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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8일 13시 08분 등록
1792년 프랑스 파리 부르봉 왕가의 자존심인 루이 16세의 처소를 지키는 수비병들의 탈영이 잇달아 계속되었습니다.

시민군의 공격은 날로 커져갔고 루이 16세의 튀르리 궁은 전투에 필요한 시설물은 없는 향락과 사치의 공간이었습니다.



시민군이 궁앞에 다다랐고 거기에는 스위스 용병인 800여명의 궁전 수비병들밖에 없었습니다.

시민군들이 말합니다. " 너희들은 용병이니 어서 길을 비켜라, 우리는 루이 16세만 잡으면 된다."

그러자 스위스 용병이 말합니다. " 우리는 루이16세와 계약을 맺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하더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끊임없는 시민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용병은 자신들이 루이16세와 맺은 계약을 준수하겠다는 일념으로

궁을 방어했지만 모두 죽음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 18시간 몰입의 법칙 중에서-


스위스는 인구 700만명의 소국가로 유럽 대륙의 중부 내륙에 위치하고 있고 4강인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프랑스와 접경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립국이라는 지위를 누리면서 꿋꿋이 주권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위의 사례에서 보듯 신의라는 것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가 이번에 스위스와 월드컵에서 맞붙었는데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고나디 정말 어려운 상대였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된다.

자신들의 목숨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그렇게 해도 전혀 대세에 지장이 없는 상황에서 죽음을 알면서도 계약을 지킨 800여명의 스위스 용병들, 그것은 정말 위대한 감동을 주고도 남음이 있다.

"약속은 될 수 있으면 하지 말고 하더라도 작게 하라" 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해야 수많은 약속을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작고 큰 약속을 했고 또 수많은 약속을 어겼던 나에게 스위스 용병의 사례는 큰 감동과 다짐으로 다가 온다.



꿈꾸는 간디 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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