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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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년차,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2년 뒤인 마흔을 앞두고 '2막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서 분주하다.
대책 없이 늘어난 평균수명은 그녀의 선택에 '절실함'을 더한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시간은 '이력'이나 '경력'에 그저 '초라함'일 뿐이다.
결혼과 함께 무더기로 생겨난 '가족'만큼 '자유'를 잃은 그녀에게 '2막 인생'의 설계는 '전쟁'의 다른 이름이다.
출산과 육아에서 벗어난 시간은 고무줄이다.
남편의 내조에 충실하기, 아버지는 부재중인 학부모 노릇하기, 끝이 없는 가사노동, 일상은 반복되는 우울을 선물한다.
어디에도 '나'는 없는 하루는 짧으면서도 지루하다.
그런 그녀에게 '나를 찾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넘치는 자기계발서의 도움으로 '나만의 재능목록'을 작성하고, '위대한 나의 강점'을 찾아낸다.
집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을 향해 뛸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어야 할 순간,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나서 당황한 채 망연자실하고 만다.
복병의 이름은 '남편'.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
『아직도 가야할 길』의 저자 '스캇 팩'이 정의하는 사랑이다.
그녀는 새삼스레 부부관계를 돌아본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사랑일까.
그녀가 남편에게 던진 뒤늦은 가사분담 제의는 '우주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자신을 사랑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해야 할 그녀는 남편과의 싸움에서 이미 지쳐서 쓰러친다.
이중의 싸움을 해야 하는 현실은 그녀에게 자꾸만 묻는다.
남편은 걸림돌일까.
그녀가 세상을 향해 뛰기에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IP *.210.111.168
대책 없이 늘어난 평균수명은 그녀의 선택에 '절실함'을 더한다.
전업주부로 살아온 시간은 '이력'이나 '경력'에 그저 '초라함'일 뿐이다.
결혼과 함께 무더기로 생겨난 '가족'만큼 '자유'를 잃은 그녀에게 '2막 인생'의 설계는 '전쟁'의 다른 이름이다.
출산과 육아에서 벗어난 시간은 고무줄이다.
남편의 내조에 충실하기, 아버지는 부재중인 학부모 노릇하기, 끝이 없는 가사노동, 일상은 반복되는 우울을 선물한다.
어디에도 '나'는 없는 하루는 짧으면서도 지루하다.
그런 그녀에게 '나를 찾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넘치는 자기계발서의 도움으로 '나만의 재능목록'을 작성하고, '위대한 나의 강점'을 찾아낸다.
집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을 향해 뛸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어야 할 순간,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나서 당황한 채 망연자실하고 만다.
복병의 이름은 '남편'.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
『아직도 가야할 길』의 저자 '스캇 팩'이 정의하는 사랑이다.
그녀는 새삼스레 부부관계를 돌아본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사랑일까.
그녀가 남편에게 던진 뒤늦은 가사분담 제의는 '우주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자신을 사랑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해야 할 그녀는 남편과의 싸움에서 이미 지쳐서 쓰러친다.
이중의 싸움을 해야 하는 현실은 그녀에게 자꾸만 묻는다.
남편은 걸림돌일까.
그녀가 세상을 향해 뛰기에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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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미영이랑 똑같이 딸 둘을 키우고 남편은 술 좋아하는 내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미영의 말은 100% 틀린 말이 없다네.
결혼하고 나도 10년 동안 많이 싸웠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지금 너의 모습은 이제 막 해오름이야.
네가 그 동안 힘들었던 과거는 분명 언젠가는 너에게 깨달음과 힘을 줄 것이다. 오빠(?)는 그렇게 믿는다.
결국은 마음가짐이다.
왜냐면 행복은 내 자신의 마음에서 사골국물처럼 우러나오는 것이거든..
미영의 글을 보면 챗바퀴처럼 반복되는 듯하지만 나는 알 수 있어.
넌 내가 처음 볼 때보다 분명 밝고 씩씩하게 컸다는 것을.
본 지 오래되면 승완이랑, 재동이랑 같이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지난 1년 반 동안 정이 깊이 들었나 보다.
바쁜 회사일이 다음주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데 7월말에 징하게 쏘주 한잔하자.
결혼하고 나도 10년 동안 많이 싸웠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지금 너의 모습은 이제 막 해오름이야.
네가 그 동안 힘들었던 과거는 분명 언젠가는 너에게 깨달음과 힘을 줄 것이다. 오빠(?)는 그렇게 믿는다.
결국은 마음가짐이다.
왜냐면 행복은 내 자신의 마음에서 사골국물처럼 우러나오는 것이거든..
미영의 글을 보면 챗바퀴처럼 반복되는 듯하지만 나는 알 수 있어.
넌 내가 처음 볼 때보다 분명 밝고 씩씩하게 컸다는 것을.
본 지 오래되면 승완이랑, 재동이랑 같이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지난 1년 반 동안 정이 깊이 들었나 보다.
바쁜 회사일이 다음주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데 7월말에 징하게 쏘주 한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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