 경영하는 리더 안철수
"단언하건대, 전체가 잘될 수 있다면 나는 개인적인 이해타산과 상관없이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 p22
다음 내용은 예스24 등을 참고 하였다.
저자 안철수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기술경영학(TechnoMBA)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 벤처비즈니스 과정과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 최고 과정을 수료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임강사 및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하였고, 일본 규슈 대학 의학부에서 단기간 방문 연구원을 지냈다.
1988년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중에 '브레인 바이러스'를 만난 그는 밤을 새워 바이러스를 퇴치할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를 시작으로 그는 7년 동안 컴퓨터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의학공부와 컴퓨터 공부를 병행하며 바이러스 퇴치 공익법인을 구상하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1995년 주식회사 형태의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한다. 1995년 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10년간 (주)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또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고문, 아시아안티바이러스연구협회 부회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0년 6월 이후 아이에이시큐리티 대표이사이다.
동탑산업훈장, 산업포장, 윤리경영대상,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비즈니스 위크가 뽑은 ‘아시아의 별 25인’,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차세대 아시아의 리더 한국 대표 18인’에 선정되었다.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는 서초동 뒷골목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하기부터 투명한 기업문화를 자랑하는 기업을 만들기까지 6년에 걸친 안철수의 삶과 기업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6년 동안 틈틈이 써 두었던 6,000매의 원고를 다시 정리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기업세계에서 무식하리만큼 기본과 원칙만으로 승부해온 안철수의 기업철학이 드러나 있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10년, 그 다음 이야기이다. ‘삶과 비즈니스도 긴 호흡과 영혼으로 승부하라’며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삶과 경영의 참된 방법론을 도덕적 진정성과 지혜로운 해법들로 풀어내어 우리 스스로 우리 기업세계의 약점을 인정하게 만들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위기 앞에 선 한국사회와 글로벌 시대에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세와 조건들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와 그의 조직이 성장정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의 가닥을 잡아나갔던 소중한 경험들과 우리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안철수 방식’으로 말해준다.
저서로 『바이러스 분석과 백신 제작』 『안철수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안철수와 인터넷 지름길』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등이 있다.
취미: 독서, 영화감상
특기: 프로그래밍, 의료
별명: 컴퓨터 의사
좌우명: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경력
경력기간 경력내역
~ 월간 윈도우세계 편집자문위원
~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
~ 한국정보통신보호학회 이사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문위원
~ 한국최고경영자포럼 회원
1986 ~ 서울대 의과대 조교
1995 ~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사장
1998 ~ 초대 소프트웨어벤처협회 회장
2003 ~ 제5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2005.2 ~ 포스코 사외이사
2005.3 ~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수상내역
수상연도 수상내역
2000 한겨레신문사 제1회 우수정보통신기업 디지털대상 최우수기업상 정보통신부장관상
2001 제1회 한국CEO상
2002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02년도 기술경영인상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
2002 홍콩 제10회 아시아머니 어워드 최우수 신규 상장기업상
2002 비즈니스위크지
2003 한국 SW 산업협회, 매일경제신문사
2004 아시아안티바이러스국제협회(AVAR) 베스트 멤버상
2. 내 가슴 속에 들어 온 글귀
책머리에
그동안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가였다.
개인의 경쟁력과 조직의 경쟁력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 양쪽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에게는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틈틈이 글을 쓰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는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둘째 이유는 업계를 위해서이다.
세 번째 이유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이다.
나는 글을 쓸 때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개인적인 이해타산이 포함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글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둘째는 내 의견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각한 것일지라도 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의 지적과 충고에 항상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 나는 다양한 의견이 서로 존중되는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며,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재미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직결된다. 아무리 성취감과 보람이 있는 일이더라도 열정을 가질 수 없다면 계속해서 그 일을 하기는 힘들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는 더더욱 힘들다.
1장 자기경영을 위한 노트
선택 앞에서는 과거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을 다니면서 했던 고민은 전공이 적성에 맞고 안 맞고 그런 게 아니었다. 내가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살아가면서 혜택받은 수많은 문명의 이기들은 선조들이 쌓아온 지식과, 동시대의 땀 흘리며 일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일구어진 것이다. p17
살아있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선택은 계속 내 앞에 놓여졌다. p18
의사의 길을 버리고 경영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선택이 되었다.
이때 고민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p21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소신껏 살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더구나 리더가 되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도 많아지고 그만큼 다양한 요구들이 늘어나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선 신념만이 아니라 참을성도 있어야 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우에 대해서는 책머리에서도 말했지만, 우선 나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정리할 필요가 위해서이다. 도 다른 이유는 나름대로 고민했던 내용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때문이다. p24
글을 쓸 때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한 가지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한 점 부끄러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p25
창사 이래 가장 수익이 좋은 상황에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면서도 그 어디에도 하소연할 데 없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p25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항상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가려 한다.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자이다. 그와는 반대로 위선적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적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사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거나 왜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숨겨진 의도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p27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킬 때 의미가 있다
“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사생활이 아니라 능력이라는 게 제 소신입니다. 스캔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제가 말하는 순간 부통령 자격 조건에 사생활이 포함된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정치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해서 저의 원칙을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과감히 버리고 원칙에 충실하면 당장은 손해인 듯 보이지만 결국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p29
안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가 그것이다.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세 가지를 충실하게, 그것도 조직원 전원이 지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p30
우리 회사에서는 핵심 가치에 대해 모두가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역사가 쌓이다보니 구성원 모두의 마음속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 물러날 수 없는 선에 대한 생각이 굳건히 자리 잡게 되었다.
핵심가치가 가지는 의미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물러날 수 없는 선을 만들어준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p31
어려울 때 해야 할 일
우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를 오랫동안 겪다보면 누구나 사기가 저하되기 십상이다. 원론적인 이야기 같지만 이러한 때는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고 서로를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 사기를 잃지 않는 것, 그것은 일의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또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야 한다.
잘되는 시기에는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보이더라도 바빠서 고칠 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어려운 시기야말로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어려운 시기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놓는 개인이나 조직만이 대내외의 여건이 좋아졌을 때 다시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발전할 수 있다. p33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항상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이다. ‘뜨거운 가슴’ 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결국은 잘될 것이라는 열정을 뜻하며, ‘차가운 머리’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뜻한다. 서로 모순되는 의미 같지만 열정과 냉철함이 동시에 갖추어질 때 올바른 선택과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수용소에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낙관주의자들이 아니라 현실주의자들이었다고 한다. p34
현실주의자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짐으로써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톡데일리 패러독스는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임을 가르치고 있다.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결코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p35
냉철한 현실 인식,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 현실에 근거한 치밀한 계획, 그리고 구체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실행 능력과 함께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열정이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p36
안철수가 말하는 안철수
내 개인적인 가치관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정직과 성실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이렇게 세 가지이다. p40
내가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 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둘째,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셋째,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넷째,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섯째, 항상 자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며, 조그만 성공에 만족하지 않으며, 방심을 경계한다.
여섯째,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곱째, 천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p41
*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이와 성별, 학벌 등으로 차별을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다.
둘째,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셋째, ‘너는 누구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넷째, 다른 사람을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는다.
다섯째, 내 스타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 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준을 되새긴다.
첫째, 원칙을 지킨다.
둘째, 본질에 충실한다.
예를 들어서 돈과 명예, 주위의 평판 등은 본질이라기보다는 열심히 노력한 후에 얻을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판단을 할 때 고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과에 해당하는 것들을 제외하고 나면 고려해야할 점들이 훨씬 단순해져서 올바른 판단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셋째,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다.
단기적인 이익이나 승부에 집착하다보면 당장에는 작은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눈앞의 순간적인 이익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은 쪽으로 판단하고 차근차근 일을 진척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결국 참된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다. 성공이라는 것의 본질 자체가 단기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43
2장 전문가와 리더를 기다리는 시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배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p57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작은 조직은 물론이며, 인사를 나누기도 힘들 정도의 큰 조직일수록 인사하기의 효과는 클 수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끼리 인사를 나누면서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고, 거기서 출발해 더 즐겁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p58
동료에 대한 적절한 지적은 조직 전체를 위해서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실수를 고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지적을 받는 사람도 적절한 지적에 대해서 마음을 상하거나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p59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해서 하나의 큰일을 이루어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필수적인 것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p61
‘전문가의 실력 = 전문 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 쯤이 될 수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문 지식을 쌓아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 최소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몇 가지의 원칙들은 존재한다.
첫째는 상대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둘째, 사용하는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다.
셋째,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넷째, 감정이나 체면을 경계해야 한다. 자기의 의견과 자존심을 구분할 줄 아는 성숙한 마음가짐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의 지름길이다.
다섯째, 정직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다.
‘The communication is the relationship’이라는 말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 그 자체이다.’ 또는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다.’
인간관계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시작되고, 발전하고, 깨어진다. p64
모든 것은 협상 가능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평보다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만 것이다. p71
배움에 임하는 자세
팀워크 능력은 현대 사회에서 전문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개인 경쟁력이며, 전문가에게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도요타의 성공 비결
첫째가 몸에 밴 위기감이다.
둘째로는 조직원들과 함께 추진한 인사 개혁을 들 수 있다.
셋째는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개혁이다. p80
도요타의 T자형 인재
전문가는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지만, 프로는 여기에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능동적인 업무 태도까지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다. p81
도요타의 인재상을 명확화한 것이 ‘T자형 인재’이다. T자에서 세로 방향의 선(l)은 한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 또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부분만 가지고는 전문가는 될 수 있어도 프로가 되지는 못한다. T자에서 가로 방향의 선(ㅡ)은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후 공정에 대한 지식 또는 통상 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이 부분까지 갖추고 있어야 프로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자신의 핵심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지식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어야 진정한 인재라는 뜻이다. p82
도요타에서는 한 분야의 담당자가 오랫동안 일을 한 다음에 나이가 들면 그 분야의 관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 분야도 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전문 분야라고 정의했다. p83
안연구소의 A자형 인재
A자형 인재는 하나의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함께 조화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p85
*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 지식 - 한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 끊임없는 자기 개발 노력
•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문제가 없을 때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능력
• 창조력 -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고, 다른 사람이 보기 힘든 측면까지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지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
• 고객 지향성 -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고객 또는 사용자로부터 구하는 태도 p86
* 인성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
•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 정신
• 긍정적인 사고방식 - 잘못된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의 문제에서 찾으려는 사고 방식
• 소속된 조직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따르는 마음가짐
•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과 공익의 정신
* 팀워크 능력, 즉 다른 사람들과 하나의 팀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된다.
•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생각
•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
• 커뮤니케이션 능력 -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 리더십 - 솔선수범과 신뢰 관계를 통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
앞서 제시한 세 가지, 세부적으로는 열다섯 가지 요소들은 안연구소만의 인재상이라기보다는 현대가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전문가상으로 일반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p87
핵심 가치는 인재상으로 구체화된다
단기적이고 눈에 보이는 목표뿐만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 우리가 이 조직에서 함께 모여서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일을 할 때 공통된 판단 기준이나 가치관은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조직의 존재 의미와 핵심 가치를 확인시키는 방법이다.
핵심 가치가 분명하게 정립되고 신념화하면, 조직의 발전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에게도 유무형의 성취감을 줄 수 있으며 지치지 않는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이상적인 핵심 가치는 생계 수단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조직이 위기에 처할 때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게 하는 원천이 되어준다. p90
조직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공통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때, 그것은 핵심 가치가 되고 조직의 영혼이 된다. 핵심가치는 유기체가 아닌 조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p91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는 핵심가치는 A자형인재의 세 가지 요소 중의 하나인 ‘전문성’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또한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는 핵심 가치는 A자형 인재의 ‘팀워크 능력’에 담겨 있다. 그리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는 핵심 가치는 A자형 인재의 ‘전문성’을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 중 하나인 ‘고객 지향성’에 녹아들어가 있다. 마지막으로 A자형 인재의 ‘인성’은 이 모두를 이루기 위한 기본적인 밑바탕에 해당된다. p92
건전한 조직 문화 만들기
‘3대 문화 운동’을 시작했다. 개방의 문화, 실행의 문화, 고객 중심의 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개방의 문화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두 가지 핵심 가치에 근간을 두고, 현재 구성원들이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을 한층 더 구체화한 것이다. p94
실행의 문화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두 가지 핵심 가치에 근간을 둔다. 백 번 고민하는 것보다 작은 한 가지 일이라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휠씬 더 값지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p95
고민을 하거나 일을 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어떠한 결과를 얻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고객과 시장에 어떠한 혜택을 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실행의 문화는 실행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인 것이다.
고객중심의 몬화 또는 시장 중심의 문화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핵심 가치에 기초하고 있다.
진정한 고객 중심의 문화가 정착될 때, 해당 조직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와 같이 숨 쉬며 서로에게 기여하는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96
관리자의 역할, 구성원의 역할
관리자는 구성원 개개인들의 가치를 높여주어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와 권한을 주고, 진행 상황을 감독하면서 적절한 의사결정과 조언을 통해 구성원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할 책임이 있다.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같은 방향으로 맞추어주고,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이다. p105
진정한 권한 위임의 의미
‘ 일 잘하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은 챙기는 방법이 다르다.’
제대로 챙기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첫째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둘째 보고를 받으면서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만 듣기보다는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확인해 나가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p110
관리자가 해야 할 일
관리자가 업무 관리를 할 때는 항상 다음의 네 가지 점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첫째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가리는 일이다.
둘째는 일정 관리이다.
셋째는 문제 해결이다.
넷째는 효율성 제고 및 개선이다. p114
인사 관리 측면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들은 구성원들의 능력 파악, 커뮤니케이션, 육성, 평가, 제도화이다.
비공식적인 만남을 통해서 구성원들의 생각과 고민을 청취하고 조직적으로 해결이 필여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반대로 구성원들의 의견 중 경험과 시야가 좁아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선배의 입장에서 바르게 고쳐주고 지도해 주어야 한다. p115
평가는 인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p116
관리자가 해야 하는 조직 외부의 일들이란 수평 관계에 있는 다른 부서들 그리고 상위 관리자와의 관계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말한다.
상위 관리자에게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과도하게 집중되면 결정이 늦어지고 조직 전체의 속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너무 바쁘면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지고 결정 과정에서 오류를 범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더구나 시급한 일처리에만 시간을 쓰다보면 전체적이며 장기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조직 전체가 장기적으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p117
관리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이 자질
서로 생각과 경험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서 하나의 일을 이루어가기 위해 필요한 품성과 능력을 모두 열거할 수는 없지만,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는 전문 지식,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업무 파악 능력, 전략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정서에 대한 포용력 이렇게 여섯 가지를 들고 싶다. p118
정서와 관련한 것으로 ‘칭찬은 공개적으로, 질책은 개인적으로’ 라는 이야기가 있다. p120
실패하는 장수의 다섯 가지 유형
“장수에게는 다섯 가지 위험한 유형이 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장수라면 죽이기 쉽다. 자기만 살려고 애쓰는 장수는 포로로 잡으면 된다. 화를 잘 내는 장수는 모욕을 주면 된다. 청렴결백한 장수는 욕을 보이면 된다. 백성을 사랑하는 장수라면 백성을 괴롭히면 된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 장수의 약점을 잘 살펴서 이를 역이용하면 된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장수’는 현대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전략적인 사고 없이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관리자’로 볼 수 있다. p123
‘자기만 살려고 애쓰는 장수’는 ‘조직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리자’ 로 해석할 수 있겠다.
‘화를 잘 내는 장수’는 ‘부하 직원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는 관리자’로 해석할 수 있다.
‘청렴결백한 장수’는 ‘지나치게 자신만의 원리원칙에 집착하는 관리자’, 또는 더 넓은 뜻으로‘고집이 센 관리자’로 해석할 수 있다.
‘백성을 사랑하는 장수’는 ‘마음 약한 인사 관리자’로 해석할 수 있다. p124
손자병법에는 상대방 장수가 어떠한 유형인지 잘 살펴서 약점을 파고들면 그 장수를 죽이거나 무력화 할 수 있으며, 그러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성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업무를 성격 때문에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p125
3장 진정한 IT 강국의 길
한국에서는 빌 게이츠도 성공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지식정보 산업은 세 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지식정보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둘째, 지식정보 산업은 아주 작은 규모의 산업 육성으로도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어서 청년 실업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원자재가 필요 없이 모든 것이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노동 집약적인 산업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장들이 해외로 이전되고 있고 국내의 공장들도 자동화로 인하여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아주 작은 규모의 산업 육성만으로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다.
셋째,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자체 규모에 비해서 수입 대체 효과가 매우 큰 특성이 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식정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마련되어야 할 토양 또는 인프라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지식정보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인식, 둘째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 셋째가 잘못된 시장 환경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과 제도이다. p139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세 가지 자질
첫째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전문가로서의 지식, 특히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다. p152
둘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지금처럼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아무리 띄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셋째는 팀을 이루어서 다른 사람과 같이 일을 잘해나갈 수 있는 성품과 능력이다. p153
장인 정신은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진정한 실력이 합쳐져야 생각난다. p156
다른 사람 또는 다른 부서와 열린 마음으로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전산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 넓은 시야와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발자들이 미래에는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담당하는 핵심 인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p157
인터넷에서 공격은 쉽고 방어는 어려운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의 개방성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인터넷의 응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인터넷에 접속된 하드웨어 장비들과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셋째 이유는 해킹 기술의 발달이다.
넷째는 이러한 해킹 기술들이 서로 공유되면서 상승 작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관리의 어려움에서 비롯한다. p163
해킹 VS 바이러스
컴퓨터 바이러스는 ‘사용자 몰래 실행되는 복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p164
헤킹과 이로ㅓ한 악성 코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세 가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첫째, 해킹은 1:1의 특성이 있다. 악성 코드는 1: 다수의 특성이 있다. 하나의 컴퓨터 바이러스나 웜이 스스로 증식하여 여러 개의 파일이나 컴퓨터를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이다.
둘째, 해킹은 해커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컴퓨터에 침입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구체적인 공격 목표를 가진다. 반면에 악성 코드는 자기 스스로 감염시키거나 침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퍼져나가기 때문에 특정한 공격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게 된다.
셋째, 해킹은 해커가 직접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흔적이 남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추적이 가능하다. 악성 코드는 일단 한 컴퓨터에 침입한 다음에는 스스로 증식하고 퍼져나가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하며 어디를 통해서 왔는지 경로조차 파악하기가 힘들다. p166
정보 보호에 잘못 알기 쉬운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첫째, 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정보 보호 담당자뿐만 아니라 컴퓨터 사용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둘째, 정보 보호는 생활 습관과 업무 스타일의 변화가 요구되는 힘든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조직을 맡고 있는 리더 또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과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다.
넷째, 일반 소프트웨어는 ‘제품’ 이지만, 백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정보 보호 소프트웨어는 본질적으로 ‘서비스’ 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다섯째, 정보 보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를 ‘도와주는’ 하나의 도구라고 이해해야 한다. p181
개인과 기업의 정보 안전 수칙
첫째,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한다.
둘째,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소프트웨어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셋째, 이메일의 첨부 파일은 바로 실행하지 않는다.
넷째, 지금까지 계속 문제없이 사용했던 인터넷 사이트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터넷 사이트 이외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섯째, 컴퓨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암호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변경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백신 프로그램과 PC 방화벽의 사용은 기본이다. 그리고 항상 최신 버전이 동작하도록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해 놓거나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일곱째,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 및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보안 패치(patch)을 해놓아야 한다.
최근에는 USB 메모리 저장 장치를 이용한다면 손쉽게 백업이 가능하다. 단, 이 경우에도 저장 장치를 분실할 수 있기 때문에, 백업을 할 때는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전용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p185
기업에는 앞에서 설명한 개인 사용자의 안전 수칙 이외에 전체 조직을 위한 추가로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 기업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 기업에 맞는 정보 보호 정책(policy)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전산자원 관리는 정보 보호의 기본이다.
셋째, 포인트 솔루션보다는 관리가 가능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넷째, 긴급대응 조직 및 시스템이 필요하다.
다섯째, 정기적인 사용자 교육이 필요하다. p188
보안사고 피해는 태풍 매미보다 무섭다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4장 글로벌 시대의 성공
공동의 가치관 정립이 절실하다
근본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개적이고 솔직한 토론과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이견에 대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 합의에 대한 사회적인 공유와 공감대 형성이 아쉬운 때이다. p211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다시 이 도구가 인류를 바꾸어 놓는 사건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시작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도 우리가 만든 디지털 도구들로 우리의 생활과 운명이 바뀌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p212
토론과 대중 매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토론을 벌일 수 있는 패널을 선정하여, 이들이 자신의 의견과 논리를 개진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수용하면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준다면 파급 효과는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올바른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펼치면서도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성숙된 사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p225
리더십의 시대
나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여건은 ‘철학’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리더십의 핵심은 원칙과 일관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리더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근간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 리더십 자체는 크게 보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이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자신의 이익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진실한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키고, 성실하게 상대방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솔선수범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개인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조직 전체를 위하는 마음가짐과 원칙, 일관성, 신뢰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철학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능력도 갖추어야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조직의 리더는 모든 실무적인 일에 관여하는 실무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때 필수적인 능력이 바로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그리고 업무 능력이다. 즉 문제를 정의하고,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권한 위임을 통해 일을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상황을 거시적으로 보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이다. 이러한 리더를 전략형 리더라고 부를 수 있다.
권한 위임을 위해서는 우선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람의 심성과 능력을 파악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조직의 각 부분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p234
작은 조직이든 큰 조직의 리더이든 꼭 갖추어야 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경영이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는 것’ 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품성과 능력을 파악하고 그 사람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지시와 비전 제시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이다. 아무리 올바른 철학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지 못하면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리더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라도 그가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참고 기댜려줄 수 있는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 리더십도 인간관계인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p235
한국 사회의 업그레이드
첫째, 타인 또는 타집단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직업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타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대립만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다.
둘째,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인정이다.
셋째, 기초와 기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다.
넷째, 한 번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사회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현상만 치유하기보다는, 더욱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고치고 제도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정받는 리더들이 필요하다.
리더가 없거나 리더를 따르지 않는 상황하에서는 그 조직이 추진력을 가지기 힘들며, 결국 조직 구성원 모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살기 좋은 선진 사회를 만드는 일은 정부나 이해 당사자들만의 책임일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각층이 끊임없는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참해야 한다.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전 국민적 합의가 있을 때 한국 사회의 업그레이드는 가능해질 것이다. p239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여섯 가지 조언
첫째는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 디다.
둘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말라’ 이다.
다른 사람의 내적인 능력과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발전에 자극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로 나타나는 외적인 부분들만 가지고 비교를 한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셋째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즐거울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밝게 만든다. 반면에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나 주변 상황에 대해서 불평하고 절망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조직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이고 방어적으로 살기보다는 자신을 바꾸거나 환경을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는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이다.
쉽게 포기해 버린다면 바로 거기가 자신의 인생에서 평생 다시는 넘지 못할 한계선이 되는 것이다. p243
순간순간이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있음을 명심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는 ‘미래의 계획을 세우라’이다. 자신의 30대, 40대, 50대, 60대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보는 것이다.
“계획 없는 삶은 꿈이 없는 삶이고, 꿈이 없는 삶은 불행한 삶이다” 는 말이 있다. 꿈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활력을 주고 발전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야말로 꿈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져라’ 이다.
원칙을 정하는 것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그 삶 속에서, 행동에서 일관성을 찾으면 그것이 바로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원칙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일관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스스로 인식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무게 중심이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CEO로서 인생의 원칙을 하나하나 정립하고 만들어간다면 그 삶은 의미 있는 삶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원칙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힘들 수는 있지만 불행하지는 않다. p245
열심히 사는 것의 의미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일이나 더 나은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p248
반면에 아무리 하기 싫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이 좋아질 때는 더 잘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당장 자신에게 이롭든 이롭지 않든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옳다. p249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거기에서 가치를 걸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했느냐’ 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 인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p250
튼튼한 기초공사
나는 인류가 쌓아놓은 세상의 모든 지혜는 책 속에 있다고 믿으며,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유일한 흔적이 글이라고 믿는다. 책 속에는 그 책을 쓰기까지 저자가 고민한 세월과 시행착오의 노력이 담겨 있다.
무조건 읽고, 외루라는 정석은 외웠다. p251
‘앎’과 ‘깨달음’의 차이에 대해서 깨달은 셈이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기보다는 여러 권의 책을 소처럼 부지런히 읽어나가다 보니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전부 이해하게 되는 식이었다.
공부할 분야를 선택할 때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했다. p252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는 독일의 유명한 문화 마틴 발저의 말처럼, 책은 우리 인간이 ‘어떤’ 것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는 데 가장 유익한 길잡이다. p255
*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책의 의미이다.
첫 번째 의미는 책을 읽음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 해도 다시 한 번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과 자기 상황을 연관시키며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느덧 ‘그것’을 깨닫게 되고 그만큼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 의미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나만의 독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첫째,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이미 알고 있고 경험한 정도에 비례한다. p256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둘째, 유익한 책읽기의 또 하나의 열쇠는 사색이다.
여러 권의 책을 체할 것처럼 무턱대고 읽는 것보다는 좋은 책을 한 권이라도 천천히 생각해 가면서 읽는 것이 더 낫다. p257
책 내용을 자신의 경험이나 현재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고, 다른 책과도 비교해 보거나 연관지어 보는 등, 나름대로의 해석 과정을 거친다면 책에 담긴 지식도 내재화하고 사고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유익한 책읽기를 위해 유의해야 할 또 한 가지는 편식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책 내용을 무조건 믿으며 그와 다른 의견은 배재하기보다는, 융통성과 함께 열린 사고를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견해만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거부하거나 슬렁슬렁 읽고 넘어가서 곧 잊어버리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우치고, 모자란 부분은 보충하며,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 책을 읽는 진정한 가치가 빛나기 때문이다.
다섯째, 책은 우리가 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직접적인 답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여섯째, 책은 읽는 것에 그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책은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새로운 시각은 궁극적으로 마음가짐의 변화와 생활 습관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는 지식은 쓸모없는 것이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생각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나 모래 위에 세운 누각과 다를 바 없다. p259
3. 내가 저자라면
1> 안철수의 책
1.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내용과 CEO 안철수의 철학과 가치관이 잘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마치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지침처럼 내용이 쉽고 간결하게 쓰여 읽기 편하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고 하는 어느 책의 제목과 같이 CEO 안철수의 철학과 가치관이 깔끔하게 잘 담겨있고, 부담 없이 술술 읽혀져 더운 여름 편하게 독서하기에 그만이다. 아마도 평소 그의 꾸준한 학습량과 단순화하는 작업이 농축되어 쉬운 문장으로 표현되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다소 진부하고 평이한 내용의 글 같지만 한 사람의 가치관과 철학이 단아하게 스며있고, 이 시대에 보기 드물게 남다른 사명감과 애타심을 지닌 전문 경영자로서 젊은 CEO 안철수의 보편 지향적 깔끔한 풍모와 정갈한 생활철학이 맵시 있게 펼쳐진다. 또 늘 새롭게 기업의 가치와 개인의 능력을 창조해 나가는 젊고 활기찬 투지의 개척자로서, 시대의 요청과 국익에 한걸음 바짝 다가가 공익을 경영할 줄 아는 완벽한 리더역할에 충실한 일면을 톡톡히 보여준다.
2. 간결한 문장으로 저자의 주장과 진솔함이 겸손하게 묻어난다. 그러나 그의 원칙은 단호하고 투명하다.
저자 안철수의 주장은 짧고 단순하며 쉽게 털어놓는 평이함으로 다가오지만, 그가 세운 개인과 기업인으로서의 원칙은 무사의 탄탄한 근육질과 빈틈없는 전략과도 같이 야무지고 완고하며 그의 의지 또한 철두철미하고 굳세다.
"사장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으며, 해서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기보다는 회사의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장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극단적으로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할 때에도 기꺼이 개인의 이익을 던져버리는 것이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이다." p22
"회사 차원에서 보면 '핵심 가치'가 바로 지켜가야 할 원칙이다. 구성원 모두가 믿고 실천하며, 창업자나 CEO는 물론 구성원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사람에게 '영혼'과 같은 것이 기업의 핵심가치이며 이것이 곧 회사의 원칙이라 할 수 있다." p30
3. 다름을 존중하는 배려와 열린 마음으로 유연한 배움과 실천을 통한 경영을 참신하게 이끌어 나간다.
"배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p57
"동료에 대한 적절한 지적은 조직 전체를 위해서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실수를 고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지적을 받는 사람도 적절한 지적에 대해서 마음을 상하거나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p59
2> 저자의 책을 읽으며
1. 20년 전 맹자를 읽으면서 참 많이 나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 읽은 책 저자 안철수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도 마찬가지로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기분이 좋다. 그러나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원칙을 세워가며 조목조목 쉼 없는 노력과 웅지로서 20세기 컴퓨터혁명과 그에 버금가는 한국역사상 크게 빛나는 공훈을 세워가며 대장부의 입지는 물론, 신기술과 끈질긴 연구로 세계적 업적을 세웠는가 하면, 나는 같은 생각과 비슷한 처세를 표방하면서도 이루어낸 대과가 없으니 초라하기 그지없어 씁쓸한 반성을 해본다.
2. 같은 의료분야의 전공을 한 사람이라 그런지 사고의 맥락과 인식이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느 일면 고지식한 면을 고집하는 점이 그렇고, 어떠한 경우라도 분명하게 아닌 것을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객관적인 인식과 사고 처리 절차를 공정하게 밟아 진행시키는 면과, 이해와 실험과 검증적 설득으로서 최소한의 오차와 명료함에 입각한 혼돈 없는 순차적 처리방식을 선호하며, 일관되게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함이 그러하다.
그리고 기업이든 의료 처치든 고객중심 마인드를 가지고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왜 요구하는 가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그 뿌리부터 캐내어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와 처방을 하며, 시술과 경험을 토대로 예방해 나가려는 방식이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 그의 기업은 마치 병을 고치고 예방하여 완전한 건강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사명과 완수의 사목을 행하는 구도와 순례자 같은 자세로 임한다는 느낌이 들며 더욱 저자를 신뢰하기에 망설임이 없게 한다. 하여 한 젊은 전문경영인이며 공익을 목적으로 아름다운 삶의 혁명을 이루어가는 이시대 보기드문 최고 리더로서의 참신한 지성을 갖추고, 보다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강한 설득력과 당당함이 돋보인다.
3. 나도 이런 경영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그림의 떡 같은 모호함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당차고 야무지게 꿈을 가꾸고 매진해 볼 일이다.
4. 마지막으로 저자의 글쓰기 정신도 되새기며 저자와 같이 쉽고 간결한 글쓰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함을 스스로에게 주문해 본다.
" 글을 쓸 때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한 가지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한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p25
IP *.75.15.205
하나, 일찍 철든 사람 CEO 안철수
"대학을 다니면서 했던 고민은 전공이 적성에 맞고 안 맞고 그런 게 아니었다. 내가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살아가면서 혜택받는 수많은 문명의 이기들은 선조들이 쌓아온 지식과, 동시대의 땀흘리며 일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일구어진 것이다. 사회를 살아가는 한 일원으로서 일방적으로 혜택을 받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받은 일부라도 돌려주고 싶었다." p17
두울, 공익을 경영하는 리더 안철수
"단언하건대, 전체가 잘될 수 있다면 나는 개인적인 이해타산과 상관없이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 p22
다음 내용은 예스24 등을 참고 하였다.
저자 안철수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기술경영학(TechnoMBA)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 벤처비즈니스 과정과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 최고 과정을 수료했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임강사 및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하였고, 일본 규슈 대학 의학부에서 단기간 방문 연구원을 지냈다.
1988년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중에 '브레인 바이러스'를 만난 그는 밤을 새워 바이러스를 퇴치할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를 시작으로 그는 7년 동안 컴퓨터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의학공부와 컴퓨터 공부를 병행하며 바이러스 퇴치 공익법인을 구상하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1995년 주식회사 형태의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한다. 1995년 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10년간 (주)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또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고문, 아시아안티바이러스연구협회 부회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0년 6월 이후 아이에이시큐리티 대표이사이다.
동탑산업훈장, 산업포장, 윤리경영대상,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비즈니스 위크가 뽑은 ‘아시아의 별 25인’,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차세대 아시아의 리더 한국 대표 18인’에 선정되었다.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는 서초동 뒷골목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하기부터 투명한 기업문화를 자랑하는 기업을 만들기까지 6년에 걸친 안철수의 삶과 기업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6년 동안 틈틈이 써 두었던 6,000매의 원고를 다시 정리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기업세계에서 무식하리만큼 기본과 원칙만으로 승부해온 안철수의 기업철학이 드러나 있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10년, 그 다음 이야기이다. ‘삶과 비즈니스도 긴 호흡과 영혼으로 승부하라’며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삶과 경영의 참된 방법론을 도덕적 진정성과 지혜로운 해법들로 풀어내어 우리 스스로 우리 기업세계의 약점을 인정하게 만들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위기 앞에 선 한국사회와 글로벌 시대에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세와 조건들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와 그의 조직이 성장정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의 가닥을 잡아나갔던 소중한 경험들과 우리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안철수 방식’으로 말해준다.
저서로 『바이러스 분석과 백신 제작』 『안철수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안철수와 인터넷 지름길』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등이 있다.
취미: 독서, 영화감상
특기: 프로그래밍, 의료
별명: 컴퓨터 의사
좌우명: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경력
경력기간 경력내역
~ 월간 윈도우세계 편집자문위원
~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
~ 한국정보통신보호학회 이사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문위원
~ 한국최고경영자포럼 회원
1986 ~ 서울대 의과대 조교
1995 ~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사장
1998 ~ 초대 소프트웨어벤처협회 회장
2003 ~ 제5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2005.2 ~ 포스코 사외이사
2005.3 ~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수상내역
수상연도 수상내역
2000 한겨레신문사 제1회 우수정보통신기업 디지털대상 최우수기업상 정보통신부장관상
2001 제1회 한국CEO상
2002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02년도 기술경영인상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
2002 홍콩 제10회 아시아머니 어워드 최우수 신규 상장기업상
2002 비즈니스위크지
2003 한국 SW 산업협회, 매일경제신문사
2004 아시아안티바이러스국제협회(AVAR) 베스트 멤버상
2. 내 가슴 속에 들어 온 글귀
책머리에
그동안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가였다.
개인의 경쟁력과 조직의 경쟁력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 양쪽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에게는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틈틈이 글을 쓰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는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둘째 이유는 업계를 위해서이다.
세 번째 이유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이다.
나는 글을 쓸 때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개인적인 이해타산이 포함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글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둘째는 내 의견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각한 것일지라도 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의 지적과 충고에 항상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 나는 다양한 의견이 서로 존중되는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며,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재미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직결된다. 아무리 성취감과 보람이 있는 일이더라도 열정을 가질 수 없다면 계속해서 그 일을 하기는 힘들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는 더더욱 힘들다.
1장 자기경영을 위한 노트
선택 앞에서는 과거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을 다니면서 했던 고민은 전공이 적성에 맞고 안 맞고 그런 게 아니었다. 내가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살아가면서 혜택받은 수많은 문명의 이기들은 선조들이 쌓아온 지식과, 동시대의 땀 흘리며 일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일구어진 것이다. p17
살아있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선택은 계속 내 앞에 놓여졌다. p18
의사의 길을 버리고 경영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선택이 되었다.
이때 고민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p21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소신껏 살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더구나 리더가 되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도 많아지고 그만큼 다양한 요구들이 늘어나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선 신념만이 아니라 참을성도 있어야 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우에 대해서는 책머리에서도 말했지만, 우선 나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정리할 필요가 위해서이다. 도 다른 이유는 나름대로 고민했던 내용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때문이다. p24
글을 쓸 때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한 가지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한 점 부끄러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p25
창사 이래 가장 수익이 좋은 상황에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면서도 그 어디에도 하소연할 데 없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p25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항상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가려 한다.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자이다. 그와는 반대로 위선적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적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사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거나 왜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숨겨진 의도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p27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킬 때 의미가 있다
“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사생활이 아니라 능력이라는 게 제 소신입니다. 스캔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제가 말하는 순간 부통령 자격 조건에 사생활이 포함된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정치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해서 저의 원칙을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과감히 버리고 원칙에 충실하면 당장은 손해인 듯 보이지만 결국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p29
안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가 그것이다.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세 가지를 충실하게, 그것도 조직원 전원이 지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p30
우리 회사에서는 핵심 가치에 대해 모두가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역사가 쌓이다보니 구성원 모두의 마음속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 물러날 수 없는 선에 대한 생각이 굳건히 자리 잡게 되었다.
핵심가치가 가지는 의미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물러날 수 없는 선을 만들어준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p31
어려울 때 해야 할 일
우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를 오랫동안 겪다보면 누구나 사기가 저하되기 십상이다. 원론적인 이야기 같지만 이러한 때는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고 서로를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 사기를 잃지 않는 것, 그것은 일의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또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야 한다.
잘되는 시기에는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보이더라도 바빠서 고칠 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어려운 시기야말로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어려운 시기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놓는 개인이나 조직만이 대내외의 여건이 좋아졌을 때 다시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발전할 수 있다. p33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항상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이다. ‘뜨거운 가슴’ 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결국은 잘될 것이라는 열정을 뜻하며, ‘차가운 머리’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뜻한다. 서로 모순되는 의미 같지만 열정과 냉철함이 동시에 갖추어질 때 올바른 선택과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수용소에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낙관주의자들이 아니라 현실주의자들이었다고 한다. p34
현실주의자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짐으로써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톡데일리 패러독스는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임을 가르치고 있다.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결코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p35
냉철한 현실 인식,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 현실에 근거한 치밀한 계획, 그리고 구체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실행 능력과 함께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열정이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p36
안철수가 말하는 안철수
내 개인적인 가치관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정직과 성실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이렇게 세 가지이다. p40
내가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 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둘째,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셋째,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넷째,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섯째, 항상 자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며, 조그만 성공에 만족하지 않으며, 방심을 경계한다.
여섯째,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곱째, 천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p41
*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이와 성별, 학벌 등으로 차별을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다.
둘째,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셋째, ‘너는 누구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넷째, 다른 사람을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는다.
다섯째, 내 스타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 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준을 되새긴다.
첫째, 원칙을 지킨다.
둘째, 본질에 충실한다.
예를 들어서 돈과 명예, 주위의 평판 등은 본질이라기보다는 열심히 노력한 후에 얻을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판단을 할 때 고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과에 해당하는 것들을 제외하고 나면 고려해야할 점들이 훨씬 단순해져서 올바른 판단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셋째,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다.
단기적인 이익이나 승부에 집착하다보면 당장에는 작은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눈앞의 순간적인 이익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은 쪽으로 판단하고 차근차근 일을 진척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결국 참된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다. 성공이라는 것의 본질 자체가 단기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43
2장 전문가와 리더를 기다리는 시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배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p57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작은 조직은 물론이며, 인사를 나누기도 힘들 정도의 큰 조직일수록 인사하기의 효과는 클 수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끼리 인사를 나누면서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고, 거기서 출발해 더 즐겁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p58
동료에 대한 적절한 지적은 조직 전체를 위해서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실수를 고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지적을 받는 사람도 적절한 지적에 대해서 마음을 상하거나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p59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해서 하나의 큰일을 이루어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필수적인 것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p61
‘전문가의 실력 = 전문 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 쯤이 될 수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문 지식을 쌓아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 최소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몇 가지의 원칙들은 존재한다.
첫째는 상대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둘째, 사용하는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다.
셋째,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넷째, 감정이나 체면을 경계해야 한다. 자기의 의견과 자존심을 구분할 줄 아는 성숙한 마음가짐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의 지름길이다.
다섯째, 정직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다.
‘The communication is the relationship’이라는 말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 그 자체이다.’ 또는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다.’
인간관계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시작되고, 발전하고, 깨어진다. p64
모든 것은 협상 가능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평보다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만 것이다. p71
배움에 임하는 자세
팀워크 능력은 현대 사회에서 전문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개인 경쟁력이며, 전문가에게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도요타의 성공 비결
첫째가 몸에 밴 위기감이다.
둘째로는 조직원들과 함께 추진한 인사 개혁을 들 수 있다.
셋째는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개혁이다. p80
도요타의 T자형 인재
전문가는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지만, 프로는 여기에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능동적인 업무 태도까지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다. p81
도요타의 인재상을 명확화한 것이 ‘T자형 인재’이다. T자에서 세로 방향의 선(l)은 한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 또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부분만 가지고는 전문가는 될 수 있어도 프로가 되지는 못한다. T자에서 가로 방향의 선(ㅡ)은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후 공정에 대한 지식 또는 통상 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이 부분까지 갖추고 있어야 프로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자신의 핵심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지식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어야 진정한 인재라는 뜻이다. p82
도요타에서는 한 분야의 담당자가 오랫동안 일을 한 다음에 나이가 들면 그 분야의 관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 분야도 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전문 분야라고 정의했다. p83
안연구소의 A자형 인재
A자형 인재는 하나의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함께 조화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p85
*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 지식 - 한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 끊임없는 자기 개발 노력
•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문제가 없을 때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능력
• 창조력 -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고, 다른 사람이 보기 힘든 측면까지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지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
• 고객 지향성 -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고객 또는 사용자로부터 구하는 태도 p86
* 인성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
•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 정신
• 긍정적인 사고방식 - 잘못된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의 문제에서 찾으려는 사고 방식
• 소속된 조직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따르는 마음가짐
•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과 공익의 정신
* 팀워크 능력, 즉 다른 사람들과 하나의 팀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된다.
•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생각
•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
• 커뮤니케이션 능력 -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 리더십 - 솔선수범과 신뢰 관계를 통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
앞서 제시한 세 가지, 세부적으로는 열다섯 가지 요소들은 안연구소만의 인재상이라기보다는 현대가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전문가상으로 일반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p87
핵심 가치는 인재상으로 구체화된다
단기적이고 눈에 보이는 목표뿐만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 우리가 이 조직에서 함께 모여서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일을 할 때 공통된 판단 기준이나 가치관은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조직의 존재 의미와 핵심 가치를 확인시키는 방법이다.
핵심 가치가 분명하게 정립되고 신념화하면, 조직의 발전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에게도 유무형의 성취감을 줄 수 있으며 지치지 않는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이상적인 핵심 가치는 생계 수단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조직이 위기에 처할 때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게 하는 원천이 되어준다. p90
조직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공통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때, 그것은 핵심 가치가 되고 조직의 영혼이 된다. 핵심가치는 유기체가 아닌 조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p91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는 핵심가치는 A자형인재의 세 가지 요소 중의 하나인 ‘전문성’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또한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는 핵심 가치는 A자형 인재의 ‘팀워크 능력’에 담겨 있다. 그리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는 핵심 가치는 A자형 인재의 ‘전문성’을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 중 하나인 ‘고객 지향성’에 녹아들어가 있다. 마지막으로 A자형 인재의 ‘인성’은 이 모두를 이루기 위한 기본적인 밑바탕에 해당된다. p92
건전한 조직 문화 만들기
‘3대 문화 운동’을 시작했다. 개방의 문화, 실행의 문화, 고객 중심의 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개방의 문화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두 가지 핵심 가치에 근간을 두고, 현재 구성원들이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을 한층 더 구체화한 것이다. p94
실행의 문화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두 가지 핵심 가치에 근간을 둔다. 백 번 고민하는 것보다 작은 한 가지 일이라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휠씬 더 값지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p95
고민을 하거나 일을 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어떠한 결과를 얻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고객과 시장에 어떠한 혜택을 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실행의 문화는 실행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인 것이다.
고객중심의 몬화 또는 시장 중심의 문화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핵심 가치에 기초하고 있다.
진정한 고객 중심의 문화가 정착될 때, 해당 조직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와 같이 숨 쉬며 서로에게 기여하는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96
관리자의 역할, 구성원의 역할
관리자는 구성원 개개인들의 가치를 높여주어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와 권한을 주고, 진행 상황을 감독하면서 적절한 의사결정과 조언을 통해 구성원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할 책임이 있다.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같은 방향으로 맞추어주고,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이다. p105
진정한 권한 위임의 의미
‘ 일 잘하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은 챙기는 방법이 다르다.’
제대로 챙기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첫째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둘째 보고를 받으면서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만 듣기보다는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확인해 나가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p110
관리자가 해야 할 일
관리자가 업무 관리를 할 때는 항상 다음의 네 가지 점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첫째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가리는 일이다.
둘째는 일정 관리이다.
셋째는 문제 해결이다.
넷째는 효율성 제고 및 개선이다. p114
인사 관리 측면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들은 구성원들의 능력 파악, 커뮤니케이션, 육성, 평가, 제도화이다.
비공식적인 만남을 통해서 구성원들의 생각과 고민을 청취하고 조직적으로 해결이 필여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반대로 구성원들의 의견 중 경험과 시야가 좁아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선배의 입장에서 바르게 고쳐주고 지도해 주어야 한다. p115
평가는 인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p116
관리자가 해야 하는 조직 외부의 일들이란 수평 관계에 있는 다른 부서들 그리고 상위 관리자와의 관계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말한다.
상위 관리자에게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과도하게 집중되면 결정이 늦어지고 조직 전체의 속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너무 바쁘면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지고 결정 과정에서 오류를 범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더구나 시급한 일처리에만 시간을 쓰다보면 전체적이며 장기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조직 전체가 장기적으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p117
관리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이 자질
서로 생각과 경험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서 하나의 일을 이루어가기 위해 필요한 품성과 능력을 모두 열거할 수는 없지만,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는 전문 지식,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업무 파악 능력, 전략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정서에 대한 포용력 이렇게 여섯 가지를 들고 싶다. p118
정서와 관련한 것으로 ‘칭찬은 공개적으로, 질책은 개인적으로’ 라는 이야기가 있다. p120
실패하는 장수의 다섯 가지 유형
“장수에게는 다섯 가지 위험한 유형이 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장수라면 죽이기 쉽다. 자기만 살려고 애쓰는 장수는 포로로 잡으면 된다. 화를 잘 내는 장수는 모욕을 주면 된다. 청렴결백한 장수는 욕을 보이면 된다. 백성을 사랑하는 장수라면 백성을 괴롭히면 된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 장수의 약점을 잘 살펴서 이를 역이용하면 된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장수’는 현대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전략적인 사고 없이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관리자’로 볼 수 있다. p123
‘자기만 살려고 애쓰는 장수’는 ‘조직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리자’ 로 해석할 수 있겠다.
‘화를 잘 내는 장수’는 ‘부하 직원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는 관리자’로 해석할 수 있다.
‘청렴결백한 장수’는 ‘지나치게 자신만의 원리원칙에 집착하는 관리자’, 또는 더 넓은 뜻으로‘고집이 센 관리자’로 해석할 수 있다.
‘백성을 사랑하는 장수’는 ‘마음 약한 인사 관리자’로 해석할 수 있다. p124
손자병법에는 상대방 장수가 어떠한 유형인지 잘 살펴서 약점을 파고들면 그 장수를 죽이거나 무력화 할 수 있으며, 그러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성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업무를 성격 때문에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p125
3장 진정한 IT 강국의 길
한국에서는 빌 게이츠도 성공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지식정보 산업은 세 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지식정보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둘째, 지식정보 산업은 아주 작은 규모의 산업 육성으로도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어서 청년 실업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원자재가 필요 없이 모든 것이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노동 집약적인 산업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장들이 해외로 이전되고 있고 국내의 공장들도 자동화로 인하여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아주 작은 규모의 산업 육성만으로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다.
셋째,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자체 규모에 비해서 수입 대체 효과가 매우 큰 특성이 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식정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마련되어야 할 토양 또는 인프라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지식정보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인식, 둘째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 셋째가 잘못된 시장 환경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과 제도이다. p139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세 가지 자질
첫째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전문가로서의 지식, 특히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다. p152
둘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지금처럼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아무리 띄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셋째는 팀을 이루어서 다른 사람과 같이 일을 잘해나갈 수 있는 성품과 능력이다. p153
장인 정신은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진정한 실력이 합쳐져야 생각난다. p156
다른 사람 또는 다른 부서와 열린 마음으로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전산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 넓은 시야와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발자들이 미래에는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담당하는 핵심 인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p157
인터넷에서 공격은 쉽고 방어는 어려운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의 개방성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인터넷의 응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인터넷에 접속된 하드웨어 장비들과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셋째 이유는 해킹 기술의 발달이다.
넷째는 이러한 해킹 기술들이 서로 공유되면서 상승 작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관리의 어려움에서 비롯한다. p163
해킹 VS 바이러스
컴퓨터 바이러스는 ‘사용자 몰래 실행되는 복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p164
헤킹과 이로ㅓ한 악성 코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세 가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첫째, 해킹은 1:1의 특성이 있다. 악성 코드는 1: 다수의 특성이 있다. 하나의 컴퓨터 바이러스나 웜이 스스로 증식하여 여러 개의 파일이나 컴퓨터를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이다.
둘째, 해킹은 해커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컴퓨터에 침입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구체적인 공격 목표를 가진다. 반면에 악성 코드는 자기 스스로 감염시키거나 침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퍼져나가기 때문에 특정한 공격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게 된다.
셋째, 해킹은 해커가 직접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흔적이 남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추적이 가능하다. 악성 코드는 일단 한 컴퓨터에 침입한 다음에는 스스로 증식하고 퍼져나가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하며 어디를 통해서 왔는지 경로조차 파악하기가 힘들다. p166
정보 보호에 잘못 알기 쉬운 다섯 가지 기본 개념
첫째, 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정보 보호 담당자뿐만 아니라 컴퓨터 사용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둘째, 정보 보호는 생활 습관과 업무 스타일의 변화가 요구되는 힘든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조직을 맡고 있는 리더 또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과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다.
넷째, 일반 소프트웨어는 ‘제품’ 이지만, 백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정보 보호 소프트웨어는 본질적으로 ‘서비스’ 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다섯째, 정보 보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를 ‘도와주는’ 하나의 도구라고 이해해야 한다. p181
개인과 기업의 정보 안전 수칙
첫째,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한다.
둘째,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소프트웨어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셋째, 이메일의 첨부 파일은 바로 실행하지 않는다.
넷째, 지금까지 계속 문제없이 사용했던 인터넷 사이트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터넷 사이트 이외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섯째, 컴퓨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암호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변경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백신 프로그램과 PC 방화벽의 사용은 기본이다. 그리고 항상 최신 버전이 동작하도록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해 놓거나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일곱째,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 및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보안 패치(patch)을 해놓아야 한다.
최근에는 USB 메모리 저장 장치를 이용한다면 손쉽게 백업이 가능하다. 단, 이 경우에도 저장 장치를 분실할 수 있기 때문에, 백업을 할 때는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전용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p185
기업에는 앞에서 설명한 개인 사용자의 안전 수칙 이외에 전체 조직을 위한 추가로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 기업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 기업에 맞는 정보 보호 정책(policy)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전산자원 관리는 정보 보호의 기본이다.
셋째, 포인트 솔루션보다는 관리가 가능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넷째, 긴급대응 조직 및 시스템이 필요하다.
다섯째, 정기적인 사용자 교육이 필요하다. p188
보안사고 피해는 태풍 매미보다 무섭다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4장 글로벌 시대의 성공
공동의 가치관 정립이 절실하다
근본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개적이고 솔직한 토론과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이견에 대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 합의에 대한 사회적인 공유와 공감대 형성이 아쉬운 때이다. p211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다시 이 도구가 인류를 바꾸어 놓는 사건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시작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도 우리가 만든 디지털 도구들로 우리의 생활과 운명이 바뀌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p212
토론과 대중 매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토론을 벌일 수 있는 패널을 선정하여, 이들이 자신의 의견과 논리를 개진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수용하면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준다면 파급 효과는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올바른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펼치면서도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성숙된 사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p225
리더십의 시대
나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여건은 ‘철학’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리더십의 핵심은 원칙과 일관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리더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근간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 리더십 자체는 크게 보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이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자신의 이익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진실한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키고, 성실하게 상대방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솔선수범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개인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조직 전체를 위하는 마음가짐과 원칙, 일관성, 신뢰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철학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능력도 갖추어야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조직의 리더는 모든 실무적인 일에 관여하는 실무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때 필수적인 능력이 바로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그리고 업무 능력이다. 즉 문제를 정의하고,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권한 위임을 통해 일을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상황을 거시적으로 보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이다. 이러한 리더를 전략형 리더라고 부를 수 있다.
권한 위임을 위해서는 우선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람의 심성과 능력을 파악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조직의 각 부분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p234
작은 조직이든 큰 조직의 리더이든 꼭 갖추어야 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경영이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는 것’ 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품성과 능력을 파악하고 그 사람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지시와 비전 제시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이다. 아무리 올바른 철학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지 못하면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리더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라도 그가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참고 기댜려줄 수 있는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 리더십도 인간관계인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p235
한국 사회의 업그레이드
첫째, 타인 또는 타집단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직업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타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대립만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다.
둘째,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인정이다.
셋째, 기초와 기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다.
넷째, 한 번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사회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현상만 치유하기보다는, 더욱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고치고 제도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정받는 리더들이 필요하다.
리더가 없거나 리더를 따르지 않는 상황하에서는 그 조직이 추진력을 가지기 힘들며, 결국 조직 구성원 모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살기 좋은 선진 사회를 만드는 일은 정부나 이해 당사자들만의 책임일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각층이 끊임없는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동참해야 한다.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전 국민적 합의가 있을 때 한국 사회의 업그레이드는 가능해질 것이다. p239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여섯 가지 조언
첫째는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 디다.
둘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말라’ 이다.
다른 사람의 내적인 능력과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발전에 자극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로 나타나는 외적인 부분들만 가지고 비교를 한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셋째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즐거울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밝게 만든다. 반면에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나 주변 상황에 대해서 불평하고 절망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조직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이고 방어적으로 살기보다는 자신을 바꾸거나 환경을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는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이다.
쉽게 포기해 버린다면 바로 거기가 자신의 인생에서 평생 다시는 넘지 못할 한계선이 되는 것이다. p243
순간순간이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있음을 명심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는 ‘미래의 계획을 세우라’이다. 자신의 30대, 40대, 50대, 60대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보는 것이다.
“계획 없는 삶은 꿈이 없는 삶이고, 꿈이 없는 삶은 불행한 삶이다” 는 말이 있다. 꿈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활력을 주고 발전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야말로 꿈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져라’ 이다.
원칙을 정하는 것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그 삶 속에서, 행동에서 일관성을 찾으면 그것이 바로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원칙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일관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스스로 인식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무게 중심이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CEO로서 인생의 원칙을 하나하나 정립하고 만들어간다면 그 삶은 의미 있는 삶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원칙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힘들 수는 있지만 불행하지는 않다. p245
열심히 사는 것의 의미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일이나 더 나은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p248
반면에 아무리 하기 싫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이 좋아질 때는 더 잘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당장 자신에게 이롭든 이롭지 않든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옳다. p249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거기에서 가치를 걸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했느냐’ 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 인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p250
튼튼한 기초공사
나는 인류가 쌓아놓은 세상의 모든 지혜는 책 속에 있다고 믿으며,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유일한 흔적이 글이라고 믿는다. 책 속에는 그 책을 쓰기까지 저자가 고민한 세월과 시행착오의 노력이 담겨 있다.
무조건 읽고, 외루라는 정석은 외웠다. p251
‘앎’과 ‘깨달음’의 차이에 대해서 깨달은 셈이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기보다는 여러 권의 책을 소처럼 부지런히 읽어나가다 보니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전부 이해하게 되는 식이었다.
공부할 분야를 선택할 때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했다. p252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는 독일의 유명한 문화 마틴 발저의 말처럼, 책은 우리 인간이 ‘어떤’ 것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는 데 가장 유익한 길잡이다. p255
*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책의 의미이다.
첫 번째 의미는 책을 읽음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 해도 다시 한 번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과 자기 상황을 연관시키며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느덧 ‘그것’을 깨닫게 되고 그만큼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 의미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나만의 독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첫째,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이미 알고 있고 경험한 정도에 비례한다. p256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둘째, 유익한 책읽기의 또 하나의 열쇠는 사색이다.
여러 권의 책을 체할 것처럼 무턱대고 읽는 것보다는 좋은 책을 한 권이라도 천천히 생각해 가면서 읽는 것이 더 낫다. p257
책 내용을 자신의 경험이나 현재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고, 다른 책과도 비교해 보거나 연관지어 보는 등, 나름대로의 해석 과정을 거친다면 책에 담긴 지식도 내재화하고 사고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유익한 책읽기를 위해 유의해야 할 또 한 가지는 편식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책 내용을 무조건 믿으며 그와 다른 의견은 배재하기보다는, 융통성과 함께 열린 사고를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견해만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거부하거나 슬렁슬렁 읽고 넘어가서 곧 잊어버리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우치고, 모자란 부분은 보충하며,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 책을 읽는 진정한 가치가 빛나기 때문이다.
다섯째, 책은 우리가 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직접적인 답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여섯째, 책은 읽는 것에 그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책은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새로운 시각은 궁극적으로 마음가짐의 변화와 생활 습관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는 지식은 쓸모없는 것이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생각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나 모래 위에 세운 누각과 다를 바 없다. p259
3. 내가 저자라면
1> 안철수의 책
1.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내용과 CEO 안철수의 철학과 가치관이 잘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마치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지침처럼 내용이 쉽고 간결하게 쓰여 읽기 편하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고 하는 어느 책의 제목과 같이 CEO 안철수의 철학과 가치관이 깔끔하게 잘 담겨있고, 부담 없이 술술 읽혀져 더운 여름 편하게 독서하기에 그만이다. 아마도 평소 그의 꾸준한 학습량과 단순화하는 작업이 농축되어 쉬운 문장으로 표현되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다소 진부하고 평이한 내용의 글 같지만 한 사람의 가치관과 철학이 단아하게 스며있고, 이 시대에 보기 드물게 남다른 사명감과 애타심을 지닌 전문 경영자로서 젊은 CEO 안철수의 보편 지향적 깔끔한 풍모와 정갈한 생활철학이 맵시 있게 펼쳐진다. 또 늘 새롭게 기업의 가치와 개인의 능력을 창조해 나가는 젊고 활기찬 투지의 개척자로서, 시대의 요청과 국익에 한걸음 바짝 다가가 공익을 경영할 줄 아는 완벽한 리더역할에 충실한 일면을 톡톡히 보여준다.
2. 간결한 문장으로 저자의 주장과 진솔함이 겸손하게 묻어난다. 그러나 그의 원칙은 단호하고 투명하다.
저자 안철수의 주장은 짧고 단순하며 쉽게 털어놓는 평이함으로 다가오지만, 그가 세운 개인과 기업인으로서의 원칙은 무사의 탄탄한 근육질과 빈틈없는 전략과도 같이 야무지고 완고하며 그의 의지 또한 철두철미하고 굳세다.
"사장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으며, 해서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기보다는 회사의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장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극단적으로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할 때에도 기꺼이 개인의 이익을 던져버리는 것이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이다." p22
"회사 차원에서 보면 '핵심 가치'가 바로 지켜가야 할 원칙이다. 구성원 모두가 믿고 실천하며, 창업자나 CEO는 물론 구성원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사람에게 '영혼'과 같은 것이 기업의 핵심가치이며 이것이 곧 회사의 원칙이라 할 수 있다." p30
3. 다름을 존중하는 배려와 열린 마음으로 유연한 배움과 실천을 통한 경영을 참신하게 이끌어 나간다.
"배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p57
"동료에 대한 적절한 지적은 조직 전체를 위해서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실수를 고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지적을 받는 사람도 적절한 지적에 대해서 마음을 상하거나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p59
2> 저자의 책을 읽으며
1. 20년 전 맹자를 읽으면서 참 많이 나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 읽은 책 저자 안철수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도 마찬가지로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기분이 좋다. 그러나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원칙을 세워가며 조목조목 쉼 없는 노력과 웅지로서 20세기 컴퓨터혁명과 그에 버금가는 한국역사상 크게 빛나는 공훈을 세워가며 대장부의 입지는 물론, 신기술과 끈질긴 연구로 세계적 업적을 세웠는가 하면, 나는 같은 생각과 비슷한 처세를 표방하면서도 이루어낸 대과가 없으니 초라하기 그지없어 씁쓸한 반성을 해본다.
2. 같은 의료분야의 전공을 한 사람이라 그런지 사고의 맥락과 인식이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느 일면 고지식한 면을 고집하는 점이 그렇고, 어떠한 경우라도 분명하게 아닌 것을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객관적인 인식과 사고 처리 절차를 공정하게 밟아 진행시키는 면과, 이해와 실험과 검증적 설득으로서 최소한의 오차와 명료함에 입각한 혼돈 없는 순차적 처리방식을 선호하며, 일관되게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함이 그러하다.
그리고 기업이든 의료 처치든 고객중심 마인드를 가지고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왜 요구하는 가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그 뿌리부터 캐내어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와 처방을 하며, 시술과 경험을 토대로 예방해 나가려는 방식이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 그의 기업은 마치 병을 고치고 예방하여 완전한 건강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사명과 완수의 사목을 행하는 구도와 순례자 같은 자세로 임한다는 느낌이 들며 더욱 저자를 신뢰하기에 망설임이 없게 한다. 하여 한 젊은 전문경영인이며 공익을 목적으로 아름다운 삶의 혁명을 이루어가는 이시대 보기드문 최고 리더로서의 참신한 지성을 갖추고, 보다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강한 설득력과 당당함이 돋보인다.
3. 나도 이런 경영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그림의 떡 같은 모호함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당차고 야무지게 꿈을 가꾸고 매진해 볼 일이다.
4. 마지막으로 저자의 글쓰기 정신도 되새기며 저자와 같이 쉽고 간결한 글쓰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함을 스스로에게 주문해 본다.
" 글을 쓸 때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한 가지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한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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