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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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하이웨이
AH6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부산 동북쪽 끄뜨머리에 살고 있다
집에서 나가면 차로 오분이 되지 않아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시점이다. 그길을 곧장가면 또 오분이 되지 않아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나온다.
경부고속도로쪽 말고 울산방면으로 가는 국도 7번길도 멀지 않다.
얼마전 7번국도를 따라 양산 덕계방면을 가고 있는데 평소에 보지 못했던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아시안 하이웨이!
신양산쪽 국도는 고속도로 못지 않게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반면에 덕계 서창쪽을 향하는 국도는 그렇지 않다. 그 국도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커다른 표지판, 다른 이정표의 두배는 되어 보였다. 아시안 하이웨이 아래에 AH6 라고 쓰여있었고 그 밑에는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가 쓰여있었다.
아! 이 길을 따라서 중국과 카자흐스탄, 러시아까지 이를수 있단 말인가
어떤 경로로 이 길 위에 저 표지판이 세워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아주 의미깊게 다가왔다.
지금 현재 나는 7번 국도를 따라 운전을 하고 있긴 하지만 , 또 지금은 이 길이 러시아까지 이어져 있진 않겠지만 그 표지판은 아시안 하이웨이였다.
내가 지금 발을 딛 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버리는 느낌이었다.
처음 그 걸 발견하고 나서는 그 길을 갈 때 마다 꼭 기억하고 다시 쳐다보게 된다.
나는 지금 러시아까지 이어져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달리고 있다.
꿈이란 것과 길이라는 것
그렇게 꾸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려다보고 있는 발밑의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보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앞에, 이것이 따라갈 길의 이름을 정하고
그 길을 밟아 가는 것.
한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는 지금
내가 올라서 있는 이 길은 어디를 향해 뻗어 있는지
상상력을 다 해 그려보고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길을 그리고 새해를 맞는다
IP *.175.134.84
AH6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부산 동북쪽 끄뜨머리에 살고 있다
집에서 나가면 차로 오분이 되지 않아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시점이다. 그길을 곧장가면 또 오분이 되지 않아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나온다.
경부고속도로쪽 말고 울산방면으로 가는 국도 7번길도 멀지 않다.
얼마전 7번국도를 따라 양산 덕계방면을 가고 있는데 평소에 보지 못했던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아시안 하이웨이!
신양산쪽 국도는 고속도로 못지 않게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반면에 덕계 서창쪽을 향하는 국도는 그렇지 않다. 그 국도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커다른 표지판, 다른 이정표의 두배는 되어 보였다. 아시안 하이웨이 아래에 AH6 라고 쓰여있었고 그 밑에는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가 쓰여있었다.
아! 이 길을 따라서 중국과 카자흐스탄, 러시아까지 이를수 있단 말인가
어떤 경로로 이 길 위에 저 표지판이 세워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아주 의미깊게 다가왔다.
지금 현재 나는 7번 국도를 따라 운전을 하고 있긴 하지만 , 또 지금은 이 길이 러시아까지 이어져 있진 않겠지만 그 표지판은 아시안 하이웨이였다.
내가 지금 발을 딛 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버리는 느낌이었다.
처음 그 걸 발견하고 나서는 그 길을 갈 때 마다 꼭 기억하고 다시 쳐다보게 된다.
나는 지금 러시아까지 이어져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달리고 있다.
꿈이란 것과 길이라는 것
그렇게 꾸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려다보고 있는 발밑의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보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앞에, 이것이 따라갈 길의 이름을 정하고
그 길을 밟아 가는 것.
한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는 지금
내가 올라서 있는 이 길은 어디를 향해 뻗어 있는지
상상력을 다 해 그려보고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길을 그리고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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