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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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에 대하여
약력
1942 영국 리틀햄프턴(Littlehamton) 출생
International Herald Tribute 파리 지사 근무
영국에서 영어 및 역사 교사로 근무
UN 산하 국제노동기구 여성인권부서에서 근무
1962년(26세) 고든과 동거시작
리틀햄프턴에서 호텔, 레스토랑 경영
1976년(34세) 영국에서 화장품업체 ‘더 바디샵’ 창립(Sussex주의 Brighton)
2001년(59세) 전세계 1,800개 매장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2006년(64세) 거대기업 로레알사(L'Oreal)에 바디샵 매각
2007년(65세) 뇌출혈로 사망
히피의 마인드로 기업을 일구다
아니타 로딕은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렸을적 카페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비즈니스 마인드를 배웠다. 예를 들어 파는 물건에 따라 종업원들의 옷과 매장 분위기를 맞추는 것이다. 극적인 효과가 얼마나 중요하며,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녀는 아버지를 통해 배웠다고 말한다. 어머님의 근검절약 정신을 보고 자라면서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과 같은 '바디숍'의 환경보호운동'이 잉태된것 같다.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 등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1960년대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닌 히피족이기도 했다.
1976년에 '바디샵'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이렇다 할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젊은 주부였다. 단지 결혼후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작은 비누와 화장품 가게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해변 도시 브라이튼에서 구멍가게 '바디샵'을 운영하면서 그녀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으며, 비즈니스를 잘 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잘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도 배웠다고 한다. 최초의 샵은 두 개의 장례식장 사이에 있었음에도 불구, "Body Shop"이라는 이름과 매장내 풍기는 독특한 향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화장품 사업은 과대포장에 쓰레기를 양산하며 특히 여성들에게 거짓과 사기를 일삼아 이뤄질 수 없는 꿈을 파는 악덕산업”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아니타 로딕은 맨손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바디숍을 일군 전설적인 기업인이 되었다. 넓은 세상을 보기위해서 시골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알뜰히 모은 돈을 가지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지를 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들렀던 그녀는 인종차별의 현장을 보게된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마지막 행선지인 스위스에 가서 국제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온다. UN에서 일하게 된 사연도 독특하다. 이력서 만으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인사담당자를 만난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이렇다할 이력은 없지만 에너지와 열정으로 담당자를 매혹시켜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렇게 2년동안 세계를 다니다 고향으로 돌아오자 마자 어머니가 소개해준 고든과 만난지 나흘 뒤에 동거를 시작하고 그녀의 평생 파트너가 된다.
세계 각지의 전통적인 화장법들을 활용해 순수자연 화장품을 만들어 “고객이 필요한 만큼” 덜어서 파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것은 포장 중심이 아니라 내용 중심의 ‘리필’ 전통이 되었다. 곰팡이가 자욱했던 동네 귀퉁이 가게는 곰팡이를 가리기 위한 진한 초록색 페인트가 필요했는데 이것은 바디샵의 인상적인 상징이 되었다. “생명력이 아름답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뷰티 산업과 차별화하는 멋진 슬로건이 되었다. 또한 제3세계 원주민과 직거래을 실천하는 아니타의 방식은 환경단체로부터 비판받기도 했지만 1980년대 내내 바디샵식 환경경영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그녀는 1999년 시애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반대 시위에 열혈 투사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은 이 책 1장에서 자세히 드러나고 있다. 자신의 자서전 첫 부분에 사회운동가로서의 모습을 적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23p)"라고 말했듯이 어쩔 수 없는 사회운동가인 듯 싶다. 자연 파괴적인 기술개발과 반인륜적인 기업을 향해 독설을 뿜어대는 그녀. 이윤 극대화가 최고의 미덕인 자본중심적 경영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절대적 가치를 비즈니스의 전면에 내세운다. 어떻게 보면 그러한 차별성이 바디샵을 성장시켰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북미를 비롯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러 나라로 진출해 현재 50개 나라 곳곳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설치한 바디숍은 ‘동물실험 반대’ ‘삼림훼손 금지’ 등 선도적인 환경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활용하여 거대기업이 된 것이다. 그녀가 '바디샵'을 창업하고 25년이 지난 2001년 '바다샵'은 전세계 1,800개 매장에서 24개 국어로 운영되며, 8,400만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 큰 꿈을 꾼 것일까? _ 바디샵의 매각
2006년 3월 바디샵은 뷰티산업의 거대기업 로레알사에 매각되었다. 그리고서 안타깝게도 그녀는 다음해 2007년 9월 10일 66세의 나이에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생을 마감했다.
왜 그녀는 바디샵의 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거대기업에 팔 수 밖에 없었을까? 로레알의 최고경영자는 바디샵 인수를 발표하면서 "우리의 장기적인 계획은 바디샵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타 로딕은 “로레알이 바디샵처럼 변할 것”이라며 바디샵의 고문직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로레알에서도 연간 50일을 근무하기로 했다. 로레알은 로딕이 개발도상국들과의 공정무역(페어 트레이드)에 관련된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과정을 보면 아니타 로딕은 로레알을 바디샵처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매각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더 나이가 들면서 더 큰 사회적 활동을 염두에 두고, 바디샵 보다 더 탄탄한 운영이 되고 있는 로레알에 바디샵의 정신을 주입하면 뭔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 것이 아닐까? 바디샵의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경험이 그런 선택을 하게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영국의 환경단체들은 로레알과 바디샵의 M&A를 비난하며 바디샵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천연원료 사용, 용기 재활용, 동물실험 반대 등을 내세우며 30년 간 '윤리경영'을 실천해 온 바디샵의 경영철학이 세계최대 화장품업체의 규모의 경제 앞에서 살아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당신 그대로의 몸을 사랑하고 긍정하라'는 모토로 환경친화적인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온 바디샵의 철학이 결국은 로레알의 '돈'에 팔려 갔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인식이었던 것이다.
솓아나는 질문들
그녀는 왜 미국으로 진출했을까? 왜 공격적인 프랜차이즈 확장 같은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했던 것일까?
그녀는 왜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운동을 하려 했을까? 그냥 NGO 운동을 하면 되지 않았던 걸까?
그녀는 왜 브랜드 세분화 정책을 실시 하지 않았을까?
그녀는 왜 자신의 철학을 계승할 수 있는 내부 경영자를 키우지 않았을까?
<사진출처 : 행복이가득한집>
2.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 귀들
영적인 비즈니스, 아니타 로딕, 김영사, 2001
서문
10. '줄무늬 양복을 입은 공룡들', "지금까지 내 피를 기쁘게 해주는 재계 지도자를 만나보지 못했다."
11.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 강한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 도전정신!
11.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11.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어떻게 대처하라고 말해준다.
12.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13. 오늘날의 자유 무역은 크고, 힘있고, 부유한 자들이 작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마구 짓밟아도 좋다는 면허증을 주는 것 같다.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16.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17. 덴마크인 방랑 사진작가 제이콥 홀트 : 그가 존경심과 인정미로 사람들을 대한 것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위험한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19. 30억 인구가 하루에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근근이 생활해가고 있는데, 부자들은 세금 피난지에 8조 달러나 되는 돈을 은닉해두고 있다는 사실에 왜 사람들이 더 격분하지 않는가?
20. 철학자 루트비히 브트겐슈타인은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고 말했으며, NGO의 등장은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공동체, 경제적 빈곤, 사회 정의, 윤리, 사랑, 관심, 영성
23.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26. 자유 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지역들간의 '자유' 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가 투기와 거품이라는 뜻이다.
28. 소비자들이 저항을 시작했고, 일부 기업인들은 보다 나은 비즈니스 방식을 찾고 있다.
31.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 ...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32. 소비자들은 윤리적인 선택을 하고 싶어하며, 기업은 소비자들이 윤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39. 우리는 '환경 존중' 이라는 말에서처럼 존중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외심은 잃어버렸다.
42. 비즈니스에는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기업 리더들이 그리 많지 않다.
44. 인생에는 영적 차원이 있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
45. 자연의 모든 것은 -인간, 동물, 지구 그 자체- 상화 관련되어 있으며, 상호의존적이라는 하나의 간단한 명제를 주장하는 세계관을 가진 새로운 비즈니스 시대로 진화해가야 한다.
45.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그것이 좌파이든 우파이든-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46.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대단한 비전이다. 이런 기업가가 있다니. 놀랍다! 게다가 그가 영국 최대의 소매업을 만들어 냈다니.
46. 경영대학원이 우리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경제적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될 수 있다면 혁명적일 것이다.
누가 기업가가 될수 있는가?
54. 아버지는 사업을 하는 데에는 극적인 효과가 얼마나 중요하며,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었다.
☞ 무슨일을 하든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라. 사진과 음악, 옷차림... 참 중요하다. 분위기. 무드.
55. 어머니는 또한 인생이란 사랑이나 일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56.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다행히도 나는 UN을 매혹시켰다.
57. 실수를 했을 때는 그 실수를 인정하고 즉각 시정하라.
59. 뭔가가 우리를 자극하면, 우리와 똑같이 느끼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좋은 징후다.
☞ 느낌을 믿어라. 어딘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찾아내 뭔가를 하자.
60. 나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안목과 기술을 아이디어로 옮기고, 조사를 하고,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다를 수 있는지 연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경쟁자에게 없는 것에 역점을 두고 그것을 개발하도록 애써야 한다.
61. 나는 똑같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한 줌의 창의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리스크를 짜내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서로를 위협하는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와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61. 기업가 정신을 추진하는 힘은 집념인데 어떻게 집념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미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아웃사이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62.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특성
•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 광기
•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능력
•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낼 수 있는 능력
• 병적인 낙천성
• 사회 개혁 의지
• 창의력은 어쩌면 마술일질 모른다. 신이 인간에에 준 선물인지도 모르고, 그냥 기회주의를 윤색해서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난 창의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 이 모든 특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 이야기꾼
66. 나는 항상 비즈니스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찾아 고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68. 네 살짜리 아이와 여섯 살자리 아이 중에서 마지막 남은 사탕 한 개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이 세상의 어떤 계약도 협상할 수 있다.
☞ 한 명의 아이와 제대로된 협상을 할 수 있다면 재주가 있다고 봐도 될 듯. 아이가 사달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73.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76. 우리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죽으면, 갈 곳도 여행할 곳도 없다. 또한 인생에는 총연습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82. 나는 사랑과 노동, 공동체, 봉사, 땅이 서로 뒤얽혀 있으며, 정직한 노동의 결과로 육체적으로 지치는 것은 오히려 신성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88. 요즘 직원들이 단순히 밥벌이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큰 꿈을 꾼다.
90. 사람들은 모두 사랑받고 싶어하고, 의식주와 의미 있는 일, 교육, 영적인 공동체와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필요로 한다.
92.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 속에 들어 있는 것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 아니타 로딕은 선동가!
96. 앨빈 토플러는 기업 간부들에게 만일 종업원들이 용변을 가리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면 현금으로 비용이 얼마나 들겠느냐고 즐겨 묻는다. ..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인 빚을 갚을 수 있을까?
103. 어떻게 하면 물질주의와 끊없이 증가하는 이익을 중시하는 제도에서 지역 사회와 환경과 개인의 발전을 중시하는 제도로 전환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데 있다.
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111.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 르네 데카르트-
113. 우리 회사의 일부 제품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고안됐으며, 그들의 성분이 어디서 나왔으며,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관해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 '가족여행'에 대한 책, 그 장소, 공간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어떤 정신으로 그곳이 만들어 졌는지에 대한 이야기.
115. 경쟁자보다 광고비를 더 많이 지출하려고 애쓰기보다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우수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다.
☞ 비즈니스와 사회운동의 묘한 결합 지점
117. 숨은 전달자 네트워크 : 스토리텔러, 봉사자, 밀고자, 수다쟁이, 스파이
119.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 뮤리엘 루켓저-
122. 진열장은 도발적이고 눈에 띄어야 한다!
126. 우리도 결국 우리의 가치관과 역사를 무시하고 다른 대기업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나는 따분해서 못 견딜 것이며 우리 직원 수백 명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128. 바디샵 헌장 1조 : "바디샵의 목표와 가치관은 우리의 제품과 이익 못지않게 중요하다."
133.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미용산업의 횡포
135. 루비, 아름다움이란 허벅지 둘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
139. 주름살은 여성들이 가정 안팎에서 어떻게 일을 했고, 아이들을 키웠고, 맛있는 요리를 했고, 한두 잔의 술을 마시고, 웃고, 울고, 발버둥쳐왔는지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주름살은 우리의 인생에 가치를 주는 표식이다.
140. 우리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서로 다르게 생겼다. 그러나 미용산업의 통제 아래, 우리는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한다.
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 아름다움에 대한 멋진 정의!
146. 가장 효과적인 노화 방지 제품은 햇빛 차단용 모자다.
146. 그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출산이나 결혼, 죽음과 같은 큰 일에서 몸이나 모발을 씻고 가꾸는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치르는 공동의 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는 사실.
147. 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 에너지, 연민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높다란 광대뼈와 벌에 쏘인 듯이 두툼한 입술의 조화가 아니다.
15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해서 몸부림이 날 것이다.
154. 맛있는 포도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대화를 즐기자. 그리고 웃자. 여성들이 함께 웃는 웃음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 있다. 그것은 자유와 우정의 표시다.
☞ 포도주 얘기에 웃음이 나네. 함께 먹고 마신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여성으로 일하기
160. 여성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면 앞으로 500년 뒤에 남성과 평등한 경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며, 그로부터 475년 뒤에 남성과 평등한 정치적, 경제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1000년!
☞ 멋진 예시
162. 세계 인권 선언문에 빠진 것 : 가족의 권리,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 권리, 적절한 생활 수준을 보장받을 권리, 문화적 공동체를 구성할 권리
166. 나는 오늘날 공동체로의 회귀 움직임이 있다고 본다. 물론 그것은 우리 할아버지 세대가 알고 있는 공동체와는 다르겠지만, 공동의 관행을 공유하고 여성들이 하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168. 기업의 발상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은 여성적 가치관 (자상함, 감성, 감수성, 직관)이다.
170. 다만 인간미, 사랑, 창의력, 연민의 정, 이해와 같은 단어들이 비즈니스 어휘록에 수록되도록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자는 것뿐이다.
172.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은 남성들을 위해, 남성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대개 복잡한 위계제에 바탕을 둔 군대의 모델을 따르고 있으며, 권위주의의 지배를 받으며 변화에 저항한다.
☞ 우리의 공기업, 공무원 문화는 더욱 그렇지 않은가. 사람들은 이곳에서 적응하여 그냥 이 모습 이외의 것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174. 일하는 어머니는 일을 해도 욕을 먹고, 일을 하지 않아도 욕을 먹는다.
175.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데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이 사회에 무임 승차하는 것
179. 여성은 힘을 가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휘두르는 힘으로 인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종종 어떤 힘도 가지지 않으려 한다. -페트라 켈리
☞ 힘에 대한 트라우마가 회피하게 만드는 구나. 나도 그러한가? 권위를 피하고자 하는데, 그것 만으로는 안된다. 스스로 권위를 가지고 힘을 키우자. 그게 사회를 변화시키는 길이다.
181. 자아 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미국에서의 실패
190. 우리는 사람들이 정통한 제품과 유사품, 진짜와 가자를 구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런 종류의 식별력이 아무 소용이 없다.
☞ 페이스샵, 아리따움, 스킨푸드... 다 비슷하구나.
201. "물고기에게 자전거가 필요 없듯이 여성에게 남성이 필요 없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202.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중심에 본사를 만들었어야 할 시점에 아름다운 은둔지에다 본사를 만들었다. 그것은 큰 실수였다.
☞ 창의력이 기업을 차별화 시킨다. 도시는 창의력을 촉발시킨다.
208. 우리는 도시적이면서 야성적이고 독특한 것을 바란다.
바디샵의 캠페인
214. 한 명의 노예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한 명의 노예가 더 있다. 쇠사슬을 차고 있는 노예와 그 쇠사슬을 채운 노예가 그들이다. -잔 드 헤리코트-
☞ 주인들은 어디있나? 왜 노예가 노예를 감시해야 하는가?
227. 정치적 캠페인은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자들 중에서 우리를 따라하는 회사는 한 군데도 없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인식할 수 있는 정체성을 부여한다. 그것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어떤 광고 캠페인보다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우리를 구분한다.
230. 우리가 파는 화장품은 사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다. 모발 관리를 하려면 모발에 마요네즈만 문질러도 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려면 피부에 소금만 사용해도 된다.
☞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가^^ 멋진 기업가.
231. 감정에 호소하는 단순한 이미지의 중요성.
238. 캠페인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추가 업무에 그친다면, 나는 차라리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 캠페인의 성공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는 직원들의 에너지와 열성이다.
239. 나는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천하고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다.
242.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비전을 가진 상인
249. 원주민들을 그냥 내버려두기만 하니까 벌목업체들에게 계속 기만당하지 않았던가! 나는 자원 보호와 관리에 바탕을 둔 무역 전술로 열대우림 지대를 경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 이 확신이 원주민들과의 거래를 성사시켰구나. '원조가 아닌 교류'
250. 나는 원주민, 특히 유목민과 함께 있으면 꼭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다.
☞ 유목민의 피가 흐르고 있구나. 우리 인류 대부분이 그럴터인데, 나도 꼭 그곳에 서보고 싶다. 몽골, 중국?
256. 모이스처라이저와 같이 가치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소외된 사람들로부터 제품의 성분을 구입함으로써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신기한 일이다.
☞ 아이러니 하구나. 그냥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면 안될까? 왜 화장품 소매업으로 이런 일을 할까? 아니면 NGO를 하던지.. 비즈니스의 힘을 알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녀가 잘 할 수 있는 일이어서 인가?
259. 전세계적으로 18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바디샵은 엄청난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와의 거래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역에서 원료를 구매하고 싶다.
260. 다음에 쇼핑할 때에는,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라.
261. 2명에서 5명의 직원을 가진 이들 수백만의 소형 기업들이 앞으로 일자리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게 될 것이며, 지역 경제에 꼭 필요한 지역 사회나 생태계와 중요한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세계화의 거센 바람에 직면한 지역 사회에 자립심과 권한 부여의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기도 할 것이다.
262.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그 제품을 만들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제품의 생산 과정과 출처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한다.
265. 가나의 여성들, 기계가 고장나 버터를 반죽할 수 없다면, 그녀들은 단 1분이면 할 일을 손으로 세 시간이 걸려 결국 해낸다.
272. 1970년에 통과된 미국의 '포괄적인 약물 중독 방지 및 통제법'은 THC 성분은 단 1퍼센트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규정 아래, 사실상 미국에서 대마초의 재배를 불법으로 만들었다. 대마는 1%미만이었지만... 대마는 인간이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유용한 작물이다. 그러나 그릇된 이미지로 오해를 받고 있다.
☞ 대마초는 향정신성약물인가? 난 어떤 오해를 하고 있지?
275.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리터드 파슨-
276. 저렴한 비용에 생산성이 높은 환경 친화적인 작물이 막강한 세계적인 벌목업체와 면화업체, 화학품 제조회사에 그렇게 위협적이었던 것일까?
바디샵에 대한 비방
285. 내가 항상 말했듯이 바디샵은 곧 나 자신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위선적이 아니라는 것은 내가 잘 안다.
☞ 믿음이 간다. 내가 한살림에서 일할 때의 마음이다. 그러나 한살림에서 일할때 좀더 도전적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 좋은 토양에서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을 텐데, 차라리 인도에서 돌아와서 한살림에서 다시 시작했다면, 지금 느끼는 심리적인 불만족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 내가 공기업을 선택해서 배우고자 했던 것을 난 잘해내고 있는가? 현대 산업사회를 뼈솟깊이 이해하고 있는가? 이 사람들 속에서 인간미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
289. 울분이 터져 택시를 타고 갈 수가 없었다. 내 평생 그때처럼 빨리 걸어본 적은 없었으며, 화가 나면 날수록 나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 이해가 된다. 아 속터져!
291. 우리의 목표는 회사를 정말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실체로 만드는 것이다.
295. '원조가 아닌 교류' 공약과 제품에 오일 성분을 사용한 것, 뉴저지 옛 공장에서 배출 물질(샴푸 65갤런)이 나온 것.
298. "당신이 사회적 명분을 위해 돈을 쓰는 것만큼 광고에도 돈을 썼더라면, 그렇게 봇물 터지듯이 비난 사례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지 않는 대가,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한 대가였다.
☞ 인정
302. 우리는 인정을 받아들인다. 우리는 직장에 우리의 가슴을 가져오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302. 우리는 미지의 땅에 들어왔다. 거기에는 표지판도 없고 지도도 없다. 그전에 그곳에 가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다.
바디샵의 조직 개편
306. 내가 가질 수 있는 확실한 권한은 도덕적 설득력뿐이었다.
306.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 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진다.
311. 복잡한 시스템은 계획을 필요로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융통성이다.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하는데 계획은 성격상 그렇게 할 수 없다. 나는 전략은 좋아하지만 계획은 좋아하지 않는다.
☞ 공룡조직과의 차이점. 난 어떤 조직을 지향할 것인가? 최소한 내 일상을 계획할 때 융통성을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가? 정신차려!
314. "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318. 직원들은 그들이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으며 누구에게 이야기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없애고, 책임감을 회피하게 만든다. 직원들은 '긍정적으로 통제에 따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할말이 있어도 말을 못 한다.
☞ 우리의 상황이로군.
319. 그 당시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많은 창의력과 더 적은 컨설팅이었다.
323.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 -존 데이비드 라이트-
☞ 와우! 멋지군, 비즈니스는 삶과도 일맥상통하는군. 좋아!
325. 고객들이 우리에게 원한 것은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제품이었다.
326. 우리는 마케팅과 제품에서 덜 과학적일 필요가 있었으며, 보다 도전적이고 보다 창의적일 필요가 있었다.
329. 나는 항상 첫번째 만남을 인상적으로 만들고 싶다.
☞ 분위기, 이벤트를 중요하게 생각!
331. 우리는 납품업체의 성실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와 일을 하게 된 납품업체가 사회적 감사와 동물 보호, 환경보호 감사를 받겠다고 동의하지 않으면 관계를 체결하지 않는다.
☞ 아웃소싱의 원칙. 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333. 경영 대학원이 학생들에게 하는 윤리 교육이라고는 고작 뇌물을 받지 말라는 정도였다.
바디샵의 재창조
339. 당신이 애서 만든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
340. 켈트족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340. 우리의 프랜차이즈 사업 계약서에는 모든 프랜차이즈점은 5년마다 매장을 개보수하고 매장에 더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 이런 조항을 별로 횡포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의미도 포함되어 있구나. 수익만 챙겨가지 말고 자신들의 가치있는 비즈니스에 더 투자해 달라는 의미.
343. "창의적인 회사는 결코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
345.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우리는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를 판다
348. 창의적인 직장이 항상 편안한 장소는 아니라도 하더라도, 그곳은 사람들이 우아하게 논쟁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주는 곳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48. 우리가 비즈니스의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 때문이며, 우리의 목표는 회사를 20배 더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의 인도를 받음으로써 더 나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348.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 -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349. 기업의 동기에 대한 대중들의 냉소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성이기 때문에 기업은 개방적이기를 원해야 한다.
350. 우리는 처음부터 남과 다르고 싶었다.
351. 우리와 전통적인 기업 간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영감이 없는 단기적인 야망과 '발전'의 편협한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시야를 넓혔다는 데 있을 것이다.
351.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352. 효과적인 리더십 : 커뮤니케이션 능력, 동기를 부여하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나가는 능력
353. 기업은 지역사회가 좋아하고, 와서 구매해주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나 액세서리,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일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느냐에 그 생존 여부가 달려 있다.
☞ 이런 기업을 만나고,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일하고 싶다.
354. 본능적인 것은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355. 뭔가를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평범에 빠지게 된다.
357. 나는 바디샵에서 예측 가능한 존재, 또는 안전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기막힌 우연에 노출되고 싶으며, 우리의 가족을 우리의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로 계속 만들고 싶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 -월트 휘트먼-
3. 내가 저자라면
잭 웰치 VS 아니타 로딕
왜? 연구원들은 잭 웰치의 책은 싫어하면서, 아니타 로딕의 책에 환호하는 것일까? 20세기 경영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잭 웰치의 경영서는 우리가 회사에서 체험해온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아니타 로딕은 전혀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그녀. 그 이상적인 비전에 21세기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것이라 느껴진다. 실제로 21세기는 다른 비즈니스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변하고 있고, 내부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의 모습이 과거처럼 경제적인 것, 조금 나은 복리후생에만 있지 않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일이 사회에 공헌이 되고 싶어하고, 자신의 가치와 맞기를 바란다. 이것은 우리 시대의 과제인데, 아니타 로딕은 이미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조금 과격한 모습으로 흔적을 남기고 떠났다. 그녀의 열정이 강렬하게 전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제목에 대하여
한국어판 제목인 '영적인 비즈니스'는 영문제목인 'Busivess as unusual'과는 느낌의 차이가 있다. 책 내용도 사회운동가의 비즈니스와의 결합이라는 측면과 영성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다만 '영성'이라는 트랜드를 반영한 제목으로 보인다. 본문에서도 '독특한, 특별한 비즈니스'라고 번역함으로써 제목과 불일치하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
이 책은 1999년 시애틀의 WTO 반대 집회를 참여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거기서 자신이 생각하는 비즈니스의 정의, 모습에 대해 분명히 밝힌다. "자유 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 말하며 히피다운 저항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가의 모습을 정리하는데, 그간의 경영서에서 제시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다. '광기', '사회개혁의지' 같은 전혀 비즈니스와 상관없을 것같은 항목이 들어있다. 이런 시작을 통해 이 책이 여타의 다른 경영서와는 다른 자신만의 도전 이야기가 될 것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잭 웰치의 꽉 짜여진 깔끔한 구성과는 전혀 다르다.
'미용 산업의 횡포'에 대한 비판을 통해 바디샵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미국에서의 실패와 바디샵에 대한 비방을 통해 겪은 좌절과 고통을 보여준다. 어쩌면 사회운동가가 더 어울릴 아니타 로딕이 자신의 가치를 비즈니스에 이식시키기 위해 겪은 좌충우돌 경험담이 큰 울림이 되어 전해진다. 구성적 측면이 부각되는 실용서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구성이 크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책을 읽고 솟아나는 질문들을 따로 정리해 아니타 로딕의 Q&A식으로 정리해 추가했으면 어떨까 싶다.
4. 다시 한 번, 강렬한 글 귀들
11.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1 45.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그것이 좌파이든 우파이든-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46.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59. 뭔가가 우리를 자극하면, 우리와 똑같이 느끼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좋은 징후다.
68. 네 살짜리 아이와 여섯 살자리 아이 중에서 마지막 남은 사탕 한 개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이 세상의 어떤 계약도 협상할 수 있다.
792.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 속에 들어 있는 것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146. 가장 효과적인 노화 방지 제품은 햇빛 차단용 모자다.
230. 우리가 파는 화장품은 사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다. 모발 관리를 하려면 모발에 마요네즈만 문질러도 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려면 피부에 소금만 사용해도 된다.
311. 복잡한 시스템은 계획을 필요로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융통성이다.
348.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 -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357. 나는 바디샵에서 예측 가능한 존재, 또는 안전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기막힌 우연에 노출되고 싶으며, 우리의 가족을 우리의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로 계속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