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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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판문점에 동북아연합본부가 설치되다.
2월 13일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타결됨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핵개발과 핵실험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9일 핵무기 폭발 실험을 실시한 뒤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선언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40∼50kg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소한 핵무기 1, 2개를 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에 동북아시아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 북한,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로 구성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았으나 2.13 회담 이후 지금까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성과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경제적 상황을 구본형소장의 10번째 책인 코리아니티 경영에서 발췌해 보았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서 우리 자신을 좁게 규정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는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한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다리가 되고 길이 되어야 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장소, 화해의 공간, 두 문명의 길과 다리로서의 역할에서 차별적 틈새를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일에 적합하다.”
이 문장은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정치적 상황과도 똑같다.
북핵문제와 같은 평화 위협요인이 제거되고, 동북아시아나라들(우리나라, 북한, 중국, 일본) 사이의 보다 긴밀한 경제 협력이 유럽연합(EU)처럼 된다면 회원국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동북아시아연합이 EU와 같이 결성되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해답을 EU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찾았다.
흔히 유럽에서는 벨기에의 브뤼셀을 ‘유럽의 수도’라고 부른다. 인구 1000만명 정도에 경상남북도만한 크기의 벨기에에서도 브뤼셀은 지리적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과 프랑스를 아우르는 서유럽 지역의 중심에 자리해 있고, 이런 지리적 여건으로 일찌감치 금융 중심지 노릇을 해왔다. EU는 물론 NATO 본부와 유럽연합군최고사령부(SHAPE), 베네룩스(Benelux)와 같은 많은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의 본부가 자리해 있다.
EU 재조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1990년대 말 벨기에의 정치가 파올 헨리 스파크는 ‘강대국에 EU본부가 들어서면 안 된다’는 정치적 논리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의 틈을 비집고 브뤼셀에 EU본부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다수 벨기에 사람들은 EU본부가 들어섬으로써 유럽에서의 정치적 발언권이 한층 높아지고, 자본의 유입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벨기에는 주변 강대국의 패권 장악을 늘 경계해왔다. 그런 면에서 15개 회원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EU는 벨기에에는 안전판 구실을 하는 것이다. 벨기에가 EU를 대외정책의 근간으로 삼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예부터 벨기에는 우리나라처럼 유난히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다. 무수한 외침을 견디고 이겨내면서 벨기에는 자연스레 영리하고 슬기로운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되었다. 스스로 ‘믹스 컬처’라 부르는 벨기에의 문화 또한 주변국과의 차별성에 있지 않고, 다양성과 개방성, 조화와 융합으로부터 왔다. 애당초 나라가 작기 때문에 이들은 안으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밖으로 돌려야 했다. 일찌감치 이들의 기업은 글로벌화의 길로 나섰고, 예술가들은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삼았다.
동북아시아연합이 결성된다면 동북아연합본부가 중국에 설치된다면 일본이 반대할 것이고, 일본에 설치된다면 중국이 반대할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한반도에 설치하게 된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가장 좋은 위치는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판문점이 아닐까?
판문점에 설치될 동북아연합본부는 코리아니티경영이 꽃을 피울 꽃밭이다.
IP *.132.188.198
2월 13일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타결됨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핵개발과 핵실험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9일 핵무기 폭발 실험을 실시한 뒤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선언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40∼50kg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소한 핵무기 1, 2개를 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에 동북아시아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 북한,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로 구성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았으나 2.13 회담 이후 지금까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성과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경제적 상황을 구본형소장의 10번째 책인 코리아니티 경영에서 발췌해 보았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서 우리 자신을 좁게 규정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는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한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다리가 되고 길이 되어야 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장소, 화해의 공간, 두 문명의 길과 다리로서의 역할에서 차별적 틈새를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일에 적합하다.”
이 문장은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정치적 상황과도 똑같다.
북핵문제와 같은 평화 위협요인이 제거되고, 동북아시아나라들(우리나라, 북한, 중국, 일본) 사이의 보다 긴밀한 경제 협력이 유럽연합(EU)처럼 된다면 회원국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동북아시아연합이 EU와 같이 결성되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해답을 EU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찾았다.
흔히 유럽에서는 벨기에의 브뤼셀을 ‘유럽의 수도’라고 부른다. 인구 1000만명 정도에 경상남북도만한 크기의 벨기에에서도 브뤼셀은 지리적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과 프랑스를 아우르는 서유럽 지역의 중심에 자리해 있고, 이런 지리적 여건으로 일찌감치 금융 중심지 노릇을 해왔다. EU는 물론 NATO 본부와 유럽연합군최고사령부(SHAPE), 베네룩스(Benelux)와 같은 많은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의 본부가 자리해 있다.
EU 재조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1990년대 말 벨기에의 정치가 파올 헨리 스파크는 ‘강대국에 EU본부가 들어서면 안 된다’는 정치적 논리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의 틈을 비집고 브뤼셀에 EU본부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다수 벨기에 사람들은 EU본부가 들어섬으로써 유럽에서의 정치적 발언권이 한층 높아지고, 자본의 유입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벨기에는 주변 강대국의 패권 장악을 늘 경계해왔다. 그런 면에서 15개 회원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EU는 벨기에에는 안전판 구실을 하는 것이다. 벨기에가 EU를 대외정책의 근간으로 삼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예부터 벨기에는 우리나라처럼 유난히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다. 무수한 외침을 견디고 이겨내면서 벨기에는 자연스레 영리하고 슬기로운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되었다. 스스로 ‘믹스 컬처’라 부르는 벨기에의 문화 또한 주변국과의 차별성에 있지 않고, 다양성과 개방성, 조화와 융합으로부터 왔다. 애당초 나라가 작기 때문에 이들은 안으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밖으로 돌려야 했다. 일찌감치 이들의 기업은 글로벌화의 길로 나섰고, 예술가들은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삼았다.
동북아시아연합이 결성된다면 동북아연합본부가 중국에 설치된다면 일본이 반대할 것이고, 일본에 설치된다면 중국이 반대할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한반도에 설치하게 된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가장 좋은 위치는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판문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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