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2009년 12월 13일 21시 20분 등록
Ⅰ. ‘저자에 대하여’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기업체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하여 강의를 진행중이던 클로테르 라파이유(Clotaire Rapaille)가 Q&A 시간중 청중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였다고 한다.

  ‘자신이 쓴 책 컬처코드가 세계 여러나라 중에 유독 한국에서 많이 팔렸는데 왜 그런 것 같으냐’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우리 사회의 단절된 커뮤니케이션 및 고질적인 정치판의 상황 및 지역갈등 등, 여러 시공간적인 적재된 문제점들에 대해 컬처코드가 하나의 대안적인 방법으로 등장하게 되어서이지 않을까요.


  세계적 베스트셀러 <컬처코드(culture code)>로 유명한 클로테르 라파이유. “컬처코드란 단순 콘텐트가 아니라 한 문화의 무의식적 구조, 즉 공간에 대한 것이다”라는 점을 역설하는 라파이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이며 마케팅 구루이기도 하다. 한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힘들터인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의 통섭을 통해 습득한 학문적 지식 및 사상 등의 접목을 통해 그만의 컬처코드란 장르를 만들어 내었으리라. 이런 다양한 경험 끝에 만들어낸 컬처코드는 세계적인 경제전문지인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의 30년간, 300회 이상의 “각인 발견 작업(discovery session)”을 수행한 경험의 총 결산의 작업으로 이해되어 진다.


  창의력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탁월한 강의와 저술 활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현재 아키타이프 디스커버리스 월드와이드(Archetype Discoveries Worldwide)의 회장으로서, 세계 유명 기업들을 위해 ‘컬처 코드’를 활용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수많은 기업과 CEO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현재 ‘포춘 100대 기업’ 중 50개 기업 이상이 그의 고객이다. 라파이유 박사의 원형 분석 및 소비자 행위 분석에 대한 연구는 정신의학, 문화인류학, 심리학을 아우르고 있으며, 여기에 방대한 실증적 관찰이 결합되어 강력한 통찰력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치학, 심리학 분야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소르본느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느대학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사데대학교, 미국의 미시건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스위스의 제네바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다. 그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에도 능통하다. 저서로 《7 Secrets of Marketing in a Multi-Cultural World》,《Creative Comm...unication》등이 있다.


  프랑스의 속담.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소유한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다.”라고 책에서 언급했던 라파이유. 그런 그가 한국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한국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국 문화의 좋은점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개발하여 국가적 브랜드화를 만드는 작업을 저자는 컬처코드를 통해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Ⅱ.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옮긴이의 글 - 보이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물의 의미를 각인하는 시기는 7세까지라고 한다. 이 학습기간에 형성된 구조가 잠재의식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하여 문화가 다르면 생각도 다르다. 생각이 다르면 동일한 사물에도 다르게 반응한다. 감정은 학습의 결과인 셈이다.

  우리들 행동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다. 어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는 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코드’는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p7)

-.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사람들은 어떤 사물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찾는다. 문화 속에서 성장했고 문화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7)

-. 사람들 행동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다.(8)

-. 코드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9)


시작하는 글 -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경

1. 지프 랭글러의 부활

-. 지프 랭글러는 자동차계에서 갖고 있던 독특한 위치를 잃어버린 채 그저 그런 또 하나의 SUV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나는 여러 소비자 집단을 만나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지프에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는 대신 지프에 관한 최초의 기억을 말해줄 것을 요청했다.(13)

-. 나는 조심성 많은 크라이슬러의 경영진을 다시 만나 미국인이 지프에 대해 갖고 있는 코드는 바로 ‘말(HORSE)’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지프 랭글러를 또 하나의 SUV로 개조하려는 생각은 그릇된 판단이었다.(14)

-.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지프 랭글러의 코드가 ‘해방자’(15)

2. 리츠칼튼이 몰랐던 사실

  미국인의 화장지에 대한 코드는 ‘독립’.

  리츠칼튼의 경우 철저한 사생활과 독립을 의미하는 욕실을 고객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사용(17)

3. 코드는 무의식 속에 있다.

  컬처 코드란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자동차와 음식, 관계, 나라 등-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 지프에 대한 미국인의 경험이 프랑스인이나 독일인의 경험과 다른 까닭은 여러 문화들이 서로 다르게 진화했기 때문(18)

4. 코드를 마케팅에 응용하다

-. 나는 여러 그룹을 모아서 일본인들에게 커피가 어떻게 각인되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첫 번째 시간에 나는 사람들에게 커피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들의 생각을 파악

  두 번째 시간에는 가위와 잡지들을 주고 커피에 관한 단어들을 뜯어 붙이게 했다.

  세 번째 시간에는 긴장을 풀면서 사람들의 활발했던 뇌파가 잠잠해져 수면 직전의 평온한 상태에 도달했을 때, 나는 그들과 함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0대를 거쳐 아주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가는 여행을 했다. 커피에 대한 최초의 기억, 처음 맛보았을때의 느낌, 그밖에 다른 것이 있었다면 가장 의미 있는 기억을 말해달라고 요청

  이런 과정을 마련한 목적은 커피에 대한 참가자들의 최초의 각인과 커피와 연관된 감정을 되살려내는 데 있었다.(23~24)

-.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그것은 커피에 의미를 부여하고, 커피을 각인시키는 작업이었다.

-->네슬레는 새로운 전략 수립. 인스턴트커피를 파는 대신 카페인이 없는 커피향을 첨가한 어린이용 과자류를 만들었다,(24)

-. 각인의 근원에 도달할 수 있다면, 즉 문화의 요소들을 ‘해독해’ 감정과 그에 따르는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면, 인간의 행동과 그 차이에 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희망이 나로 하여금 일생을 모든 문화의 무의식 속에 숨은 코드를 발견하는 일에 몰두하도록 만들었다.(25)

5.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안경을 얻다

-. 모든 문화는 저마다 단어들에 대한 해석, 즉 코드가 다르다.(26)

-. 각인과 코드의 관계는 자물쇠와 비밀번호의 관계와 같다. 코드를 찾아내면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 즉 “우리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27)

6.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다

  나의 일차적인 목적은 이 책의 독자들을 해방시키는 것. 각자 자신이 현재의 방식대로 행동하는 이유를 이해하면 놀라운 자유를 얻을 수 있다.(28)


Chapter 01 문화적 무의식의 발견 - 코드를 발견하는 다섯 가지 원칙

1. 원칙 1 :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질문자가 원하는 답변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동은 질문에 답할 때 감정이나 본능보다 지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먼저 작용하기 때문(31)

2. 원리 2 :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감정은 학습의 열쇠이자 각인의 열쇠다.(36)

3. 원리 3 :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 행동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다.(41)

-.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이해하려면 행동 자체의 내용보다는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사람의 행동에는 세 가지 독특한 구조가 있다.

  첫 번째는 생물학적 구조인 유전자(DNA)다.

  두 번째는 문화다.

  마지막 구조는 개체다.(41)

4. 원리 4 :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42)

5. 원리 5 :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 치즈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는 ‘살아 있음’이다. 반면에 치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죽음’이다.(46)

-. 자동차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개성(IDENTITY)'. 독일인의 자동차에 대한 코드는 ’엔진‘이다.(48)

6. 제3의 무의식, 문화적 무의식

  이 다섯 가지 원칙은 우리에게 제3의 무의식이 작용함을 알려준다. 독특한 방식으로 우리 각자를 자신이 속한 문화에 의존하게 하는 이 제3의 무의식은 바로 ‘문화적 무의식’이다. 이러한 문화적 무의식은 또한 모든 문화에는 독자적인 정신적 경향이 있음을, 즉 프랑스인에게는 프랑스의 정신이 미국인에게는 미국의 정신이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정신적 경향에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된다.(49)


Chapter 02 사랑과 유혹, 섹스에 대한 코드 - 청년기적 문화의 성장통

  미국의 청년기적 문화가 갖는 의미는 문화의 상대적 연령뿐만 아니라 그들이 행동하고 반응하는 방식에까지 적용된다.(53)

1. 문화가 젊다는 것의 의미

  미국은 반항기를 끝내지 못했다. 반항기를 벗어나지 못한 미국은 미국으로 오는 이주민들을 맞이할 때 반항기에 집착하고 그것을 강화. 이들은 여전히 반항기로 남아 있으며, 새로운 청년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미국 문화 전체를 청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안경을 통해 미국 문화를 보면 미국이 전세계에 코카콜라를 비롯해 나이키 신발, 패스트푸드, 블루진, 시끄럽고 폭력적인 영화 등 젊은이들을 위한 상품 판매에서 크게 성공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54)

2. 성장을 거부하는 영원한 젊은이들

-. 마이크 타이슨, 마이클 잭슨, 톰 크루즈, 비너스 윌리암스, 빌 클린턴을 좋아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기이하고, 별나고,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

-->사람들이 그들을 좋아하는 까닭은 어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55)

-->우리를 매혹시키는 이 인물들의 공통점, 그것은 바로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점.(57)

-. 여러분은 청년기적 문화에 속하고 싶은가, 아니면 노년기적 문화에 속하고 싶은가?(57)

3. 미국 문화의 청년기적 특징들

  인간에게는 종족 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섹스가 필요.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미국인의 무의식적인 태도는 매우 독특하며, 그것은 청년기적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58)

4. 왜 사랑은 늘 헛된 기대로 끝날까

-. 사랑에 관한 한 미국 문화가 현재 불안정한 상태에 있음은 분명. 미국 여자들이 이상적인 남편감을 구하는 이유는 책이나 TV에서 본 그대로를 믿기 때문(66)

-. 미국인은 문화적 무의식으로 인해 사랑에 대해서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67)

5. 유혹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 프랑스의 속담.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소유한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다.”(69)

-. 이탈리아 남자들은 여자를 숭배하고 여자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게다가 다른 문화의 남자들보다 여성적인 측면을 더 많이 드러낸다.(72)

6. 섹스는 없고 폭력은 있다

  섹스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폭력(VIOLENCE)'.(81)


Chapter 03 아름다움과 비만에 대한 코드 - 폭력과 도피에서의 줄타기

1. 아름다움과 섹시함은 다르다

  아름다움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남자의 구원’이다.

-->예:영화 <귀여운 여인>.(94)

2.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다

  비만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이처럼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운 걸까?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기 때문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비만이 문제라기보다 해결책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과식은 성적인 학대를 받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방어기제(100)

3. 비만의 반대편에는 관계가 있다

-. 비만의 반대편에는 관계가 있다. 미국인들은 날씬한 사람들이 활동적이고 참여적이라고 생각. 반면에 뚱뚱한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의 단절을 경험. 이들은 사람들을 멀리하고, 언제나 방 안에 틀어박혀 있으며, 가족들과도 쉽게 교류룰 하지 못한다.(104)

-. 비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도피’.(105)

4. 구원의 추구

  코드라는 새로운 안경을 쓰면 우리가 지금까지 흔히 목격했으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즉 구원의 추구가 미국 문화에서 얼마나 핵심적인가를 알게 된다.(110)


Chapter 04 건강과 젊음에 대한 코드 - 언제나 생존이 우선한다

  ‘대뇌피질’로서 학습과 추상적 사고와 상상력을 다룬다. ‘대뇌변연계’로서 감정을 관장. 대뇌변연계는 출생 직후부터 5세 사이에 주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 어머니와의 이런 관계로 인해 대외변연계는 여성적인 측면이 강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뇌피질과 대뇌변연계의 싸움에서 대뇌변연계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이성보다 감정을 따를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113)

1. 파충류 뇌가 언제나 승리한다

  파충류 뇌는 두 가지 중요한 일, 즉 생존과 생식을 관장. 이 두 가지는 기본적인 본능.(113)

2.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 미국의 아젠다는 “일단 해보라(Just do it)라는 말로 요약."(117)

-. 건강과 행복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활동(MOVEMENT)’(121)

3.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병원

-. 의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영웅’이다.(125)

-. 간호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어머니’(127)

-. 병원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가공 공장’(127)

4. 절제를 강요하지 마라

  건강과 관련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능한 한 사람들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건강에 대한 코드에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128)

5. 젊음에 매혹되는 이유

  미국은 많은 수의 이주민들을 계속 받아들이기 때문에 미국 문화에는 여전히 갱신과 재창조 의식이 살아 있다. 이런 상황이 미국을 늘 젊게 만든다. 미국 문화는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으며 성인기에 정착하려 하지 않는다.(131)

6. 젊음이라는 가면 쓰기

  미국인은 젊은이들의 활력과 열정을 찬양하지만 영국인은 괴짜들의 활력과 열정을 찬양. 영국에서는 초연함과 기벽奇癖 사이의 긴장이 핵심(136)

7. 젊음에 대한 환상을 판다

  예를 들어 일본의 마쓰다는 미아타라는 브랜드의 자동차를 젊은이를 위한 초보자용 스포츠카로 소개. 정작 이 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층은 55세 이상의 사람들인데도, 이 회사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동일한 방법으로 미아타를 선전. 마쓰다는 미아타가 젊음의 가면을 제공한다고 암시함으로써 가장 활동적인 구매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138)


Chapter 05 가정과 저녁식사에 대한 코드 - 따뜻함으로의 회귀 본능

-. 생물학, 화학, 수학에서 차용된 동형이성(同形異性, isomorphism)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체계와 문화적 체계의 연속성에 적용될 수 있다.(142)

-. 일단 생물학적 요구가 충족되면 문화적 체계가 문화 안에서 진화해갈 수 있다.(144)

1. 야구가 국민적 오락이 된 이유

-. 가정은 미국 문화에서 대단히 강력한 원형(144)

-. 미국의 국민적 오락인 야구. 이 미국적인 스포츠에 세 개의 루와 하나의 본루가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인에게 가정(홈)은 강력한 보편적 이미지이며, 야구가 이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야구에서 점수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145)

-. <아폴로 13호>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혀 다른 내용, 다시 말해 우리와 훨씬 밀접한 주제인 사람들의 귀환을 다룬 영화였기 때문.(147)

-. 미국인들은 신세계에서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얻기 위해 기존의 모든 소유물을 포기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익숙한 생활을 모두 버리고 미국으로 왔다. 이런 과정에서 가정은 그들 자신뿐 아니라 그들이 이루어낸 문화 전체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미국인의 가정에 대한 감정은 지구상의 어떤 문화보다도 강할 것.(147)

2. 가정으로의 귀환에 대한 집착

-. 가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접두사 ‘재(RE-)'이다.(151)

-. 가정은 어떤 일을 되풀이할 수 있고, 아무것도 예측할수 없는 외부 세계와 달리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장소. 가정은 어떤 일을 반복하면 의미가 더해지는 장소. 이것이 미국 문화에서 귀향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152)

3. 음식 만들기와 저녁식사의 의미

-. 저녁식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필연적인 순환’이다.(164)

-. 다른 문화에서는 저녁식사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일본은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경우가 드물다. 중국의 저녁식사는 오직 음식을 먹는 행위일뿐.(164)


Chapter 06 직업과 돈에 대한 코드 -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

1. 더 바쁘게 더 오래 일하는 이유

  직업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정체성(WHO YOU ARE)’이다.(175)

2.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를 찬양하다

-. 미국인이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직업과 정체성을 동일시할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지위가 높아지면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믿기 때문. 건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가 ‘활동’이고, 이것이 직업적인 건강에까지 연장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178)

-. 코드라는 새로운 안경을 쓰면 미국인이 크게 성공한 기업인들을 찬양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사람들은 빌 게이츠가 차고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위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결국 세계 최대의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자신도 빌 게이츠처럼 정체성을 발전시켜갈 수 있으리란 생각을 강화시켜주기 때문.(179)

-. 미국인들이 기업가를 옹호하는 까닭은 그들이야말로 가장 적극적으로 정체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179)

3. 직업에 대한 코드가 기업에 주는 교훈

  직원들이 직업을 자신의 정체성과 연관시킨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경영자는 직원들의 사기를 계속 북돋아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된다.(181)

4. 돈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증거(PROOF)'다.(186)

-->미국인은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며 참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돈에 의지(186)

5. 금전적 성공과 훌륭함은 같다

-. 돈이란 훌륭함을 나타내는 증거. 이는 직업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인격도 훌륭하다는 뜻(191)

-. 자선과 기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 하늘나라에는 재산이나 돈을 지니고 갈 수 없으므로 미국인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막대한 돈을 기부하곤 한다.(191)

6. 직업과 돈의 결합

  우리가 진실로 원하는 것은 직업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성공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얻는 것이다.(194)


Chapter 07 품질과 완벽함에 대한 코드 - 단지 작동하면 된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일본 기업의 풀질관리법을 벤치마킹하려 했던 미국 기업들의 시도. 이 실패는 오늘날 우리의 비즈니스 방식에 관한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왜 그랬을까? 그 답은 바로 코드에 있다.(196~197)

1.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

-. 미국인은 일본인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품질이라는 개념을 각인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미국인의 경우 품질에 관한 최초의 각인은 대체로 부정적. 품질에 관한 미국인의 긍정적인 각인은 화려한 디지인이나 탁월한 성능보다 기본적인 기능에 한정.(199~200)

-. 품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작동한다(IT WORKS)'이다.

  이런 기준은 ‘무결점’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200)

-. 완벽함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죽음’이다.(201)

2. 실패에서 배우고 더 강해진다

  미국인은 완벽함에 싫증을 낸다. 미국인들은 단순히 제품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만 확인(204,205)

3. 완벽함보다는 편리함을 요구한다

-. 미국인은 기능성을 중시. 미국인은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들려주며, 텔레비전 동영상을 내려 받을 수 있게 해주는 휴대전화기보다 통화중에 제대로 작동하는 휴대전화기를 훨씬 더 좋아한다.(206)

-. 미국인은 완벽함과 죽음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완벽한 제품을 기대하지 않는다. 미국인들은 완벽함보다 훌륭한 서비스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208)

-. 미국인에게는 최고의 품질보다는 최고의 서비스가 훨씬 중요한 것.(208)

-. 한국의 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는 최고의 서비스로 저가제품의 가치를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209)

4. 아이디어는 문화에 맞아야 한다

-. 여러분은 앞으로도 미국 기업이 무결점이나 지속적인 개선을 강조하는 말을 듣지 못할 것. 그 운동은 미국 문화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 컬처 코드와 맞지 않는 것은 어떤 것이든 성공하지 못한다. 미국인은 품질을 중시하지 않는다.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을 원한다. 완벽함을 믿지 않기 때문에 무결점이라는 생각은 환상이라고 본다. 일본인에게는 생존 도구의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 미국의 코드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 따라서 미국인이 그런 사고방식들을 거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210)

-. 어떤 문화에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려면 아이디어가 그 문화에 맞아야 한다. 이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210)


Chapter 08 음식과 술에 대한 코드 - 많을수록 좋다

  사람들은 양껏 먹을 수 있는 9달러 99센트짜리 뷔페에 가면 왜 음식을 미친 듯이 파먹는 걸까? 패스트푸드는 왜 미국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밖에 나가 술을 마시는 것’이 왜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사교 행위가 되고 유럽에서는 비정상적인 행위가 될까? 항상 그랬듯이 해답은 역시 코드에 있다.(212)

1.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다

  미국인들은 어떤 음식이든 풍부한 양을 좋아하며, 차려진 음식을 남김없이 먹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프랑스 음식은 1인분의 양이 매우 적은데도 저녁식사가 끝났을 때 접시나 포도주 잔이 비어 있으면 천박하게 여긴다. 미국인들은 식사가 끝나면 “배가 부르다.”고 말하고 프랑스인들은 “맛있었다.”고 말한다.(213)

2. 음식은 안전한 섹스다

  대뇌변연계의 차원에서 미국인은 음식을 사랑과 밀접하게 연관시킨다. 미국에서 음식은 ‘안전한 섹스’다. 무의식적으로는 섹스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쾌락을 위해 몸에 음식을 집어넣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행위로 여긴다. 아마 이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자주 폭식하는 이유일 것이다.(215)

3. 패스트푸드 제국을 위한 변명

-. 몸은 기계이며 음식의 기능은 그 기계를 계속 돌아가게 하는 데 있다. 음식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연료(FUEL)’다.(218)

-.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인은 연료의 품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점. 건강에 관한 많은 경고가 있지만 미국인은 패스트푸드를 즐긴다.(219)

-. 패스트푸드는 확실히 음식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와 맞는다. 패스트푸드점은 사람들의 배를 빨리 채워준다. 음식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연료가 채워지면 계속 다른 일을 하러 갈 수 있다. 이런 점이 당장 모든 것을 가지려는 미국인의 청년기적 욕망뿐만 아니라 활동 욕구도 채워준다.(219)

-. 다른 여러 문화에서는 음식은 도구가 아니라 세련됨을 경험하는 수단. 프랑스에서는 음식을 먹는 목적이 쾌락. 일본에서 요리를 마련하고 즐기는 것은 완벽함에 접근하는 수단(221)

-. 그렇다면 식품산업의 종사자들은 이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미국에서는 품질보다 양으로 판매하는 것이 합리적. 양껏 먹을 수 있는 뷔페로 공략하는 것이 전적으로 올바른 전략.(221)

-. 코드를 알면 음식을 몸이라는 기계를 가동시키는 연료로 보는 미국인의 인식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상품의 기획, 제작, 광고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 어떤 식품을 특정한 활동을 위한 연료로 포장해서 시장에 내놓는 것은 코드에 확실히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223)

4. 술은 취하기 위해 마신다

  미국인들에게 술의 맛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취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뿐. 게다가 부모가 술 마시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술에 취하는 것은 곧 반항을 의미하기도 한다.(224)

5. 술과 권총, 무엇이 더 위험할까

-. 술은 연료 이상이며, 매우 강력하고 즉각적이며 극단적인 무엇이다.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권총(GUN)'이다.(228)

-. 안타깝게도 술과 관련된 마케팅에 있어서는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품질’이라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드에 전혀 부합하지 않기 때문.(231)


Chapter 09 쇼핑과 사치품에 대한 코드 - 골드카드의 애호가들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려면 코드를 응용하는 동시에 그에 따른 명분도 고려. 예를 들어 어떤 식품을 홍보하면서 훌륭한 맛은 알리지 않고 연료로서의 효율성에만 집중하는 것은 중요한 판매 포인트를 놓치게 만든다. 명분은 어떤 대상에 대한 일반적 통념, 즉 포커스 그룹에서 나올 만한 견해를 가리킨다.(234~235)

1. 세상과의 재결합을 위해 떠나다

  쇼핑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는 ‘세상과의 재결합’이다.(238)

2. 물건을 사는 것과 쇼핑은 다르다

  쇼핑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는 ‘자신의 문화 배우기’(242)

3. 사치스러울수록 계급도 올라간다

  미국 사회에서 계급을 나타내는 방법은 사치품을 소유하는 것. 사치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군대 계급장’이다.(247)


Chapter 10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 벼락출세자를 바라보는 눈

  미국에 대한 다른 문화들의 코드를 이해하면 그곳에서 제품이나 개념 또는 외교 정책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256)

1. 프랑스인의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 최근 프랑스의 강한 반미주의 감정은 두 나라의 코드 대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조지 부시는 전형적인 미국 지도자다. 그는 경솔하고, 청년기적인 성향이 강하며, 교양도 부족. 그는 총을 먼저 쏜 다음 질문을 던지는 행동파이며, 일을 처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데는 관심이 없다. 한편 프랑스인들은 사색가형이다. 그들은 지성과 이성으로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257)

-. 프랑스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외계인’이다.

  프랑스인들이 미국인을 외계인으로 본다는 사실을 알면, 그들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느끼는 이유와 미국의 동기가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을 침략자로 여기는 이유도 알 수 있다. 프랑스인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세계를 침략해서 미국 문화와 가치를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미국이 하는 일들은 지구의 안녕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 그들 눈에 미국인은 온전한 사람이 아닌 ‘외계인’이기 때문.(259)

2. 독일인의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독일인은 미국인에 대해 해방자이며 인정 많은 카우보이로 각인. 독일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존 웨인’이다.(262)

3. 영국인의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영국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부끄럽지 않은 풍요함’(264)

4. 자국의 코드와 외국의 코드를 결합시키기

-. 프랑스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는 ‘사상(IDEA)'.(265)

-. 영국에 대한 영국인의 코드는 ‘계급(CLASS)'.(265)

-. 독일에 대한 독일인의 코드는 ‘질서(ORDER)'.(267)

-. 두 가지 코드-자국 문화에 대한 코드와 외국 문화에 관한 코드-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기업은 성공할 준비를 잘 갖추고 있는셈.(267)

-. 결론을 말하자면,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하나의 제품을 위한 전략 안에서 여러 가지 코드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기업이 독일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에 대한 독일인의 코드와 더불어 질서와 존 웨인이라는 코드에 부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프랑스 시장에서 좀더 많은 물건을 팔고 싶다면 역시 해당 제품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와 더불어 사상과 외계인이라는 코드에 잘 맞는 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 어떤 나라의 기업이든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는 각국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포함되어야 하는것(268)

5. 코드와 잘 맞는 삶을 살기

-. 나태하고 상상력이 부족한 프랑스인들은 계속 유럽에서 살았다. 용기와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으로 왔다. 이들을 어딜 가나 ‘조국’을 발견했다. 이들은 조국은 우연이었고, 그 조국을 떠나 미국으로 왔을 때 영원히 살 곳을 발견.(271)

-. 기업의 경우처럼 이주에 성공할 수 있는 열쇠는 그 지역의 컬처 코드와 결합하는것(271)

-. 외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이상적인 거주 지역을 찾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곳 문화의 코드를 발견하고 이에 부합하려는 노력을 하는것(272)


Chapter 11 미국 대통령에 대한 코드 - 비전을 갖춘 반항자

  대통령제도의 도입으로 영국 지배에 대한 미국의 반란은 마무리. 이전의 역사적 반란들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변화를 이루기 위해 왕을 살해하지 않았다. 대신 왕과 군주제가 상징하는 것들을 대부분 거부하고 그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싸웠다. 조지 워싱턴을 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선거인단은 반란군의 지도자를 뽑은것. 그는 왕이 아니라 반란군 총사령관이었다.(274)

1. 지도자는 반란을 이끄는 사람이다

-. 미국의 지도자는 반란을 이끄는 사람. 이러한 지도자는 건강과 활동을 동일시하는 문화에서는 필수적. 미국인들은 변화하고, 전진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지도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275)

-. 다른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 선거에서도 파충류 뇌가 항상 승리를 거둔다.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대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강한 생존 본능을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277)

-. 미국인은 연설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훌륭한 비전을 갖춘 인물을 원한다. ...

미국인은 아버지와 같은 인물을 원하지 않는다. 성서적 인물을 원한다.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모세’다.(279)

-->그는 강력한 비전과 자신의 민족을 곤경에서 구하겠다는 의지를 갖춘 반란의 지도자였다.(280)

-. 가장 중요한 점은 대통령이 스스로 완벽한 인간으로 자처하기를 미국인들이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 미국인들은 완벽함을 두려워한다.-->예:클린턴 대통령.(280)

2. 코드와 맞는 투표를 하다

-. 캐나다인들은 문화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찾는다. 캐나다에 대한 캐나다인의 코드는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코드는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 때문에 생겨났다. 그들은 큰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비전을 갖춘 지도자를 찾지 않는다. 캐나다의 유권자들은 보호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캐나다 문화를 최대한 현 상태대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을 총리로 선출.(281~282)

-. 프랑스인들은 새로운 사상으로 체제에 도전하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결집(282)

3. 대통령은 최고의 연예인이다

  미국인들에게 대통령은 ‘최고의 연예인’이라는 의식이 있다. 대통령의 일차적 임무는 국민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계속 생산적으로 활동하게 하는것. 미국의 원형에 깊이 공감하는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연예인.(283)


Chapter 12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성숙도 포기도 거부하는 나라

1. 거시 문화의 대가들

-. 좁은 공간에서 많은 인구가 살아야 하는 환경 때문에 일본이 미시 문화의 대가가 된 것처럼, 미국인들은 거시 문화의 대가들이다.(287)

-. 미국의 매력중 하나는 광활환 공간 안에서 놀랍게도 다양성과 통일성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From the many, one)"는 미국 문화에 꼭 맞는 표어다.(288)

-.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문화 코드는 ‘꿈(DREAM)’이다.

  꿈은 맨 처음부터 미국 문화를 움직여온 동력이었다. 신세계를 발견한 탐험가들의 꿈, 서부를 개발한 개척자들의 꿈, 새로운 연합국가를 상상한 건국의 아버지들의 꿈, 산업혁명을 이루어낸 기업가들의 꿈, 희망의 땅을 찾아온 이주민들의 꿈, 달에 안착한 새로운 탐험가들의 꿈 등 미국 헌법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꿈의 표현이다. 미국은 할리우드와 디즈니랜드, 인터넷을 만들어 미국인들의 꿈을 전세계에 전파했다. 미국은 꿈의 산물이고 꿈의 창조자다.(291)

2. 꿈의 창조자를 꿈꾸다

-. 이러한 코드의 발견으로 이 책에서 다룬 다른 여러 코드들은 하나의 맥락을 이루게 된다. 미국인은 평생 지속될 수 있는 낭만적인 연애를 꿈꾸기에 사랑을 헛된 기대로 본다. 누군가의 삶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꿈꾸기에 미인을 남자의 구원으로 본다. 꿈을 너무 열심히 추구하다가 때때로 좌절하는 탓에 비만을 도피로 본다. 무한한 삶을 꿈꾸기에 건강을 활동과 동일시한다. 자신이 기여할 일이 있고 선택한 직업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으리라 꿈꾸기에 지금과 같은 직업관을 갖고 있다. 더 큰 세상에 자신의 자리가 있기를 꿈꾸기에 쇼핑을 세상과의 재결합으로 본다. 돈과 사치품은 성공한 자신의 꿈을 가시적으로 나타내주기에 돈을 증거로, 사치품을 군대 계급장으로 여긴다. 누군가가 자신을 더 나은 미국으로 인도할 수 있으리라 꿈꾸기에 미국 대통령을 모세로 본다.(291~292)

-.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문화를 갖게 된 것은 꿈의 힘을 믿은 덕분. 낙관주의는 미국에 대한 코드와 일치할 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의 활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 미국이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은 그것이 운명이라고 믿기 때문.(292)

3. 비관주의를 비관하다

  미국인이 좋아하는 상징 중 하나는 ‘돌아온 아이(Comeback Kid)'다. 미국인이 실패한 뒤에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좋아하는 까닭은 강한 문화적 특성 때문.(293)

4. 일차적 사명은 꿈을 살리는 것

-. 미국의 코드에 맞춘다는 것은 꿈과 꿈꾸는 사람을 지지한다는 뜻(294)

-. 미국은 결코 탐험과 발견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우주 탐험 계획은 비실용적으로 보이지만 미국에 대한 코드와 꼭 맞는다.(295)

-. 미국과 미국의 철학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일도 멈춰서는 안된다. 미국의 낙관주의와 꿈을 나누는 것은 전세계에 유익. 인류에게 꿈을 전하는 것은 미국의 사명.(295)

5. 자유를 위한 또 하나의 자유

-. 컬처 코드를 알면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동기를 깨닫게 됨으로써 새로운 자유를 얻는다. 컬처 코드는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안정을 제공해준다.(296)

-. 문화는 미국인이나 영국인 또는 프랑스인으로 태어날 때 부여받은 하나의 생존 도구(296)

-. 이제 문화적 무의식을 통해 미국인들이 얻은 또 하나의 자유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꿈꿀 수 있는 자유, 냉소주의와 비관주의를 멀리할 수 있는 자유, 자신과 자신의 세계를 위해 가장 대담한 일들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자유다. 미국인들에게 이러한 자유보다 코드와 잘맞는 것은 없다.(296)



Ⅲ. ‘내가 저자라면’


  ‘우리들 행동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다. 어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는 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코드’는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

  이 글귀만큼 컬처코드의 핵심을 지적한 말이 없을듯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과 집단과의 관계 속에서 좋은 유대를 맺기도 하고 반면 불신과 갈등 속에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저사람은 왜그럴까? 저 부서는 왜그렇지? 처음에는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어.’ 등 여러 가지 사유들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부딪침을 당한다. 이에대한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컬처코드>를 통해 시원한 해답을 이야기해 준다.

  컬처 코드란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자동차와 음식, 관계, 나라 등-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를 말한다. 이를통해 개인의 행동, 나라별 국민성 등은 오랜 문화와 생활속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각기 드러낸다.


1. <컬처코드>를 통해 적용할점

  저자는 책의 목적을 독자들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말에 절대적으로 공감을 한다. 상대편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 그사람의 행위가 받아들이기가 힘들때 한번쯤은 그 결과의 행위보다는, 그렇게밖에 할수 없었던 내면의 구조를 파악하기를 저자는 우리들에게 권고한다. 그것이 컬처코드의 진정한 적용일 것이다.


2. <컬처코드>를 알면 이해가 된다.

  미국에서 스포츠중 유난히 야구라는 종목을 왜좋아하는지, 프랑스가 조지 부시 대통령을 싫어할 수밖에 없는지, 미국인이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이유라든지 책을 읽어 나가다보면 우리는 아하 그렇구나하고 자연적으로 무릎을 치게된다. 이것이 문화의 다양성임을 우리는 간접적으로 학습을 하게된다.


3. <컬처코드>를 알면 나라마다의 문화코드가 좋고 나쁨이 없다는 것을 알수 있다.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문화 코드는 ‘꿈(DREAM)’이다. 프랑스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는 ‘사상(IDEA)'이다. 영국에 대한 영국인의 코드는 ‘계급(CLASS)'이다. 독일에 대한 독일인의 코드는 ‘질서(ORDER)'이다. 이런 자국의 문화코드는 오랫동안의 역사와 삶의 질곡 안에서 쌓여온 독특한 개체성으로 표현할수 있다. 그 코드가 다르다고 해서 그 나라를 곡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4. <컬처코드>를 알면 비즈니스가 보인다.

  컬처코드란 화두에 저자가 연구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기업체의 의뢰로부터 시작 되었다. 저자는 이를 통해 각나라의 사람들이 특정한 사물을 바라보는 감정적인 기억들에 대한 연상작업을 시작하였고 그것을 마케팅적으로 접목을 시켰다. 결과는 대성공. 내것을 주장하는, 내방식을 주장하는, 내 제품의 우수성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타켓에 맞는 적절한 전략구상을 컬처코드에서는 요구를 한다. 단적인 예로 저자는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일본 기업의 풀질관리법을 벤치마킹하려 했던 미국 기업들의 예를 지적한다. 일본의 완벽주의 경영기법을 미국식에 적용 하였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일본인에 반해 미국인이 바라보는 품질 코드는 ‘작동한다’였던 것이다. 완벽함을 ‘죽음’이라는 코드로 바라보았던 미국인들에게 완벽한 품질시스템을 요구하였다니. 이에 저자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충고를 한다.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하나의 제품을 위한 전략 안에서 여러 가지 코드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기업이 독일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에 대한 독일인의 코드와 더불어 질서와 존 웨인이라는 코드에 부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프랑스 시장에서 좀더 많은 물건을 팔고 싶다면 역시 해당 제품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와 더불어 사상과 외계인이라는 코드에 잘 맞는 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 어떤 나라의 기업이든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는 각국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포함되어야 하는것이다.’


5. <컬처코드>가 주는 시사점

  많은 기업들은 앞서나가는 타회사 또는 외국의 선진 경영기법을 모방할려는 시도들을 곧잘 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시간과 자금을 들여 시도하지만 제대로 해당 기업에 매칭이 되고 토착화되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럴때면 경영진에서는 직원들의 수준을 탓하기도 하고, 직원들은 직원들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책임에 대한 항변을 하기도 한다.

  우리 기업 방식이 우리 문화가 좋은 이유가 반드시 있을터인데 무조건 다른곳에서 성공을 하였다고 하여 받아들이기만 하였으니, 컬처코드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그결과는 자명하였으리라.

  

6. <컬처코드>를 부르짖는 저자는 과연...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주장했던 라파이유에게도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그만의 조금은 편협한 시각을 엿볼수 있는 대목들이 있다.

  ‘나태하고 상상력이 부족한 프랑스인들은 계속 유럽에서 살았다. 용기와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으로 왔다.’

  ‘미국과 미국의 철학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일도 멈춰서는 안된다.’

  프랑스에서 성장한 저자이지만 역시 그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영향력을 부정하기는 힘들었던 것인지.

IP *.168.109.154

프로필 이미지
이승호
2009.12.13 21:28:15 *.168.109.154
화요일 정들었던 경기도 집을 처분하고 서울로 이사를 갑니다.
덕분에 가지고 있었던 물건중 버릴건 버리고 정리를 하는 작업을 늦은밤 하여야 합니다.
이사를 하게되면 경기도에서 직접적으로 접해보지 못했던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문화경험을
접하게 되겠지요. 그렇게되면 컬처코드에서 이야기한 문화라는 용어의 중요성을 한층더 느낄수
있게 되겠고요.
기대됩니다. 2010년을 새롭게 서울이라는 문화도시에서의 출발을.
프로필 이미지
정야
2009.12.14 02:00:47 *.12.20.174
오빠, in서울 축하해~~^^ 추운 날씨에 이사하자면 힘들겠다... 둘 다 건강조심 하삼~~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